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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레위기

레위기 3:1-17, 화목 제물되신 예수 그리스도

by Message.K 2024. 8. 9.

레위기의 제사법은 하나님과의 만남을 목적으로 하는 제의적 예배이다.

레위기 3장은 화목제 또는 친교제에 관한 규정이다.

 

레위기 3장, 화목제물되신 그리스도 라는 제목의 설교 썸네일
레위기 3장, 화목제물되신 그리스도

 

 

 

“사람이 만일 화목제의 제물로 예물을 드리려면...”(1절).

 

여기서 화목제의 제물로 표기된 말씀은 정확히 “친교를 위한 희생제물”이다.

 

 

희생제물(sacrifice)의 히브리어 자바흐’(zabach)제의적으로 죽이다는 어원을 가지며, ‘제물로 바치는 짐승을 죽이는 행위이다.

화목제에서 짐승을 죽이는 행위는 ‘살렘’(친교, 평화)을 위함이다. 샬렘의 어원(slm)은 ‘손상되지 않다, 온전하다’라는 뜻이다. 여기서 살렘이 뜻하는 온전하다의 개념은 하나님과 제사 참석자 사이의 관계를 연결시키는 공동체를 함의한다.

 

 

히브리어, 화목제물은? 제바크 쉘라밈’-“피흘리는 제사”, ‘평화의 희생’, ‘친교제’,‘나눔제’, ‘평안의 희생’

-제바크? ‘도살자’란 히브리어 어근에서 비롯, 일반적으로 제단 위에서(미즈베아크) 짐승을 도살하는 것으로써 그 고기는 제사를 바치는 사람이 먹는다.

쉴라밈? 어근 샬람(완전하다, 건전하다, 온전하다, 건강하다)에서 온 것이면, 복수형은‘번영, 평안’을 의미. 히브리어에서 복수형은 쓴 것은 그 어근의 개념을 확장하고 강조하기 위해 사용됨.

 

-왜 이 화목제를 피흘리는 말이 들어가는가? 내가 다른 사람과 화평하고 화목하게 위해서는 내가 죽어야 하는 것이다. 내 자신을 도살시켜야 한다. 피를 흘려야 하는 것이다. 내가 거리끼는 사람과의 화목이 전제되어야 한다.

 

화목제는 어느 때라도 자주 드리는 희생이었는데, 아주 오래전부터 그러했다.

화목제는 또한 다른 모든 제사들보다 마지막 순서에 등장하는 것은 이 제사의 특징 때문이다. 축제의 음식을 함께 나눠먹기 때문이다. 그래서, ‘쉘라밈’을 ‘마무리짓는 희생’이라고 하기도 한다.

 

 

이 의식은 여섯 가지 단계를 거친다

  • ①드리기(가져오기)
  • ②짐승의 머리에 안수하기
  • ③도살
  • ④피의 취급
  • ⑤기름 제거
  • ⑥기름 태우기

 

  • 1절: 암수상관없이 드리는 제사이기에 다소 다른 제사들의 요구에 비해 느슨한 이유는 흔히 자발적으로 드려지는 찬양제(감사제)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화목제에는 ‘감사제, 서원제, 자원제’로 나뉜다.

이 제사는 희생이 요구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가난한 자를 위한 예외를 만들 필요가 없었다. 경제적으로 가난한 자들은 날짐승(집비둘기, 산비둘기)를 가져온 번제의 경우와는 다르게, 이 화목제에는 비둘기가 이 제사의 성격과 맞지 않기 때문에 등장하지 않는다. 함께 나눠먹으면서 음식의 교제를 나누기엔 비둘기는 적합지 않지 않는가!

친교의 식사를 준비하기에 적절한 소, , 염소가 화목제물로 적합했던 것이다.

 

  • 2절: 그 짐승은 ‘회막입구’에서 잡는다. 고기의 대부분이 평신도의 소유이기 때문에, 그 짐승 자체는 거룩한 구역으로 반입되지 않는다. 어떤 재물이든지 성소 안으로 들어가면 그것은 하나님께 성별되고 잔존물을 제거할 때를 제외하고는 다시 밖으로 반출할 수 없다.

