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8장에서는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성소에서 행할 임무를 말씀하셨다. 아론을 비롯한 레위인, 제사장의 일차적인 소명은 바로 '등불을 밝혀 성소를 비추는' 일임을 같이 나눠 보고자 하는 설교이다.
등불을 밝히는 제사장, 1-4절
먼저 성소를 섬기는 제사장의 일차적인 사명은 성소 안에 등잔불을 밝히는 것이었다. 제사장은 등대의 빛을 조절해 어두운 성소의 내부를 밝히며, 등대 맞은편에 위치한 떡상을 환하게 비추도록 했다. 떡상 위에 놓인 진설병 열 두 개는 이스라엘 의 열 두 지파를 상징한다. 대제사장은 불을 밝혀 성소를 비추는 사명 곧 하나님의 백성을 말씀으로 깨우치는 사명을 맡은 사람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향해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마 5:14)라고 말씀하셨다.
벧전 2:9은 믿는 자들을 이렇게 이야기한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빛을 비추는 사명은 제사장의 사명이다. 왕 같은 제사장의 사명이다. 우리를 그렇게 불러주신 하나님의 계획 속에는 바로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함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며 복음을 전할 때 하나님의 생명의 빛은 우리를 통해 세상에 전파된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얼마나 이 빛의 사명, 빛을 밝히고 비추는, 등대를 밝히는 제사장의 사명을 잘 감당하고 있는가? 교회에서 비추는 등대의 빛 말고 가정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과연 우린 얼마만큼의 빛을 비추며, 덕을 선포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레위인의 정결 의식, 5-13절
하나님은 제사장의 조력자로 레위인을 세우셨다. 레위인은 제사장은 아니지만 하나님의 임재가 머무는 성막을 섬기는 사명을 맡은 사람이었다. 오늘날의 성직자, 교역자와 같은 부류라고 볼 수 있다. 레위인을 하나님의 일꾼으로 세우는 의식은 ‘정결 의식’과 ‘봉헌 의식’순으로 진행된다.
먼저, 정결의식은?
7절을 보라...정결하게 하되...속죄의 물을 그들에게 뿌리고...그들에게 그들의 전신을 삭도로 밀게 하고...그 의복을 빨게 하고...몸을 정결하게 하고....
‘속죄의 물’은 붉은 암송아지를 태운 재를 섞어 만든 것인데(19:9), 죄를 씻는 의식으로 그것을 뿌렸다.
그리고 봉헌 의식은?
백성의 안수와 레위인을 요제1)로 드리는 절차로 이어졌다. 하나님을 섬기려면 구별되고 정결해야 한다. 생각(정신)의 측면: 세속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을 가지고 하나님의 일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영육의 측면: 하나님의 일을 맡은 사람은 그리스도의 피로 자신을 깨끗이 해야 하며, 하나님의 말씀으로 매일 속사람을 깨끗하게 해야 한다.
레위인의 외모, 용모, 옷차림, 성전 청결은 바로 하나님의 전을 봉사하는 직무 때문이다. 하나님의 전, 성전이 호화찬란하고 깨끗하고 건물이 거룩해서가 아니다. 그 공간과 장소는 다른 장소들보다는 때로는 추할 수도 있고 볼품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특별히 구별하여 두신 장소가 바로 ‘성전’이다. 그 ‘성전’은 하나님의 임재가 머무는 곳이기도 하다. 그 장소를, 그 공간을 섬기는 이들의 총체적인 면은 깨끗하고 순전해야 한다.
우리는 얼마나 주의 일을 하는데 깨끗한가? 아무리 아름답고 태가 나는 그릇이라도 더러우면 사용할 수가 없다. 반면에 아무리 천하고 보잘 것 없는 그릇이라도 깨끗하기만 하면 어떤 용도로든지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구약시대의 레위인들, 21세기의 하나님의 레위인들, 하나님의 사람들은 우리들은 얼마나 깨끗한가? 자신을 깨끗하고 정결하게 할 뿐만 아니라 헌신된 자세를 유지하기를 소망한다!
만약 우리가 깨끗하지 못하다면 무엇 때문인가? 욕심과 고집? clear and clean...회개하라!
제사장과 레위인...항상 하나님의 일을 위해 준비되어진 자, Be ready to!
하나님의 사람들은 항상 하나님을 위해 준비되어진 자, “대기중”인 자가 아닐까?
여러분들은 언제나 하나님의 일을 위해 준비되어진 자인가? 마음의 준비 뿐만 아니라 모든 삶의 전반에 있어 준비된 자로 바로 섰는가?
등불을 밝혀 성소를 비추라!!!
자신을 정결케하고 하나님의 일을 위해 항상 준비되어져라!
I Hope So~
주:
1) 요제는 바칠 때 ‘흔들어서 바친다’하여 흔들 제물 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 바치는 제물 가운데 곡식이나 곡물을 흔들어서 바치는 방식입니다. 제물을 바칠 때 제사장은 제물을 바치는 사람의 손에 자신의 손을 대고 제물을 흔들었다고 하여 '흔들 제물'이라고 합니다.
민수기 8장 1-13절의 본문을 가지고 '등불을 밝혀 성소를 비추라'는 주제의 설교이다. 이 본문에서는 특별히 아론과 제사장, 레위인이 하나님의 성소에서 해야할 직분, 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무엇보다 영적으로 정결케하고 하나님의 일을 우선순위에 둬야한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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