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는 세 개의 설교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늘 본문 신명기 8장 1-6절은 두번째 설교에 해당되는데, 이 설교를 통해 6가지의 유익과 교훈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 설교의 주제는 '시험의 때는 배우는 때이다'이다.
사람들은 언제나 형통하길 원하며 미소짓고 살기를 원하며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 그것은 믿는 사람이든, 믿지 않는 사람이든 간에 동일하다. 형통, 만사형통을 원하며 살아가지만, 행복을 꿈꾸며 살아가지만 인생을 우리를 가만히 놔두지 않는다. 웃는 날이 있었다면 우는 날이 있어 웃는 날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지는 것이 인생이 아닌가? 인생이 늘 형통하고 늘 웃고 즐겁고 좋은 일만 가득하다면 사람들은 자신의 분수를 모르고 길들여지지 않는 망아지처럼 길길이 뛰고 난리일 것이다. 이런 인간의 본성 때문인지는 몰라도 하나님은 우리 인생에 형통한 날 뿐만 아니라 곤고한 날도 동시에 주셨다. 겨울이 있다면 여름이 있듯이, 형통이 있다면 곤고가 있다는 말씀! 우리가 보고 있는 성경, 신명기는 세 개의 설교로 구성되어 있고, 오늘 본문은 두 번째 설교에 해당된다. 모세는 광야 40년의 생활의 길, 그 광야의 여정을 들추고 있다.
신명기 8:1-6 본문
1 내가 오늘 명하는 모든 명령을 너희는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고 번성하고 여호와께서 너희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차지하리라
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3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4 이 사십 년 동안에 네 의복이 해어지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부르트지 아니하였느니라
5 너는 사람이 그 아들을 징계함 같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징계하시는 줄 마음에 생각하고
6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의 길을 따라가며 그를 경외할지니라
1. 광야의 길을 기억하게 하신다
광야의 길은 고난의 길이었다. 광야의 40년은 신약의 예수님의 광야 40일 시험을 기억나게 한다. 광야의 길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니다. 우리 인생에 있어서도 결코 쉬운 일들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인생의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고난의 함정은 우리를 당황스럽게 하고 당혹스럽게 하며 힘들게 한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의 광야의 길, 광야의 고난을 기억하게 된다.
2. 우리의 교만을 낮추고 겸손의 자리로 나아간다
고통은 다운이다. 고통은 업이 아니라 다운이다. 절망이며, 낙망이며, 무릎꿇음이며, 좌절이다. 하지만 인생의 그러한 다운이 없으면 인생은 자신에 대한 자만심과 자긍심으로 무너지고 만다. 그게 인생이다. 자신의 교만의 탑을 허물고 겸손의 돗자리를 펼 수 있는 것은 바로 고난때문이며, 광야의 쓰라린 고통 때문인 것이다.
3. 하나님은 순종을 원하신다
하나님은 이러한 고통의 여정 가운데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바로 순종이다. 하나님을 얼마나 바라보고 신뢰하느냐가 관건이다. 에덴 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과 차이가 나는 것은 바로 선악과에 관여한 부분이었다. 그것은 하나님을 순종하느냐 불순종하느냐의 문제였다. 최초의 인간들은 결국 불순종을 선택하고야 말았다.
4. 하나님은 시험대에서 한 번 우리를 흔드신다
자연현상 가운데 천둥과 번개와 비바람과 폭우의 모든 악재가 식물들에게 없으면 모든 것이 더 많은 열매와 풍성한 작물을 영글어 낼 것으로 우리들은 기대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그렇지 않다. 모든 자연재해는 적절한 때에 흔들어주어야 그 열매가 더 탄탄하게 맺힌다. 하나님은 죄악으로 무성한 우리의 인격과 내적 자질을 시험과 고통의 수술대에서 흔드심으로써 우리의 인격을 수술하신다. 우리의 죄성을 도려내신다. 그리고서 하나님 앞에 엎드리게 만드신다. 릭 워렌은 예배를 surrender라고 하지 않았던가?
5. 사람은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산다
광야생활을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면서 그들에게 무수히 먹을만한 것이 많이 있었을 텐데 왜 하나님은 굳이 만나만 주시고 메추라기만 주셨을까? 그것은 음식의 문제가 아니었다. 순종의 문제였다. 그들에게 그 어떤 음식을 주었더라도 그들은 원망하고 불평했을 것이다. 만나의 문제에서 실패하고, 메추라기 문제에서 실패한 그들은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모든 이전 세대는 다 광야에서 죽고 말았다. 이것은 바로 사람이 음식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가는 존재임을 밝히 보여주는 것이다.
6.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하나님의 경외하는 것이다
사무엘이 제일 먼저 받았던 하나님의 메시지는 ‘엘리가문의 몰락’, 즉 심판의 메시지였다. 가장 가까운 제사장 가문의 몰락은 사무엘에게 충격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영적 수업이 사무엘을 이스라엘 최고의 사사로, 최후의 사사로, 기도하기를 쉬지 않았던 죄를 범한 선지자로 남을 수 있지 않았던가? 사무엘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법을 배운 인간이다. 이스라엘은 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법을 배우지 못해 광야에서 그냥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간 것이다.
시험의 때는 배우는 때이다.
디트리히 본회퍼는 1943년 감옥에서 다음과 같은 글을 썼다고 한다.
“나는 이곳에서 나가기를 대단히 갈망하지만, 단 하루도 쓸모 없이 낭비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이 생활에서 반드시 무엇인가를 얻게 된다...우리는 훨씬 더 강해져서 감옥을 나올 것이다.”
신명기 8장 1-6절의 본문을 통해 '시험의 때는 배우는 때입니다'라는 주제로 설교한 내용인데요, 6가지의 핵심주제를 가지고 한번 이야기해 봤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언제나 모든 과정을 통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으로 귀결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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