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마태복음 11장 1-15절의 본문을 토대로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는가'라는 주제로 설교한 내용입니다. 당대에 많은 이들이 세례 요한과 예수님을 비교했는데요. 예수님께서 세례요한과 하나님의 나라에 어떤 이야길 하는지 볼까요?
세례자 요한과 예수(11:2-19)
1.세례자 요한의 질문과 예수의 답변(11:2-6)
요한이 예수님께 묻습니다. 이제껏 하신 예수님의 사역에 대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스도1)께서 하신 일’을 듣고 질문합니다. ‘오실 그분이 주님이십니까? 아니면 저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 요한은 아마도 예수님을 자신이 그렇게 예언했던 메시야로 인정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가 기대한 그리스도의 사역과 예수께서 행하신 사역 사이에 거리감이 심각했습니다.
세례요한은 심판에 대한 강력한 설교와 회개로 청중들을 압도했습니다. 그의 삶과 라이프스타일 자체는 청렴.결백.금식.청빈이었습니다. 메뚜기와 석청을 먹으면서 요즘말로 하면, ‘기도원파중에 기도원파’로 믿음생활했다고 하면 좋을까요? 의식주, 모든 것이 그에겐 절제된, 제한된 라이프스타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이들이 그를 존경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메시야라고 불리우는 예수님은 세례요한과의 사역스타일이 너무나 달랐습니다. 들려오는 소식은 거의 전부 ‘기적’이 동반된 뉴스들이었습니다. 회개와 심판의 메시지를 거침없이 퍼부었던 요한! 그에게 더 큰 이유는 그의 기대에는 심판의 대상이 될 것으로 여겨졌던 죄인들을 가차없이 심판하기 보다는 오히려 용서하시고 그들과 함께 격식없이 밥을 먹고, 식탁교제를 나누시는 모습이 충격으로 다가왔던 것입니다. 또한 요한이 옥에 갇힌 사건에 대해서 별 말씀도 없으셨다. 요한을 옥에 가둔 이들에 대한 심판의 메시지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 이것이 요한에게 고민거리를 제공해주었습니다. 과연 메시야인가? 의구심이 들었던 것입니다. 적대적이지는 않지만 상당히 도전적인 질문을 자기 제자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던지고 있는 것입니다.
‘오실 그분이 당신입니까? 아니면 저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례요한과 같은 위대한 선지자, 신약의 엘리야인 세례요한도 완벽한 인간은 아니었습니다. 그 또한 불완전한 인간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을 그리스도이시냐고 물었던 것입니다. 판단력이 불분명했습니다. 자신의 사역의 마지막, 이제 예수님과 바통을 교체하는 시점에 이러한 질문을 한다는 것은 참 의아하기도 합니다. 그처럼 세례요한과 예수님은 사역방식과 스타일에 차이가 남달랐던 것입니다. 방향은 같았지만 방법이 달랐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은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고 했던 것입니다(5절). ‘당신이 그분입니까?’ 라는 질문에 예수님은 이사야 35:5-6과 61:1의 말씀으로 대구하셨습니다. 이 구절들은 하나님의 구원 사역과 구원사역과 그의 기름부음 받은 종의 선교에 관한 예언들입니다.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들이 표면적으로 단지 단순히 환자들을 치유하고 회복시키는 일들만이 전부인 것이 아니라 성경에 예언된 메시야적인 그 미션, 그 사명을 성취하고 계신다는 것을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완벽한 사역자도 없습니다. 세례요한과 같은 영적 거인도 예수님이 그리스도인 것에 대해 질문을 하였을 정도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완전하신 분은 하나님뿐임을 고백하십시오! 그분만을 영원토록 예배하십시오!
언젠가 굉장히 마음이 어렵고 힘들 때 새벽기도를 갔었는데 그때 저에게 와 박힌 못과 같은 말씀이 하나 있습니다.
“사람은 의지할 대상이 아닙니다. 사람은 사랑할 대상입니다.”
