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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민수기

민수기 3:14-32 설교, 헌신은 머리가 아닌 몸으로 하는 것입니다

by Message.K 2023.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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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3장의 14-32절은 레위지파의 자손들이 해야 할 소명과 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이 본문을 통해 '헌신은 머리가 이닌 몸으로 하는 것입니다'이란 주제로 설교한 내용을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민수기 314-32 설교, 헌신은 머리가 아닌 몸으로 하는 것입니다
민수기 314-32 설교, 헌신은 머리가 아닌 몸으로 하는 것입니다

 

 

1-4장까지는 진영의 조직에 대한 이야기이다.

 

1:1-2:34, 바깥 진영의 조직이고, 3:1-4:49, 내부진영의 조직 즉 성소의 관리자(레위인)에 대한 내용이다. 3:1-4의 제사장인 아론과 그 아들들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3:5-4:49부터는 레위인에 대한 내용이다. 3:5-13 레위인의 위치 3:14-4:49 레위인의 인구조사 기능적으로 말하자면, 제사장이 하나님께 속했다면, 레위인은 제사장에게 속했다. 제사장과 레위인의 차이는 기름부음의 의식 유무에 있다. 직무의 차이이다.

 

3:14-51 태어난 지 한달 이상 된 남자의 수를 파악하는 것!

4:1-49 서른 살에서 쉰 살에 해당하는 레위인의 수를 파악하는 조사!

 

 

 

레위지파의 세 자손(3:14-20)

모세는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 태어난 지 1개월 이상 된 레위 자손의 남자를 가문과 종족에 따라 계수한다. 레위가 낳은 세 아들들은 게르손과 고핫과 므라리이다. 하나님은 가문에 따라 성막 봉사의 직무를 분담시키셨다(14-20). 이 세 사람은 태어난 순서에 의해 인구조사를 하고 있다. 이 인구조사는 20살 이상된 열 두 지파의 남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병적조사와는 다르다. 왜 하필이면 1개월 이상된 레위지파의 사람들을 다 등록해야 되는 것일까? 이 지시는 레위인의 신분이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첫 번째로 태어난 자들을 대속하는 지위에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태어난 지 한 달 이상 된 이스라엘 자손의 수를 조사하게 한 후 그들 대신에 레위인을 하나님께로 돌리라고 말씀하신 것에 주목하라(40-41절).

 

 

 

게르손 자손의 수효와 임무(3:21-26)

 

게르손 자손은 성막 뒤 서쪽에 진을 친다. 이들은 성막이 이동할 때 성막의 외형인 천막과 휘장 일체를 맡아 운반하는 임무를 맡는다(25-26). 성막을 중심으로 가장 영예로운 동쪽엔 지도자인 모세와 아론이 있다면, 성막 건너서 그 반대편에 바로 게르손 자손이 위치하고 있다.

 

 

 

고핫 자손의 수효와 임무(3:27-32)

고핫 자손들은 성막 남쪽에 진을 친다. 이들은 성막에서 가장 중요한 성소와 지성소로 구성된 성막 본체를 운반한다(31절). 하나님은 이들이 거할 진영과 사역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지시하여 질서와 조화를 이루게 하신다. 특별히 고핫 자손의 아론의 아들 제사장 엘르아살은 각 가문의 지도자(엘리아삽, 엘리시반, 수리엘)의 감독이 되어 성막에 관계된 모든 것을 주관할 것이다(32절). 하나님의 일에는 질서와 조화, 하나됨이 필요하다. 텐트치는 일이 힘들어! 저희가 신혼일 때 여름휴가를 받아 텐트를 치면서 여행할 것을 구상하고 여행을 떠났다. 텐트치는 법도 모르던 저희가 일주일동안 여행을 하면서 텐트치는 것에 도사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우리는 그 후로 다시는 텐트치면서 여행하는 것을 계획하지 않았다. 그런데, 바로 레위인들에게 맡겨진 일은 성막을 거두고, 나르며, 치는 작업이다. 가정용 텐트보다 더 큰 성막의 천막을 치고 거두는 일이었다. 이것은 육체적인 노동이다. 이 노동은 레위의 자손들이 종족에 따라 분담해야 할 일이었다.

