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사사기 1장 10-15절의 본문을 가지고 사람이 누구에게 영향을 받느냐가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한 포커스를 가지고 옷니엘에게 영향력을 끼쳤던 갈렙에 대해, 또한 우리는 과연 누구에게 영향을 받고 있느냐는 것도 한번 생각해 보면 좋겠네요.
서론...
오늘 우리는 먼저 우리 나라에 요즘 아주 화제가 되고 있는 두 인물의 이야기를 하면서 말씀의 물꼬를 틀고자 한다. 그 첫 번째 인물은 대통령이 된 김영삼 대통령이고, 두 번째 인물은 지금 한창 대통령이 될려고 안달인 이회창 신한국당 후보이다. 김영삼 대통령은 꿈에 그리던 대통령이 되었지만 대통령이 되어서 문제이고, 이회창 후보는 대통령이라는 그 꿈을 향해 달려가는 중에 문제가 너무 많이 터져서 문제다. 자, 그렇다면 질문을 하나 하기로 하자. 이 두 사람의 공통점이 있다. 그 공통점이 무엇인가? 힌트를 주자면, 이 두사람의 문제의 원인은 비슷한 곳에서 출발했다는 것이다.
그것이 무엇이냐? 바로 ‘아들’문제이다. 김영삼 대통령은 김현철씨의 비자금문제, 이회창후보는 두 아들의 병역회피문제이다. 한 사람은 기독교인이고, 또 한 사람은 천주교인이다. 그들이 가진 나름대로의 신앙이 있겠지만 자신들이 펼쳐놓은 정치판의 그림을 보면 과연 그들의 신앙이 의심스러울 따름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가정의 아들들도 제대로 다스리지 못 하면서, 나라를 다스리는 최고의 자리를 가지고 있고, 또 가질려고 하기 때문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들이 가정에서 본이 되는 삶과 신앙으로 가정을 갈무리했다면 과연 상황이 이 정도에 왔을까? 생각해 본다.
본론...
하지만 오늘 우리는 우리나라의 정치인들의 양상과는 대조적인 광경을 볼 수 있다. 자신의 혈육을 통해 신앙을 전수하고, 그 신앙의 동력으로 말미암아 이스라엘 역사에 하나의 큰 획을 긋는 인물이 두 명 등장한다. 그 둘이 누구인가? 찾아보자.
누구인가? 첫 번째는 갈렙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옷니엘이다. 근데 중요한 것은 그 두 사람이 친척이라는 것이다. V.13갈렙의 아우요, 그나스의 아들인 옷니엘→갈렙의 아우인 그나스의 아들 옷니엘로 번역하는 것이 정확한 번역...즉 갈렙의 조카, 옷니엘이라고 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 갈렙의 혈통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갈렙은 도대체 어떠한 인물이었는가? 여러분이 잘 아는 가나안에 들어간 12명의 정탐꾼을 아는가? 모세는 가나안의 정세를 살피기 위해 12명의 스파이를 보냈었다. 그들이 정세를 살피고 돌아온 후, 그 결과를 보고하는 자리에서 10:2로 상반된 의견이 나왔다. 민수기 13장에 보면 그 장면이 나온다. 모세가 12명의 정탐꾼들의 보고를 듣는데 10명의 정탐꾼은 가나안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며 아주 찬사를 늘어놓으면서 가나안에서 가지고 온 열매와 과일을 보여 주었다. 하지만 그 다음에 나오는 말이 더 중요하다. V.28 '그러나‘로 시작되고 있다. 안 된다. 할 수 없다는 것이다. V.31우리가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 그들은 우리보다 다 강하니라...그렇다면 그들은 왜 그러한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게 되었는가? 거기에는 이유가 있다.
V.32,V.33...우리가 두루 다니며 탐지한 땅은 그 거민을 삼키는 땅이요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거기서 또 네피림 후손 아낙 자손 대장부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의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We seemed like grasshoppers in our own eyes, and we looked the same to them.
