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8장은 여호와 하나님의 불순종에 대한 경고를 담고 있는데, '불순종-비방과 낮아짐의 경계'라는 주제로 설교한 내용을 포스팅해 보고자 합니다. 순종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실제적인 경고와 결과를 통해 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신명기 28:36-46 본문
36 여호와께서 너와 네가 세울 네 임금을 너와 네 조상들이 알지 못하던 나라로 끌어 가시리니 네가 거기서 목석으로 만든 다른 신들을 섬길 것이며
37 여호와께서 너를 끌어 가시는 모든 민족 중에서 네가 놀람과 속담과 비방거리가 될 것이라
38 네가 많은 종자를 들에 뿌릴지라도 메뚜기가 먹으므로 거둘 것이 적을 것이며
39 네가 포도원을 심고 가꿀지라도 벌레가 먹으므로 포도를 따지 못하고 포도주를 마시지 못할 것이며
40 네 모든 경내에 감람나무가 있을지라도 그 열매가 떨어지므로 그 기름을 네 몸에 바르지 못할 것이며
41 네가 자녀를 낳을지라도 그들이 포로가 되므로 너와 함께 있지 못할 것이며
42 네 모든 나무와 토지 소산은 메뚜기가 먹을 것이며
43 너의 중에 우거하는 이방인은 점점 높아져서 네 위에 뛰어나고 너는 점점 낮아질 것이며
44 그는 네게 꾸어줄지라도 너는 그에게 꾸어주지 못하리니 그는 머리가 되고 너는 꼬리가 될 것이라
45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지 아니하고 네게 명령하신 그의 명령과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므로 이 모든 저주가 네게 와서 너를 따르고 네게 이르러 마침내 너를 멸하리니
46 이 모든 저주가 너와 네 자손에게 영원히 있어서 표징과 훈계가 되리라
28장은 게속적으로 불순종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불순종했을 때 닥치는 무수한 위험과 재난과 재앙과 놀랄만한 일들을 일일이 열거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열거하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순종의 삶, 순종의 태도를 늘 유지하라는 말씀이 아닐까요? 하지만 인간은 언제나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고 나서야 그 소중한 것의 가치를 알게 되는 어리석은 인생입니다. 불순종할 때 먼저 '놀림과 비방거리'의 재료가 될 것임을 경고합니다. 36절을 보면 문득 생각나는 왕이 있지 않은가? 바로 유다의 최후의 왕이었던 시드기야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리고 자기 생각과 고집만을 일삼다가 두 눈이 뽑힌 채 바벨론 포로로 끌려갔던 장면입니다. 시드기야는 남유다의 왕이었습니다. 남유다의 백성들의 최후를 이 왕의 모습을 통해 시청각적으로 드러내주는 것 같습니다.
우리 나라 또한 신사참배라는 우상숭배의 깊은 죄악이 곪아터질 때로 터진데다 한국기독교의 교파분열, 영적 분열로 인한 하나님의 징계로 6.25사건을 들 수 있습니다. 동족상잔의 비극을 맛보았던 쓴 체험이 우리에게도 있습니다. 우리가 불순종하게 되면 37절의 '놀람과 속담과 비방거리'가 된다고 했습니다. 수치를 당하고, 아무리 수고하고 애쓴다 해도 메뚜기가, 벌레가 우리의 과수원을 먹어 치워버린다고 경고합니다. 너무나 가슴이 아픈 것은 41절입니다. 같이 한 번 읽어볼까요?
부모가 되어 보니 자녀와 함께 하지 못하는 부모의 마음이 어떤 것인지 조금 추측할 수 있겠습니다. 포로가 되어 너와 함께 있지 못할 것이며...생이별의 고통과 아픔을 겪어야만 하는 재앙의 배후에는 바로 '불순종'의 죄악이 또아리를 틀고 있다는 것입니다.
신명기의 실제적인 예들은 너무나 실제적이어서 듣는 청중들이 충격을 받았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실제적이라는 말은 이 신명기가 모세가 나눈 설교이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성경학자 틴데일은 신명기를
'밤낮으로 읽고 결코 손에서 놓아서는 안 되는 책'
으로 여겼답니다.
"그것은 모세가 쓴 모든 책 중에 가장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믿음과 사랑의 설교이다....믿음에서 나온 하나님에 대한 사랑, 그리고 하나님에 대한 사랑에서 나온 이웃에 대한 사랑이다"
고 했습니다.
신명기 기자는 다시 한번 불순종으로 인해 벌어지는 저주들을 상키시켜준다. 45절을 읽어보자.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지 아니하고 네게 명령하신 그의 명령과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므로..."
이유와 원인을 분명하게 규정짓고 있다. 그러기에 결과적으로
"이 모든 저주가 네게 와서 너를 따르고 네게 이르러 마침내 너를 멸하리니"
46절에서는 또 다시 우리 자신들을 겸손하게 만드는데, 이 모든 저주가 영원한 표징과 훈계가 될 것이다고 말하는데, 이 시청각적인 설교 메시지를 통하여서 신명기가 씌여질 당대뿐만 아니라 세대와 세대를 거치면서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인생의 연약함을 인정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인간의 보잘것 없음을 인정하면서 영원불변하신 하나님의 메시지 앞에 자신을 내려놓는 결과들을 있기를 바라면서 '영원히...표징과 훈계가 되리라'고 신명기 기자는 적고 있습니다.
우리가 왜 책을 봅니까?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세계를 접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왜 말씀을 봅니까?
우리의 한계를 인정하고 말씀의 초월적인 능력을 공급받기 위해서가 아닙니까? 날마다 지속적인 말씀의 공급하심을 통해 우리의 영혼이 살고, 특별히 순종함으로 날마다 아름다운 열매가 맺히는,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는 순종자의 인생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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