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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여호수아

여호수아 8장 30-35절 강해, 하프타임을 가지라

by Message.K 2023.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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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 여호수아 8장에 대한 강해를 하면서 게중에 8장 30-35절의 본문을 토대로 '하프타임half time을 가지라'는 주제로 강해설교한 내용을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원래 저주의 에발산에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진 영적인 하프타임에 대해 생각해 볼까요?

 

여호수아 8장 30-35절 강해, 하프타임을 가지라
여호수아 8장 30-35절 강해, 하프타임을 가지라

 

8장 개요
하나님이 아이 성을 정복할 방법을 제시함(1-2)
여호수아가 공격 계획을 지시함(3-9)
이스라엘이 아이 성을 정복함(10-29)
언약 갱신(30-35)

 

 

하프타임을 선언하다

예배와 말씀을 통해 영혼이 재충전되는 시간. 그것이 바로 리더십의 하프타임이다

 

8장의 내용입니다.

오늘 내용은 언약 갱신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아이성의 전투는 멋지게 승리했습니다. 그리고 뜬금없는 행동이 오늘 나타납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먼저, 에발 산에 모이라는 것입니다.

북쪽으로 48km 떨어진 에발 산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한 이유는? 영적 하프타임을 선언하신 것이다. 전 민족이 한 숨 돌리는 하프타임을 선언하셨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무엇보다도 하나님이 전임 지도자 모세에게 내리신 명령이기도 했습니다.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게 되면 반드시 에발 산을 찾아가 거기서 단을 쌓고 하예배를 드리라는 명령을 오래 전에 하신 것입니다.

 

신명기 27:2-4, 다같이 한번 찾아봅시다!

4절: 너희가 요단을 건너거든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이 돌들을 에발 산에 세우고 그 위에 석회를 바를 것이며

 

 

당신이 있는 곳을 예배의 장소로 만들라

저주의 땅에서 축복의 땅으로!

 아이성 사건 이후 이스라엘 백성들은 또 다시 절감했습니다. 그들에게 정작 중요한 것은 군사적인 능력이 아니라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에발 산으로 예배하러 갑니다. 그런데 에발 산은 원래 저주의 산이었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왜 에발 산으로 가서 제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라고 하신 것일까요?

  

 

기억할 것은? 에발산에서 드려지는 제사는 훗날 갈보리 산에서 인간의 죄를 위하여 죽으신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예표했습니다. 죄인은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 마땅한데, 예수님은 우리 대신 저주를 다 받으셨습니다. 갈보리 산에서 대신 저주를 받고 돌아가셨습니다. 자신의 생명을 우리 인간과 하나님 사이를 화평케하는 제물로 내어주셨던 것입니다. 여호수아와 백성들은 몰랐지만, 그들은 자기들에게 베풀어지는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 그 놀라운 은혜를 기념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저주의 에발이 축복의 에발로 변하는 것입니다.

 

 

아펜젤러 선교사의 순교의 열매가 저주의 한국 땅을 축복의 땅으로 바꾸다

100여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삼천리 방방곡곡은 저주의 땅이었습니다.

당시에 한반도는 남녀노소의 차별, 왜곡된 유교문화의 만연, 생명경시 풍조의 팽배, 불신만 가득한 한반도, 삼천리 곳곳의 귀신들을 숭배하고, 서낭당, 장승들로 가득찼습니다. 가난뱅이, 술주정뱅이, 게으럼뱅이, 골초 등, 사회적으로 구제불능인 인물들이 초창기 기독교인들인 것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아펜젤러는 이렇게 적고 있다.

 

“한국에 기초가 없고, 오히려 가톨릭에 의해 나타난 것처럼 기독교에 대한 불신만이 있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다. 우리는 우상숭배와 미신과 관습과 같은 쓰레기들을 제거해 버리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는 놀리고 있는 땅을 갈아야만 한다. 우리가 좋은 열매를 보기 원한다면 또한 깊이 갈아야 한다.”

 

