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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및 문서/문서

성경번역의 선구자, 알렉산더 피더스

by Message.K 2022.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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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국선교의 역사 가운데 당시 엄두도 내지 못하고 우선순위에 밀렸던 구약성경번역에 개척자적인 역할을 한 알렉산더 피터스에 대해 살짝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 사람을 사용하여 구약한글성경을 번역하게 했는지 알아보죠.

 

 

 

 

 

알렉산더 피더스 Alexander Albert Pieters, 피득, 1871-1958, 러시아, 미국 북장로회

탁월한 구약성경 번역가, 알렉산더 피더스는 1871년 러시아의 정통파 유대인 가정에서 출생했다. 1895년 일본 나가사키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거듭나 세례를 받았다. 한국에 와서 3년간 한국말을 익혔다. 1898년 구약성경 한글 번역의 효시인 <시편촬요>를 출간, 구약전서 번역과 개역 구약성경 완성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1900년 맥코믹신학교 신학수업 후 북장로교회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정식 선교사로 재입국했다. 1910년 최초의 한글 구약성경번역을 완료했다. 이때 레이놀즈 선교사와 함께 GOD를 '하나님'으로 번역하였다. 1958년 캘리포니아 주 파사다나에서 소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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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번역, 탁월한구약성경번역 선교사 알렉산더 피터스

 

성경번역의 선구자

1895년 4월의 어느 주일 아침, 일본 나가사키 교회의 주일예배에 참석했던 한 외국 청년이 독일어를 할 수 있는 선교사를 찾고 있었다. 그는 유대인으로서 개신교 신앙의 교리를 가르쳐달라고 요구했다. 정통 유대교 가정에서 태어나 유대교 신앙을 배웠으나 만족하지 못하고, 독일 철학도 그에게 위안을 주지 못했다. 일자리를 찾아 이집트, 인도, 싱가포르를 떠돌던 그는 개혁교회 신앙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을지 막연한 기대와 동경을 갖고 일본까지 온 것이었다. 마침내 기독교 교리를 배운 그는 크리스천이 되기를 결심하고, 세례를 받고 싶다고 간청했다. 12일 만에 일어난 놀라운 변화였다. 그는 세례를 받으며 자신의 전 이름을 버리고, 자신에게 복음을 가르쳐 준 목사의 이름을 따라 '피터스'라고 개명했다.

 

 

 

 

 

이후 피터스는 시베리아 철도 노동자가 되는 길 대신,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는 조선 땅을 찾게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당시 선교사들은 신약성경 완역에 매진하고, 구약성경 번역은 우선순위에 밀려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어린 시절부터 회당에서 히브리어를 배우고, 시편과 기도문을 낭송하면서 그를 구약성경을 번역할 인물로 예비하시고 택하신 것이다. 그는 한국에 온지 3년 만에 자신의 히브리어 능력을 활용하여 최초로 한글로 시편을 번역하여 <시편촬요>를 출판하고, 청력난조와 이명, 어지럼증에 시달리면서도 11년간 구약 개역 작업에 헌신하여 1937년에 마침내 개역 구약성경을 완성, 한글성서위원회의 공식 승인을 받아 출간했다. 

 

 

 

 

하나님께서는 러시아인이 알렉산더 피터스를 통해 그가 가진 유대교의 혈통과 교육과 배경을 사용하셨다. 그리고 당시 조선(한국) 땅에서는 신약성경번역에 매진하고 있을 찰나, 그는 구약성경번역에 자신을 헌신했다. 그를 통해 조선땅에 개역 구약성경이 완성되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러시아인이, 유대교의 혈통을 가진 알렉산더 피터스가 일본에서 그리스도를 만나고 한국에 와서 구약성경번역에 힘썼다. 그는 미국에서 신학수업도 받고 다시 한국땅으로 왔다는 말인데. 그의 건강은 온전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보이는데도 그는 자신의 사명, 한글구약성경번역에 올인했고 그에 대한 사명을 완수했다. 아름답고 놀라운 헌신이 아닐 수 없다. 

 

 

 

오늘은 러시아 출신의 유대교 혈통의 알렉산더 피터스가 어떻게 한국의 개역구약성경을 번역하게 되었는지, 그의 일생과 업적을 살펴보았습니다. 정말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조선땅을 위해 헌신했던 알렉산더 피터스를 통해 우리에게 성경이 번역되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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