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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Meditation

사무엘 10:17-27 묵상,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

by Message.K 2023. 5. 29.

사무엘상 10장 17-27절의 본문을 묵상하면서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의 모습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갑툭튀한 존재인 사울이 초대 왕으로 추대되는 와중에 엇갈린 반응도 등장하게 되는데요. 이에 대한 과거의 묵상입니다. 

 

사무엘 10:17-27 묵상,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
사무엘 10:17-27 묵상,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

1. 왕 즉위식V.17-24

V.1. 미스바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사 시대 말기의 큰 부흥(회)으로부터 왕정정치로 들어서는 시기까지, 어떤 측면에서는 구약시대를 통틀어 의미 있는 회합을 가질 때의 ‘장소’로 많이 사용되었던 것 같다. 사무엘은 사울의 왕 즉위식ceremony을 여기에서 거행한다.

 

V.18-19...왕정정치에 대한 백성들의 선택, 그리고 하나님의 생각을 사무엘은 명백히 이야기해준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오늘날 버렸다have rejected(NIV)'는 그 사무엘의 엄청난 선포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그에 대한 일말의 회개도 없고 단지 왕을 세웠다는 그 제도적인 차원에서 기뻐하고 환호하고 있다(V.24).

 

 

 

 

하나님은 언제나 그들에게 좋은 것을, 선한 것을 주시기를 기뻐하시는 분이셨지만 이스라엘을 하나님을 거부한다. 하나님의 Exodus의 하나님이셨다. 민족 해방의 주인공은 하나님이셨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망각의 잔을 마시며 ‘왕’을 부르짖고 있다. 사람이 사람을 의지하는 모습이다.

 

V.20-21, 구약시대에 즐겨 사용하였던 제비뽑기는 아마도 하나님의 뜻을 알기에 자주 사용되었던 방법이고 이것은 곧잘 하나님의 뜻을 사용하는 운명적인 방법이었다. 왕을 간택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하나님은 미리 다 준비해 놓으셨지만 백성들의 뜻을 모으기 위해서 이 방법을 가시적으로 보여주시는 것인지도 모른다. 12지파×1,000 〓 1만 2천명 의 사람들 중에서 왕을 뽑았다.

 

베냐민 지파→마드리의 가족→기스의 아들 사울

 

엄청난 확률상의 어려움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사울’을 뽑아내셨다. 천하를 지으신 하나님이 이것 하나 제대로 골라내지 못하겠는가?

 

→오늘 내가 우연히 본 ‘엽기적인 그녀-2부’에서 내가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던 것은 두 남녀의 운명적인 만남과 운명적인 헤어짐 그리고 운명적인 재회이다. 그것이 보는 이로 하여금 대단히 눈물짓게 하며 감동의 한 자락을 선물한다. 그런데 그 영화를 보고 나서 바로 ‘묵상’을 하게 되었는데 이런 ‘제비뽑기’라는 제도의 운명적인 면을 하나님께서 보이셨다. 단순한 우연일치라고 믿지는 않는다. 하나님은 지나치게 세밀하신 분이시다. ‘운명적인 사랑’의 주인공이 아니라 ‘운명적인 나라’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이시라면 사랑도 운명적인 사랑의 주인공으로 하나님은 승부하실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이 짝지워 주신 것을 사람이 나뉠 수 없다’고 했다. 나와 D...나의 사랑의 문제는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 하나님, 좀 궁금합니다. 아니 대단히 궁금합니다. 하나님, 나의 갈 길을 가르쳐 주옵소서.

모든 일에는 하나님의 프로젝트가 존재한다. 그게 하나님의 계획이고 masterplan이다. 그것을 믿고 바라고 나아가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자세가 아닐까 생각한다.