그들은 자신을 메뚜기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른바 ’메뚜기 콤플렉스‘에 빠진 것이다. 나는 아주 비천하고 작고 무능한 존재인데 내같은 애가 뭘 할 수 있겠어?라는 식의 사고방식에 그들이 젖어 있었다는 것이다. 이들의 bad report를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떠했겠는가? 울고 불고 난리가 났다.
14:1..온 회중이 소리를 높여 부르짖으며 밤새도록 백성이 곡하였더라...
10명의 정탐꾼의 보고가 온 백성들을 슬픔으로 몰고 갔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이 본 가나안에 대한 입장은 달랐다는 것이다.
V.30“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
이렇게 발언한 갈렙이 백성들이 울고 통곡하는 모습과 하나님께 대한 원망과 모세에 대한 불평, 급기야 애굽으로 다시 돌아가자는-그들은 가나안을 눈 앞에 놔두고서-목소리가 터져 나왔을 때 그가 여호수아와 함께 어떤 행동을 보였는 줄 아는가? 14:6-그 땅을 탐지한 자 중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그 옷을 찢고...하나님께서 분명히 주신다고 약속하신 땅인데 도리어 자기 스스로 위축되어 있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의로운 분노를 느끼는 이 두 사람을 보라! 앞의 열 사람은 자신들을 무엇에 비유했는가?“메뚜기”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은 뭐라고 가나안인들을 무어라고 빗대어 말하고 있는지 아는가?
“우리 밥”(V.9)
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와 같이 10명은 부정적인 반응을, 2명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앞에 10명은 가나안에서 본 그대로를 현실적인 입장에서 자신의 견해를 밝혔고, 나머지 2명은 그런 현실- 가나안인들은 등발도 좋고, 근육질에다 아주 두려운 상대라는- 이면에 있는 하나님의 개입의 가능성을 보았던 것이다. 그것은 영적인 안목이었고, 비젼을 가진 자의 통찰력이었다. 그 두 사람이 바로 여호수아와 갈렙이었다. 이 때부터 이들은 ‘뭔가 해 낼만한 하나님의 사람들’이었던 것이다. 그 결과 가나안 정복에 대한 믿음이 없었던 백성들과 정탐꾼들은 어떻게 되었는가? 민수기 14:26부터 시작되는 하나님이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시는 장면은 사뭇 섬뜩하다. 20세 이상의 나이의 원망한 사람들의 시체가 광야에 널릴 것이라고 하였고 가나안을 바로 눈 앞에 두었지만 40년간을 광야에서 보내야 한다는 엄포를 내리시는 하나님이 나타난다. 그뿐 아니라 악평을 하였던 10명의 정탐꾼은 재앙으로 죽음을 당하였고 오직 여호수와와 갈렙만이 생존하여 가나안 땅을 밟을 수 있었다. 이 파란만장했던 삶을 영위한 믿음의 위인인 갈렙이 이젠 85이 되었지만 여전히 건재하다. 그런 그의 고등어의 푸른 등과 같은 삶과 신앙의 푸르름을 보고서 커 온 옷니엘이기에 남달랐다. 갈렙의 설교나 웅변보다 본이 되는 삶이 영향을 미쳤던 것이다. 옷니엘은 삼촌 갈렙에 이어 이스라엘의 용감한 전사로 올라선다. 그리고 그는 후에 이스라엘의 첫 번째 사사가 되기도 한다.
여기 본문에 나오는 장면은 갈렙이 동기를 유발하기 위해 딸을 상급으로 내걸며 용기를 부추겼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하는 유일한 목적이 눈에 보이는 상급을 얻기 위한 것이서는 안되지만, 거룩한 하나님의 일을 위해 동기를 유발하는 것은 결코 잘못이 아니다.
결론...한 사람이 누구에게 영향을 받느냐에 따라 그 인생이 달라진다
한 사람이 누구에게 영향을 받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삶의 무게와 삶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 옷니엘은 갈렙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여호수아는 모세의 영향력을 많이 받았다. 여러분 주위에 누가 있는가를 둘러보라! 분명히 여러분에게 아주 많은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 사람이 꿈을 가지며, 비젼을 키우면서 하나님을 향한 열심히 있는 사람이라면 여러분도 그렇게 될 것이지만 옆에 있는 사람이 꿈도 없고 아무렇게나 되는 대로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여러분도 그렇게 될 것이다. 믿음의 사람이 있다면 그 교회는 믿음의 공동체가 될 것이지만 믿음은 없고 다만 외식에 지나지 않는 껍데기만 있다면 그 교회는 불신앙의 공동체가 될 것이다.
