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성경을 읽다가 스치고 지나가는 단어 '가스라이팅'을 하나님과 연결시켜 묵상해 보았다. 창세기 18장의 아브라함과 사라 부부에게 계속 가스라이팅하면서 자손 운운하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을 '가스라이팅의 대가-하나님'이라는 주제로 묵상해 보았다.
가스라이팅이란 단어가 갑자기 생각나다
예배당에 앉아 창세기 18장을 읽다가 문득 '가스라이팅'이란 단어가 스치고 지나갔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붙잡고 집요하게 가스라이팅을 시도한다. 아들도 없는데, 해변의 모래 운운하면서, 밤하늘의 별의 숫자가 셀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자손'을 언급하는게 기가 찰 노릇이다.
아브라함을 가스라이팅하신 하나님이 사라까지도 시도하다
근데 이제는 아내 사라에게까지 가스라이팅을 시도한다.
남편만 세뇌시키면 됐지 아내까지 가스라이팅을 시도한다고?
그건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애를 직접 낳는 것은 사라가 해야하기 때문이다.
아브라함과 사라의 반응, 웃었다
사라는 웃었다. 아브라함도 기가 차서 웃었다.
사라는 임신 가능성 제로, 생리가 끊어진지 오래인 할머니이다.
그래서 웃었다.
창세기 18:27
사라가 속으로 웃고 이르되 내가 노쇠하였고 내 주인도 늙었으니 내게 무슨 즐거움이 있으리요?
아브라함 부부는 늙었다. 요즘같으면 은퇴하고도 남을 나이이다. 늙었다는 걸 계속 강조하는 아브라함 부부이다. 하나님이 모르실까? 사라는 즐거움이 없다는 현실을 이야기하는데, 원어를 찾아봐야 하겠지만 성적인 즐거움이란 의미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그러기에 속으로 웃었다. 그게 현실이다.
웃을 수 밖에 없는 아브라함과 사라, 왜냐하면 현실은 과학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다
현실은 과학을 기반한다. 사라는 '하갈'이란 몸종으로 통해 후사를 낳자는 과학적인 발상과 설계를 한다. 근데 하나님이 이런 과학을 막지 않으셨다. 놔두셨다. 하나님은 가스라이팅 해 놓으시고 아브라함 부부가 어떻게 하는가 보시고는 하갈을 통해 아브라함이 후손을 이으려고 하는 발상과 계획과 실행을 가만히 보고 계셨던 것이다. 막으실 것이지. 하지만 하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 let it be
아브라함과 사라의 이런 과학적인 발상의 결과는 후에 아브라함과 사라의 자손 이삭과 배 다른 아들 이스마엘과의 역사적인 계속적인 전쟁으로 이어진다.
가스라이팅의 대가, 하나님
하나님의 가스라이팅을 대단하다.
현대의 하나님의 가스라이팅은 '성경'을 통해 이뤄진다.
과학이 밝힌 인간의 결말은 '죽음'이다. 그런 현세에 하나님은 '성경'이란 이상하고 희귀한 책을 주셨다. 아줌마도 아니고 할머니가 아기를 않는다고. 그럴 수 있다고 우기는게 하나님이셨다.
아브라함도, 사라도 웃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사라가 웃는 것을 보면서 불쾌해 하셨을 것이다.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사라가 왜 웃으며 이르기를 내가 늙었거늘 어떻게 아들을 낳으리요 하느냐? 여호와께 능하지 못한 일이 있겠느냐?...'(창세기 18:13-14)
두 가지이다.
- -하나님의 가스라이팅
-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지금도 제대로 가스라이팅하고 계심
내가 믿는 기독교, 하나님의 가스라이팅을 믿는다
한 가지 더 결론을 말하자면,
하나님의 가스라이팅은 끝이 몰락이나 파국으로 치닫게 하는 것이 아니라 희망과 부활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그게 기독교이다.
할머니가 아기를 낳는다고 믿으라고 가스라이팅하는 게 기독교이고 하나님이고 그게 이스라엘의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가족사이다. 믿기지 않는 비과학적 가스라이팅이다.
근데 나는 믿는다. 믿겨진다.
하나님! Awesome!
창세기 18장을 묵상하다가 '가스라이팅의 대가, 하나님'이란 주제의 글을 한번 포스팅해 보았다. 하나님은 불가능을 가능케하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이시기에 땅을 디딘 인간에겐 하나님의 말씀이 '가스라이팅'으로 들려질 수 있지만 거기에 부활과 생명이 있다는 이야기를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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