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레위기 16장 21-22절에 나오는 우리의 아사셀이신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사셀이 무엇이며 그 아사셀의 상징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요.
대제사장은 살아 있는 염소를 바쳤다. 그는 자신의 두 손을 그 염소 위에 얹고 그 위에 백성들의 죄를 고백했다. 그 사람의 책무는 그 염소를 진영으로부터 멀리 보내 결코 그것이 진영으로 돌아와 배회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 후대에 가서는 그 염소가 죽었다는 것을 확증하기 위해 그것을 절벽 위에서 내던졌다. 이 염소는 악귀들과 악한 영들의 출몰지인 광야에서 죽었다. 이 의식의 목적은 백성들이 살던 구역으로부터 죄들을 제거하고 그것들을 원래의 자리로 되돌려 거기에 남겨 둠으로써 죄들이 더 이상 공동체 내에서 악한 영향를 끼치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다. 이러한 의례는 하나님의 백성들 위에 군림하던 이러한 죄의 권세를 완전히 깨뜨렸다.1)
예수님의 죽음은 어떤 방식으로 아사셀에게 방출된 염소의 의식과 상호 관련되어 있을까?
먼저 예수께서는 그 염소가 했던 바와 같이 친히 백성들의 죄를 짊어지셨다. 죄를 알지도 못하신 분이 모든 사람의 죄가 되셨다(고후 5:21; 참조. 갈 3:13; 히 9:28; 벧전 2:24).
둘째로, 백성들의 죄를 실은 그 염소가 진영 밖으로 내보내져 광야에서 죽어야 했던 것처럼, 예수께서는 자신이 죄가 되셨기 때문에 진영 밖에서 죽으셔야 했다(참조. 히 13:12; 요 19:17; 마 21:39; 눅 20:15). 히브리서는 다른 의식을 사용하여 이러한 개념을 표현한다. 속죄 제물의 사체들이 진영 밖에서 태워져야 했던 것처럼, 그렇게 예수께서도 성문 밖에서 고통을 당하셔야 했다(히 13:11-12).
셋째로, 사도신경에 고백된 예수님의 지옥 강하는 그 속죄 염소 의식에 비추어 해석될 수 있다. 그 염소의 광야로의 방출이 백성들의 죄를 아사셀에게 남겨 두는 추방 의례였던 것처럼, 마찬가지로 예수님은 모든 죄를 그 근원지인 지옥으로 지고 가시어 그것을 거기에 두심으로써 인간으로 하여금 죄의 속박으로부터 자유를 얻게 하셨다. 이러한 아사셀 의식과의 몇 가지 비교는 중요한데, 왜냐하면 그러한 비교들은 예수님의 죽음이 인간을 노예로 삼는 죄의 권세를 깨뜨렸다고 가르치기 때문이다.2)
1) 존 E. 하틀리, WBC주석: 레위기, 김경열 역(서울: 솔로몬, 2006), 515.
2) 존 E. 하틀리, 517.
오늘은 레위기 16장에 나타난 아사셀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죽음을 어떻게 상징하고 있는지에 대해 살짝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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