 

  • 3절: 제단 위에 태워지는 부위에 대한 특별한 관심? 기름(헬레브)는 여호와께 속함. ‘내장을 덮고 있는 기름’, ‘내장에 붙어 있는 기름’이 어구 모두가 모든 기름에 대한 총괄적인 표현.

 

  • 4절: 고대인들은 간과 콩팥을 감정적 생활의 중심지이자 풍미 있는 음식으로 높은 가치를 부여했다. 히브리인들은 특히 간을 중요한 기관으로 간주했다. 예를 들어, 화살이 그것을 관통하면 죽음이 뒤따랐다(잠 7:23). 구약에서 ‘콩팥’은 자주 한 개인의 감정, 깊은 생각과 양심과 관련된다. 마음과도 병행을 이룬다. 고대 히브리인들은 깊은 슬픔, 기쁨의 감정을 간과 결부시켰다.
  • 고대 근동의 사람들은 신들이 특별한 동물들의 내장, 특히 간에 징조가 되는 사건들에 대한 메시지를 기록한다고 믿었다. 간꺼풀(간엽)은 특히 제사장들이 신들의 뜻을 분별하기 위해 읽고 해석하는 하나의 점술로도 사용되었다. 이스라엘선 엄격히 금지되었기에, 화목제물의 내장에서 여호와께 소중한 예물로 제단에서 태웠다. 이런 규범이 고대 이스라엘선 그런 점술 관행을 막는 방어벽을 친 셈이다.
  • 화목제물을 소로 드리려면 암컷이나 수컷이나 흠없는 것으로 드린다(1절).
  • 다른 제사와 동일한 방법으로 진행된다. 특별히, 화목제물의 기름을 다 떼어내어 그 기름을 번제물 위에 불사른다(3-5절). 이는 화제로 하나님께 향기로운 냄새가 된다.

-기름, 콩팥, 그리고 간 꺼풀(3-4절), 여기서 세 종류의 기름(헬레브’-최상의 부분))이 언급된다. 기름들을 전적으로 하나님께 드리기 위해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이것은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이 가장 가치 있는 부분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해부학적인 관점에서 기름은 신체의 중간지역, 바깥의 피부와 내부의 장기들 사이에 위치한다. 이것은 제사장들만 출입가능한 성막의 중간지역에 대등한 것이다. ‘기름’은 고기 가운데 가장 맛있고 즙이 많은 안심 스테이크와 같은 부위이다. 이 부위를 여호와께 드린다는 것은 여호와가 가장 존귀하신 분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기름은 짐승의 내장 중에서 중요한 부분을 상징한다.

화목제를 통한 하나님과의 사귐은 기름이 상징하는 대로 가장 소중한 것(좋은 것)을 취하여 드리고, 피가 상징하는 대로 자기 생명을 드리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또한 기름을 금기하는 것은 영적인 이유 외에 실제적인 이유도 있다.

기름을 금하는 것은 당시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혈중 콜레스톨과 심장병 예방을 위한 것이며, 특히 촌충이 짐승의 기름에서 발견됨으로 인해서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유익을 위해서 기름을 금기시킨 것이다.

 

Ex) 제사장 엘리는 홉니와 비느하스가 이스라엘 백성이 드리는 희생제물 가운데 기름진 부위, 곧 가장 좋은 것을 취했던 관행을 묵인했다. 그리하여 그 엘리가문 자체가 하나님께 심판을 받게 된다. 엘리는 여호와 하나님보다 자신의 아들들을 더 중히 여겼다고 책망받았다(삼상 2:29).

