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아가면서 여러가지 위기들이 있습니다. 그 위기를 흔히 좋은 말로 '위험한 기회'라고 하는데요. 시편 77편 18절의 구절 '주의 길이 바다에 있었고 주의 곧은 길이 큰 물에 있었다'는 의미를 묵상하면서 다시금 힘을 내었던 구절에 대한 묵상을 포스팅합니다.
- 시편 77:19
- 주의 길이 바다에 있었고 주의 곧은 길이 큰 물에 있었으나 주의 발자취를 알 수 없었나이다
집으로 또 뭐가 날라왔다. 이미 알고 있었지만 현실을 또 확인하면 가슴이 답답해진다. 그게 인간이다.오늘 아침에 성전에서 시편을 읽는 와중에 시편 77:19을 가슴 담기로 했다. 물론 내가 보고 싶은 말씀이기도 했다. 시편은 시이다. 고난 중에 시편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우리에게 고맙고 감사한지 모르겠다. 그게 시의 위력이고 운문의 힘인 것 같다. 인간은 원래 보고 싶은 것만 본다. 카이사르가 그런 이야기를 했지 않는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싶은 인간이지만, 그게 말씀의 구절이라는 것, 그게 위로가 된다.
-주의 길이 바다에 있었고
-주의 곧은 길이 큰 물에 있었으나
하나님의 길은 사람이 만들 수 있는 길이 아니다. 바다에 무슨 길을 만든단 말인가? 큰 물에 무슨 곧은 길을 낼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하나님께서 바다에, 큰 물에 길을 만드신다고, 있었다고 하신다.
오늘 우연히 인스타그램 릴스에서 본 영상이 떠오른다. 쇠구슬을 놔두고 한쪽은 그냥 곧바른 길로 쇠구슬이 굴러가게 했고, 또 다른 쪽은 굽이 굽이 오르막과 내리막이 공존하는 길에 쇠구슬을 굴러가게 했다. 그런데, 두 쪽에 동시에 쇠구슬을 굴렸는데, 희한한 것은 쇠구슬이 쪽바른 길로 굴러간 것 보다 더 빨리 굴러가는 것은 바로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는 쪽이었다는 것이다. 신기했다. 인간이 볼 때는 곧바른 길, 만사형통의 길이 더 빨리 가는 것 같지만, 삶의 진리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굽이굽이 오르막이 있고 내리막이 있고, 희망이 있고 절망이 있고 동시다발적인 휘황찬란한 길이 더 빨리 간다는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실 때, 출애굽을 주도하실 때 홍해를 '마른 땅'같이 길을 만드셨다.
- 출애굽기 14:16
-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그것이 갈라지게 하라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서 마른 땅으로 행하리라
- 출애굽기 14:21
-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내밀매 여호와께서 큰 동풍이 밤새도록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시니 물이 갈라져서 바다가 마른 땅이 된지라
- 출애굽기 15:19
- 바로의 말과 병거와 마병이 함께 바다에 들어가매 여호와께서 바닷물을 그들 위에 되돌려 흐르게 하셨으니 이스라엘 자손은 바다 가운데서 마른 땅으로 지나간지라
- 주의 길이 바다에 있었고 주의 곧은 길이 큰 물에 있었으나 주의 발자취를 알 수 없었나이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에 어떻게 역사하실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인생과 역사와 우주의 주관자되신 하나님께선 주의 길을 어디에서나 만들어가실 것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 하나님을 의뢰하고 바라고 신뢰하고 찾으면 된다.
- 하나님의 도는 완전하고 여호와의 말씀은 순수하니 그는 자기에게 피하는 모든 자의 방패시로다(시편 18:30)
근래에 내가 힘을 받았던 말씀이기도 하다. '하나님은 자기에게 피하는 모든 자의 방패'가 되신다. 우리는 하나님께 피하기만 하면 된다. 하나님을 찾기만 하면 된다. 그의 말씀을 붙잡으면 된다. 길은 '주의 길', 주님이 만들어가시기 때문이다. 피할 수 없을 때, 피할 곳은 유일한 곳, 바로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가 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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