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여호수아 14:6-15의 본문을 가지고 <갈렙, 하나님께 올인하다>라는 주제로 설교한 내용입니다.
당신에겐 꿈이 있는가?
배철수의 음악캠프 왈,
“당신이 오늘부터 일 년 동안의 시한부 인생을 산다면 무엇을 하겠는가?”
-못 쓴 소설 한 권, 목소리가 담긴 음반 한 장(싱글일 때)을 내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 하지만,
가족이 생기고 나니 조금 바뀌었다!...사랑하는 가족, 아내와 두 자녀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더 많은 것을 남기지 않을까?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도전하기를 좋아하는가?
저는 나이가 30대 후반이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그래도 조금 더 남은 인생이라고 할 수 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무언가를 다시금 도전하고 새로운 변화를 선택한다는 것은 굉장히 설레기도 하지만 도전하기를 포기하는 경우가 잦다. 스타킹 프로그램에 출연한 60세가 훨씬 넘었지만 헬쓰를 꾸준히 해서 신체나이는 20대를 구가하는 할아버지의 도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19살 나이에 나는 성가대지휘연습(레슨)할 기회가 있었다~그러나 죽기보다 하기 싫은 지휘였다. 근데 그로부터 6년 후에 중고등부 찬양대 지휘를 억지로 맡게되었다. 그런데 그 지휘를 5년 넘게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때 레슨을 제대로 배웠더라면 그 5년이 너무나 풍성했을텐데 그 도전을 나는 넘지 못했던 것이다. 단지 중고등부 애들이랑 관계를 맺고 즐기는 것을 만족할 수 밖에 없었다. 더 나은 음악적인 성장과 진보는 지휘를 배우는 것을 주저함으로 느려졌던 것이다. 그런데 나는 계속 음악과 관계된 사역을 했던 것이다. 안타까운 기회였다.
요즘 들어 30대 후반인 저에게도 이런 문장은 참으로 나를 도전하게 하고 공감하게 하는 대목인데,
‘나는 아직도 하루가 너무나 짧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고 싶은 온갖 생각 때문에
내가 걷고 싶은 수많은 길 때문에
내가 읽고 싶은 수많은 책 때문에
내가 보고 싶은 모든 친구 때문에‘ -존 버로스John Burroughs
‘하루도 거르지 말고 완벽한 미술품을 감상하고, 뛰어난 연주를 듣고, 위대한 책을 조금이라도 읽으라.’- 괴테1
20대에 미리 지휘를 배웠더라면! 20대가 지나고 30대가 지나면 자기 전공 이외의 것들, 자기 직업 외의 것들을 다루고 몸담는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것들을 수많은 삶의 도전들이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갈렙은 도전가였다!
갈렙은 언제나 도전하기를 좋아했단 말인가? ‘당신은 도전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인가? 갈렙의 출신성분부터가 도전 그 자체였다.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은 멸망받아 마땅할 이방민족이었다.
그니스 사람, 여분네는 에돔 족속 출신이며, 에돔의 조상은 에서이다. 에서는 하나님의 장자권을 팥죽 한 그릇에 팔아버린 영적 둔감아 이며 동시에 천박한 영성의 소유자. 그 사람의 후손이었으며, 갈렙은 자기가 정복해야 할 가나안 땅 출신이며 그 땅 출신의 유다 지도자였다. 하지만 그는 출신성분에 구애받지 않고 승승장구하였다.
갈렙은 정통 유대인이 아니라 이방인이었다. 그는 그니스 사람이었으며 이 그니스 족속은 가나안 원주민이었다. 이 가나안 원주민은 바로 아브라함에게 가나안을 주겠다고 약속하실 때 그 약속받은 땅에 살고 있었던 원주민이었으니, 이스라엘 백성들이 진멸해야 할 족속들이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니스 족속 출신인 갈렙이 이스라엘 회중에까지 들어오게 되었을까? 당연히 그것은 믿음과 할례로 이스라엘의 회중이 된 것이다. 그러므로 구약에 나타난 이스라엘 공동체는 결코 폐쇄적인 공동체가 아니라 누구든지 믿음이 있고 신앙 고백이 있으며 할례를 거치면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로 들어올 수 있도록 열려진 선교 공동체였던 것이다.
