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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출애굽기

출애굽기 8:25-32 설교, 교활한 바로, 신실한 모세

by Message.K 2023.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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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 출애굽기 8장 25-32절의 본문을 가지고 '교활한 바로, 신실한 모세'라는 주제로 설교한 내용입니다. 애굽의 왕, 바로 Paraoh의 이중적인 모습을 살펴보면서 우리에게도 이러한 모습은 없는지 점검해 보는 시간이 되었음 합니다.

 

출애굽기 8:25-32 설교, 교활한 바로, 신실한 모세
출애굽기 8:25-32 설교, 교활한 바로, 신실한 모세

 

애굽왕 바로의 이중성

v.25-28 바로가 희생을 허락함

파리재앙에 엄습하자 바로가 두 손을 들어 항복을 합니다. 술객들도 따라할 수 없는 그 마법 같은 기적 앞에 바로는 철저하게 항복을 선언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파리재앙은 하루동안 애굽을 뒤덮었습니다. 모세는 ‘사흘간의 휴가’를 달라고, 허락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애굽에서는 예배드리는 것이 힘들고, 종교적인 문제로 폭동이 일어날 것을 예상하고서 사흘간의 휴가(?)를 통해 예배드릴 수 있는 시간을 달라고 요구합니다. 엄청난 대군, 장정만 60만 명이 사흘 동안 움직입니다. 그것도 광야까지 갔다가 온다는 것은 굉장한 이동입니다. 그 당시 교통수단이 도보일 수밖에 없었기에 이 일은 애굽인들에게 굉장한 볼거리와 이슈로 남을지 모를 일입니다. 자신들이 노예로 부렸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배를 드리기 위해 광야 길로 3일쯤 가게 하도록 바로가 허락했다는 소식이 애굽전역에 퍼질 것입니다. 권력지향적인 권세가, 군주가 과연 이러한 소식이 귀에 들려오는 것을 좋아할 리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진정한 목적은 ‘출애굽 Exodus’이지, ‘3일간의 화려한 외출’은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한 의도는 무언가? 처음부터 너무 강경하게 몰아붙이면 바로가 거두절미할까 그런 것일까요?

 

[출 8:28-출 8:28]

(28)바로가 이르되 내가 너희를 보내리니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광야에서 제사를 드릴 것이나 너무 멀리는 가지는 말라 그런즉 너희는 나를 위하여 간구하라

Pharaoh said, "I will let you go to offer sacrifices to the LORD your God in the desert, but you must not go very far. Now pray for me."

 

고통에 허덕인 나머지 바로는 모세에게 중보기도를 부탁한다. 하루속히 자신이 처한 곤경과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바로는 간청한다. 바로 지금 파리 떼로부터 엄청난 고통을 맛보고 있는 상태이다.

 

 

v.29-32 애굽 왕 바로가 변절함

모세는 바로와의 약조를 확실히 하고 바로에게서 나와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재앙은 떠나갔고, 약속만, 약속을 이행하는 것만 남았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바로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고 강퍅한 채 남아 있다

 

32절-그러나 바로가 이때에도 그의 마음을 완강하게 하여 그 백성을 보내지 아니하였더라

(32) But this time also Pharaoh hardened his heart and would not let the people go.

 

이것은 하나님의 예언의 성취였고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모세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만약 몰랐다면 그것은 더욱 어처구니없는 일이 되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리더는 하나님의 일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대처해야 합니다. 모세의 기도, 중보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 그러나 변하지 않는 바로의 고집에 대해서 하나님은 즉각적인 대응으로 폭력이나 천재지변, 재앙을 내리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자연적인 은총이 그래도 바로 위에, 세상의 왕, 세상 위에 내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총이 없다면 우리가 어찌 살아갈 수 있단 말입니까?

 

 

우리에게 바로와 같은 이중성은 없습니까?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우리에게 바로와 같은 이중적인 모습은 없습니까? 하나님 앞에서 모든 것을 다 지킬 것처럼 약속하고, 약조하고, 결단하였지만 정작 자신의 만족이 채워지고, 자신의 소원이 채워졌을 때, 이전에 했던 약속이나 결단은 온데간데없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을 가볍게 여기지 마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무겁게 여긴다는 말씀입니다. 혹시나 우리가 살아가면서 하나님을 가볍게 여겼던 처사와 행동이 있다면 오늘 이 새벽에 회개합시다. 하나님 앞에서 애굽 왕 파라오, 바로처럼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는 변덕스러운 모습, 이중적인 모습이 혹시 우리의 모습은 아니었습니까? 연약하고 힘겨울 때, 간절히 기도해서 하나님의 응답받으면 뒤돌아서서는 하나님과 했던 약속과 계획들을 다 무시해버리지 않았습니까? 우리의 욕심이 이뤄지고, 우리의 소원 성취되면, 내가 아쉬운 게 없어지면 다시 약아빠진 모습으로 돌아가버리는 그 모습이 바로 우리의 모습이 아닙니까? 간사하기 짝이 없는 그 모습, 내 모습!!!

 

 

...하나님! 주께 약속한 것, 제대로 지키지 않고 바로처럼 간사하게 처신한 것을 용서하옵소서. 내 눈앞에 보이는 현상에 대해서 관심이 있었지 다른 것에는 안중에도 없었답니다. 주님을 주 님되게 하지 못한 나의 약아빠진 모습 용서를 구합니다. 주님, 내 연약함을 용서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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