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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레위기

레위기 21장10-24절 설교, 영적 리더의 조건

by Message.K 202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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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레위기 21장 10-24절의 본문을 바탕으로 한 <영적 리더의 조건>이란 설교를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영적 리더의 조건에는 무엇이 필요한지 대제사장을 직분의 위엄을 살펴보면서 같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영적 리더의 조건을 이야기하기 전에 세상은 어떤 리더의 조건을 원하는가? 탁월한 기교와 뛰어난 기술, 유능한 재능 같은 것을 볼지 모르겠다. 리차드 포스터는 다소 우리 시대는

 

 '탁월한 기술, 뛰어난 실력과 재능 보다도 깊이가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는 말을 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가 리더는 리차드 포스터의 깊이가 있어야 한다고 한다면 과연 어떤 깊이를 레위기 21장에서 요구하고 있는 것일까?

 

 

 

레위기 21장은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인도하였던 제사장, 대제사장의 거룩에 관한 기준들을 말하고 있다. 특별히 10-15절에서는 대제사장의 거룩함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대제사장은 제사장 중의 대장이고 리더이다. 이 영적 리더에게 어떤 깊이가 요구되는가? 그것은 다름 아닌 '거룩의 깊이'이다. 신약시대이자 성령시대인 지금은 이러한 모든 육적, 외형적인 기준들이 예수님의 보혈로 말미암아 허물어졌지만 구약시대 당시에는 나실인, 하나님의 성전의 책무를 감당하는 성직자는 시체와 접촉해선 아니되었다는 것을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제사장 중의 제사장인 대제사장은 하나님의 특별한 기름부음을 받았기 때문에 더욱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었음을 볼 수 있다. 11-12절의 말씀을 다같이 한 번 읽어보자.

 

 

 

 

대제사장은 자신의 가까운 식구가 죽었을 때조차도 그 식구의 시신과 접촉해서 자신을 더럽혀선 아니된다는 말씀을 하고 있다(역시 겔 4:25). 가족의 일원을 위한 애도의 기간에 그는 자신의 모발을 헝클어진 채로 방치하고 기름을 사용하지 않는, 혹은 옷을 찢으면서 자신의 가족의 죽음에 대한 상실감과 외면적인 애도의 표시조차도 할 수 없다. 모발을 방치하지 말라는 명령에 순종하기 위해 바빌로니아 탈무드 산헤드린은 대제사장이 모발을 자르지 않고 지낼 수 있는 기간을 30일로 제한한다. 여기서 모발은 머리카락과 수염을 포괄한다.

 

 

 

이러한 사실들을 토대로 저는 먼저 생각했음 좋은 것이,

첫 번째는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영적 리더는 '거룩의 깊이'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제사장은 제사장 중의 제사장이고, 제사장의 우두머리였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더 거룩해야 했고, 사랑하는 가족의 죽음 앞에서도 자신의 정결을 지켜내야 했던 것이다. '거룩의 깊이', 이것을 저는 다른 말로 '도덕적 감수성'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성경 상에서는 수많은 더러움과 죄로부터 자신의 깨끗함과 정결함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하지 말라'는 것으로 금지시키고 있다. 오늘날 우리 시대의 리더, 세상의 리더이건, 더 나아가 교회의 리더, 영적 리더은 얼마만큼 도덕적인 감수성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고, 거룩의 깊이가 있나 묻고 싶다. 성경은 끊임없이 하나님은 완전하신 거룩함, 흠도 없고 티도 없고, 결함이나 단점이 없는 퍼펙트한 하나님이시다. 그의 백성된 우리는 반대로 완전히 죄가 뒤범벅된 존재이다. 결코 어울려선 안되는, 어울릴래야 어울릴수 없는 하나님과 인간이 만났는데, 거기서 우리가 경험하는 딜레마, 그것은 바로 거룩이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이 영적 리더인가? 얼마만큼 도덕적으로 거룩하고 깨끗하게 살려고 매일매일 노력하는가? 거룩하신 예수님은 우리의 거룩하지 못함을 위해 십자가에 죽으셨음을 기억하라! 매일매일 영적 부담감, 거룩에 대한, 도덕성에 대한 아무런 의식 없이 살아가고 있는 영적 리더들의 무딘 감각으로 인해 이 시대가 잠들어가고 있음을 기억하고 이 말씀을 통해 '거룩의 깊이, 도덕적 감수성'에 눈을 뜨기를 소망한다. 오늘도 거룩하고 깨끗하고 살게 도덕적 감수성을 깨우소서!

 

 

 

 

 둘째, 영적 리더의 조건은 바로 '책임감의 감수성'이라 할까요?

구약의 율법을 현시대에 바로 적용하기는 어렵겠지만, 무엇보다도 그 정신, 대제사장은 자신의 직무를 위해 책임의 감수성, 직무에 대한 감수성을 발휘해야 했다. 가까운 친족을 위한 애도의 기간에도 대제사장은 성소에 있는 자신의 거주지를 떠나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다. 즉 그는 자신의 위치에 머물러 회중 전체의 유익을 위해 직무를 수행하는 중에 있어야 한다. 하나님에 대한 그의 의무는 자신의 가족에 대한 책임을 능가한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여러분은 어떤 그룹의 리더인가? 직장의 리더, 교회의 리더, 전도회의 리더? 소그룹의 리더? 여러분은 어떠한 영역에서든지 영적 리더일 것이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얼마나 책임감의 감수성을 발휘하는가? 저는 부모님의 상중에 자신의 정서적인 감정을 억제하라는 엄격한 잣대를 가지고 이야기하고 싶진 않다. 그것은 지금 이야기하고자 하는 성경의 정신, 의도와는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가 직분자라고 하면서, 하나님의 거룩한 공동체의 영적 리더라고 하면서 과연 얼마만큼 책임감의 감수성을 발휘하고 있는가? 자신이 맡은 영역에서 얼마만큼 책임감의 깊이를 가지고 일하고 있는가?

 

 

 

우리에게 아쉬운 것은 더 많은 영역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책임감의 깊이, 책임의 감수성을 발휘하여 센스 있게 일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쉽고 안타깝다. 우리 공동체가 '책임감의 깊이, 책임에 대한, 직무에 대한 감수성'이 필요하지 않은가 싶다.

 

 

 

오늘은 레위기 21장 10-24절의 본문을 가지고, 두 가지, 영적 리더의 조건-도덕적 깊이와 책임감의 깊이를 살펴봤는데, 이러한 자질들을 하나님 앞에서 다듬어가며 더욱 든든히 세워져가길 바라는 소망을 담은 설교문을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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