김현철씨 옆에서 김영삼 대통령이 조금만 더 신앙적인 면모와 믿음의 가치관을 심어주었다면, 이회창 대통령 후보가 조금만 더 자기 자식의 안녕을 내세우며 자기의 권력을 사용하지 않았더라면 우리나라의 분위기가 이렇게 엉망이지는 않을 것이다. 여러분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그것은 여러분이 어떤 사람에게서 영향력을 받고 있는가에 따라 달려 있다. 그리스도인은 제일 먼저 하나님의 말씀과 친숙해져야 하며 그것에 끊임없이 영향력을 받아야 한다. 그 후에 사람이다. 말씀의 영향력, 기도의 영향력, 찬양의 영향력...
조나단 에드워즈 VS 맥스 쥬크
예전 에드워드라는 사람과 주크라는 사람이 있었다. 에드워드는 경건하게 하나님을 섬기는 목사였고 그 부인도 성직자의 딸이었다. 뉴욕 교도소위원회에서 특별한 연구를 시작했다. 더그데일을 고용할 당시 교도소위원회장이 조나단 에드워즈의 후손이었음을 알게되어 큰 관심을 가지고 연구에 임했다. '조나단 에드워즈의 가문'과 '맥스 쥬크 가문'의 사람들을 연구하게 시작했다는 것이다.
조나단 에드워즈는 1740년대 영적대각성 운동의 주역이었으며 19세기 유럽세계까지 인정하는 신학자요 사상가였다. 그는 1703년 코네티컷 식민지에서 11명의 자녀들 중 5째로 태어나, 4명의 누나들 그리고 6명의 여동생들과 동기애를 나누며 성장했다. 그는 어려서부터 독실한 기독교인이었으며, 10살 때 이미 동네 가까운 숲 속에 나뭇가지로 움막을 만들어 놓고 매일 2명의 친구들과 함께 가서 기도했다. 6살 때부터 라틴어 공부를 시작했고, 12살 때 라틴어를 비롯하여 헬라어와 히브리어를 공부하고 예일대학에 입학했다.
조나단 에드워즈는 23살에 목사로 안수받고, 노트햄턴(Northampton)에서 25년간 목회했다. 그는 새벽 4시에 일어나 하루에 13시간을 서재에서 보냈다. 그후 인디언들을 위한 선교사로 살다가 말년에 프린스턴(Princeton)에서 총장과 목사로 사역했다. 그는 아들 3명과 딸 8명을 남기고 56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그로부터 약 140년이 지난 후 에드워즈 일가는 1,400명 이상으로 성장했다.
에드워즈 가문에 속한 1,400명 중 대학을 졸업한 사람이 285명이었고, 그들 중에서 13명의 대학총장과 65명의 교수가 배출됐다. 목사, 신학자, 선교사가 된 사람이 100여명, 변호사가 된 사람이 100여명, 그리고 판사가 된 사람이 30명이었다. 또한 그 훈손들 중에서 부통령 1명, 상원의원 3명, 국회의원 다수, 외교관 다수, 주지사 3명, 시장 3명, 군대장교 75명, 작가 60여명, 철도회사 책임자 50명, 금융기관장 여러명, 광산주 여러명이 나왔다.
맥스 주크와 조나단 에드워즈는 둘 다 시골에서 태어나서 개척지에서 살았다. 맥스 주크는 현재만을 생각하며 자유분방하게 살았다. 그는 나쁜 사람이 아니었다. 오히려 낙천적이고 재치있는 사람이었으며, 실용적인 기술을 가진 사람이었다. 단지 그에게는 자신의 능력을 개발해야 할 이유나 목적이 없었다. 하루하루를 즐기는 것이 낙이었다. 그 결과 발전 없이 반복되는 삶을 자식들에게 물려주었다. 결국 그의 후손들은 가난하고 병약하여 삶을 영위하기 위해 또는 현실을 탈피하기 위해 범죄를 저지르며 사회에 폐를 끼치는 사람들이 되고 말았다. 반면에 조나단 에드워즈는 기독교인 가정에서 신앙과 교육을 중시하며 성장했다. 그런 자세를 자녀들에게 물려주어 사회에 기여하고 사람들로부터 칭송을 든는 후손들을 낳았다.
