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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여호수아

여호수아 7장 강해, 실패를 실패시켜라!

by Message.K 2023.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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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7장의 본문을 가지고 '실패를 실패시켜라!' 즉, '실패를 정복하라'는 주제로 강해설교한 내용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7장에서 여리고성과는 비교 안 되는 작은 '아이성'에서 패배한 이스라엘이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보여줍니다. 

 

 

여호수아 7장 강해, 실패를 실패시켜라!
여호수아 7장 강해, 실패를 실패시켜라!

 

   왜 그렇게 슬럼프에 빠지는가?
① 실패는 아주 작고 사소한 것에서 올 수 있습니다
   -왜 이런 결과가 발생하였나?
② 때론 기도보다 문제를 바로 알고 해결해야 합니다
③ 아골 골짜기의 레전드 – 보고 탐내어 가졌나이다!
④ 실패를 정복하라! 실패를 실패시켜라!

 

 미국의 메이저리그에는 여러 가지 상이 있는데, 특별히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사이영1)이라는 투수가 보여준 탁월한 실력으로 그의 이름을 가져와 주는 상, 말 그대로 ‘올해 최우수 투수상’과 같은 것입니다. 젊은 피처들에게 최고로 영예로운 이 상을 받은 사람은 그 해 스포츠계 톱뉴스의 주인공이 됩니다. 그런데, 이 상을 받은 사람은 항상 그다음 해 시즌에는 엄청난 슬럼프에 빠진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왜 그렇게 슬럼프에 빠지는가?

이에 대한 연구 분석결과, 가장 중요한 원인은 두 가지로 압축됩니다.

 

  •  첫째, 사이영상을 수상한 투수의 마음이 천하를 얻은 듯 교만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훈련과 자기 계발을 게을리하게 됩니다. 다양한 행사와 cf촬영 등으로 정신없이 바빠지기도 합니다.
  •  둘째는, 오픈시즌 동안 다른 모든 팀이 사이영상 수상 투수를 철저히 분석하고 연구합니다. 데이터야구가 도입된 이후로, 투수의 습관과 인상, 행동거지 하나하나까지 세밀하게 분석하여 약점을 파고들기 때문입니다.

 

성공하기보다 더 어려운 것은 아마 성공을 이어가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팀 린스컴이란 친구는 장발의 사이영상 투수입니다. SF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두 번이나 월드시리즈 우승을 한 데 일조한 친구입니다. 하지만 이 친구는 예전에 머리를 단정하게 잘랐습니다. 야구가 잘 안 되니, 폼도 좀 바꾼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나님의 지도자 여호수아, 그는 이제 여리고 성 함락이라는 승리의 절정에서 아이 성 패배의 골짜기로 추락하게 됩니다. 어찌 된 것입니까?

 

 

① 실패는 아주 작고 사소한 것에서 올 수 있습니다

여리고 성을 무너뜨린 이스라엘 군은 상승세를 놓치지 않고 바로 아이성으로 진격합니다. 먼저 정탐꾼을 보냅니다. 아이 성은 여리고 성에 북서쪽으로 약 16km 떨어져 있으며, 해발 518m가량의 산지에 위치한 성으로, 인구는 대략 1만 2천 명 정도의 작은 성읍입니다. 연구를 하면서 아이성의 인구가 여리고성 인구보다 많다는 결과를 발견했습니다. 여리고성 인구는 1,500-2,000명 정도였습니다. 아이성은 더 작은 도시라고 했는데, 어찌 인구가 더 작단 말인가? 그렇습니다. 여리고성은 크기와 규모, 방어나 견고함에 있어 더 큰 성이었습니다. 가나안 땅의 출입구 같은 성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이성보다는 인구가 작았단 말이죠. 좁은 땅에 많이 살고 있는 우리나라 보다 호주나 뉴질랜드처럼 넓은 땅에 넓게 사는 그런 경우라고 비유할 수 있을까요?

 

  어쨌든 가나안 최고의 견고한 요새 여리고 성에 비하면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약한 성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 성 싸움에서 이스라엘은 전혀 예기치 못한 쓴 패배를 당하고 맙니다. 2-3천명만 명이면 충분히 이기겠다고 생각한 정탐꾼들의 보고는 36명의 인명손실을 입고 후퇴해야 했습니다.

