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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마태복음

마태복음 14장 1-12절, 의를 위해 버려야 할 것

by Message.K 2023.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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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경 마태복음 14장 1-12절의 본문을 가지고 '의를 위해 버려야 할 것'이라는 주제로 설교한 내용입니다. 당대의 선지자적인 소임을 다했던 세례 요한의 모습이 그리스도인 가져야 할 모습이기도 한데요. 한번 볼까요?

 

 

마태복음 14장 1-12절, 의를 위해 버려야 할 것
마태복음 14장 1-12절, 의를 위해 버려야 할 것

 

헤롯의 반응

  헤롯 당시에 세례요한은 굉장히 영향력 있는 인물이었다. 그가 가진 것이 많아서, 그를 둘러싼 배경이나 백이 화려해서가 아니라 그의 내면속에 살아숨쉬는 영성의 탁월함이 사람들에게 투명하게 보였기 때문이었다. 청렴하고 결백한 삶을 살 뿐만 아니라 의식주조차도 남들과는 대조적으로 약대 털옷을 입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으면서 광야생활을 했던 그의 라이프스타일은 다른 이들에게 도덕적, 윤리적인 존경심과 아울러 종교사회였던 유대교, 유대인들에게 상당한 공감과 존경의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세례요한의 사람을 변화시키는 능력 또한 다른 이들, 특별히 요한을 추종하지 않는 세력들조차도 세례요한의 능력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오늘 예수의 소문을 들은 분봉왕 헤롯조차도 뭔가 떠들썩한 분위기가 나자 요한이 등장한 거냐고 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러면서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으니 그러므로 이런 능력이 그 속에서 역사하는도다'고 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불신자를 우리 신자들을 바라보면서 어떤 평가를 내리길 원하는가? 마음씨 좋고 착하고 순진하고 많은 긍휼과 자비를 베풀줄 아는 사람? 교회 다니는 착한 집사? 교회 가자고 자주 졸르고 말을 붙여도 인간적으로 매력이 없는 사람? 예수 믿는 것만 아니면 정말 다 좋은 매력쟁이 교회 성도? 어떻게 비치길 원하는가? 분봉왕 헤롯은 예수님에 대해, 여기서 예수님은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으로 보자! '이런 능력이 그 속에서 역사하는도다!'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 속에서 꿈틀거린다는, 역사하신다는 평가와 칭찬과 인정이 있으면 좋겠다. 주님 오실 때까지 우리의 삶 가운데 이러한 변혁적인 성과가, 변화의 탁월한 결과가 있기를 소망한다.

  

 

세례 요한의 죽음

찰스 스탠리의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법'에 보면 우리가 하나님의 음성을 분별하는 데 있어 몇 가지의 자료가 있는데, 첫째는 하나님의 말씀, 둘째, 성령, 셋째, 다른 사람들, 넷째, 환경이라고 나온다. 헤롯은 솔직히 세례요한에 대해 해코지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었다. 그는 당대의 유명하고 인기있고 존경받는 세례요한을 죽이고픈 마음은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세례요한을 죽여서 목을 가져다 달라는 살로메의 말에 움찔했던 것이다. 9절에 보면 '왕이 근심하나 자기가 맹세한 것과 그 함께 앉은 사람들 때문에 주라 명하고'...왕은 근심했다고 했다. The King was distressd. 분명히 헤롯은 자신의 양심에서 세례요한에 대한 헤로디아의 소원을 거부하고 싶었다. 그것이 진정한 마음의 소리였다. 양심의 깨우침이었다. 그러나, 헤롯은 어떻게 했나?

 

9절 왕이 근심하나 자기가 맹세한 것과 그 함께 앉은 사람들 때문에 주라 명하고

 

 

 

너무 섣불리 맹세하거나 약정하거나 기분에 치우쳐 큰소리를 치다가 일을 그르친 경우가 종종 있다. 헤로디아의 춤을 통해 기분과 감정이 고조된 헤롯은 '무엇이든지 달라는 대로 주겠다'고 하면서 일이 잘못되게 된다. 물론 하나님의 계획 안에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지만 말이다.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타났는가? 세례요한이 헤롯과 그 동생 빌립의 아내인 헤로디아의 결혼에 대해 잘못을 지적했기 때문이다.

 

4절 이는 요한이 헤롯에게 말하되 당신이 그 여자를 차지한 것이 옳지 않다 하였음이라

 

  헤롯의 첫 번째 부인은 베레아 지역 남쪽에 근접해 있는 땅을 다스리던 나바티안의 아라비아 왕 아레다(고후 11:32)의 딸이었다. 따라서 헤롯이 헤로디아, 즉 처제를 사모하여 그의 첫 번째 부인과 이혼해버렸다는 것은 폭발하기 쉬운 정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냈을 것이다. 사실상 그 몇 년 후에 아레다왕과 헤롯은 국경에서 충돌을 일으켰고 헤롯이 패할 지경에 이르렀으나 로마의 도움으로 간신히 위기를 모면하였다. 그런 시국에 세례 요한의 꾸짖음은 마치 번갯불이 튀는 듯 하였을 것이며, 메시야 왕국에 대한 그의 능력있는 설교는 메시야 왕국을 대망하는 민중들의 소망을 더욱 불붙게 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메시야 왕국을 기다리는 종교적인 열혈주의는 사실 정치적인 과격주의보다 더욱 정치적인 위협을 가져다 주는 것이었다. 헤롯은 이러한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세례 요한은 헤롯의 첫 번째 부인과의 이혼 때문에 분노한 것 보다는 그가 이복동생의 부인을 취하는 근친상간의 죄를 범하였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헤로디아는 헤롯의 제수일 뿐 아니라 조카이기도 했다. 당시 유대인들에게는 조카와 결혼하는 것에 아무런 장애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은밀한 죄에 대하여 아마 요한은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헤롯을 책망했을 것이다. 헬라어 동사 '엘레겐'은 과거 미완료 시상으로 '그는 '반복해서' 말하곤 했다'는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다.

 

죄에 대하여 지적할 소명을 가진 세례 요한은 선지자의 소임을 다했다.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사람이다. 불편한 진리이고 진실이지만 폭로하고 발설해야 할 때는 그 책임을 다해야 하는 것이다. 세례요한은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그 진실을 말했고 그로 인해 그는 순교하게 된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오늘날 우리는 우리의 생명과 생존과 안전을 위해서 진리가 불편하더라도 참아주는 타협의 정신이 대세인 시대를 살고 있다. 서로 서로 암암리에 묻어주고 참아주고 타협해주는 그런 시대의 풍조에 유혹당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그런 시대에 우리의 사명과 소명을 되새겨보자. 선지자적인 소명을 다해 순교한 세례 요한의 순교는 헛된 죽음이라고 불릴만한 시대에 과연 우리는 어떤 소명과 철학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그리스도인의 사명에 따라 생활하는 매순간 순간이길 주의 이름으로 소원한다!

 

신약성경 마태복음 14장 1-12절의 본문을 토대로 '의를 위하여 버려야 할 것'이란 주제로 설교한 내용을 포스팅했는데요. 그리스도인의 세례요한의 영적인 탁월한 속성과 분위기와 세대에 움찔하지 않고 소명을 다하는 모습을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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