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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역대상하

역대상 13:12-14, 영원한 승리자는 없습니다

by Message.K 2024. 3. 3.

구약성경 역대상 13:12-14의 본문을 통해 이스라엘의 황금시대를 열었던 다윗조차도 이번만큼은 하나님의 맘에 합하지 못했고 오히려 오벧에돔의 집에 법궤가 머무르게 되는 사건을 통해 '영원한 승리자는 없습니다'라는 주제로 설교한 내용을 공유해 봅니다.

 

역대상 13:12-14, 영원한 승리자는 없습니다, 오벧에돔 설교 썸네일
역대상 13:12-14, 영원한 승리자는 없습니다

 

 

 

세계의 역사 가운데 수많은 승리자가 있었다

나폴레옹, 징키스칸, 알렉산드로스, 카이사르, 히틀러, 박정희 등. 수많은 사람들이 승리의 축배를 들었던 것을 우리는 기억한다. 하지만 나폴레옹은 워털루전투에서 패자가 됨으로 말미암아 그의 승승장구한 이력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몰락의 길을 걷게 되었다. 징키스칸과 알렉산드로스는 광대한 영토를 정복하였지만 사후에 그들이 세운 제국은 명맥을 유지하지 못했다. 카이사르는 아우구스투스에 의해 그의 모든 정치적인 시스템이 바통을 이어받긴 했지만 그는 브루투스에게 암살당하고 말았다. 히틀러 또한 그가 전 세계를 제패하는 악의 화신으로 군림하는가 싶었지만 연합군의 승전보를 듣고서 에바 브라운과 4월 29일날 결혼하고 그 다음날 베를린 총통 벙커에서 동반자살하고 만다. 박정희 대통령도 그가 어떻게 권력의 자리에 올랐던지 간에 우리나라의 새로운 지표를 마련하고자 하였지만 그 또한 암살당하고 만다.

 

 

 

영원한 승리자도 없다

그렇다. 세상은 수많은 승리자가 있었지만 그 승리자들은 영원하지 못했다. 또한 영원한 승리자도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오늘 본문은 이러한 세계의 역사와는 각도는 조금 다르지만 또 한 사람의 승리자가 등장한다. 그 사람은 바로 ‘다윗 왕’이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란 칭호를 얻을 정도의 승리자였다.

 

(행 13:22)폐하시고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증거하여 가라사대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게 하리라 하시더니

 

그는 실제로 승리자였다. 그는 거인 골리앗을 무찌르는 위대한 소년이었고 위대한 승리자였다. 그 승리는 영원히 기억될만한 이스라엘의 기념비적인 승리였음에 틀림이 없다. 민심을 아우르고 사람들의 적재적소에 발탁하여 등용하는 참으로 위인다운 군주였던 다윗!

하지만 오늘 본문에서만큼은 승리자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오늘 대상 13장에서 ‘베레스 웃사’즉 법궤를 운반하는 도중에 법궤를 옮기는 방법의 잘못됨으로 말미암아 ‘웃사를 치는 사건, 베레스 웃사’의 사건이 터진 후 반응하는 다윗의 모습을 보라!

 

(12)그 날에 다윗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가로되 내가 어찌 하나님의 궤를 내 곳으로 오게 하리요 하고
(13)궤를 옮겨 다윗성 자기에게 메어들이지 못하고...

 

천하의 위대한 군주였던 다윗, 위대한 승리자였던 다윗! 그러나 웃사의 죽음에 대해서 주춤하게 된다. 그것은 다윗이 웃사의 죽음에 대해 좀 더 주도면밀한 영적인 분석과 해석이 필요했다. 하지만 다윗은 일단 뒤로 주춤하게 된다. 이것은 다윗의 영적 민감성, 지나친 경외심이라고 볼 수 있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다윗의 소극적인 대처방식이라고도 볼 수 있다. 물론 다윗은 여호와의 궤가 자신의 수도로 옮김으로 하나님의 임재와 하나님의 통치권을 스스로 인정하면서 자신의 왕권을 세워가기를 원했다. 하지만 그러한 자신의 선한 의도가 오히려 웃사의 죽음을 부르게 되는 과정에서 다윗이 주춤하게 되는 것이다. 사람의 죽음 앞에 누가 두려워하지 않으며 누가 주춤하지 않겠는가? 그 위대한 다윗 또한 연약한 인생임을 오늘 본문을 통해서 알 수 있다. 그리하여 다윗은 자신의 행보를 멈추고 대신에 ‘치우쳐’오벧에돔의 집으로 하나님의 법궤를 옮기게 된다.

 

 

 

이번의 승리자는 다윗이 아니라 오벧에돔이었다

탁월한 승리자였던 다윗이 아닌 하나님의 법궤가 옮겨진 곳은 바로 오벧에돔의 집이었다. 오벧에돔은 어떤 사람인가? 사전에서 한번 찾아보았다. 

