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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찬양예배사역

넘치는 예배자Overflowing Worshiper④

by Message.K 2022.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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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예배자>는 예배자를 위한, 예배사역자를 위한 강의안이다. 오늘은 3번째 '비전을 가진 예배자'에 대한 내용을 포스팅하고자 한다. 더 풍성한 자료와 내용을 구비해야 하는데 지금은 여력이 안 되서 미완성으로 마무리해야겠다.

 

 

 

 

03. 비전을 가진 예배자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CCM 가수, M. Smith는 말했다.

 

"우리는 강하기 때문에 섬기는 것이 아니라 섬기면서 강해진다."

 

 

 

이 말을 실감케 했던 한 사람을 나는 알고 있다. 그 친구는 신학대학원 시절 절친한 동료이자 후배이자 동생이자 연주자, 예배인도자이기도 했던 J였다. 나는 그와 동역하는 것이 참으로 기뻤고 그는 신학대학원시절 1학년부터 오랫동안 월요일마다 우리 모든 동역자들, 동기들에게 문자를 전달해주기도 했다. 그 문자들은 그의 머리에서 지어진 글들이었다(당시 카톡이 없었기에 문자는 모두 유료였다). 나는 그 친구를 참으로 존경한다. 그는 원래 독문학도였다. 하지만 어릴 적부터 다루기 시작한 건반과 기타실력은 수준급일 뿐만 아니라 나를 더 경악시킨 것은 그가 음악학도도 아니지만 그는 화성학을 독학하여 대학교 4학년 때 화성학에 대한 책을 펴낼 정도였다. 그가 왜 화성학 책을 짓고자 했냐 물으면, 오성식 씨가 대학교 4학년 때 생활영어에 관한 책을 저술하였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대학교 4학년이 전공도 아닌데, '화성학'에 관한 책을 펴냈는 것 자체는 나에게 굉장한 충격이었고 도전이었다.  

 

 

 

  우리의 사역을 견고케 하는 것은 비전, 꿈 때문이다. 우리의 육신과 에너지와 열정은 언제나 쇠퇴하기 마련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불완전한 인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를 더욱 더 빛나게 하는 것은 꿈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소망되신 주님이 우리의 영원한 꿈이 되시기 때문이다. 찬양팀에도 이러한 비전과 꿈과 소망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소망은 구체적인 지향점, 디테일의 목표가 존재해야 한다. 이것은 내가 예전에 몸담았던 선교단체에서는 POGS(P: Purpose, O: Objectives, G: Goals, S: Standards)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이것은 스티븐 코비나 기타 시중에 나돌고 있는 작가들의 자기관리에 관한 서적을 참고해도 좋을 것이다. 아무튼 모든 일과 사역에는 장, 단기적인 계획과 목표가 있어야 한다. 예배자, 예배 인도자는 팀을 위한, 더 나아가 예배팀, 청중들을 위한 목표를 가지고 찬양예배를 주도해 가야 한다. 

 

 

 

 

04. ‘굳은 살’ 만들기

내 친구 루이 기글리오는 이렇게 해석한다(사사기의 기드온 사건에서 다곤 신상의 넘어짐에 대해서).

 

만일 당신의 신이 다른 신 앞에서 바닥에 엎드려 절하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면, 그것은 당신이 새로운 하나님을 맞아들일 때가 아닌가?

 

전능하신 우리 하나님이 계신 곳에서, 그분을 대항하여 맞설 수 있는 세력은 그 어느 것도 없다. 감히 그분께 대항하여 자신을 세우는 자들은 추락을 위해 자신을 준비시키는 것이다. 추락하여 그 앞에 엎드러지기 위해.

 

 

 

나는 기타를 20대 후반에 혼자서 독학을 했다. 음악적인 감수성은 있는데 음악적인 이론이 약해 늘 박약한 기타연주 실력에 머무리고 있다. 하지만, 기타를 '작은 오케스트라'라고 왜 그러는지 기타를 만지면서 조금은 느낄 수 있었다. 고등학교 때 밴드를 할 때 만약 기타학원을 다녔다면, 내 찬양사역의 여정도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나는 음악학원에서 키보드를 배웠다. 피아노가 기본이 되어야 하는 키보드를 무턱대고 배운 것이다. 당시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고 가장 인기있었던 신해철의 무한궤도 그룹 때문이었다. 리더보컬이기도 한 신해철이 키보디스트로 활동하였다. 신해철이 너무 멋있어 보여 나는 키보드를 먼저 배웠던 것이다. 남자 여섯 명이 시골교회에서 담임목사님의 제안으로 찬양밴드를 결성하고 우리는 학창시절 내내 주일마다 연습하고 찬양하고 때론 집회도 열고 그랬다.

 

 

다시 기타이야기로 돌아오면, 키보드는 손가락이 풀려야 한다. 손가락으로 치는 키보드, 건반 악기는 손가락을 풀어 줘야 연주가 수월해진다. 기타도 손가락을 풀어줘야 한다. 하지만, 키보드와 다르게 기타는 코드를 짚는 손가락이 단련되지 않으면 손가락이 아프다. 손가락 끝이 아프다. 기타를 처음 접해 본 사람은 알지만, 코드를 잡는 손가락이 아프다가 나중에 물집이 생긴다. 물집이 생기고 터지고 아프고 그러다가 소위 말하는 '굳은 살'이 생긴다. 굳은 살이 생기면 기타 코드를 짚는 것이 훨씬 용이해진다. 굳은 살은 한 번 생기면 잘 없어지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또 굳은 살이 사라지고 오래만에 현악기인 기타를 잡으면 손 끝이 아프다. 그래서 '굳은 살'이 중요하다 .하나님 앞에서 예배사역자로 서고자 한다면 음악적인 굳은 살이 필요하다. 처음에는 힘들지만, 만들어놓으면 굳은 살은 연주하기에, 음악을 하기에 수월해진다. 이걸 영적으로 적용해 보면, 예배자가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 날마다 하나님과 소통해야 한다. 우리가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게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은 없다. 무릎 꿇고 기도해 보라. 다리가 얼마나 저린지. 힘들다. 하지만,  계속 무릎 꿇고 기도하는 습관이 몸에 배이면 저절로 무릎이 꿇어진다. 그것도 일종의 '굳은 살'이다. 하나님과의 관계와 교제에 있어 매일 매일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연습과 훈련이 요구된다. 우리가 하나님 보좌 앞에 날마다, 매순간 나아가야 하는 이유는 그 분의 도움이 없이는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늘 경험하고 체득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사역과 우리의 예배, 더 나아가 우리의 인생은 우리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전적인 주권 하에 있다는 것을 날마다 인정하기 위해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고 영적인 굳은 살을 유지해 가야 한다. 

 

히브리서 4:16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넘치는 예배자'란 주제의 예배자를 위한 강의, 컨텐츠였는데, 업로드하고 나니 빈약하긴 하다. 시간이 되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 내용을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지금은 여기까지만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아 여기서 일단 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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