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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사무엘상.하

사무엘상 13:1-12, 사울의 첫 번째 실패-예배의 실패는 모든 것의 실패

by Message.K 2023.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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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13장에서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이 첫번째 실수를 하게 되는데요. 그렇게 겸손하게 기름부음을 받았던 왕 사울이었지만 결국 조급함으로 인해 하나님의 시험대에서 실패하게 되는데요. 신정국가인 이스라엘의 사울 왕 뿐만 아니라 우리도 어떻게 해야하는지 살펴보는 설교이길 바랍니다.

 

사무엘상 13:1-12, 사울의 첫 번째 실패-예배의 실패는 모든 것의 실패
사무엘상 13:1-12, 사울의 첫 번째 실패-예배의 실패는 모든 것의 실패

 

 

 

사무엘상 13장 1-12절 본문

1 사울이 왕이 될 때에 사십 세라 그가 이스라엘을 다스린 지 이 년에
2 이스라엘 사람 삼천 명을 택하여 그 중에서 이천 명은 자기와 함께 믹마스와 벧엘 산에 있게 하고 일천 명은 요나단과 함께 베냐민 기브아에 있게 하고 남은 백성은 각기 장막으로 보내니라
3 요나단이 게바에 있는 블레셋 사람의 수비대를 치매 블레셋 사람이 이를 들은지라 사울이 온 땅에 나팔을 불어 이르되 히브리 사람들은 들으라 하니
4 온 이스라엘이 사울이 블레셋 사람들의 수비대를 친 것과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들의 미움을 받게 되었다 함을 듣고 그 백성이 길갈로 모여 사울을 따르니라
5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모였는데 병거가 삼만이요 마병이 육천 명이요 백성은 해변의 모래 같이 많더라 그들이 올라와 벧아웬 동쪽 믹마스에 진 치매
6 이스라엘 사람들이 위급함을 보고 절박하여 굴과 수풀과 바위 틈과 은밀한 곳과 웅덩이에 숨으며
7 어떤 히브리 사람들은 요단을 건너 갓과 길르앗 땅으로 가되 사울은 아직 길갈에 있고 그를 따른 모든 백성은 떨더라
8 사울은 사무엘이 정한 기한대로 이레 동안을 기다렸으나 사무엘이 길갈로 오지 아니하매 백성이 사울에게서 흩어지는지라
9 사울이 이르되 번제와 화목제물을 이리로 가져오라 하여 번제를 드렸더니
10 번제 드리기를 마치자 사무엘이 온지라 사울이 나가 맞으며 문안하매
11 사무엘이 이르되 왕이 행하신 것이 무엇이냐 하니 사울이 이르되 백성은 내게서 흩어지고 당신은 정한 날 안에 오지 아니하고 블레셋 사람은 믹마스에 모였음을 내가 보았으므로
12 이에 내가 이르기를 블레셋 사람들이 나를 치러 길갈로 내려오겠거늘 내가 여호와께 은혜를 간구하지 못하였다 하고 부득이하여 번제를 드렸나이다 하니라

 

 

블레셋과의 전쟁의 정황V.1-7

사무엘의 연설(12장)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들의 권력과 리더십에 대한 생각과 묵상을 요구했다. 이스라엘은 언약공동체이다.

그 이스라엘에게 언약을 주신 분은 누구인가? 바로 하나님이시다.

모든 권력과 리더십은 시내산 언약을 통해 약속된 통치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 13:1의 이야기는 11:15 마지막 절에 멈추었던 사울의 이야기가 다시 시작되는 것 같다. 그렇다면, 12장은 11장과 13장 사이에 갑자기 끼어든 사무엘의 고별설교인 셈이다. 이 사무엘의 설교는 이스라엘의 과거가 어떻게 형성되어 왔고, 현재가 어떻게 진행되어져가고 있으며, 미래가 어떻게 그림그려져야 되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그 이스라엘의 과거, 현재, 미래에는 사울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살고, 왕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것이다.

  

  12장의 이전의 사울이야기인 8-11장은 사울이 이스라엘 왕으로 군림하게 된 경위와 사울의 상승세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반면, 12장 이후의 사울 이야기는 13-15장 전부는 사울이 이스라엘 왕으로서 버림받게 되는 동기, 즉 그의 하향세를 다루고 있다.

 

 

이 본문의 주제는 사울의 실패이다.

8-11장: 사울이 즉위하는 이야기인데, 세 가지 사건으로 전개

  • 1사무엘의 사적인 임명식,
  • 2공식적 선포,
  • 3군사적 승리.

13장에서부터 시작되는 사울의 왕권 박탈도 세 가지 사건을 통해 전개된다.

  • 1사울의 불순종
  • 2요나단의 성공
  • 3사울의 불순종.

 

 13장에 일어난 사울의 불순종은 그가 처한 상황이 너무나 절박했기 때문이었음을 강조하며 사울의 연약함을 감싸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사무엘 기자는 12장에서 분명 이스라엘이 어떤 나라인 것을 말하고, 그 나라의 권력도, 리더십도 세상나라와는 다른 바로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임을 분명하게 말하고 있기에, 사울의 실수는 그냥 단순하게 치부할 수 없는, 명백한, 돌이킬 수 없는 실패인 것이다. 이스라엘의 군대는 삼천명이었는데, 선발대로 요나단과 함께 1천명이 먼저 출정했고, 사울은 후발대로 사무엘의 제사(기도)를 기다리는 와중이었다. 사울과 함께 한 군대는 2천명이었다. 하지만, 블레셋군대는 사이즈가 달랐다.

 

5절에 보면? 병거가 삼만, 마병이 육천이었다. 백성은 해변의 모래같이 많더라고 말한다.