반대로 쥬크라는 사람은 불신자였다.
더그데일은 1874년 뉴욕 교도소위원회(New York Prison Commission)의 직원으로 교도소들을 방문하는 일을 했다. 직임을 수행하던 중, 친척들이 대부분 범죄자이거나 극빈자인 6명의 범죄자들을 만났다. 더 놀라운 사실은 그 6명의 성씨는 4가지였지만 모두 같은 가문에 속한 사람들이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더그데일은 법원과 교도소의 기록, 빈민구제시설의 장부, 이웃과 고용주들의 진술 등을 통해 그들의 집안을 연구했다.
맥스 주크(Max Juke)라고 하는 사람의 5대에 걸친 후손 540명과 그 후손들과 혼인관계를 맺은 169명을 포함하여 약 1,200명 되는 주크 가문의 사람들의 행적이 밝혀졌다. 1,200명 중에서 300명은 유아시절에 죽었고, 440명은 나태 또는 퇴폐한 생활습관으로 인해 몸이 망가지고 병약하게 살았으며, 310명이 극빈자, 130명은 범법자, 60명은 절도범, 7명은 살인자였다. 그들 중 50명의 여자들은 방탕한 생활로 악명이 높았다. 단 20명만이 직업기술을 배웠는데, 그중 10명은 교도소에서 배웠다.
조상 맥스 주크는 1720년 경에 뉴욕 주에서 태어난 네덜란드계 미국인이었다. 그는 천성이 선량한 이야기꾼이었다. 재미있는 이야기로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그러나 자기가 말하는 것은 좋아했지만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듣는 것은 싫어했다. 학교를 다니기를 싫어했고, 일하는 것을 싫어했다. 반면에 낚시질, 사냥, 새잡기 같은 것들을 좋아했다. 또한 자연을 좋아했고 자연에 대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자기가 다른 사람들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했다. 결국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을 떠나 아름다운 호수가에 움막을 짓고 자연을 벗삼아 살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해코지를 일삼았다. 마치 새가 둥지를 떠나 마음 내키는대로 돌아다니다가 피곤하면 아무 나뭇가지에나 걸터앉아 쉬는 것같이 자유로운 삶을 살았다.
뉴욕시는 맥스 쥬크 후손들을 위해 최소한 100만 달러의 경비를 허비해야 했다. 쥬크의 후손들은 대부분 극빈자, 전과자, 정신병자 그리고 저능아 중의 한 사람이었다. 쥬크의 자손 1,200명을 조사해 보니 그 중에 310명은 직업적인 거지였고, 440명은 그들 자신의 탐욕 때문에 몸을 망쳤고, 60명은 상습적인 도둑이었다. 그리고 130명은 전과자였고 55명은 음란한 자였다.
약간은 극단적인 예이기고 하지만 제가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끊임없이 영향을 받는 자와 세상에 끊임없이 영향을 받는 자의 삶이 이렇게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자손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이다.
여러분의 삶은 어디에 머물러 있는가?
갈렙같은 파란만장한 믿음의 삶을 살고서 조카인 옷니엘에게도 삶의 도전을 주는 자가 되고 싶은가? 아니면 매번 다른 이에게 도전은커녕 비웃음과 조롱의 손가락질의 대상으로 남아 있고 싶은가?
오늘은 사사기 1장 10-15절을 가지고 '옷니엘-한 사람이 누구에게 영향을 받느냐에 따라 그 인생이 달라진다'라는 주제로 살펴봤는데, 마지막에는 조나단 에드워즈 VS 맥스 쥬크의 가문의 이야기도 하면서 영향력에 대한 결과값도 이야기해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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