 

 

게르손 자손들은 성막, 천막 일체를(21-26), 므라리 자손은 성막의 널판과 기둥 및 받침 일체를(33-37), 고핫 자손들은 성막 안의 모든 기구들을 맡아서 운반해야 한다(27-32). 성소의 일거리에는 다양한 분야가 있고 여러 일꾼이 있다. 다양한 일감들을 레위인의 세 종족이 맡아서 처리한다. 성막과 거기에 딸린 여러 기구들을 분담된 역할에 따라 체계적으로 모두 거두고, 운반해서, 다시 세우는 일은 오로지 레위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작업이다. 이 작업 전체는 제사장이 통솔한다. 이 노동은 서른 살에서 쉰 살까지 할 수 있다. 육체적인 노동이기에 이 직무에는 연령 제한 있다(4:3, 23, 30; 8:24).

 

 

따지고 보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연령에 해당하는 기간(30-50세)에 하나님을 위한 일에 땀을 흘리고 있다. 30-50세라는 이 시기는 의미심장하다. 너무 젊지도 않고, 너무 나이 들지도 않은 가장 적합한 나이대에 이들은 하나님의 성막 가운데 육체적인 노동을 하면서 헌신하였다.

 

 

 

헌신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몸의 헌신이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종종 어떤 헌신을 하고 있는가? 대학4년 시절에 제가 맡은 기독교 동아리에서 제가 맡은 일이 도서담당자라서 책을 주문하고 판매하고 그런 역할이었다. 그때는 자가용이 거의 없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기인지라, 버스를 2-3번씩 타고 가서 무거운 책을 수십권을 가방에다 넣어 매고 오는데 가방도 보통 가방으론 안 되어서 등산가방 아주 큰 것을 준비해야 했다. 그때 제 복장은 세미정장이었는데, 등산가방과는 정말 어울리지 않았다. 어깨가 빠질 듯한데, 버스에서 내려서 또 엄청나게 걸어가야 목적지에 도착하는데, 문득 ‘내가 왜 이런 고생을 사서 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이 책을 읽건 말건 굳이 이렇게 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 때 ‘헌신’이란 단어가 떠올랐는데, 예수님이 떠올랐다. 예수님은 헌신을 할 때 머리로 하지 않았다. 몸으로 하셨다. 잔머리를 굴리면서 헌신하지 않으셨다. 육체로 땀을 흘리고, 피를 흘리고, 찔리고, 베이고, 박히고, 긁히고...결국 헌신의 문제는 육체였다! 그 깨달음이 일자 눈물이 났다. 그 아무것도 아닌 책판매와 운반의 노동,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이었지만, 그 사건으로 인해 저는 큰 깨달음을 얻은 것이다.

 

 

 

교회의 헌신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의 헌신이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교회를 위해 헌신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육체의 헌신이 아닐까 한다. 레위인들은 인생의 가장 절정기라고 할 수 있는 나이대에 자기의 육체로 성막을 이동할 때 헌신했던 것이다. 정신적인 헌신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고난당하시다가 죽으신 것은 생각이나 사상이나 철학적인 문제가 아니라 몸이 거덜나는 육체의 헌신이었다는 것을 기억하라! 여러분이 자리잡고 있는 그 자리에서, 먼저 여러분의 몸으로 헌신하기를 바란다. 땀으로, 눈물로, 노동으로 헌신하길 바란다.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헌신이었다. 위대한 영적 거장의 말이 생각난다.

 

‘우리의 몸을 너무나 아껴서 거진 녹슬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너무나 많이 사용하여서 닳아빠져서 없어져야 한다’

 

그렇다. 여러분이 감당하는 일과 봉사, 헌신, 사역 등을 통해서 임마누엘하시는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가 되길 바란다. 또한 여러분이 하는 육체적인 일과 헌신이 거룩한 노동이 되게 하라! 하나님은 지금도 그런 사람을 찾고 계신다. 바로 여러분이 그 주인공이길 소원한다. 

 

 

민수기 3:14-32의 설교인 '헌신은 머리가 아닌 몸으로 하는 것입니다'라는 주제의 글이었는데요. 이스라엘 12지파 가운데 구별된 레위지파, 그 자손들의 역할과 소명, 그리고 감당해야 할 헌신이 어떠한 것인지에 대해서 영적인 의미도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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