아펜젤러가 불신의 땅에 믿음의 싹을 틔우기 위해 얼마나 애썼는가는 그의 외적인 변화에도 드러난다. 그는 내한할 당시 90kg가 넘는 거구였지만, 15년 후에는 체중이 60kg으로 줄어들었다. 그리고 두 번 째 안식년 때는 머리가 희고 허리는 굽어서 가장 친한 친구조차도 그를 못 알아볼 정도였다. 그의 순교적 삶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런데 아펜젤러의 순교자적 삶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실제로 그는 한국인을 위해 자신의 몸을 던짐으로써 순교자의 삶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그 사건은 1902년 6월 11일 밤 10시경 군산 앞바다 어청도 근처에서 일어났다. 당시 아펜젤러는 한국인 비서와 목포가 고향인 한 여학생 등과 함께 오사카선박회사 소속의 쿠마가와호를 타고 목포로 항해하고 있었다. 목포에서 열리는 성서번역회의에 참석하기 위함이었다. 그 배에는 미국인 탄광기술자 보울비도 타고 있었다. 그런데 아펜젤러 일행이 타고 있던 배가 어청도 부근을 지나던 중 키소가와호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는 보울비와 대화를 마치고 막 자기 선실로 돌아와 책을 읽고 있는 중이었다. 배는 침몰하기 시작했고, 보울비는 겨우 구명보트를 잡을 수 있었다. 보울비는 아펜젤러도 충분히 이런 기회를 잡을 수 있었지만, 한국인 비서와 그 여학생을 구조하기 위해 선실로 뛰어가는 바람에 그 기회를 놓쳤다고 증언한다. 결국 그는 구조되지 못하고 23명과 함께 깊은 바다 속으로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한국인의 목숨을 구하려다가 자신의 목숨을 잃어버린 것이다.

 

아펜젤러, 그는 한국 민족에 한국인보다 더 많은 희망을 가졌던 사람이다. 아니 그는 한국인조차도 자신의 민족에 대해 아무런 희망을 갖지 못하던 시대에 한국 민족에게 모든 것을 걸었다. 때문에 그는 한국 민족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고 떠날 수 있었던 것이다. 불신과 냉소, 그리고 좌절의 시대정신 속에서 누가 이 민족을 위한 희망의 싹을 틔울 것인가.1)

 

 

 

 

 아펜젤러의 헌신과 순교, 예배가 대한민국은 축복의 땅으로 변화시킨 것입니다.

 아펜젤러가 바라본 한국 땅도 에발산과 같은 땅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펜젤러는 에발산, 저주의 땅을 축복의 땅으로 바꿀려고 하다가 순교하였습니다.

여러분의 삶 가운데 에발산이 있는가? 그 에발산의 저주로 축복의 바꾸라! 그것은 바로 그곳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다. 예배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주되심을 선포하는 것이다! 예배를 드리라! 하나님의 이름을 선포하라! 저주를 축복으로 바꾸라!

여러분의 가정이 에발산인가? 탈출하고 싶은 장소는 아닌가? 하나님께 예배를 통해, 기도를 통해 변화의 과정을 겪기를 바랍니다. 축복의 에발을 기도하시고 기대하시고 간구하시라!

 

 

 

겸손한 마음으로 나아가라

신명기 27:5-6에서 이미 에발 산에서 어떻게 예배해야 할지를 일러주셨습니다. ‘철 연장으로 다듬지 아니한 새 돌로 만든 제단’-인간의 손으로 만들어진 인공적인 미를 포기한, 자연 그대로의 원석을 하나님은 원하셨습니다. 사진작가들 중에서는 인공적인 미를 거부하고 자연적인 미를 추구하면서 샷을 찍는 이들도 있습니다. 인간이 다듬고 추구한 인공미를 거절한다는 것이죠. 하나님이 그러하셨습니다.

아무리 사람이 아름답게 꾸미고 다듬고 만들고 차려놔도 그것이 하나님의 마음에 흡족하겠는가? 사람에게야 그렇지만, 하나님에겐 인간의 손으로 조정되거나 해석될 수 있는 존재가 아님을 의미했습니다. 자연석이지만 그래서 보잘 것 없지만, 있는 그대로의 순수한 모습을 지니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청년.대학부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가 그런 순수하고 겸손하고 가난한 마음으로 예배드리기를 기뻐하십니다. 예배는 인위적으로 만든 화려한 쇼가 아니라 내 모습 그대로 하나님 앞에 겸허히 엎드리는 행위입니다.

  가나안 정복전쟁을 다 마친 것도 아닌데, 그 중간에 이런 예배는 조금 어불성설이지만,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한 처사였습니다. 여러분의 순전하고 순박함을 하나님을 받으십니다. 하나님께 여러분의 솔직한 마음과 정직한 삶을 내어놓으십시오. 그리고 순전한 신앙고백으로 그분 앞에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말씀을 마음에 새기라!

예배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다. 교파마다 다르지만 특히, 고신교단은 ‘말씀’을 강조합니다. 예배가운데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일이 제일 중요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보니 어떻게 나옵니까?

 

32절을 읽습니다...

  여호수아가 거기서 모세가 기록된 율법을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그 돌에 기록하매

 

고대 중동 지방에서는 왕이 큰 돌 위에 석고를 바르고 자기의 군사적 위엄을 기록함으로써 자신의 위대함을 축하하는 것이 관례입니다. 이집트의 파라오들은 피라미드를 자신의 업적을 과시하기 위해, 자신의 이름을 높이기 위해 노동을 얼마나 착취했습니까?