 

  • 사무엘상 2장
  • 29.너희는 어찌하여 내가 내 처소에서 명령한 내 제물과 예물을 밟으며 네 아들들을 나보다 더 중히 여겨 내 백성 이스라엘이 드리는 가장 좋은 것으로 너희들을 살지게 하느냐
  • 30.그러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전에 네 집과 네 조상의 집이 내 앞에 영원히 행하리라 하였으나 이제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결단코 그렇게 하지 아니하리라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

 

하나님께 가장 가치 있는 것을 드리고, 가장 소중하고 최고의 것을 드려야 한다. 엘리처럼 하나님보다 자기 아들들의 배를 불리는 것에 더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결국 엘리와 그의 아들들은 파멸을 면치 못했던 것이다.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있는가? 하나님께 회개하라! 요즈음은 자식들이 우상이 되어가고 있다. 자식들이 원하는 것이면 하나님도, 예배도, 믿음도 다 내려놓을 수 있는 젊은 세대들이다.

 

 

  • 레위기 7장
  • 11.여호와께 드릴 화목제물의 규례는 이러하니라
  • 12.만일 그것을 감사함으로 드리려면 기름 섞은 무교병과 기름 바른 무교전병과 고운 가루에 기름 섞어 구운 과자를 그 감사제물과 함께 드리고
  • 13.또 유교병을 화목제의 감사제물과 함께 그 예물로 드리되
  • 14.그 전체의 예물 중에서 하나씩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고 그것을 화목제의 피를 뿌린 제사장들에게로 돌릴지니라
  • 15.감사함으로 드리는(감사제) 화목제물의 고기는 드리는 그 날에 먹을 것이요 조금이라도 이튿날 아침까지 두지 말 것이니라

 

-이스라엘 사람들의 새날의 경계는 해지는 순간부터 생각한다. 서쪽부터 해가 지면 새 날이 시작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12시가 지나도 자고나야 내일이라는 심리적인 개념이 있다. 하지만 유대인들의 내일은 개념은 그게 아니다. 해지는 순간까지이다. 화목제 아침에 성전에 가서 시작, 제물 씻고 흠이 없는지 조사, 목치고 각 뜨고, 기름덩어리 불태우고, 제사장몫 뒷다리와 가슴살 떼주고, 그렇게 되면 오후 2-3시쯤 되었을 것이다. 그러면, 감사의 목적으로 드렸다면 그 당일날 다 먹어야 한다. 남은 시간이 2-3시간까지 밖에 시간이 없다.

 

예를 들어, 소 한 마리 보통 700kg-800kg정도 고기에서 뼈, 내장을 떼내면 350kg-450kg정도 나온다. 제사장몫을 가슴살, 왼쪽 뒷다리를 빼내면 최소한 300kg, 그러면 500근을 2-3시간 내에 다 먹어야 한다. 나 혼자 먹으면 절대 다 못 먹으니깐, 마음에 들지 않던, 원수든, 미워하는 사람도 먹는 것을 도와줘야 이것을 다 먹어야 한다. 내가 평소에 미워하는 그 사람도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를 화목하는 구도에서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미워하는 사람과의 관계문제도 포함된다는 말이다.

 

 

화목제는 제물로 바쳐진 부위(기름)를 제단에서 태우고, 나머지 부분은 제사에 참석한 사람들이 먹는다.

한편 레위기 3장의 화목제는 희생제 식사는 제외된 채 희생제물을 바치는 의식에 대해서만 기록한다. 희생제 식사는 후에 언급된다(레 7:11-21).

정해진 시간 안에 제의에 드려진 고기를 이웃과 함께 다 먹어야 한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과는 식사를 하는 것이 행복한 일이다. 하나님은 화목제를 통해서 제사장과 제사드린 사람, 그리고 이웃들과 함께 그 태워진 부분을 제외한 고기를 가지고 식사를 하기를 원하신다. 이것이 화목제의 독보적인 특징이다.

 

 

희생제물의 주된 목적은 ‘식탁에 고기를 공급하는 것’이다(Milgrom).

