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의 삶?
1)하나님 나라의 백성, 시민의 삶과 라이프스타일,
2)이 세상 나라 시민, 백성으로서의 삶, 라이프스타일
믿는 사람은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의 시민의 신분을 잊지 않으면서도, 이 땅에서의 시민의 의무와 책임을 다해야 한다.
★지난주에 나눴던 ‘덕혜옹주’책을 보면서 느낀 점:
덕혜옹주는 대한민국의 마지막 황녀이다. 고종의 딸, 옹주! 하지만 시대를 잘 못 만난 탓에 그녀는 주권과 나라가 없는, 대한제국의 황녀였다. 한반도를 정복한 일본에 의해 10대에 일본으로 끌려가서 학교를 다녔다. 19세에 대마도의 한 백작의 아들과 정략결혼을 한다. 대한제국의 왕실가의 옹주면 뭐하는가? 나라가 망해버렸는데. 그렇기에 덕혜옹주는 자신의 정체성과 시대의 혼돈스런 상황 가운데서 부적응할래야 부적응할 수밖에 없는 가운데 비극적인 인생을 살았다.
문득 내가 그 시대에 태어나지 않았던 것을 감사하게 생각했다. 조국도 없고, 고향도 돌아갈 수 없는, 한없이 그립고 뼈아픈 그 시절, 가치관과 정체성의 혼돈 속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절망의 늪 속에 빠져버렸는가? 같은 민족이 서로 살아보자고 이간질하고 싸우고 죽이고 매국노 짓을 일삼았던 치욕의 시절!
그녀의 유일한 핏줄인 딸 정혜도 어릴 적부터 어머니(조센징이란 혈육)를 부인하고 자신의 정체성-조센징과 일본인 사이에서 정체성의 혼돈과 신분의 괴리감에 깊이 아파한다-에 혼돈을 느낀다. 결국 어머니가 정신병원으로 들어가고, 일본인 아버지에 의해 정략결혼을 하지만, 1년 만에 딸도 자살하고 만다.
일본 제국주의의 압박과 핍박의 권세자들 아래 있었던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찌 해야 하는가?
-박무영과 같이 끝까지 나라의 독립을 위해 싸운 사람들 VS 한창수와 같이 매국노 짓을 일삼은 무리들.
히틀러 정권이 독일 정부를 끼고 일어났을 때, 독일신학자 본회퍼처럼 히틀러 정부에 대항하여 독재자에 대항해 목숨을 걸고 투쟁해야 하는가?(결국 본회퍼는 히틀러를 죽이려고 하다가 자신이 죽고 말았다.) 아니면 오늘 바울처럼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묵묵히 순응해야 하는가? 덕혜옹주는 ‘순명’이라는 단어를 썼었다. 일본인은 대한제국의 자존심과도 같은 핏줄, 덕혜옹주를 가만히 두진 않았다.
바울 시대에도 분명히 믿음생활하기가 그리 쉽지는 않았지만, 오늘 바울은 국가에 대한 메시지까지 하고 있다. 당시 로마제국이 본격적으로 기독교 신자들을 핍박하지는 않았지만, 기독교에 대해선 결코 우호적이지 않았다. 로마 역사가 타키투스에 의하면, 네로 황제 당시의 기독교 신자들을 핍박하였다. 당시가 요즘보다 종교적 핍박이 심하면 심했지, 덜하진 않았을 것이다. 사실 당시 소수의 로마 크리스천들이 로마 정부에게 공개적로도 비협조적이거나 비판적인 입장을 취한다는 것이 그들의 생존의 위험, 선교에 있어서도 엄청난 걸림돌이 되었을 것이다.
바울은 로마서에서 국가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전하는가?
일상생활 속에서 영적 예배가 무엇인지에 대한 바울의 가르침은 계속된다. 신자는 교회의 일원일 뿐만 아니라 지상 국가의 국민이다. 그러므로, 신자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부여하신 국가에 대한 책임을 성실하게 감당해야 한다.
13:1의 바울의 단도직입적인 표현?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고 했다.
