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교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우리말 성경, 한글성경이 나온 것이었는데, 오늘은 그 한글성경을 처음 만들어낸 탁월한 언어감각으로 원래는 고전 언어학자가 꿈이었지만 선교사가 되면서 한글성경을 만든 윌리엄 레이놀즈 선교사의 이야기입니다.
윌리엄 레이놀즈 William Davis Reynolds 이눌서, 1867-1951, 미국, 미국 남장로회 선교사
1867년 12월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에 출생했다. 탁월한 언어감각으로 10개 언어에 능통했다. 1891년 언더우드 선교사의 설교에 감화를 받아 조선 선교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1892년 11월 부인과 함께 내한했다. 1895년 성경번역우원회 남장로회 대표로 피터스 선교사와 함께, 하느님을 하나님으로 번역하여 한국교회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1951년 노스캐롤라이나 주 블랙마운틴에서 소천했다.
45년간 생명책을 옮겼던 선교사
"나의 꿈은 고전 언어학자였습니다."
남달리 어학에 재능이 있던 레이놀즈는 언어학자를 꿈꾸며 히브리어, 라틴어, 그리스어, 독어 등 여러 언어를 익혔다. 그러나 부친의 사업 부진으로 존스홉킨스대학의 고전언어 박사과정을 중퇴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신학교에서 공부하며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된 그는, 언더우드 선교사와 윤치호의 초청강연에서 "조선인들이 사역자도 없이 버려진 고아처럼 믿음을 찾아 헤매고 있다."는 선교사의 이야기를 듣고 조선 선교사로 헌신했다.
조선에 온 레이놀즈 선교사는 조선말이 입에 붙게 되자 서민층 전도를 위해 언더우드, 게일 선교사와 함께 본격적으로 한글성서 번역을 시작했다. 이후 수백 번의 토론과 수정과정을 거치며 1906년 한글신약성경 공인역을 완성하였고, 1911년 신약과 구약을 묶어 <성경젼셔>라는 이름의 한국에서 출간된 최초의 성경전서를 만들었다.
"성경 받아 가세요. 이제 여러분들도 성경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성경은 순우리말로만 적혀있습니다."
한글성경을 받아든 조선인들을 보며 그는 하나님께서 왜 그 언어들을 배우게 하셨는지 비로소 알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남다른 어학재능을 가진 그를 한글성서번역의 초석으로 삼으신 것이다.
자신이 가진 재능을 한국선교를 위해 온전히 바친 윌리엄 레이놀즈 선교사의 삶을 보면서 진정한 섬김과 헌신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조선(한국)땅을 위해 섬기신 믿음의 선배들 덕에 우리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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