이와 같은 ‘희생제 식사’는 하나님과 백성들 간의 공동체를 형성하고 거듭 확인하며 갱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17절: 모든 상황에서 ‘기름’과 ‘피’를 섭취하는 것은 금지한다. 특히, 피는 출 12:13에 나오는 유월절의 어린양의 피를 생각해보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발견할 수 있다.

 

기름은 ‘용사의 기름’(헬레브 게부림)이라는 표현은 고대 이스라엘 민족이 짐승의 기력을 기름에 두었기 때문이다. 힘의 근원으로서 기름은 힘의 부여자이신 여호와의 독점적인 특권이었다. 그렇지만 신명기 32:14은 하나님께서 백성들에게 맛있는 요리로 기름을 주셨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것은 제단에 바치도록 지정되지 않는 기름일 것이다. 성경에서 ‘기름’이란 용어가 많이 나오는데, 이 기름은 제단에 바치는 기름과 바치지 않아도 되는 기름의 종류로 나뉜다고 보면 좋겠다. 영어성경에선 fats라고 나온다. ‘지방’이라고 번역하면 되겠다.

 

  • 5절: ‘여호와께 흠향되는 향을 위한 예물’
  • 9절: ‘기름진 꼬리’가 양과 관련하여 특별하게 언급, 이는 팔레스타인에서 기르는 넓은 꼬리를 가진 양의 특별한 특징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양은 15파운드가 넘는 무게의 꼬리를 가졌다. 따라서 이런 꼬리 기름을 제단에 바쳐 먹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수적이었다.
  • 11절: ‘떡’을 의미하는 ‘레헴’은 자주 ‘음식’일반을 지칭할 때 사용되었고, 본래 그것은 ‘고기’를 의미했다. 이것은 화목제에서 희생을 바친 자, 그리고 가족과 이웃들까지 함께 나눠 먹는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떡’이란 단어를 사용하였다. 화목제가 축제 음식을 위해 쓰도록 반드시 평신도에게 속한 유일한 희생이기 때문이다.
  • 12-16절: 염소에 대한 이 단어는 주로 암컷만 허용된다고 보는 것이 가능하다.

 

화목제를 세부적으로 보면 위기 가운데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았을 때 드리는 감사제, 위기를 당했지만 거기서 건져주실 하나님께 서원하는 드리는 서원제, 하나님의 사랑에 감격하여 자원함으로 드리는 자원제(낙헌제)가 있습니다. 이웃과 함께 고기를 나눠 먹는 일은 매우 호사스러운 일입니다. 이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이 얼마나 하나님이 주신 '화목(평안)'을 중요하게 여겼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어지는 6-11절, 12-16절은 각각 양과 염소를 제물로 드리는 것을 규정한다.

번제와 화목제 모두 피는 제사장에 의해 하나님의 제단에 뿌려진다.

그런데 화목제에서 특이한 점은 제물의 기름을 다 떼어내어 화제로 드리고, 사람이 취하지 않는 것이다. 이는 기름이 여호와의 것이기 때문이다(16절).

피는 생명이며, 생명은 하나님의 것이며, 그래서 하나님의 제단에 뿌려진다.

기름도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것이므로, 피와 함께 영구히 먹지 말 것이다(17절).

 

구약의 제사법은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완성되었다.

예수 그리스도는 ‘화목제물’로 죽으셨다.

그가 화목제물로 죽으신 것은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하나님의 공의를 실현하기 위함이다(롬 3:27). 이는 우리만 위함이 아니요, 온 세상이 하나님과 화목되게 하기 위함이다(요일 2:2). 이로써 하나님이 우리를 먼저 사랑하신 사랑이 나타났다(요일 4:10). 그런데 화목제는 단순히 하나님과 화평케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이는 속죄제의 목적이다. 화목제의 궁극적 목적은 하나님과의 화평을 즐거워하는 것이다(to enjoy with peace God). 그래서 화목제라기보다는 친교제’(fellowship offering)이라고 불리는 것이 더 타당하다.

 

왜 지금은 구약과 같은 예배를 안 드리는가?

