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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출애굽기

출애굽기 1장 8-22절 강해, 십브라와 부아

by Message.K 2023.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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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 출애굽기 1장 8-22절의 본문은 이집트의 남아억제정책이 펼쳐질때 이에 믿음으로 저항했던 히브리 산파, 십브라와 부아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는데, 그들은 시류와 유행과 인기와 권력에 굴복하지 않고 순전하고도 탁월한 믿음을 보였는데요. 한번 볼까요?

 

출애굽기 1장 8-22절 강해, 십브라와 부아
출애굽기 1장 8-22절 강해, 십브라와 부아

 

야곱의 식구가 애굽에 이주한 것은 하나님의 언약을 성취하기 위해서였다. 하나님께서 요셉을 먼저 애굽에 보내어 준비하게 했고 야곱의 식구가 애굽에 이주할 때에는 70인이었지만 400여년이 지난 후에는 장정만 60만 명이 되게 되었다.

 

 

이스라엘 민족의 왕성한 번영

‘이스라엘 자손이 강대하여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더라’ 이스라엘 사람들이 수적으로만 많다는 것이 아니고 애굽 어느 곳에서나 중요한 위치에서 행사하여 그 세력을 무시할 수 없고 애굽의 정권에 위협적인 존재로 부상되었다는 뜻이다. 이것은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네 씨로 크게 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창 22:17)의 성취이다. 하늘의 별은 수뿐만 아니라 그 존재의 탁월성을 말하고 바닷가의 모래는 그 수가 많아서 큰 세력이 된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 약속을 성취하기 위해서 야곱 식구가 애굽에 이주하였고 이제 그 약속이 성취된 것이다.

 

 

 

 

새 애굽 왕의 중노동정책

V.8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은 애굽의 왕조가 바뀐 것을 말한다. 요셉과 관련된 애굽 왕조가 정권을 쥐고 있는 동안 이스라엘 백성이 번성할 좋은 기회가 되었다. 새 왕은 이스라엘 번성에 대한 시기심과 위협적 두려움 때문에 박해를 가하기 시작하였다.

“우리가 그들에게 지혜롭게 하자 두렵건대 그들이 더 많게 되면 전쟁이 일어날 때에 우리 대적과 합하여 우리와 싸우고 이 땅에서 갈 까 하노라”(V.10)

새 왕은 힉소스 족으로 타민족인데 침입해서 빼앗았기 때문에 저희들도 또 다른 민족에 의해 빼앗길 것에 두려움을 가졌고 특히 이스라엘이 타민족과 연합하면 안에서부터의 적과 밖으로부터의 적에 의해 패배당할 것을 암시한다. 따라서 중노동에 종사시켜 다른 생각을 가질 여유를 주지 않을뿐더러 무서운 감독들의 감시 밑에서 도저히 단체 행동을 못하게 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학대를 받을수록 더욱 번식하고 창성하니”(V.12)

이렇게 되자 애굽왕의 중노동 정책은 더 혹독하여졌다. 이스라엘 민족이 주로 했던 일은 ‘흙 이기기와 벽돌 굽기 그리고 농사의 여러 가지 일들’이었다. 이러한 중노동으로 인해 이스라엘 민족은 살 낙이 없었다. 삶 자체에 혐호감을 느끼게 되었다.

 

 

남아 억제 정책

이리하여 애굽 왕은 히브라 산파 십브라와 부아를 불러 ‘남아억제 정책’을 시행하게 했다. 그러니깐 여자는 살리고 남자이면 죽이라는 정책이었다. 일국의 왕이 이런 정책을 산파들에게 명령하였으나 산파들은 누구였는가? V.17그러나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하나님을 두려워 하는 산파들

산파들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었고 히브리산파들이었다. 엄청난 수의 히브리 여인들을 상대하는 산파가 고작 두 명밖에 되지 않겠는가? 아마도 두 산파가 히브리 전 산파들의 조직의 대표로서 다른 산파들을 관리하였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애굽 왕은 히브리 민족의 선민 의식과 관련된 그들의 신앙적 비밀을 몰랐다. 그러나 산파들의 신앙은 대단했다. 자기나라의 왕의 명령을 어기면서까지 남자아이들을 살리고 있다. 그들이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였기에 그들의 사고와 세계관이 이토록 정갈할 수 있겠는가? 그들에겐 ‘하나님’이 더 우선이었지 애굽 왕의 명령은 안중에 두지도 않았다. 정말 이 십브라와 부아의 신앙은 위기상황에 다다랐을 때 그 빛을 더 발했다. 말이 쉽지 그게 그렇게 쉬운가? 자기 밑에 딸린 산파들에게도 이러한 애굽왕의 조치를 뒤로하고 남자아이를 살리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겠는가?

