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사사기 7장에서는 기드온이 300명으로 미디안과 연합군에게서 승리한 내용인 등장합니다. 기드온을 강한 용사로 만들어가시는 여호와 하나님, 그에 반응하는 기드온을 중심으로 <여호와와 기드온의 칼>이란 주제로 한 설교입니다.
사사기 7장에서 드디어 미디안과 아말렉과 동방의 모든 사람들, 즉 연합군(삿 7:12)이 이스라엘과 전쟁을 치루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세상적인 논리와 과학적인 기준이 아닌 하나님의 기준과 하나님의 방법이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첫번째, 하나님께서 너를 따르는 백성이 너무 많다고 하십니다(2,4절).
오늘 사사기 7장에선 미디안과 연합군의 병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지만 8:10에 그 숫자를 대략 13만 5천명 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군사의 숫자는 고작 32,000명에 불과합니다. 대충해도 4배나 많은 병력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특이한 주문을 하십니다.
- -"너를 따르는 백성이 너무 많은즉"(2절)
- -"백성이 아직도 많으니"(4절)
하나님께선 숫자에 별로 상관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숫자에 관심을 두지 않으십니다. 그런데, 오늘은 숫자에 민감하십니다. 왜냐하면 숫자가 너무 많으면 혹여나 인간의 속성상 자기들이 잘 나서, 자기들의 전략이 좋거나 자기들의 방식과 기술이 좋아서 전쟁에서 이겼다고 자화자찬하고 자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 모든 인간적인 가능성을 거세하십니다. 32,000명에서 10,000명으로, 그리고 결국은 물 마시는 테스트를 통해서 300명으로 줄이게 됩니다.
135,000 VS 300
135,000명은 300의 450배입니다. 300 X 450 = 135,000
450배나 큰 규모의 병력을 미디안과 가나안 연합군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300명만 전쟁이 임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450배! 불가능한 상황과 환경을 미리 만들어버리시는 하나님이십니다. 450:1, 1당 450명을 처리해야 할 상황입니다. 이게 과연 가능한가? 중요한 것은 배후에 누가 있느냐갸 관건입니다. 인생의 모든 승리는 하나님의 손에 있습니다. 우리의 싸움은 때때로 450:1의 영적 전쟁이기도 합니다. 승리가 불가능한 전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에 우리가 나설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기드온의 리더십으로 모은 300명을 제외한 31,700명을 전쟁에서 빼 버리십니다. 인간적으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전략이며 전술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전략가이시고 하나님이 전술가이시고 하나님이 주권자이시기 때문에 기드온이 할 수 있는 것은 '순종'밖에 없었습니다.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것은 '기드온의 순종'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움직이십니다.
우리의 싸움은 상징적으로 볼때 450대 1의 싸움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셔야 이길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일하면 우리가 일할 뿐이지만,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이 일하신다"
하나님이 일하시게끔 우리는 우리의 주도권을 그분께 맡겨야 합니다. 그분께 모든 것을 위탁해야 합니다. 그게 믿음입니다.
둘째, 여호와와 기드온의 칼이다(20절)
하나님은 군사력으로 비추어 볼때 이스라엘 군대 300명 보다 450배가 강한 미디안 연합군입니다. 하나님은 실력차가 나면 날수록, 숫자값이 크면 클 수록, 비교값이 더하면 더할수록 더 기뻐하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능력이 더 확장되기 때문입니다. 더 많은 부분에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희한한 방법으로 기드온과 300명이 싸우게 하셨습니다. 그들이 싸운 것은 칼과 창이 아니었습니다. 20절에 '여호와와 기드온의 칼이다'라고 했지만 정말 기드온이나 이스라엘 군대가 칼을 갖고 있었을까 의문입니다. 사무엘 기자는 이스라엘의 초기 왕정 시대인 사울과 다윗 시대에도 군주와 왕자만 칼, 무기를 보유할 수 있었지 백성들은 그런 철기 무기를 가질 수 없었던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사 시대에는 더욱이 이스라엘에 칼, 철기 무기가 있었을까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방법인 항아리와 횃불, 그리고 나팔을 통해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셨습니다.