 

사울은 이제 권력의 자리에 앉은 지 2년이 지났다. 아직 모든 정치 체제나 행정 시스템이 완전치 못한 시기였다. 그런 가운데 전체 군사 3천명에 대비해서 거의 10배 이상의 군대 규모를 자랑하는 블레셋 앞에서 사울이 보여줘야 할 것은 과연 무엇인가?

 

그가 이스라엘의 종교적, 영적인 의미가 있는 길갈에서 전쟁준비를 하고 있는 이레 동안 사울의 메시지를 기억했어야 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언약공동체라는 것을! 그 공동체는 사무엘이란 영적 지도자의 기도를 통해 움직여져 가고 있다는 현재! 그리고 왕이 된 사울이 앞으로 어떤 리더십을 보여줘야 할지. 그런데, 사울은 그 대목에서 실패하고 만다. 거룩한 전쟁에서는 왕(사울)은 선지자(사무엘)에게 먼저 물어보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한다. 사무엘이 와서 제사를 드리고, 예배를 드리고, 기도를 드린 후에 출정했어야 했다. 하지만 시간이 자꾸 지체되었다. 2천명의 군사 중에 나중에 남은 군사는 600명! 1400명이 이레 동안 두려움과 불안함으로 인해 전쟁터에서 탈영해버린 것이다. 사울은 이 절차를 무시해버린 것이다.

  

 

 

 

사울의 마음도 이해할만 하다, 하지만 판단은 하나님이 하신다

10:8에 사무엘은 사울에게 언젠가 길갈에 가거든 자신을 7일 동안 기다리라고 명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가 사울이 예전에 했던 사무엘의 그 말씀을 기억하지 못하고 제사를 먼저 드린 것을 지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또 다른 한편으론 10:8의 이 명령 때문에 여기 이 대목에서 굳이 기다려야 할 당위성은 없는 것이다.

 

  단지, 사무엘과 사울 사이에 모종의 묵계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전쟁에 착수하기 전에 반드시 하나님의 제사장, 사무엘이 주도하여 먼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자는 묵계 말이다. 길갈은 여호수아의 가나안 정복 전쟁 사령부가 있었던 곳이다. 야웨의 거룩한 전쟁의 총사령부였다(수 5장).

 

야웨의 전쟁, 거룩한 전쟁이라고 불리는 이 전쟁은 이스라엘의 진중에 거하시는 하나님, 병사의 많고 적음과, 무기의 탁월함에 의해서가 아닌 하나님의 전투력으로 승부하는 전쟁이다.

 

사울은 그 길갈에서 하나님의 방식으로 전쟁하지 않고, 자신의 군사적인 용맹으로 자신의 왕국의 자신의 자리를 위해 전쟁에 착수한 것이다. 하나님과 사무엘이 원한 것은 그것이 아니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기서의 『이레』는 하나님께서 사울에게 주신 기회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울은 참지 못하고 실패하고 만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에게 <이레>라는 시간을 주심으로써 우리를 테스트하시고 검증하시고 기다리게 만드신다.

 

어떤 이는 이 이레가 사울의 ‘선악과’와 같은 시험대였다고 말하기도 한다. 오래 참게 만드신다. 인내하게 하신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기다리지 못한다. 저 또한 대단히 성질이 급하고 조급한 나머지 ‘이레’를 기다릴 수가 없는 것이다.

  

 

 

사울의 예배의 실패는 모든 것의 실패

우리의 상황과 환경과 조건이 우리를 너무나 위축시키고 두렵고 떨리게 만듭니다. 생각만 해도 도저히 회복 불가능한 우리의 가정에 과연 소망이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주신 자녀라고 하지만 과연 이 자녀가 나아질 경우가 있습니까? 가정경제의 헤어나올 수 없는 궁핍함은 어찌하시렵니까? 아직도 뒤틀린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는 어떻게 감당할 수 있습니까? 회복의 기미조차 없는 가족의 건강의 나약함을 보면서 어찌 믿음을 떠올리라고, 기다리라고 하십니까? 우리도 사울처럼 이러한 모든 문제들과 숙제들로 인해 이레를 기다리지 못하게 만들 수 있다.

 

 생각해 보라. 적군이 그것도 기하학적으로 엄청난 우위를 점한 블레셋 군대가 눈앞에 와 있다. 더 이상 도망칠 곳도 없다. 도와 줄 이웃 군대, 동맹군도 없다.

 

오직 바라볼 것은 ‘하나님’밖에 없다. 이스라엘과 왕은 ‘하나님’을 바라보아야만 했다.

 

 

그게 사무엘의 원칙이었다. 사울은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했다. 수학적으로 헤아려봐도 세상과 그리스도인은 게임이 안 되는 전쟁이다. 이 영적 전쟁에서 승리의 관건은 ‘우리가 여호와께 은혜를 구해야(12절)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울은 사무엘과의 약속, 하나님 앞에서의 약속을 져버리고 마치 무슨 세레머니, 의식적인 절차, 습관처럼 예배(제사)문제에 접근해 버린 것이다. 

 

예배의 실패는 모든 것의 실패이다

 

 

  여러분이 서 있는 곳이 혹시 사울의 길갈의 현장은 아닙니까? 우리의 모든 문제를 갖고 하나님께 묻고 기도하면 뜻을 구하고 응답받는 승리의 길갈이 바로 오늘 여기 그리고 지금 이시간이 되길 주의 이름으로 소망한다.

 

 

 

오늘은 사무엘상 13장의 사울의 첫번째 실패에 대한 대목을 설교로 한 내용을 공유했는데, 사울이 신정국가의 초대 왕으로 보여줘야 할 하나님 앞에서의 신실함과 믿음은 온데간데 없고 조약한 상황과 조급한 마음으로 인해 결국 일을 그르친 사건을 통해 교훈을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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