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신자들에게 동일한 하나님의 백성이며, 하나님의 한 가족이다. 따라서 신자들은그리스도의 몸된 교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하나님이 자신에게 주신 은사를 가지고 다른 지체들을 섬기며 살아가야 한다.
신자들이 교회 안에서 바른 삶을 살기 위해선,
먼저 자기 자신에 대한 바른 평가가 필요하다(3절).
신자는 교회공동체와의 관계에서 먼저 자신을 바로 이해해야 한다. 자신에 대한 바른 생각, 바른 평가를 해야 한다. 자신을 바르게 평가하기 위해선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가 필요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바른 관계가 기초되어야 한다. 자신을 과대평가하거나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
그럼 어떻게?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해야 한다.
<믿음의 표준>이란 말은 모든 기독교인이 공통적으로 믿어야 할 객관적인 믿음의 내용을 말한다. 믿음의 표준이란 기독교의 기본 진리, 기본 교리를 말한다. 신자는 자신을 객관적인 믿음에 따라 평가해야 한다. 그 예로, 사도신경을 다같이 보자.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신자들은 자신의 주관적인 믿음의 분량에 따라 자신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그리스도의 몸된 공동체를 이루는 모든 신자들이 공유하는 미듬에 따라 자신을 판단해야 한다.
교회 공동체의 통일성과 다양성(4-5절)
바울은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말한다. 교회를 몸에 비유하는 것은 교회라는 공동체의 다양성과 통일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몸은 통일성 속에 다양성이 있고, 다양성 속에 통일성이 있다. 몸은 하나지만, 몸을 구성하는 지체는 다양하다.
머리-가슴-발-팔-다리
이런 다양한 지체들이 몸을 구성하는 것처럼, 교회 공동체도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라는 통일성이 있지만, 각자에게 하나님이 주신 다양한 은사가 있다. 그러므로, 몸의 지체들이 각각 다양한 기능으로 몸 전체를 위해 작동하듯이, 신자들도 각각 자신들이 하나님께 받은 은사를 공동체 전체의 유익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
은사의 일곱가지 표본(6-8절)
바울 서신 전체에서 보면, 바울은 고린도전서 12:8-10에서 9가지 은사, 28-30에선 8가지 은사, 에베소서 4:11에선 5가지 은사 목록을 말한다.
바울의 이런 은사 목록을 통해 은사에 대한 기본적인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 은사의 근원은 하나님이시다.
은사는 하나님이 은혜로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gift이다. 은사는 신자들의 영적 성숙의 결과물이 절대 아니다. 또한 은사는 성화에 대한 보답도 아니다. 은사는 신자들이 노력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주님이 주셨습니다!’
둘째, 은사의 목적은 교회를 건강하게 세우는 것이다.
은사는 자기 자랑의 수단이 아니다. 은사는 공동체 전체의 유익을 위한 것이다.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가 건강하게 자라고 건강을 유지하도록 즉 교회를 바로 세우기 위한 것이다.
셋째, 은사의 종류는 다양하다.
바울의 말한 은사의 목록들은 대표적인 성격을 띤다.
1)예언에는 폭넓은 의미로 사용된다. 하나님이 교회의 덕을 세위기 위해 선지자에게 아려주신 계시(정보)를 교회에 공포하는 것을 포함한다. 예언은 하나님께로부터 구체적인 직통계시를 받아 즉흥적으로 전한다는 점에서 설교 또는 가르침과는 구별된다.
Ex) ‘예정’에서 남편이 한의원을 세우려고 할 때, 성령님께서 만류하신 사건. 그래서 교회사 교수를 찾아가 물어보니, 그 땅이 6.25때 의인들의 억울한 피가 흘렀다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직통계시는 조심해야 한다!
바울의 예언의 은사는 ‘믿음의 분수대로’하라고 하셨다. 믿음의 분수는 ‘믿음의 분량’이란 말과 동일, 이것은 바로 기독교의 기본적인 교리나 믿음의 표준을 말한다. 기독교의 기본 진리를 벗어난 예언은 잘못된 것이다.
2)섬김이다. 섬김(디아코니아)는 본래 ‘식사시중을 드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이것은 일반적인 섬김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교회의 물질을 관리하고 분배하는 집사의 직분을 맡을 수 있는 자격과 같은 특별한 섬김의 은사를 말한다.(직분으로서의 섬김)
3)가르치는 자이다. 기독교의 진리와 교리, 믿음의 내용을 설명해주는 것이다. 가르치기 위해선 바른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 사도행전에 기록된 초대교회는 ‘사도의 가르침’에 전념했으며, 예수님의 부활을 비롯해 ‘예수에 관한’모든 것을 가르쳤다.
바울의 가르침의 초점은 단연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가르침의 표준은 그리스도에 대한 표준, 즉 객관적인 내용에 기초해야 한다고 말한다.
4)위로하는 자이다.
위로한다=권면한다, 격려한다.
가르치는 것-교회가 보존하고 있는 진리의 내용을 강조, 교리에 강조점
위로하는 것-가르침의 내용대로 행동하도록 촉구하는 것에 강조, 삶에 적용에 강조점
5)구제하는 자이다.
자신의 재산을 나누어주는 의미가 여기선 더 강하다. 구제할 때는 성실함으로 하라고 했다. 절대 인색하지 않고 관대하게 베풀어야 한다.
6)다스리는 자이다.
가정에서나 교회에서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장로나 감독과 같은 직분자들의 봉사를 의미한다. 그들은 ‘부지런함으로’다스려야 한다. 자신이 다른 누구에게라도 책임추궁을 당하지 않도록 게으르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7)긍휼을 베푸는 자이다.
긍휼이란 병든 자, 정서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자, 경제적인 도움이 필요한 자들을 포함해서 여러 종류로 고통을 당하는 자들에게 특별한 사역을 할 때 나타난다. 그러기에 그들은 ‘즐거움으로’해야 한다. 억지로나 힘든 것처럼 해선 아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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