그에게는 도전하고자 하는 열정이 넘쳤다. 예수 믿는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도전이 아닌가? 내가 하고싶은 것을 내려놓고 예수님을 따르겠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도전인 것이다.
‘당신은 믿음의 도전가입니다’라고 고백해보자!
그렇다며 오늘 갈렙이 또 도전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갈렙의 꿈은 무엇인가?
V.6 그 때에....
이 때는 가나안 정복이 이제 서서히 종반을 치닫고 있는 시기였다. 많은 족속들과 종족들을 멸하고서 이제 그 가나안 땅을 분배하는 시기였다. 여호수아는 두 파트, 부분으로 내용을 나눌 수 있다. 하나는 가나안 정복-1장~12장-이고, 또 하나는 영토의 분배-13장~24장-이다.
오늘 우리가 볼 본문은 14장이기에 지금의 상황은 영토를 분배하는 그런 과정 가운데 서 있는 것이다. 85세가 된 갈렙이 지금 45년 전의, 가나안 정탐꾼 시절의 이야기를 회상하면서 여호수아에게 말하고 있던 것이다.
그 가나안에 대한 보고를 갈렙은 어떻게 하였는가?
“내 마음에 성실한 대로 그에게 보고하였고”
갈렙은 가나안 땅에 대한 생각(NCV:What I thought about the land)을 표현했던 것이다. 믿음이 있었기에 갈렙은 그렇게 자기의 생각을 거침없이 이야기할 수 있지 않았겠는가? 사람중에는 3종류의 사람이 있는데, 1-미지근한 사람, 2-항상 비판적이고 부정적인 사람, 3-비전을 가진 적극적, 능동적인 사람이다. 여러분은 어디에 속하는가?
불신이 아닌 믿음으로, 부정이 아닌 긍정으로, 절망이 아닌 희망으로
그러면서 그가 이야기하기를
8 나와 함께 올라갔던 내 형제들은 백성의 간담을 녹게 하였으나 나는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으므로
9 그 날에 모세가 맹세하여 이르되 네가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은즉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원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 하였나이다
이 말은 바로 가나안 정탐꾼들 중에서 10명이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한데 비해서 자신은 당당하게 믿음의 견해를 피력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갈렙의 도전은 무엇인가?
12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하니
그렇다면 그 꿈이 무엇인가?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갈렙의 꿈의 내용, 꿈의 줄거리는 바로 ‘정복의 비젼’이었다. 그 산지는 갈렙이 분배받아야 할 영토였다. 그것을 갈렙은 정복하고 싶은 것이었다. 왜냐하면 그 정복의 꿈은 자기 철학이나 상상이나 전략에서 나온 것이라고 보다는 예전에 모세로부터 부여받았던 언약의 말씀에 기초한 것이었기 때문에 갈렙은 더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몇 년 동안 그 약속을 잊지 않고 기억하였단 말인가?
10 이제 보소서 여호와께서 이 말씀을 모세에게 이르신 때로부터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방황한 이 사십오 년 동안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를 생존하게 하셨나이다 오늘 내가 팔십오 세로되
45년 동안! 45년이면 쉽게 잊어버릴만한 시간이고 그럴 여지가 충분히 많은 시간이다. 그러나, 갈렙은 이방 민족에서 이스라엘로 귀화한 친구여서인지 그 약속을 잊어버리지 않았다. 그 땅은 자기 족속, 지파의 땅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던 것이다. 45년 동안 참았던 것이다. 우리는 예배 끝나고 4분도 채 참지 못하고 들었던 말씀 다 잊어버리는데 갈렙은 그 약속을 붙잡았던 것이다.
꿈을 방해하는 요소들
갈렙은 그럼 그 약속을 기억하고 붙잡고 도전하기에 쉬운 환경에 있었나? 갈렙의 꿈과 도전을 방해하는 것은 없었나?
그렇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그의 나이가 큰 장애물이었다. 그의 나이 85세!