  • 히브리서 10:9-18
  • 10.이 뜻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
  • 12.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
  • 18.이것들을 사하셨은즉 다시 죄를 위하여 제사 드릴 것이 없느니라
  • -우리는 우리 자신을 영적 제물로 드리는 것이다.

 

  • 16.그러나 그의 예물의 제물이 서원이나 자원하는 것이면(서원제/자원제) 그 제물을 드린 날에 먹을 것이요 그 남은 것은 이튿날에도 먹되
  • -서원제, 자원제: 만 하루가 더 되는 시간이 남을 것이다.
  • 17.그 제물의 고기가 셋째 날까지 남았으면 불사를지니
  • 18.만일 그 화목제물의 고기를 셋째 날에 조금이라도 먹으면 그 제사는 기쁘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 드린 자에게도 예물답게 되지 못하고 도리어 가증한 것이 될 것이며 그것을 먹는 자는 그 죄를 짊어지리라
  • 19.그 고기가 부정한 물건에 접촉되었으면 먹지 말고 불사를 것이라 그 고기는 깨끗한 자만 먹을 것이니
  • 20.만일 몸이 부정한 자가 여호와께 속한 화목제물의 고기를 먹으면 그 사람은 자기 백성 중에서 끊어질 것이요
  • 21.만일 누구든지 부정한 것 곧 사람의 부정이나 부정한 짐승이나 부정하고 가증한 무슨 물건을 만지고 여호와께 속한 화목제물의 고기를 먹으면 그 사람도 자기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

 

화목제는? 제바크 쉘라밈’“피흘리는 제사

원수까지도, 미워하는 사람까지도 함께 고기를 먹는 제사, 하나님께 온전한 화목제를 드리기 위해선 자신의 자존심과 기득권과 자기생각과 고집도 내려놓고 다른 이와 함께 식사를 강제하면서까지(?) 함께 화목제사를 드리길 원하셨던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는 여기서 발견할 수 있다.

 

이 화목제는 훗날 성만찬으로 이어진다. 구약시대에는 기름과 피는 감히 입에 댈 수 없는 음식이었지만, 예수님 오신 이후로 이제 성만찬에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상징하는, 떡과 포도주를 같이 나누게 된다. 예수님은 우리의 화평이시다. 샬롬이시다.

 

신약에서 믿음의 공동체는 빈번히 자신의 집에서 함께 떡을 뗐다(행 2:46). 그들이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았다’고 했다. 이것은 화목제의 의도를 성취하는 격이다. 고전 11:17-34에서 알 수 있듯이 신자들이 식사시간에 친교를 위해 함께 모일 때 성만찬이 기념되었다는 것이다. 떡과 포도주에 동참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임재를 경험하는 행위이다. 그것은 화목제물에서 나온 축제음식을 먹는 사람들과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과 비슷하다. 두 예식의 최고의 목적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다(참고, 고전 10:16). 구약의 예배자들에겐 피가 엄격히 금지되었다. 반면 그리스도의 피를 상징하는 잔은 성만찬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마음껏 마실 수 있게 되었다. 화목제의 의도는 새 언약에서도 지속되었으며, 그것은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해 모든 신자들이 얻는 충만한 축복과 특권들을 향유하도록 바뀌었다.

 

- 설명절을 통해 집안식구들의 만남가운데 혹여나 상처입거나 맘 상한 부분이 있다면 이시간 주님 앞에 내려놓자. 화목제물되신 예수님을 생각하면서 원수까지도 사랑하시면서 식사를 화목제물로 같이 나누게하신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을 의지하면서 우리 가정, 우리 가문, 우리 교회, 우리 나라 가운데 화목케하심이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소원한다.

 

 

 

레위기 3장 1-17절,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구약성경 레위기 3장 1-17절의 본문을 가지고 란 주제로 설교한 포스팅입니다. 구약의 제사 중에 화목제는 수직적인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 뿐만 아니라 수평적인 관계,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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