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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열왕기상하

왕하 5:1-19,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와 다를 수 있습니다

by Message.K 2024.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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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 열왕기하 5:1-19의 본문에는 문둥병에 걸린 나아만에게 엘리사는 터무니없는 명령을 내렸고 처음에는 거절하고 싶었던 나아만이 순종하면서 기적적으로 나은 대목이 나오는데, 이 본문을 통해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와 다를 수 있습니다'라는 주제로 설교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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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하 5:1-19,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와 다를 수 있습니다

 

 

오늘 설교에서 말하고 싶은 두 가지 큰 포인트는 이것이다.

 

  • ① 하나님은 온 우주의 크신 하나님이시다
  • ②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순종’이다.

 

이스라엘과 아람의 전쟁은 중간 중간에 휴전 기간이 있었다. 예를 들어,

 

(왕상 22:1)아람과 이스라엘 사이에 전쟁이 없이 삼년을 지내었더라


나아만의 이야기는 그런 휴전기에 일어난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나아만 이야기 내내 몇 가지 사실에서 나타나는 주제, 중요한 핵심 포인트는 바로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온 세상의 하나님이라는 사실이다. 구약의 선지자 요나는 여호와의 낯을 피해, 여호와의 얼굴을 피해 니느웨로 가는 길에서 다시스로 가는 길을 택했던 것이다. 여기서 ‘여호와의 낯(얼굴)을 피해’라는 말은 요나가 생각하는 하나님, 신관이 지역신(local god)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고작 한 지방, 한 지역에 영향를 주는 지역신! 그러나 하나님은 요나의 이런 지엽적이고 제한된 시간에 바다의 그 찬 물을 끼얹으셨던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열왕기를 읽는 독자들에게 하나님은 요나에게 일침을 가하셨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생각의 일침, 관점의 변화를 꾀하고 계신다. 그것은 즉, 우리가 믿는 하나님, 그 분은 유일하신 하나님이시며, 그 권능과 관심은 규모에 있어서 지역적이 아닌 우주적인 것이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우주적인 하나님이심을 믿는가? 우리 모든 믿음의 식구들의 일거수일투족 뿐만 아니라 온 세상의 모든 이들을 삶과 인생에 깊이 관여하고 계시는 우주적인 하나님이심을 믿는가?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역사하시며 우주적인 하나님이심을 믿고 크게 구하고 크게 믿으시기를 바란다.

 

  이 주제는 나아만이 소개되자마자 나타난다. 그는 아람의 군대장관으로 ‘여호와께서’그를 통해 ‘아람을 구원하게 하셨다’(1절). 그러므로 여호와는 이스라엘 이외의 민족들의 흥망성쇠까지도 주장하셨다. 하나님은 우주적인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나아만이 걸린 병1)이 꼭 문둥병인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그것을 의미하는 히브리어는 피부에 걸리는 다양한 질병을 일컫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치유자로서 엘리사의 명성은 나아만의 아내를 수종들고 있던 이스라엘 출신의 계집종을 통해 나아만의 귀에 들어갔다. 나아만이 그녀의 백성을 물리치고 그녀를 포로로 잡아 왔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계집종은 나아만의 건강에 진정한 관심을 보였다.

 

  엘리사가 나아만의 질병을 치유할 것이라는 그녀의 단순한 믿음은 이스라엘 왕의 반응과는 완전히 대조되었다. 나아만이 자신의 질병에 대한 부탁을 드리는 장면에서 소식을 들은 이스라엘 왕의 반응은 특이하다. 7절에 묘사되어 있는 그의 공포심은 거의 우스울 정도며 모순으로 가득 차 있다. 그 왕은 생명과 죽음에 대한 하나님의 권능을 행사할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또한 하나님의 권능을 행사할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람’에게 나아만을 보내는 일도 생각지 못했다.

 

  나아만은 요단강에서 일곱 번 씼으라는 엘리사의 지시에 처음에는 격분했다(10-12절). 그러나 그의 종들은, 마치 이스라엘의 계집종이 이스라엘의 왕보다 더 큰 믿음을 보인 것처럼, 더 큰 믿음이 있었다. 그들은 나아만에게 그것보다 더 어려운 것도 얼마든지 하려 했을 것인데 그렇게 쉬운 것을 왜 하지 않겠는가라는 사실을 분별 있게 지적했다. 엘리사의 단순한 지시를 순종함으로써 질병이 치유되었다. 우리가 하나님이 대단한 행동을 요구하고 계시다고 생각할 때, 그 분은 종종 작은 문제들에서 우리의 믿음과 순종을 요구하신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그 어떤 것이 아닌 바로 순종이라는 것을 염두해 두자. 우리는 얼마만큼 순종하고 있는가? 알면서도 어느정도 순종하고 있는가?

 

  나아만은 크나큰 겸손과 감사로 반응했다. 그가 전에 이스라엘의 하나님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했든지, 그는 이제 그분 만을 유일한 하나님으로 선언했다(15절). 이제부터 그는 여호와께만 예배를 드릴 것이다(17절). 노새 두 마리에 실을 이스라엘의 흙을 달라는 그의 요구가, 반드시 그가 여호와를 이스라엘의 영토에 제한된 존재로 생각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것은 여호와의 땅이 거룩하며, 그렇기 때문에 그 흙이 아람에서 여호와께 예배를 드릴 신성한 장소를 만드는 데 필요하다는 믿음을 반영하였을 것이다.

 

   18절에 기록되어 있는 나아만의 요구는 그가 여호와뿐 아니라 ‘림몬’(아람의 신 하닷의 칭호)까지 계속해서 섬기겠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았다. 그것은 15절과 17절에 있는 선언과 상충할 것이다. 그의 문제는, 비록 그의 충성심이 이제 여호와 한 분께만 있다 할지라도, 왕실의 일원으로서 그가 림몬을 예배하는 흉내는 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엘리사의 축복은 그에게 그가 요청한 용서를 확신시켜 주었다. 이 전체 기사는 우리로 하여금 다른 신앙을 가진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하나님을 섬기고자 하는 사람들의 어려움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생각해 보도록 한다.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의 모습?


1) 히브리어의 나병이란 말은 ‘차라아트’라고 하는데 이 말은 ‘매, 징계’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나병에 걸린 사람은 하나님에게 매를 맞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병에 걸린 사람은 무조건 마을을 떠나서 외딴 동굴에서 살아야 하였고, 옷을 찢어 나병환자인 것을 표시하고, 사람들과 마주치면 입술을 가리고 “부정하다. 부정하다”라고 외쳐야 했습니다.

 

 

열왕기하 5:1-19의 본문을 통해 구약의 하나님은 이스라엘인들에게만 역사하시는 것이 아니라 이방장군이었던 나아만에게도, 불치병이라 여겼던 문둥병에도 역사하시며 기적적으로 치유하시는 방법을 통해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와 다를 수 있습니다'라는 테마로 설교를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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