불완전한 사람에 대한 불평과 원망을 그만 내려놓고 기도할 수 있는 우리가 되었음 좋겠습니다. 불완전한 사람이 아닌 완전하신 하나님을 의지하시길 소원합니다. 또한 예수님으로 인해 실족치 않기를 바랍니다.
2.세례자 요한에 대한 예수의 평가(11:7-15)
세례 요한의 설교는 유대인들 사이에 대단한 반응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입니다(참조. 3:5). 그 결과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요단 강 모든 인근 지역 사람들이 요한을 보려고 광야로 나갔습니다. 예수님은 유대인들의 그와 같은 열광적인 반응의 동기에 대해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그리고서 요한의 진정한 정체에 접근해 가십니다. 그런데 갑자기 세례 요한이 이런 이야길, 평가를 하시는 것입니까? 군중의 반응까지도 차치하고서라도 세례요한까지 예수님이 메시야인지 의심하니...이제껏 요한이 예수님을 변증하셨다면, 이제는 예수님께서 요한을 변증하시고 계신 것입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는 주관이 약한 사람을 상징할 수 있습니다. 왕궁에나 있는 부드러운 옷 입은 사람은 세례요한이 아닙니다. 요한은 선지자입니다. 요한은 보통 선지자가 아닙니다. 그는 실제로 ‘선지자보다 더 나은 자’(9절)였습니다. 더 나아가 ‘모든 사람들 중에 가장 큰 자’라고 선언하십니다. 이렇게 위대한 사역자인 요한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한은 새로운 시대가 아니라 옛 시대에 속한 자이며, 따라서 그는 하나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보다 더 작은 자라고 말합니다. 이는 새로운 시대인 하나님 나라가 옛 시대와 얼마나 철저히 구분되어지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
하나님 나라에 속한 제자들이 구약의 선지자들과 왕들보다 더 복된 자라는 예수의 선언은 이러한 사실을 좀 더 명확히 밝혀 줍니다. 세례요한의 사역은 하나님의 약속에 의해 준비되어졌습니다. 하지만, 세례요한은 감옥에서조차 예수님과 접촉할 기회조차 없었습니다. 하지만 세례요한의 감옥행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님을 통하여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자유와 해방과 치유와 회복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14장에서 요한은 순교당합니다. 여자가 낳은 자 중에 가장 큰 자인 세례요한이 죽습니다. 예수님의 도래를 가장 가까이에서 증거한 요한의 퇴장은 새 시대를 여는 서막에 불과했습니다. 인제 예수가 그리스도인 것으 사람들은, 특별히 제자들은 볼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원한 생명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구약시대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특권을 갖게 된 것입니다. 세례요한도 범접할 수 없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과 교제하게 된 영광을 우리가 거머쥐게 된 것입니다. 그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세례자 요한의 사역과 더불어 이제 하나님 나라는 더는 미래적 실체가 아닙니다. 예수는 진행중임을 선언하십니다.
‘세례 요한의 날들로부터 지금까지 하늘 나라가 침입을 당하고(또는, 침입하고) 있다. 그리고 침입하는 자들은 그 나라를 탈취한다.’(12절)
15절은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라는 말로 마무리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지금도 그 소식을 받아들이는 자에게는 영생이 보장되지만, 그 소식을 거절하는 자에게는 형벌이 준비되어져 있습니다. ‘귀 있는 자가 들으면 복이지만, 듣지 않는다면 화가 임한다’는 메시지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세례요한처럼 약속하신 메시야를 대망하며 신실하게 삶의 종착지를 향해 자신의 사명을 완수하시길 소원합니다. 또한 완전하신 하나님만을 신뢰하시기를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하시고, 그와 교제케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이른 새벽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1) 마태복음의 저자, 마태는 유대인을 위해 마태복음을 기록했다. 그는 유대인을 위해 기록하였지만, 여기선 ‘예수는 그리스도’이심을 더욱 강조하기 위해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이라고 표현하였다. 예수는 그리스도! 예수는 유대인들이 그렇게 기다렸던 바로 그 메시야이시다!
신약성경 마태복음 11장 1-15절의 본문을 가지고 세례요한과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요.이것을 가지고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는가?'라는 주제로 설교한 내용을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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