예배 후에 말씀을 돌에 새겼습니다. 돌에다 백성들이 알아볼 수 있도록 말씀을 새기는 작업은 보통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모세의 율법 전체를 돌에다 옮겨 적어놨으니 말씀을 새기는 작업은 보통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말씀을 마음판에 새기는 젊은이들 되길!

여러분은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판에 새기고 있습니까? 주일날 말씀들을 얼마만큼 경청하고 있습니까? 들은 말씀을 여러분의 마음판에 새기시길 바랍니다.

 

 

 

말씀을 들려주라(낭독하라!)

  모세는 말씀을 새기는 작업 후에 이스라엘 백성을 두 그룹으로 나눕니다.

 

  • 북쪽의 에발 산: 르우벤, 갓, 아셀, 스불론, 단, 납달리
  • 남쪽의 그리심산: 시므온, 레위, 유다, 잇사갈, 에브라임, 므낫세, 베냐민

 

그 중앙 세겜골짜기에 제사장과 레위인들이 언약궤를 가지고 섰으며, 이스라엘의 모든 리더들이 그들을 둘러섰습니다. 여호수아는 거기서 축복과 저주의 말씀을 크게 낭독합니다. 그 골짜기가 자연적인 음향조건이 매우 떠나서 말씀을 낭독하기엔 아주 적합했다고 합니다.

 모세의 모든 율법 말씀을 빠짐없이 낭독했습니다. 아마도 구약성경 신명기의 주요 부분을 다 읽은 셈인데, 적어도 반나절은 걸렸을 것입니다. 남녀노소 모두, 거기다가 외국인까지 모두 빠짐없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언약궤를 바라보면서 말입니다. 아무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에 다른 일은 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민족의 지도자들이 제일 먼저 귀 기울여 들었다!

 

 

사랑하는 청년.대학부 여러분! 말씀을 볼 수 없을만큼 시간이 없어선 아니됩니다.

그것은 차를 몰고 다니느라 바빠서 기름 넣을 시간 없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기름을 제때 넣지 않으면 언젠가는 넣고 싶어도 넣지 못하는 상황에 봉착하게 됩니다. 제가 중고차를 몰고 천안-창원으로 통학할 때 일입니다. 차가 자꾸 게이지에 H쪽으로 과부하가 걸리는 것입니다. 차가 가다가 퍼질 것 같아 물, 냉각수를 채웠지만 조금 가다가 게이지가 H로 계속 솟구쳐 오릅니다. 바늘이 게이지 밖으로 뛰쳐나갈 태세였습니다. 구마고속도로 타고 가다가 서서 개울가에서 물을 받아서 넣고 또 조금 가다가 넣고 가다가 넣고 했습니다. 무사히 안전하게 창원에 와서 바로 정비소에 맡겼습니다. 타고 다니기에 바빠 기름도 안 넣고, 정비도 안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그러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쟁 가운데서도 멈추고 예배하라는 것은 바로 주님의 작전지시를 받는 순간, 하프타임의 시간입니다. 여러분에겐 어떤 모양의 하프타임이 있습니까?

 

이번 수련회는 정말 일년 중에 전반전을 끝내고 후반전을 준비하는 영적 하프타임입니다. 전반전에 10골을 넣어도, 후반전에 11골을 내주면 지는 것이 축구경기입니다. 전반전에 골을 하나도 못 넣지만, 후반전에 골을 넣으면 이기는 것이 축구입니다. 우리의 한해의 후반전을 잘 뛰기 위해 우리에게 영적 하프타임, 여름수련회가 우리에게 성큼 다가왔습니다.

 

 

 

 

 사랑하는 영적 후배들이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하프타임을 가질 것을 간절이 촉구합니다. 여러분의 삶, 저주의 에발산에 예배를 선포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선포하며 나아갈 때 하나님은 놀라운 은혜를 주실줄 믿습니다! 이번 수련회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함께 가시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이 우리의 지친 영혼을 만지실 수 있는 공간, 그것이 바로 하프타임이며 지금 당신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1) 아펜젤러 선교사에 대한 이야기는 '허명섭 박사(서울신대 성결교회역사연구소 전임연구위원)의 글(출처: 모든 것을, 주고 떠난 아펜젤러| 작성자 좋은군사)의 글을 참고하였음을 밝힌다.

 

 

오늘은 구약성경 여호수아 8장 30-35절의 본문을 가지고 '하프타임을 가지라'라는 제목으로 에발산에서의 저주를 축복으로 바꾸는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야기를 살펴보았습니다. 아펜젤러 선교사의 순교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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