미국의 노인전문기관에서 노인이 갖는 특징을 기술했다.
1. 최근의 일을 잘 잊어버린다.
2. 혼자 있기를 즐겨한다.
3. 생활을 단조롭게 하길 원한다.
4. 새로운 일을 향해 나아가는 것을 피한다.
5. 과거에 알아왔던 친지들 외에는 새로운 인물을 만나고 싶어하지 않는다.
6. 사회적 변화를 원하지 않는다.
와이프와 결혼하기 전에 솔직히 결혼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모험! 그 때 와이프가 한 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지금? 완전 노인네 취급당한다 ㅠ.ㅜ zz
그러나 갈렙은 육체적 나이를 뛰어넘었다. 그의 심리적, 영적, 정신적 나이는 젊은이였다.
11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도 내가 여전히 강건하니 내 힘이 그 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으니
-갈렙에게 하나님께서 건강의 축복도 주셔서 새로운 정복의 사업을 할 수 있게끔 만드셨다. 그의 넘쳐 흐르는 기백을 보라. 그 나이에 건강과 믿음과 용기와 담대함이 이렇게 충만한 갈렙이었다. 이러한 것이 그의 꿈을 이룰 것을 더 부채질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것이 단지 인간적인 어떤 상황과 조건에서 온 것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께서 이렇게 자신에게 기회를 주셨다는 것을 더 잘 알고 있는 갈렙이다.
여러분이 뛰어넘어야 할 장벽이 나이인가? 젊은 20, 30대 다시 오지 않는다! 갈렙보다 훨씬 젊은 여러분들! 도전하라! 뛰어넘으라! 장벽을 뛰어넘으라!
꿈을 방해하는, 도전을 방해하는 요소는
갈렙의 나이뿐만 아니라 또 있었다.
갈렙_언제나 2인자였다! ‘이인자 콤플렉스’
콤플렉스가 무언가?
[명사]<심리>현실적인 행동이나 지각에 영향을 미치는 무의식의 감정적 관념. 융은 언어 연상 시험을 통하여 특정 단어에 대한 피검자의 반응 시간 지연, 연상 불능, 부자연스러운 연상 내용 따위가 이것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하였다. ‘강박 관념’, ‘열등감’, ‘욕구 불만’으로 순화.2)
특히 대한민국은 1등만 기억한다. 미국은 1,2,3등 금,은,동 크게 차별을 두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갈렙은 언제나 2인자였다. 여호수아와 같이 가나안 정탐꾼의 12명에 뽑혔지만 여호수아는 모세의 후계자가 되었지만 자기는 출신성분때문인지 모르지만 그는 여호수아를 섬기는 부하직원이 되어야 했다. 그것은 갈렙에게 스트레스이기도 했을 것이다.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데 늘 2등만 한다면 그것만큼 서러운 게 어디 있는가? 갈렙이 한국에 살았다면 더 열받지 않았까?
그러나 갈렙은 겸손했다! 콤플렉스는 콤플렉스 일 수 없었다.
나의 경험상의 콤플렉스: 오토바이를 타기만 하면 사고가 났다! ‘오토바이 싫어!’
콤플렉스는 이런 것이다.
“뜨거운 난로 위에 앉아 본 적이 있는 고양이는 다시 뜨거운 난로위에 앉지 않는다. 그런데 그 고양이는 차가운 난로 위에도 앉지 않는다.” -마크 트웨인3)
우리가 갈렙처럼 '이인자컴플렉스'에 빠질 때는 없는가? 실패한 부분에서 또 다시 실패하고, 약점이었는데 그 부분에서 또 넘어지는. 그래서 뜨거운 난로가 아닌 차가운 난로인데도 뜨거운 난로 위에 앉았다가 호되게 당한 그 콤플렉스 때문에 절망하고 패배의식에 빠져 살고 있진 않은가?
