사무엘상 8장 10-22절의 본문을 개인적으로 묵상하고 해석한 내용입니다. '왕정 정치의 한계'를 내주고 있는 본문이기도 한데요. 매일 말씀을 묵상하면서 워드로 기록했던 기록의 파편들을 살짝 공개하고자 합니다.
V.10-18, 왕의 제도에 대한 개략적인 outline: 왕정 정치의 한계
- v.10사무엘은 왕정정치 제도에 대해 백성들에게 설명해 주고 있다.
- v.11너희 아들들→병거와 말을 어거케함make them serve with(NIV)
- v.12너희 아들들→천부장, 오십부장, 자기 밭을 경작과 추수를 맡게 함, 자기 병거와 병거의 제구를 만들게 함(전쟁을 위한 준비와 동시에 자기 사업을 감당해야 함)...이전 시대는 백성들은 자기의 사업만을 신경쓰면서 모든 삶의 안전을 하나님께 맡기기만 하면 되었다.
- v.13너희 딸들→향료 만드는 자, 요리하는 자, 떡 굽는 자로 세움.
- v.14왕→백성들의 밭과 포도원과 감람원의 제일 좋은 것(소출의 뛰어난 산물, 생산물에 대한 측면)을 신하들에게 베풀기 위해 가져감
- v.15곡식과 소산의 십일조(돈, 금전적인 부분)를 취하여 관리들과 신하들에게 줄 것(왕정정치에는 제도와 나라와 관리들을 위해 세금을 거두는 것이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 세금은 모두 백성들의 몫이다.)
- v.16노비와 젊은 소년과 나귀들(노동력의 대명사, 대가들)을 취하여 노동을 시킬 것이며,
- v.17양떼의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의 종이 된다.
-왕정 정치 제도에 대한 사무엘의 이야기는 많은 부분에서 비판적이다. 하나님의, 하나님에 의한, 하나님을 위한 선민, 이스라엘이 이 제도를 받아들이게 됨으로 말미암아 실질적인 왕에 대한 섬김과 봉사가 얼마나 비중을 차지하는 지를 갸늠해 볼 수 있다. 실질적인 백성들의 고충은 더 할 것이라는 진리이다. 이전에 한 사람의 사사를 통해서 전달되어지는 모든 이스라엘의 전체적인 경황과 상황을 이제는 자신들이 세운 왕-하나님이 세운 것이 아닌-을 통해서 그 메시지를 듣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 V.18, 백성들이 왕정정치에 대한 불만과 원성을 하나님께 결국은 고할 것이지만 하나님은 그 때는 듣지 않으시리라는 말씀이다.
- v.19-22, 백성들의 어리석은 선택....
이스라엘의 하소연의 골자는 자기들도 “열방과 같이 되고자 함”이다.That we also may be like all the nations ; and that our king may judge us, and go out before us, and fight our battles . 많은 타민족들처럼 왕이 섭정을 하고 왕이 준하는 명령에 의거하여 전쟁을 치르고 왕이-눈에 보이지 않는 여호와 하나님이 아닌 보이는 인물을 통해서-자신들의 산업을 관리하기를 열망하고 있다. 사무엘은 분명히 이 제도의 문제점과 단점들을 이야기했지만 이스라엘은 Nevertheless the people refused to obey the voice of Samuel ; and they said , Nay; but we will have a king over us;
[시 81:11]내 백성이 내 소리를 듣지 아니하며 이스라엘이 나를 원치 아니하였도다
“우리의 싸움을 싸워야 할 것이다”(v.20)
-이 Motto는 이스라엘의 전쟁의 신(神)은 하나님이셨지만 이제는 그 하나님을 의뢰하고 신뢰하는 가운데 전쟁의 승패가 좌지우지되는 그러한 구도를 꺼려하고 오히려 자신들이 뽑은 왕, 자신들이 선택한 왕을 통해서 전쟁과 모든 평안의 기초를 세우고자 하는 것이다. 출애굽기 시대부터 하나님은 그들을 등에 업고 모든 시련과 환란을 감당해 오셨지만 오히려 이스라엘은 그러한 신정시대에 신물(?)을 느끼고 인간시대를 창조하기를 고안한다. 이것은 부정적인 하나의 르네상스이다. Revolution이다. 어떤 측면에선 쿠데타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들의 이러한 요구에 응답하셨다(v.22)... Hearken unto their voice , and make them a king. 하나님의 자비하심, 인내하심이 여기에 나타난다.
이스라엘 왕정 정치의 한계는 나의 한계와 맞물려
→내가 세우는 계획이 아닌 하나님이 세운 계획에 의해 한 해를 살아가고 싶다. 내가 무언가 해볼려고 아둥바둥거리는 것도 이젠 지치고, 내가 결혼을, 배우자를 생각해 볼려는 것도 꼭 왕을 달라고 하는 이스라엘의 모습과도 같다. 나의 교만과 나의 판단과 나의 생각들을 보류한 채 하나님이 다스리는 신정정치theocracy가 이스라엘이 아닌 내 안에 일어나기를 기도한다.
“하나님 아버지,
지난 한 해 아니 몇 년 전부터 계속적으로 하나님 앞에서 내가 무언가 할려고 하였답니다. 내가 왕을 내 안에서 세우기를 원했고 사람을 만났을 때, 군복무 중에도 그랬고, 여친이 결혼한다고 했을 때조차도 내가 무언가를 계속 고집하고 내 안에서 그렇게 몸부림쳐 왔답니다. 하나님도 아시겠지만 그때는 정말 너무 힘들었답니다. 아시지요?
지금 되돌아보건대
그 모든 것들이 ‘우리에게도 왕을 주소서’라고 이야기하는 이스라엘의 모습입니다.
지금의 내 상황들...
대학원...소명...진로...결혼......사랑.....집안.....사역......잘못된 습관....이 모든 것들...
더 이상 내가 애걸복걸하지 않고 당신 안에서 진정한 안식을 누리는 방향으로 내 삶이 뻗어나가기를 소망합니다. 진정한 신정정치theocracy가 내 안에서 이뤄지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 이렇게 글로 당신께 기도하는 것은 그것도 타자로 쳐서 기도하는 것은 처음인데 잘 받으시겠지요? 자주 이렇게 기도하렵니다.
오, 하나님, 나를 통해 무엇에 쓰시고자 이렇게 시련을 주시나이까? 나에게 힘을 주소서, 나에게 능력을 주소서,
오, 하나님...
지금, 그녀로 인해 많이 힘들고 상황으로 인해 심히 지쳐있고 오늘 악몽도 내겐 너무 끔찍했답니다. 내 영혼이 잘 됨같이 범사가 잘 되기를 내가 간구하오니 나의 삶 가운데 당신의 평강이 임하기를 구하옵니다. 지금은 비록 힘들지만 좋은 결과가 오리라는 믿음으로 일 년을 살게 하시고, 아버지의 삶의 태도처럼 ‘늘 밝고 긍정적으로’ 살아가기를 고대합니다. 제가 생각해도 전 너무 비관적입니다. 하나님, 내 맘 아시지요?
주께서 이 부족한 자의 눈물과 마음을 거두어 주시옵소서...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오늘은 사무엘상 8장 10-22절의 본문을 가지고 이스라엘의 왕정 정치의 한계 상황과 팩트를 살펴보면서 개인적으로 나의 개인적인 상황과 한계를 적용해 보았습니다. 말씀은 때론 허공에 떠 있는 구름 같게 느껴지지만, 그 말씀이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의 빛'임을 새삼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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