 

 

십브라와 부아의 지혜로운 대답

사태가 이렇게 되니 애굽 왕은 미심쩍은 듯 다시 이 두 산파를 불렀다. ‘왜 남자아이를 살렸느냐?’(V.18) 이 때 산파들은 당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산파들은 아주 지혜롭게 대답하고 있다. ‘히브리 여인은 애굽 여인과 같지 아니하고 건장하여 산파가 그들에게 이르기 전에 해산하였더이다’(V.19) 십브라와 부아의 재치있고 현명한 변명과 핑계를 보라. 아마도 이 때 하나님께서 강하게 감동을 주신 것 같다. 이처럼 믿음의 사람은 언제나 지혜롭다. 명철하다.

이러한 두 여인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은혜를 베푸시지 않을 수 있겠는가?-V.20

V.21산파는 하나님을 경외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집을 왕성케 하신지라

산파들의 하나님에 대한 열심은 하나님의 축복과 왕성함으로 이어졌다.

애굽 왕은 ‘남아 억제 정책’이 실패하자 이젠 남자아이들은 무조건 나일 강물에 버려라, 버려서 죽이라는 명령을 내리게 된다(v.22).

 

 

 

천연기념물 같은 믿음의 사람

우리들이 만약 그러한 상황에 다다랐다면 어떻게 했겠는가? 나라는 없고, 이방인의 땅에서 혹독한 노동살이에 시달려 삶의 의미와 낙을 다 잃어버린 가운데 있던 이스라엘.

어쩌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의 종살이를 하면서 하나님을 믿는 신앙이 너무나 어리석어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나님은 죽은 것처럼 자신들이 믿음의 민족, 하나님의 선민이라는 의식만 있을 뿐 현실은 아직도 식민지생활, 애굽의 노예로 지내고 있는 그 모습에서 과연 신앙을 지켜나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에 부치는 일일까?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이 무의미하고 무용지물인 것처럼 느껴질지도 모를 상황이었다. 그러나, 십브라와 부아라는 이 두 간호사의 믿음은 특출한 만하다. 믿음이 흔들릴 때로 흔들리고, 나약하기 그지없을 그 때에 이 두 간호사는 하나님을 믿었다. 하나님을 섬겼다. 하나님을 가장 먼저 삶의 중심에 놓았다. 그러했기에 애굽 왕의 시선보다는 하나님의 시선, 생명을 중시하는 그 말씀을 더 우선순위에 놓았던 것이다. 요즈음은 이러한 믿음과 신앙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마치 십브라와 부아는 ‘천연기념물’같다. 하지만 우리들은 이 천연기념물과 같은 십브라와 부아의 믿음을 본받자. 하나님께서 출애굽의 위대한 영도자 ‘모세’를 준비하시기 전에 이 십브라와 부아의 믿음을 우리에게 보여주셨다.‘하나님을 더 경외하는, 두려워하는’ 우리 중고등부 회원들이 되었음 좋겠다.

 

 

 

오직 믿음으로

이 이야기는 '부흥'으로 알려진 작곡가 고형원 전도사님의 에피소드이다. 

 

'1998년 9월 벤쿠버에 있는, 제가 다니는 신학교의 새 학기가 시작될 무렵이었습니다. 등록금을 내고 등록을 해야 하는 날인데 사정이 여의치 않았습니다. 사실 거의 매 학기마다 학비로 어려움을 겪었던 저는 그 날도 좀 낙심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학교로 가려던 것을 포기하려다 오늘은 상황이 어려워도 이전과는 다른 반응을 주님께 보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학교로 가기 위해 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달리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제 입으로 새로운 노래를 부르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 노래의 정확한 후렴 구절인 ‘오직 믿음으로 믿음으로 내가 살리라 오직 믿음으로 믿음으로 내가 살리라’ 는 부분이 제 입으로 흘러나오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그것은 낙심되고 어려운 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저의 믿음을 잃지 않겠다는 저의 영혼의 부르짖음이었던 같습니다.'

 

그때 나온 곡이 바로 '오직 믿음으로'라는 곡이다. 

 

오직 믿음으로

1.세상 흔들리고 사람들은 변하여도 나는 주를 섬기리
주님의 사랑은 영원히 변하지 않네 나는 주를 신뢰해

2.믿음 흔들리고 사람들 주를 떠나도 나는 주를 섬기리
주님의 나라는 영원히 쇠하지 않네 나는 주를 신뢰해

오직 믿음으로 믿음으로 내가 살리라
오직 믿음으로 믿음으로 내가 살리라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출애굽기 1장 8-22절에 나타난 '십브라와 부아'는 애굽(이집트)의 관리인, 산파로 있었지만 여전히 그들의 가슴속에는 히브리인의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 있었기에 사람과 권력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히브리 산모들의 남아출산을 도왔던 대목은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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