 

 

 왜 이런 결과가 발생하였나?

무엇보다도 첫째 이유는, 방심과 자만이었습니다.

여리고성을 하나님의 약속에 의해 쉽게 무너뜨리다 보니 방심과 자만이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묻지도, 기도하지도 않았습니다. 정탐꾼을 보낼 때 즈음에 지도자가 기도하는 대목이 항상 삽입되어 있는데, 그 대목이 빠졌습니다. 7장 초반부에 여호수아는 많이 나오는데, 여호수아와 비슷한 여호와라는 이름이 나오지 않습니다. 여리고성 전쟁에서 확실한 승리를 거두었지만, 다시 한번 기도하며 하나님께 여쭙는 제스처가 없습니다. 확실히 방심!입니다.

  사이영상 투수의 다음해의 극심한 슬럼프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찾아온 것입니다. 아이성의 인구가 12,000명이면, 이스라엘 군대가 그 이상, 2-3배의 군사가 동원되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성안에 있는 사람과 성 밖의 있는 사람의 인원이 똑같거나 아니면 더 적어서는 성을 점령하기가 힘듭니다. 반지의 제왕과 같은 전쟁영화 보듯이 말입니다. 근데 정탐꾼의 안이한 보고에 따라 3,000명만 움직입니다. 결과는 대패! 아이성의 실패는 둘째 이유가 크지만, 그 이전에 이 방심과 자만이 미리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 했지만, 적의 동태 파악도 제대로 안 된, 승리주의에 도취된 나머지 큰 위기의 이스라엘의 모습입니다.

 

 

 

 

둘째이유는, 우리가 너무 잘 아는 것처럼 불순종입니다.

하나님은 여리성 전투에서 모든 전리품을 개인적으로 손대지 말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 바친 것은 손대지 말아야 했습니다. 7장 전체에서 ‘온전히 바친’ (제물)이란 단어가 얼마나 많이 나오는지 모릅니다. 승리를 주신 주님께 바쳐진 것인데, 그것에 손을 대면 문제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아간이 욕심을 부린 것입니다. 21절에 보면 그가 훔친 전리품이 나옵니다.

 

“시날 산(made in Babylon이 브랜드의 외투가 굉장했나 봅니다! 명품외투였나 봅니다!)의 아름다운 외투 한 벌과 은 이백 세겔과 그 무게가 오십 세겔 되는 금덩이 하나”

 

였습니다. 보통 전쟁을 하면 대부분 승리한 자가 전리품을 취하는 것이 상식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귀중품은 손대지 말라고 했습니다. 왜? 가나안의 우상숭배와 음란한 문화, 죄된 문화가 묻혀 있기 때문에 절대 취하지 말라 했습니다. 그런데, 아간이 결국 사고를 친 것입니다. 아간의 이름 뜻이 ‘괴로움’입니다. 그 이름값을 충분히 했습니다. 아간 한 사람의 범죄함으로 인해 여호수아의 2번째 전쟁은 먼저 실패로 돌아옵니다. 36명이 희생하고 36계를 놓았습니다.

 

  21절을 다시 봅시다. 다시 읽읍시다!

 

...보고/탐내어/가졌나이다

 

 중요한 동사가 세 개 등장합니다. 보았습니다! 탐냈습니다! 가졌습니다!

카이사르가 이야기한 ‘왔노라! 보았노라! 찾았노라!’처럼 성경에서 죄를 지을 때 하나의 공식은 바로 이 세 동사입니다.

 

 

 

여러분, 죄는 언제나 작은 것에서 시작합니다! 실패는 언제나 사소한 것에서부터 출발합니다. 먼저 아간은 ‘보고’라고 했습니다. 보지 않았다면, 탐내지 않았고, 가지지(소유하지, 취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죄를 보고 한번 생각하면 안 됩니다. 죄를 보고 아무 생각 없이 물리쳐야 합니다. 거기에 절제가 있고, 오래 참음이 있는 것이지, 계속 보면 사람이 견물생심이라고 탐하고 싶고, 취하고 싶습니다. 이것은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를 보았던 하와와 아담의 행동스타일입니다. 보고-탐하고-취합니다!