 

→하나님은 미리 사무엘을 통하여 사울과 다 이야기했고 사전준비는 끝이 났다. 그러면 끝나는 것인데도 하나님은 친히 ‘제비뽑기’라는 조금은 불필요한 형식을 거치셨다. 이것은 어쩌면 “하나님의 뜻과 인간의 자유의지” 라는 이 테제thesis를 푸는 열쇠가 되는 것일 수도 있다. 하나님은 여전히 하나님이시지만 우리 인간은 노력해야하고 두 발과 두 손으로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며 자신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야한다. 미리 준비하셨지만 우리는 매일 매일 우리의 삶 속에서 ‘제비뽑기’를 해야한다. 그것은 우리의 운명을 위한 ‘운명적인 제비뽑기Fatal Choice'(운명을 잉태하는 선택, 초이스)인 것이다. 하나님의 운명은 바로 이것이다.

 

 

 

V.22-24. 사울이 추대됨

사울은 자신이 ‘제비뽑기’에서 친히 왕으로 등극하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행구 사이에 숨는’ 조금은 소심하고 조금은 겸손한 모습을 보인다. 그만큼 자신에 대해 많이 부족함을 인지했다는 말인가?Behold, he hath hid himself among the stuff(사울이 여기에 숨었다는 것은 사울이 하나님과 비교할 때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시사해준다. 잡동사니, 폐기물과 같은 그런 거적대기 뒤에서 숨어 있는 사울은 어쩌면 인간이 얼마나 나약하고 보잘것없는 것인지 인간이 인간을 의존하는 왕정정치 제도의 그 자체의 어리석음을 단면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이처럼 나약한 것이 인간이다. 나는 어떠했을까? 나는 하나님께서 어디에 강하게 사용하시고자 하는데 능기적능기적거리며 행구 뒤에 숨어있지는 않은지 모르겠다. 신학대학원 진학을 앞둔 올해...무수한 시간관리 문제, 공부하는 문제, 진로문제...

나의 행구는 어디인가? 컴퓨터 속인가? 사이버공간인가? 내 방인가?

하나님 앞에서 떳떳하게 나서고 사람들 앞에서 명백하게 말하는 자로 서야할 것이다. 나를 바로 세우는 작업이 필요하다.

 ...사울이 숨어있다고 가르쳐주시는 분도 하나님이셨다. 그의 모습이 드러나자 그의 신체적인 사이즈의 큼에 백성들은 인간적인 만족을 얻었을 것이다. 만약 사울이 키가 난쟁이라면 백성들이 얼마나 실망했을까?

그러나, 사무엘은 ‘사울만한 자가 이스라엘에 없다’고 공포한다.See ye him whom the LORD hath chosen , that there is none like him among all the people ?

 

 

2. 추대식에 대한 엇갈린 반응(V.25-27)

사무엘은 또 다시 ‘왕 제도’에 대한 세세한 부분들을 백성들에게 자상하게 말해주고 이것을 문서화 할 것을 요구한다. 이것이 이스라엘의 ‘왕정 정치’의 시작이다. 제도가 바뀌면 이제 모든 것들은 치밀하게 ‘문서화 작업’을 감당해야한다.

  사울이 왕이 된 것에 대해서 찬성, 동조하는 무리들은 ‘사울’을 따랐다.and there went with him a band of men , whose hearts God had touched . 이것은 단순한 사울의 인간적인 매력에 이끌린 것이 아니라 그렇게 만드신 주체가 바로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주목하자. 사울을 혼자 내버려두지 않고 사람들을 그에게 붙여주셨다.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려는 자에겐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붙여주시는 역사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또 한편으로는

이에 대하여 불만과 거부의 의사를 표시하는 이들도 있다. 그들의 불만은 하나님께 피력되어졌다. 그들은 예물을 거부했다.How shall this man save us? And they despised him, and brought him no presents.

 

하나님께서 친히 주도하시는 역사의 한 장면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온다는 것은 역시 인간사의 한 특징이다. 하나님이 주도하시는 삶도 그러한데 우리의 인간들의 사역은 얼마나 이런 대칭적이고 대조적인 반응이 나오겠는가?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묵인할 것은 묵인하되 오로지 하나님을 의뢰하는 삶의 자세가 필요하다.

 

 

 

사무엘상 10장 17~27절의 본문의 내용은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에 대한 개인적인 묵상을 기록물을 토대로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왕 즉위식에 진행되었는데, 그 추대식에 대한 엇갈린 반응 또한 나타난 본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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