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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민수기

민수기 18장 15-32절, 영원한 소금언약

by Message.K 2023.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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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장 1-7절까지 제사장과 레위인은 이스라엘 백성을 위한 사역을 감당합니다. 그리고 8-32절에서는 이스라엘 공동체는 제사장과 레위인을 위해서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후원해야 하는 메시지를 주고 있는데요. 민 18:15-32의 본문을 토대로 '영원한 소금언약'이란 주제의 설교입니다.

 

민수기 18장 15-32절, 영원한 소금언약
민수기 18장 15-32절, 영원한 소금언약

 

 

 

레위인들이 받을 몫(15-24절)

하나님께서는 생물의 처음 나는 것은 전부 바쳐야 한다고 명령하십니다. 그러기에 처음 태어난 사람도, 처음 태어난 짐승도 대속해야 하며, 심지어 처음 태어난 부정한 짐승도 대속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15절).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누리는 모든 것은 전부 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는 사실을 가르쳐 주시는 말씀입니다. 주신 것 모두가 하나님의 것이지만, 전부는 차치하고 그중에서 표본으로 처음 태생, 처음 난 것을 하나님께 바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잊어서는 아니 됩니다. 모든 것이 주께로부터 왔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 소유하고 있는 모든 것은 우리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임을 기억합시다. 왜냐하면 우리의 존재의 주인이 바로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자리와 그분의 위치를 인정하는 삶 가운데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하실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자기에게 헌신하는 자에겐 모든 것을 책임져 주시는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자에겐 하나님은 모든 것을 더해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여러분의 것을 바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책임져주실 것입니다. 자원하는 심령에게 하나님께선 더 큰 복으로 채우실 것입니다.

 

16절에 보면, 장자를 속량하려면 반드시 한 달 이후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유대전통에서 아이는 태어난 지 한 달이 되기 전까지는 완전한 생명으로 간주하지 않았습니다. 한 달도 안 돼 죽은 아이에 대해서는 장례식이나 추도식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짐승의 경우는 달랐습니다. 유대인들은 맏아들이 태어난 지 31일째가 되면 아버지가 아이를 제사장에게 상징적으로 드렸다가 다시 은 다섯 세겔의 몸값(속전)을 치루고, 아이를 돌려받는 예식을 치른다. 이 예식은 아이가 하나님의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하고, 부모의 책임이 어떤 것인지를 마음 깊이 새기게 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이 낳아 키우고 있는 아이들의 주인은? 구세주는 누구십니까?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자녀들을 자기 소유의 자식이라고 이야기하면서 너무 애지중지 키웁니다. 극도의 이기주의와 개인주의가 가득합니다. 하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아무리 우리 아이들이지만, 그 생명의 주인은시자 주권자이신 하나님임을 기억해야 할 줄 믿습니다!

  

레위인들은 온전히 성소에서 봉사하는 일을 맡았기에 다른 일은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레위인들에게 백성의 십일조를 주셨고(21절), 그것으로 레위인의 생활을 감당하게끔 했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바치는 거룩한 제물은 하나님께서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주신 영원한 분깃입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야웨 하나님 앞에서 대대로 지켜야 하는 소금 언약(제사장직과 그에 따른 권리를 영영히 보장해주는 언약)-소금언약은 여기 이 본문과 역대하13장 두 군데에 나타난다-입니다. 소금은 고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방부제였습니다. 곡물로 드리는 제물에는 소금을 뿌려야 했으며, 효소나 다른 발효제는 제물에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오직 소금만 예외적으로 허용되었습니다. 방부제인 소금은 언약이나 동맹을 맺을 때 서로 변하지 않은 것을 다짐하는 상징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의 일을 하는 제사장직을 맡은 직분자들에게 그들의 권리. 생계. 인생 전체를, 특별히 그들의 기업을 책임져주신다는 약속이 바로 ‘소금언약’이다. 이것은 ‘직분자들’에게도 확대적용될 수 있겠다. 하나님을 위해 일하고, 헌신하는 자에겐 소금언약으로 반드시 책임져주심을 믿으라!

 

 

 

레위인들이 바칠 십일조(25-32절)

  본문의 규정은 레위인도 그 소득의 십일조를 하나님께 바쳐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레위 사람들에 주는 십일조의 십일조는 아론과 그 아들 제사장의 몫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레위인의 지위가 제사장에게 종속되어 있는 성직자의 구도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더군다나 29절에 나타난 것처럼 레위사람들은 그들이 받은 모든 것 가운데서 가장 좋고 가장 거룩한 부분, 곧 십일조를 하나님의 몫으로 바쳐야 합니다. 레위사람이 제사장에게 바치는 십일조는 가장 아름다운 부분입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처음 바치는 거제물이 제일 좋은 부분인 것과 같습니다(12절).

 

  성도 여러분, 성직자는 회중을 위해 존재합니다. 회중없이 성직자의 존재도 무의미합니다. 그것이 목회입니다. 목회는 섬김입니다. 잘 섬기기 위해선 회중의 아낌없는 지원이 필요합니다. 회중은 목회자를 후원해야 합니다(8-32절). 이 후원은 단순히 경제적인 후원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그것은 먼저 정신적인 후원으로 시작됩니다. 마음으로 드리는 후원이 앞서야 합니다. 경제적인 조목들은 그 뒤를 따라갑니다. 그리고 그 후원은 회중이 제사장과 레위인을 향한 이스라엘 회중의 후원은 ‘아름다운’ 것입니다(32절). 이스라엘은 그 아름다운 후원과 지원을 이루기 위해 부름 받았습니다(고전 9:13-14; 딤전 5:17-18).

 

  모든 좋은 것에는 거기에 따르는 아름다운 책임이 존재합니다. 백성들의 아름다운 책임은 십일조입니다. 레위인들은 십일조의 십일조를 제사장을 위해, 아론을 위해 감당해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위해 헌신하실 때, 하나님께서 반드시 책임져주십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아름다운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서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소금언약을 믿음으로 잘 지켜가길 소원합니다. 하나님을 우리의 영원한 기업이심을 다시금 고백하고 그렇게 사시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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