 

오벧에돔:Obed Edom(인명)

  • [1]가드 사람이다. 블레셋의 가드 출신인지(만일 그렇다면 아마 다윗 왕 때의 문지기), 아니면 단에 있는 가드림몬의 레위 사람의 성읍 출신일 것이다. 그는 기랏여야림과 예루살렘의 중간, 즉 웃사가 여호와의 궤에 손을 대었다가 죽은곳 부근에서 살고 있었다. 그래서 여호와의 궤는 다윗의 명령으로 오벧에돔의 집에 운반되어 석 달 동안 거기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그와 그의 온 집안을 축복했다(삼하 6:10-12,대상 13:13,14,15:25). 만일 레위 사람이라면 그는 틀림없이 고라 사람 오벧에돔과 동일 인물일 것이다. →[3]. 고라 사람은 가드 림몬을 받은 고핫 족속의 분파이며, 하나님께서 그를 축복했다는 말씀은 역대상 13:14, 사무엘하 6:11과 관계하는 것처럼 보인다.
  • [2]제 2계급에 속하는 레위인이며, 다른 사람들과 같이 여호와의 궤 문지기로 봉사했고, 또 여호와의 궤가 예루살렘으로 운반되었을 때 수금을 탔다. 후에 여호와의 궤를 위하여 친 장막에서 정식으로 섬겼다(대상 15:18,21,16:5).
  • [3]여호와의 궤가 예루살렘으로 이동될 때 여호와의 궤 앞에서 문을 지킨 자로서 그 앞에서 행진하였다(대상 15:24). 그러나 아마 예루살렘의 장막에 있던 여호와의 궤를 위해 문을 지킨 사람이었던 여두둔의 아들 오벧에돔과 동일인일 것이다(대상 16:3).그리고 그는 불확실한 근거에 입각하고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같은 절 전반(前半)에 기록되어 있는 인물과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는 고라 사람 오벧에돔(대상 26:1,4,26:10과 16:38을 비교)인 모양이다. 그의 아들과 손자들은 그의 형제들과 같이 62명인데, 다윗의 치세에 만들어진 93인조의 한 사람이었다(대상 26:8,9,11). 그들의 담당은 남쪽 문이며(대상 26:15), 아마샤의 치세에도 역시 그 일을 계속했던 것 같다(대하 25:24)

 

하나님께서 다윗의 행보가 약간 수정됨과 동시에 하나님의 궤가 ‘오벧에돔의 집’으로 옮겨가게 된다. 그런데 어떤 일이 벌어졌는가? 웃사가 죽은 것처럼 오벧에돔도 즉사했는가? 아니다.

 

(14)하나님의 궤가 오벧에돔의 집에서 그 권속과 함께 석달을 있으니라 여호와께서 오벧에돔의 집과 그 모든 소유에 복을 내리셨더라

 

 

하나님의 궤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문제는 사람이었다. 웃사라는 사람의 인격이 그를 스스로 파멸에 몰게 된 것이다. 하지만 오벧에돔은 아니었다. 이름에서부터 그는 ‘에돔의 예배자’라고 할만큼 마음 또한 예배자의 마음이 있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그 하나님의 궤가 3달 동안 있을 때 하나님께서 어떻게 했다고 하는가?

 

 

‘여호와께서 오벧에돔의 집과 그 모든 소유에 복을 내리셨더라’

그렇다. 다윗이라고 해서 영원토록 승리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것은 다윗 뿐만 아니라 모든 인생에게도 적용되는 말이다. 직분자라고 해서 영원토록 승리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왕과 같은 권력가, 재력가, 정치가, 문벌과 학벌이 좋은 사람, 용모가 특출한 사람이라고 해서 영원히 승리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비록 3개월이지만 하나님의 다윗의 주춤하는 타이밍에 자신의 궤를 다윗이 의도했던 장소가 아닌 이 성전의 문지기, 오벧에돔의 집에 거하기를 기뻐하셨다. 그 증거는 ‘그 집과 그 모든 소유에 복을 내리셨다’는 것을 통해 입증된다.

 

 

 

영원한 승리자는 없습니다

영원한 인생도 이 땅에 없다. 이 땅에 영원한 것은 없다. 승리 또한 영원하지 못하다. 그러기에 영원한 승리자도 없다. 영적 전쟁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영원한 승리자는 없다. 하나님 마음에 합하기 위해 매일 매일, 날마다 날마다 자신의 마음과 영혼을 끊임없이 돌아보는 그 겸손한 자기성찰과 예배자의 순수함을 유지할 때 영적 승리는 가능한 것이다.

 

그 위대한 승리자, 그 위대한 군주 다윗의 손을 들어주지 않고 오벧에돔의 손을 들어주신 하나님! 여러분의 가정, 직장, 학교, 삶의 총체적인 영역 또한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늘 머무는 장소가 되어 오벧에돔의 축복, 예배의 축복이 넘치기를 소원한다.

 

 

역대상 13:12-14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 다윗조차도 이번 순간만큼은 승리자가 되지 못하고 오히려 오벧에돔의 집에 하나님의 법궤가 머무르는 사건을 통해 이 땅에 '영원한 승리자는 없다'는 것을 새삼 확인하며 설교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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