사사기 7장 22-23절
삼백명이 나팔을 불 때에 여호와께서 그 온 진영에서 친구끼리 칼로 치게 하시므로 적군이 도망하여 스레라의 벧 싯다에 이르고 또 답밧에 가까운 아벨므홀라의 경계에 이르렀으며 이스라엘 사람들은 납달리와 아셀과 온 므낫세에서부터 부름을 받고 미디안을 추격하였더라
오히려 미디안과 그 연합군은 자기들끼리 칼로 치게 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은 항아리를 깨고 횃불을 보여주었고 나팔을 불었습니다. 분위기는 이미 300명의 편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한 것은, 기드온이 한 것은 전쟁이 아니었습니다. 그냥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했을 뿐입니다. 칼도 없는 민족, 칼 조차도 보유하지 못한 이스라엘 민족이 '여호와와 기드온의 칼이다'라고 외치는 대목이 너무 웃깁니다. 그런데, 승리는 기드온에게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기드온 편이셨기 때문입니다. 수학적으로는 450이 이기는 게임이었는데, 하나님이 기드온과 함께 하시니 1이 이기게 된 것입니다.
우리 인생은 450:1의 불가능한 싸움이 많습니다. 칼이 없는데도 전쟁을 치루어야 하는 상황이 우리 앞에 놓일 때가 있습니다. 전쟁을 해야 하는데, 무기도 없습니다. 세상적인 논리로는 도저히 잽도 안되고 불가능하며 가능성 제로의 상황이 우리 앞에 연출될 때가 있습니다. 450:1, 135,000명 VS 300명...말도 안 되는 전쟁의 리스크가 우리에게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누구 편이시냐? 그게 제일 중요한 사안입니다.
"여호와께서 우리 편이시면, 하나님이 우리 편이시면 모든 게 끝입니다."
450배도, 무기가 없는, 칼도 없는 것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계시면, 하나님이 우리 편이시면 다 해결되는 것입니다. 그게 믿음입니다. 강한 용사는 숫자가 만들어내는 것도 아닙니다. 강한 용사는 무기가 만들어내는 것도 아닙니다. 강한 용사는 하나님이 만들어내시는 것입니다. 강한 용사의 가장 큰 무기는 순종입니다. 순종에서부터 믿음이 생기고 거기서 능력이 나오는 것입니다.
여호와와 기드온의 칼이다!
하나님께서 칼도 없고, 숫자도 안 되고, 능력도 없고, 정말 불가능한 싸움에서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이름을 그 여호와 옆에 끼워주시는 은혜, 영광이 있습니다!
여호와와 ( )의 칼이다!
문득 이 본문을 대하면서 감동이 왔는데요. 바로 이런 질문이었습니다.
"네게 칼이 있느냐?"
- 네게 돈이 있느냐?
- 네게 인기가 있느냐?
- 네게 명성이 있느냐?
- 네게 멋진 집이 있느냐?
- 네게 럭셔리한 차가 있느냐?
- 네게 능력이 있느냐?....
우리 시대에 적합하게 수많은 칼로 적용해서 묵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게 칼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께 순종하느냐 마느냐가 관건입니다. 기드온의 순종이 핵심키워드였습니다. 기드온에게 칼이 있고 없고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호와가 기드온이 칼이 되어주신 것입니다. 그런 감상이 제게 있었습니다.
사사기 7장을 가지고 기드온이 300명의 인원으로 희한한 방법을 통해 450대 1의 싸움에서 승리했는데, 이건 기드온의 칼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하나님께 전적으로 순종하고 따르는 태도에서 출발했다는 주제로 묵상하고 설교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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