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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사무엘상.하

사무엘상 14:47-15:4, 기다리지 못하는 사울- 이제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by Message.K 2024. 1. 28.

구약성경 사무엘상 14장:47-15:4의 본문을 통해 '기다리지 못하는 사울'을 모습을 보고서 사무엘은 '이제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이 대목이 얼마나 사울 인생과 사역에 있어 중요한지, 그리고 이 대목을 우리에게도 적용해 본 설교입니다.

 

사무엘상 14:47-15:4, 기다리지 못하는 사울- 이제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설교 썸네일
사무엘상 14:47-15:4, 기다리지 못하는 사울- 이제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사울은 아들 요나단의 용기와 믿음으로 인해 큰 구원을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13장부터 시작된 사울의 하향세는 가속도가 붙는 듯하다. 사울이 전쟁터에서 보여준 쓸데없는 용기와 부질없는 맹세, 그 모든 것은 하나님께 묻지 않고 기도하지 않는 데서 출발했다. 오늘 14장의 마지막은 사울의 업적과 집안을 이야기하는 대목이다. 언뜻 보기에는 사울의 승승장구하는 면, 상승세의 가도를 달리고 있는 듯하다. 47절에 보면 사방의 모든 대적들을 물리치고, 47절 마지막에는 ...향하는 곳마다 다 이겼다고 한다. 사울은 요나단을 통해 이룬 승리부터 시작해서 계속 연승가도를 달리면서 이전에 자신이 실수하였던 사건을 망각한지도 모른다. 14장이 끝나면서 사무엘 기자는 52절의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 사울이 생전에 싸웠던 블레셋과의 전쟁의 승리를 위해서 사울이 육체적으로 힘이 세고 용감한, 용맹스러운 군인들을 불러 모았다는 기사로 마치고 있다. 이것은 사울의 왕정정치가 점점 제도적인 면모를 갖춰간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15:1의 사무엘의 발언을 통해 사울의 왕정정치가 제도적으로 아무리 다듬어져가고 있다고, 승리의 축배를 전쟁시마다 든다고 하더라도, 사울이 강하게 붙잡아야 할 진리는 바로 15:1이었다. 다같이 한번 읽어볼까? 그렇다. 바로...

 

“...이제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사울은 지금 연속된 승리에 취해있다. 사무엘에게 책망을 들으며 길갈에서 실수한 부분이 마치 기우인 듯, 모든 것이 잘 돌아가고 있었다. 군사력 증강도 눈에 보이게 달라져가고 있었다. 그런데 사무엘이 와서 이런 분위기를 싸늘하게 하는 소릴 하다니! 만약에 사울이 계속 실패하고, 전쟁에서 깨지고 패배하였다면 이 말이 귀에 들어왔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울은 지금 표면적으로는 잘 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사무엘의 일침을 가하는 소리는 바로 ‘이제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이다.

 

왜 그래야 하는가?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어 왕에게 기름을 부어 왕을 삼았으니 왕은 왕되신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람은 잘 나갈 때 조심해야 한다. 사울은 1차 실패했다. 하지만 사무엘은 여기서 한번 더 기회를 주고 있다. 그것은 바로 아말렉 군대를 진멸하는 것이었다. 특별히 사무엘을 통해서 ‘진멸전쟁’을 이야기하신 것은 특별한 경우였다. 헤렘은 ‘전멸하다’ 혹은 ‘신께 바칠 목적으로 진멸하다’를 의미하는 동사 하렘에서 파생된 명사로서 ‘철저한 진멸’을 의미한다. 이스라엘이나 고대 근동에서 나라들이 전쟁을 칠 때 자기들의 신께 바칠 전리품을 확보하려는 전쟁으로서 전리품의 사유화를 금지했다. 왜냐하면 이방족속과의 전쟁에서 전리품으로서의 사유화를 허락하면 전쟁이 필요 이상으로 잔혹해질 수 있었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전세를 종합적으로 조망해보는데 소홀해지기 쉬웠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하렘의 전쟁은 흔히 ‘야웨의 전쟁’ 혹은 ‘거룩한 전쟁’으로 불렸는데, 이 경우 이방족속과의 전쟁에서 노획한 전리품은 장수나 병사가 개인적으로 소유하거나 처분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 진멸전쟁이 사울을 위한 하나님의 한번의 순종의 기회였다.

 

‘이제는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는 사무엘의 간절한 기도이자, 소망이었다. 11절에 보면 사울이 얼마나 사무엘의 버려짐에 대해 아파하면서 근심하여 철야기도를 했다는 중보기도의 기록이 있지 않는가?

 

 

 

이제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선 오늘도 우리에게 제2의, 제3의 회개할 기회를 사울에게 주신 것처럼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불순종했던, 후회스러운 과거를 뒤로 하고 다시 한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를, 청종하기를 바라시는 것은 아닌가?

 

 “이제 당신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사울은 자신의 표면적으로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다시 자신을 돌아보면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회개하는 참회의 모습이 있어야 했다. 하지만 여전히 사울은 그모양이다. 전쟁은 사람의 많고 적음에 있지 않다고 자신보다 더 나은 아들, 요나단은 알고 있었다. 그 믿음이 사울의 승리에 기여한 것은 사울은 모른 것 같다. 승승장구하고, 너무 잘 나가다보니, 권력의 자리에서 자꾸 올라가기만 하다 보니 이런 사무엘의 말이 귀에 안 들어오는 것이다.

 

  성도 여러분, 잘 나갈 때 겸손합시다. 잘 나갈 때 회개하고 기도하자. 이제 우리는 여호와의 말씀을 귀담아 듣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길 소원한다. 하지만 사울은 진멸전쟁의 메시지를 어떻게 들었는가? 부분적 순종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변형을 가하게 된다. 성도 여러분, 이제는 인생의 왕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분 앞에 굴복하며 내려놓는 오늘 새벽이 되길 소원한다.

 

 

사무엘상 14:47-15:4의 본문에 나타난 사울,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기다리지 못하는 사울의 모습을 향해 하나님의 선지자 사무엘이 '이제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라고 한 대목은 우리의 사역과 업적과 명예와 인기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것임을 알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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