 

실패는 작은 것에서부터 옵니다!

실패는 사소한 것에서부터 출발합니다!

 

한국교회의 유명한 목사님들이 쓰러집니다. 그분들이 왜 그렇습니까? 과거 빌 클린턴이 린윈스키와 왜 그런 스캔들이 일어났나요? 처음은 ‘보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사소한 것이 나중에는 거인을 넘어지게 만듭니다. 영적 거인 목사님이 처음부터 학력을 위조하고 논문을 카피하고 그랬을까요? 처음에도 그냥 살짝 위조하거나 허위로 기재한 건데, 그 허위사실이 자신을 더 높게 평가하는 척도가 되고, 더 우쭐거리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하니 그 유혹의 요소를 떨처버리지 못한 것입니다.

 

  여러분도 그것은 마찬가지 아닙니까? 우리나라의 복사와 붙여 넣기 문화는 세계가 쫓아올 수 없을 것입니다. 미국유학을 간 한 목사님이 왈, 논문이나 페이퍼를 만들면 그 파일을 기계에 넣으면 어느 정도 카피했는지가 문장, 문구, 단락 전체가 다 나온다고 합니다. 한국친구들은 말할 것도 없다고 합니다. 숙제할 때도 다른 친구 거 베끼는 것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합니다. 그런 친구가 대학생으로 있다가 나중에 리더가 되면 그렇게 되는 거 아닙니까? 순간적으로 거짓말을 잘하는, 임기응변이 강한 20대를 보낸 친구는 30대, 40대가 되면 거짓말의 실력이 더 고급화되고, 업데이트되어서 타인의 추종을 불허하지 않나요?

 

미국의의 ‘브루클린 다리’가 100년 넘게, 아니 앞으로도 견고할 수 있는 것은 ‘기초공사’가 튼튼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20대, 30대의 기초공사가 엉망이면 여러분의 40대, 50대는 어둡습니다. 처음에 시작한 거짓말이 또 다른 거짓말을 계속 양산해 내는 것입니다. 대학교 다닐 때 커닝하고 다른 사람 거 베끼는 것에 아무런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인들입니다. 이런 복사문화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완전히 자유로 울 순 없을 것입니다. 

 

 

 

 실패는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아간이 누구인가? 1절... 유다 지파 세라의 증손 삽디의 손자 갈미의 아들 아간!

이 친구가 누구 지파인가? 바로 유다지파이다. 예수님이 탄생하실 족보의 조상! 유다지파, 유력한 엘리트 지파! 전혀 그럴 것 같지 않은 지파가운데 아간이 범죄 한 것입니다. 죄를 지을 때 겉으로 전혀 그럴 것 같지 않은 사람이 더 큰 죄를 짓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외모 대신에 중심을 보신다 하지 않습니까?

 

실패는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기억하라!

 

 

② 때론 기도보다 문제를 바로 알고 해결해야 합니다

1절... 이스라엘 자손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으로 말미암아 범죄 하였으니

 

  한 사람, 아간이 범죄 한 것을 ‘이스라엘 자손들’이라고 표현합니다. 이것은 한 개인이 공동체 전체를 오염시킬 수 있고, 대신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대한민국 한 사람이 외국에 나가서 사고를 치거나 범죄를 하면 누구 욕을 먹습니까? 그 사람 부모님이 욕을 먹습니까? 아닙니다. 먼저 ‘나라’ 욕을 합니다. ‘민족과 나라’ 욕을 합니다. 마찬가지! 여호수아가 이 아이성에서의 실패로 인해 좌절하고 하나님께 불평, 불만을 내세웁니다. 자기가 기도하지 않은 것이나, 자만하고 방심한 것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의 습관으로 돌아가 탄식합니다.

 7절입니다.

