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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요한복음

요한복음 17:3, 장례예배설교 영생은 삼위일체 하나님과의 관계이다

by Message.K 2023. 5. 10.

장례예배설교는 쉽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언젠가 우리도 세상을 떠날 것이다. 먼저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로하는 본문으로 요한복음 17:3을 가지고 장례예배설교인 '영생은 삼위일체 하나님과의 관계이다'는 제목의 설교를 여기에다 공유하고자 한다. 

 

 

요한복음 17장3절, 장례예배설교
요한복음 17장3절, 장례예배설교

 

 

요한복음 17:3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인간은 죽음을 향해 가는 존재

사람들이 젊을 때는 불가능한 것이 없어 보이고 모든 것이 자신의 손아귀에 넣을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들 풀이 하나씩 하나씩 꺾입니다. 소설가 하일지는 인간은 죽음을 향해 가는 존재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철학자, 하이데거가 한 말이기도 한데요. 20대는 20km, 30대는 30km, 40대는 40km...로 죽음을 향해 갑니다. 우리는 그 죽음을 피하려야 피할 수가 없는 것이죠. 죽음은 우리 인간에게 있어 딜레마입니다. 해결할 수 없는 명제입니다. 그래서 전도서 기자는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칫집에 가는 것보다 낫’ 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평상시에 볼 수 없는 장면을 초상집에서 보는 것이죠. ‘모든 사람의 끝이 이와 같이 됨’(전 7:2)을 두 눈으로 보고 확인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어머니이자 할머니이신, 성도님은 영원한 천국에 입성하셨습니다. 사람들의 모든 끝인 죽음의 문을 넘어 천국으로 가셨습니다. 마음에는 슬픔이 가득하여, 육신의 이별로 인한 눈물이 앞을 가리지만, 인간의 끝, 곧 죽음은 모든 사람이 한번은 지나가야 하는 경유지입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에겐 그 죽음을 경유하여 영원한 천국이 종착지가 되는 것입니다.

 

 

 

 

영생은 삼위일체 하나님과의 관계이다

영생은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라고 요한복음 기자는 말했습니다.

 

 

요한복음 17:3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영생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다. 아는 지식이다. 우리가 누군가를 안다고 할때는 '관계성'이 들어간다. 단순히 내가 바이든 대통령은 안다고 하거나 윤석열 대통령을 안다고 할 때는 그냥 나만 아는 것이지, 그 상대가 나를 모르는 것이다. 그건 피상적인 앎 knowing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안다는 것, 그리고 우리가 그분을 안다는 것은 깊은 앎, 체험적 지식을 이야기한다. 히브리어에서 안다의 동사 '야다 yada'는 부부관계에서만 나타날 수 있는 친밀한 관계성, 성관계도 포함된다. 하나님과 우리가 서로를 안다는 깊은 관계성에서 나오는 '아는 것'이 바로 영생과 연결되는 것이다. 그래서 기독교는 관계의 종교이다. 철학이나 교리나 이론이나 지식의 종교가 기독교 아니라 기독교는 '관계'의 종교이다. 성부 하나님, 성자 예수님, 성령 하나님, 이 삼위일체 하나님과의 긴밀하고 은밀한 관계성이 기독교의 핵심이다. 이 비밀을 소유한 자만이 천국백성의 특권이 되는 것이다. 오늘 천국에 입성한 성도님의 영생에는 이러한 비밀이 있다.'1)

 

 

사랑하는 어머니와 사랑하는 할머니를 보낸 여러분의 마음은 찢어지겠지만, 그래도 다시 하나님 나라에서 대면할 그 만남의 모습을 그리워하면서 남은 생을 믿음으로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한 평생 자녀를 키워오시면서 힘들게 고생하신 모든 것들은 우리에게 영생을 선물로 주신 주님께서 그 눈물을 닦아주실 것입니다. 유족 여러분들은 어머니를 향한, 할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이제 기도로 여러분의 자녀들에게 베푸시길 바랍니다. 성도님이 남겨주신 아름다운 믿음의 유산을 가슴 그득히 담아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모든 것에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게 마련이다

기억하십시오! 드라마나 영화가 아무리 재미있고 인기있고 흥미롭다 하더라도 시작했으면 끝이 있습니다. 월드컵 축구경기, 축제도 화려하게 시작하지만, 언젠가는 씁쓸하게 끝이 나기 마련입니다. 회자정리, 만나면 헤어지는 이별의 순간도 언젠가는 옵니다. 오늘 우리는 사람의 인생도 시작과 끝이 분명함을 오늘 장례식장에서 사랑하는 분의 죽음을 통해 확인하게 됩니다.

 친애하는 여러분, 변하지 않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줄을 끝까지 붙잡으시길 바랍니다.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사랑하는 어머니가, 사랑하는 할머니께서 걸어가신 그 영생의 길을 오늘 이 장례현장에 있는 유족들, 그리고 조문객들도 쫓아가시길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한 장례절차가 되길 소원합니다.

 

 

1) 원래의 원고에다 첨언한 내용입니다. 원래 장례예배설교, 유족예배설교에서는 해석적인 부분 보다 상황적인, 감성적인 요소가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오늘 장례예배설교문의 제목 '영생은 삼위일체 하나님과의 관계이다'는 추후에 추가한 것임을 밝힌다.

 

 

 

오늘은 요한복음 17장 3절의 본문을 가지고 설교한 장례예배위로설교문을 공유해 보았습니다.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은 모든 시작의 원인과 이유이듯이 모든 끝의 주관자가 되신다는 것도 우리가 인식하고 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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