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약성경 누가복음 22:14-23이 본문을 가지고 <최후의 만찬-최초의 성찬식>이란 주제로 설교한 내용입니다.
예수님께서 마지막 제자들을 향한 마음을 표현하고 계십니다. 스승의 마음, 그리스도의 마음이 바로 마지막 만찬에 담겨져 있습니다. 15절을 읽겠습니다.
"이르시되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 전에 예수님은 마지막 만찬, 최후의 만찬을 하기를 원하셨습니다. 물론 부활후의 식사교제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사적인 유월절에 그리스도의 죽음 앞둔 만찬은 예수님에게 큰 의미가 있었고, 제자훈련의 과정 가운데서도 특별한 의미부여가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최후의 만찬과 최초의 성찬식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더 나아가 우리에게 하신 말씀을 생각해보기를 원합니다.
먼저, 19절을 읽겠습니다.
또 떡을 가져 감사기도 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고 하십니다.
떡은 우리에겐 양식이고 음식이지만, 주님은 여기서 떡을 음식이 아닌 몸이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주님께서 자신의 육체를 우리에게 내어주신 것입니다. 말 그대로,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고 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내어주신 것은 어떤 물질, 금전을 내어주신 것이 아닙니다. 재력있는 사람은 자신의 재산의 일부를 기부하거나 사회에 환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목숨, 자신의 몸을 내어준다는 것은 다른 차원의 말씀입니다. 이것은 장기기증의 차원과는 다른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선 자신의 삶의 일부나 소유의 일부를 내어주신 것이 아니라, 자기의 목숨 곧 자신의 전부, 몸의 전부를 내어주신 것입니다. 성찬식은 말 그대로 '너희를 위하여 주는 예수님의 전부, 전부인 몸' 받았다는 것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떡을 받음으로 예수님의 육체적인 몸을 내어주심에 대한 기념함이 바로 성찬식의 의미입니다.
그리고서 예수님은 또 다시 20절에서 말씀하십니다. 다같이 읽습니다.
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잔을 나누시면서 하신 말씀입니다.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의 피로 세운 새 언약이라고 합니다. 언약은 약속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약속, 옛 언약은 문서로, 십계명으로, 돌비로 새겨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예수그리스도로 인해 하신 약속, 새 언약은 말 그대로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라고 하십니다. 이것에 대한 부연 설명을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 새 언약의 의미를 알았다면 아무리 패역하고 저주받아 마땅할 가룟 유다라 할지라도 용서받을 수 있음을 알고 돌아왔을 것입니다. 하지만 21절에서부터 마지막 절까지 가룟유다에게 회개할 기회를 마지막으로 주신 것을 봅니다. 하지만 가룟 유다는 새 언약에 대해 알지 못했습니다. 이 마지막 만찬, 동시에 최초의 성찬식에서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영어성경/내 피 안에 있는 새 언약)의 의미를 알았더라면 역사는 달라졌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피를 부어주셨습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당신 피로 세우신 새 언약'을 허락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부어주신 것이 바로 이 새 언약입니다. 우리가 얼마나 패역하였습니까? 벌레만도 못한 이들이지 않았습니까? 배신하였던 제자들보다 우리는 더 나은 것이 어디에 있습니까? 하지만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서 세우신, 당신의 피로 세우신 새 언약의 잔치에 우리를 주인공으로 초대하신 줄 믿습니다. 아울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주신 그 몸, 십자가의 죽음에서 보여주신 그 사랑의 몸! 우리는 성찬식을 통해서 때마다 우리를 위해 보여주신 사랑의 증거인 그리스도의 몸과 그리스도의 피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떡을 떼면서 그리스도의 몸을, 잔을 나누면서 그리스도의 보혈을 경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를 위해 주는 그리스도의 몸, 우리를 위해 그의 피로 세우신 새 언약! 이 놀라운 은혜에 감격하고 감사하는 하루가 되길 소원합니다. 성찬식을 임할 때마다 이 놀라운 구원에 감격하는 주의 권속들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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