 

  광야생활로 돌아가는 게 더 좋았다고 바보 같은 소릴 합니다. 60만 대군 가운데 36명은 작은 소수이지만, 여리고성의 승리와는 너무나 판이한 아이성의 실패에 여호수아가 분노한 모양입니다. 그때 하나님은 기도를 멈추라고 하십니다!

 

10절입니다. 

 

(기도를 멈추고 일어나라!) 고 하십니다.

 

때때로 기도보다 먼저 행동하고 해결하고 문제를 처리하는 것이 옳을 때가 있습니다. 늘 기도만 하고 문제는 처리하지 않으면 그것도 잘못입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문제를 바로잡기를 원하십니다. 아간의 범죄에 대해 심판하시길 원하십니다!

 

 

 

 

 

③ 아골 골짜기의 레전드 – 보고 탐내어 가졌나이다!

 찬송가 ‘부름 받아 나선 이 몸’의 ‘아골골짜기’는 여기서 등장합니다.

 

 

 

④ 실패를 정복하라! 실패를 실패시켜라!

“용기 있는 리더는 자기 안에 있는 패배의식을 물리치고 비전을 향해 달려간다.”

 

하나님이 시간을 창조하신 한 가지 이유는 우리에게 과거의 실패를 묻어 둘 장소가 마련해 주시기 위해서다 - 제임스 롱

 

 

 ‘은혜는 거저 받는 것이지만 우리는 축복받을 수 있는 그릇으로 스스로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아이성은 작은 성이지만 60만 대군이 전부 움직일 것을 요청하셨습니다. 영적 준비가 얼마나 중요함을 가르치고 계십니다. -여름수련회

 

  실패보다 더 무서운 것은 실패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는 것입니다. 당신도 여호수아처럼 실패의 골짜기에서 겸손히 기도하고, 자신을 정결케 하며, 철저히 준비하여 전력투구하라! 패배를 패배시킬 줄 아는 사람! 실패를 정복하는 리더가 바로 당신이길 바란다!

 

 

 


1) 1900년대 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전설적인 투수로, 본명은 덴튼 트루 영(Denton True Young)이다. 공이 태풍처럼 빨라서 사이클론(cyclone)과 같다고 하여 사이 영이란 애칭으로 더 잘 알려졌다. 오하이오주(州) 길모어(Gilmore) 출신이며 어린 시절 취미로 야구를 하다가 마이너리그팀에 입단하고 1890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전신인 클리블랜드 스파이더스에 입단하였다.

  1891년부터 14년간 매년 20승 이상을 올리는 신화적인 기록을 수립하였고 1892, 1893년에는 36, 32승으로 2년 동안에만 68승을 거두었으며 1897년 첫 노히트노런을 기록하였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거쳐, 1901년 아메리칸리그 창설과 함께 창단된 보스턴 필그림스(현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하여 팀이 월드시리즈 원년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하였다.

 1904년 5월 5일 생애 최초로 꿈의 기록인 퍼펙트게임을 수립하고 41세가 되던 1907년 자신의 세 번째 노히트노런을 기록하였으나, 나이가 많아지면서 성적이 떨어지자 1911년 은퇴하였다. 1937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되었다.

22년간의 메이저리그 선수로 활약하며 세운 511승(내셔널리그 289승, 아메리칸리그 222승 역대 1위)과 7,377이닝 투구기록은 불멸의 기록으로 평가된다.

기록은 나이에 상관없이 꾸준한데,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승기록인 511승 외에 통산 방어율 2.63, 20승 이상 16회(14회 연속), 30승 이상 5회, 노히트노런 3회, 24이닝 연속 무실점, 탈삼진 2,803개를 기록하였으며 메이저리그 최다완투(749경기), 최다선발출장(815경기)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1901년에는 투수부문 트리플 크라운(다승·방어율·승률 1위)을 세웠다.

 1955년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인 포드 프릭이 리그별로 시즌 최우수투수를 선정하는 사이영상(賞)을 만들어 1957년부터 수여하고 있다.

 

 

오늘은 구약성경 여호수아 7장을 강해설교한 '실패를 실패시켜라'라는 주제의 포스팅입니다. 아이성에서 너무 허무하게 패배하였지만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은 실패를 정복하면서 어떻게 다시 일어서는지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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