오늘은 광복절이다. 2차 세계대전이 히로시마와 나카사키에 원폭이 투하되고 일본이 항복함으로 말미암아 종식되었다. 그리고서 대한민국은 36년 동안의 일제의 식민지하에서의 부자유의 콤플렉스에서 벗어난 날이다. 우리를 얽어매고 있는 모든 죄악의 습관과 잘못된 인식으로 빚어진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라! 그리고 도전하라! 갈렙처럼 도전하라! 믿음의 승부를 걸라! 도전해야함에도 아직도 주저하고 못하는 것이 있는가?
스티브 챈들러의 "성공을 가로막는 13가지 거짓말"이 아래와 같다.
1. 하고 싶지만 시간이 없어
2. 인맥이 있어야 뭘 하지
3. 이 나이에 뭘 하지
4. 왜 나에겐 걱정거리만 생기지
5. 이런 것도 못하다니, 난 실패자야
6. 사실 난 용기가 없어
7. 사람들은 날 화나게 해
8. 오랜 습관이라 버리기 어려워
9. 그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냐
10. 맨 정신으론 살 수 없는 세상이야
11.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나 가지
12. 난 원래 이렇게 생겨먹었어
13. 상황이 협조를 안 해줘
꿈에 도전하는 갈렙에게 방해하는 요소는 또 하나 더 있었다.
12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were large and well protected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하니
갈렙이 정복하고자 했던 땅은 헤브론산지였다. 이 땅은 정복하기가 결코 수월한 땅이 아니었다. (V.15을 참조! 가장 큰 사람the Greatest man)
15 옛날에는 헤브론을 기럇 아르바라고도 불렀습니다. 이 이름은 아낙 사람들 중에서도 가장 큰 사람인 아르바라는 사람의 이름을 따서 붙인 것입니다. 이 일이 있은 후, 그 땅에는 평화가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의 절박함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여호와의 말씀하에 머물러 있는 갈렙이었다. 갈렙의 신실함. 그는 두려워하거나 쫄지 않았다. 나이에 굴하지 않았고, 콤플렉스에 주저앉이 않았다. 그는 모세를 통해서 부여잡았던 그 하나님의 신실한 약속에 의지해서 한 번도 그의 불타오르는 꿈을 버린 적이 없다.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서 있는 사람은 언제나 이렇게 부푼 꿈속에서 자신의 삶을 용기백배하게 살았던 것이다. 45년의 세월이 지난 갈렙은 세월은 변하고 강산도 옷을 갈아입지만 오직 변하지 않는 유일한 진리, 말씀 위에 우뚝 서 있는 사람이었다. 결국 갈렙은 이 산지를 정복하게 되는데, 이 헤브론은 후에 이스라엘의 도읍지, 다윗이 이 곳을 기반으로 해서 나라를 부흥시킨다. 갈렙이 정복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모습을 찾아보지도 못했을 것이다.
존 프랑코는 오랜 시간 동안 뉴욕 메츠의 주장이자 리더였다. 좌완 투수로메이저리그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갖고 있는 그는 2005시즌에 은퇴했다. 뉴욕의 브루클린이 고향인 그는 진정한 뉴요커였다. 그리고 그는 항상 유니폼 속에 오렌지 색깔의 티셔츠를 입고 경기에 출전했다. 메츠의 팀 색깔중에 오렌지색 계열이 있어 얼핏 보면 메츠 티셔츠를 입고 있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그 티셔츠는 뉴욕시 환경미화원들이 근무할 때 입는 유니폼이었다. 30여년 동안 프랑코 아버지의 직업은 뉴욕시 청소부였고 프랑코는 이미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사랑과 노력을 기억하는 의미에서 청소부 유니폼을 속에 입고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올랐던 것이다. 현역 시절 그는
“청소부로 일한 아버지가 자랑스럽고 그 티셔츠를 볼 때마다 힘이 된다”
고 인터뷰에서 수차례 털어놓았다. 그리고 그는 1년 한번씩 꼭 수백명의 뉴욕시 환경미화원들을 메츠경기에 초대했다.
아버지를 늘 기억했던 존 프랑코, 말씀을 45년 동안 기억했던 갈렙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이름으로 도전하고 정복하고 차지하고 꿈을 이루는 도전가들이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소망한다.
1) 리더십 골드, 226.
2) 네이버사전
3) 리더십 골드,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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