⑮고전 12:27, 새로운 관계-1, 친교
(고전 12:27)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세상에서는 교제라는 말을 잘 쓰지 않는다. 세상 사람들에겐 교제는 겨우 ‘이성교제’시에나 사용되는 말이다. 그것을 보면 이 세상이 참으로 서로서로에 대한 교제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조금 더 교제에 대해 열린 사람들이라면 무슨 카페나 동호회나 계모임이나 단체, 클럽의 멤버들일 것이다. 나는 이런 모임을 거의 가져본 적이 없지만 이런 모임을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과거에 제 사촌동생은 자전거동호회 같은 것인데, 거기 정모가 가지고 사람들을 새롭게 만나고 그러는 것을 보았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모셔 들인 사람은 각 개인이 고립된 상태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한 그리스도의 지체로서(롬 12:5) 서로가 연합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모셔 들일 때에 각자가 그리스도와 연합되는 한편(롬 6:5), 그리스도를 주로 시인하는 다른 신자와 더불어 한 몸을 이루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의 친교는 단순한 교우 관계나, 함께 모여서 즐기는 식의 사교적 모임보다 훨씬 더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성경에는 그리스도인의 친교가 첫째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그리고 그것을 기반으로 한 인간관계에서 이루어진다고 밝히고 있다(요일 11:3). 세속적인 의미에서 친교란 상호간의 우정, 동료 의식 그리고 공동 이익을 목적으로 한 상호 관심 등을 그 내용으로 하고 있지만, 그리스도인의 친교는 상대방에 대해서 영적인 관심을 쏟고 함께 참여하여, 짐을 서로 나누어지는 인격적인 교제를 뜻한다. 전자는 오직 인간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후자는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요일 1:3, 고후 13:13)과 동료 그리스도인(요일 1:3)을 대상으로 한다.
친교의 근거
그러면 그리스도인이 이렇게 친교를 나눌 수 있는 근거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누구로부터 난 자들인가?
(요 1:13)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이니라
그리스도인들은 한 하나님을 모시고 있기 때문에 진정한 친교가 가능하다(엡 4:1).
우리의 선생은 누구이며 신자는 상호간에 무슨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
[마 23:8, 10]
(8)그러나 너희는 랍비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 선생은 하나이요 너희는 다 형제니라
(10)또한 지도자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 지도자는 하나이니 곧 그리스도니라
그리스도인들은 지위의 상하를 막론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한 지도자로 모시고 있다. 따라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대등한 입장에서 친교를 나누어야 한다.
그리스도가 몸이라면 우리는 그 몸의 무엇에 해당하는가?
(고전 12:27)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그리스도인과 그리스도 사이의 관계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각 그리스도인은 지체로서 서로 연합하여 한 몸을 형성하고 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인 된 고린도 교인들에게 그들의 몸이 무엇이 되었다고 말하는가?
(고전 6:19)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이상과 같이 우리는 누구를 막론하고 하나님의 자녀이고, 같은 형제이며, 그리스도의 지체이고, 또 성령의 전이기 때문에 평등한 가운데 친교를 나눌 수가 있다.
친교의 형태
초대 교인의 모임은 무슨 요소로 구성되어 있는가?
(행 2:42)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니라
또 이 모임은 구체적으로 어디에서 일어났는가?
이것은 초대 교회의 기본적 양상이다. 친교를 나누는 가장 첫 번째 길은 자기가 소속한 교회(local church)에서부터 이루어져야 한다.
열 두 제자를 세우신 두 가지 목적은 무엇인가?
(막 3:14)이에 열 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
친교를 수행하는 또 다른 길은 말씀을 전파하는 모임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조직된 많은 선교 단체, 기타, 그리스도인의 모임이 이에 속한다. 하지만, 파송하여 전도하기 이전에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라고 했다. 하나님의 사람,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임마누엘이다.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는' 경험이 날마다 있어야 그 공급받은 것으로 수요를 채워줄 수가 있다. 왜 하나님의 사람인가? 우리의 모든 에너지와 동력의 근원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이다. 우리의 근본이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오는 것이다. 그러기에 라이프스타일 또한 '하나님과 함께 있는 삶'에 바탕이 될 때(input), 다른 이들에게 다가가 도움을 주고 복음전도도 가능한 것이다(output).
이 친교는 어디에서 이루어졌는가?
(눅 24:13)그 날에 저희 중 둘이 예루살렘에서 이십 오리 되는 엠마오라 하는 촌으로 가면서
친교는 반드시 교회나 선교 단체에 출석했을 때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비공식적으로 함께 모였을 때, 대화, 기도, 여행 등을 통해서만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다. 또 장소도 학교, 교회, 직장 어느 곳에서든지 가능하다.
친교의 목적
신자들은 왜 함께 모여서 친교를 나누어야 하는가?
(히 10:24)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바울이 형제들을 권면하는 세 가지 내용은 무엇인가?
(살전 5:14)또 형제들아 너희를 권면하노니 규모 없는 자들을 권계하며 마음이 약한 자들을 안위하고 힘이 없는 자들을 붙들어 주며 모든 사람을 대하여 오래 참으라
삶의 기쁨과 슬픔을 통해 어떻게 친교를 나누어야 하는가?
(롬 12:15)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아볼로를 어떻게 도왔으며 그 결과는 무엇인가(27절)?
(행 18:26)그가 회당에서 담대히 말하기를 시작하거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듣고 데려다가 하나님의 도를 더 자세히 풀어 이르더라
영국의 유명한 시인, 존 던John Donne은 '인간은 섬이 아니다'라고 했다. 단순한 문학가의 말이지만, 우리에게도 적용될 수 있겠다. 어떤 그리스도인도 자기 홀로 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우리는 서로서로 위로와 격려가 필요하며 마땅히 상대방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어야 한다. 때로는 악한 형제를 말씀으로 가르쳐 강건히 만들 책임까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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