권세들: 이 세상 국가의 인간 통치자들(리더십)을 의미. ‘복종한다’는 말은 그 시스템 안에서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국민의 종속적인 위치를 인정한다는 것을 말한다.
그러면 왜 하나님의 백성이 국가 권세에 복종해야 합니까?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며, 이미 존재하는 권세들도 하나님께서 세우신 것이기 때문이다(1절).
-권세는 하나님께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
-이 말은 세상의 정부도 하나님의 권한을 위임받은 대리자라고 했다.
하나님은 고삐 풀린 죄의 권세에 놓여 있는 인간들을 위해 국가 정부를 세우셨다. 이것은 피조세계를 보존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햇빛과 비를 주신 것과 마찬가지이다.
하나님이 인간들을 위해 환경을 만드셨다는 사실이다. 그 국가라는 환경에 우리는 마땅히 복종해야 한다. 2절을 보라. 권세를 거스르는 자는 하나님의 명령을 거스르는 것이다. 즉 세상의 정부는 권선징악을 행하는 하나님의 사역자라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무정부주의자나 폭력혁명가가 되어선 아니 된다.
13:13a 다스리는 자들은 선한 일에 대하여 두려움이 되지 않고, 악한 일에 되나니...
양심이 깨끗한 자는 두려움이 없다.
통치자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통치자들은 하나님의 일꾼들이다. 13:4 그는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네게 선을 베푸는 자니라.
1) 그들은 선한 일을 행하는 자들을 칭찬하여 선을 증진시킨다.
2) 악을 행하는 자들을 처벌하여 악을 처벌하여 안전을 지킬 것을 시도한다(13:4).
13:5 그리스도인들은 양심에 따라 국가권력에 복종해야 한다.
6-7절은 조세를 바칠 때는 바쳐야 한다고 말한다.
예수님도,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두려워하는 자를 두려워하며, 존경할 자를 존경해야 한다. 이것이 창조주 하나님이 정하신 신성한 제도를 지원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정치적 영역에서 섬김을 받으셔야 한다.
질문: 국가권력에 복종해야 한다는 바울의 명령은 절대적인가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면서까지 국가 권력에 복종할 순 없는 것이다.
한 국가의 국민으로서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께 산 제물로 몸을 드린다는 것은 다름 아닌 좋은 국민이 되는 것을 포함한다.
이미 초대교회에서 사도들이 “사람보다 하나님을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다”(행5:29)
모세 시대에 바로 왕의 명령을 듣지 않은 히브리 산파들이나 바벨론 제국의 느부갓네살 왕이나 다리오 왕의 명령을 듣지 않은, 다니엘과 세 친구들의 경우도 있다. 이것은 세상 정부가 가진 한계임을 보여준다.
우리는 이 땅을 살아가는 영적 나그네임을 항상 기억하라. 순례자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구역, 국가에 대한 책임과 특권과 의무를 다하는 것은 옳은 일이다.
찬양
햇살보다 밝게 빛나는 주의 영광
모든 민족과 방언들 가운데
로마서 13:1-7, 국가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책임 셀나눔Sheet
1 그리스도인은 하늘시민권을 가진 천국시민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이 땅을 살아가는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국가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우리는 국가의 권세에 대해 순종하고 싶지 않은 부분이 더러 있다. 어떤 부분이 국가나 권세에 굴복하고 싶지 않은가?
2 덕혜옹주는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였다. 나라를 잃은 황녀는 결국 일본으로 끌려가 원치 않는 교육과 원치 않는 배우자와 정략결혼을 하다가 딸도 잃고 결국 비극적으로 운명을 마감한 인물이다. 만약 당신이 그 나라도 없고, 주권도 빼앗긴 상황 가운데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가정해보자. 당신은 대한민국의 주권을 빼앗은 일본정부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겠는가?(일본의 경우, 그들의 권세는 바울이 이야기하는 국가의 권세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각자의 의견을 말해보라.
3 하나님께서 자유로운 대한민국에서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하게 해 주심을 감사하자. 내가 서 있는 이곳에서 신자와 국민으로서 감당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면 나눠보고 기도하며 마무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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