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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Meditation

노아의 120년, 방주짓는 일이 하나님의 우선순위

by Message.K 2022.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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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는 120년 동안 방주를 지은 사람인데요, 당시 평균수명을 고려하면 120년은 요즘 사람들의 10년 정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겠죠. 노아의 그 긴 시간, 기다림의 시간에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해 방수를 지은 것이 얼마나 대단하가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노아의 방주 짓는 일은 120년이 소요된 긴 시간
노아의 방주짓는 120년(사진출처: https://www.biblestudytools.com캡쳐)

 

 

 

 

므두셀라가 969세를 살았던 가장 장수한 사람입니다. 1000년을 살지 못한 것이 인생입니다.

노아는요?

 

 

창세기 9:28-29

홍수 후에 노아가 삼백오십년을 살았고 그의 나이가 구백오십 세가 되어 죽었더라

 

 

노아는 950세를 살았습니다. 노아의 홍수,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해 궁창 위의 물 층이 완전히 사라졌지만, 그대로 노아는 350년을 더 살았습니다. 그러면 노아의 홍수는 600세 즈음에 일어났습니다. 노아가 방주를 짓기 시작한 나이는 480세 정도 되겠습니다. 결과론적으로 볼 때 노아의 인생의 절반, 요즘으로 말하면 중년에 해당하는 480세에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해서 방주를 지었다는 말씀입니다. 창세기 6장의 노아의 방주 사건의 당시 배경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도저히 하나님이 이 땅의 죄악을 용납할 수가 없으셔서 홍수의 재앙을 내리시겠다는 말씀이고 그로 인해 방주를 구비하라고 하십니다. 

 

 

창세기 6:22

노아가 그와 같이 하여 하나님이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다 준행하였더라

 

 

950세의 인생에서 120년은 얼마되지 않는 시간입니다. 1/9정도에 해당되는 시간입니다. 하지만, 120년은 긴 시간입니다. 480살이 될 때까지 노아는 하나님을 제대로 알았다는 것인데요. 그래서 창세기 6:22의 구절이 나올 수 있는 것이죠.

 

 

창세기 6:8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

 

 

노아가 여호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기 때문에 방주를 지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다 준행할 수 있엇던 것이죠. 480세~600세까지 인생의 한 텀period을 방주짓는 일에 소모했다는 것입니다. 자신을 포함한 8식구와 수많은 동물들의 생명을 위해서 말이죠. 재창조의 역사를 위해서, 남은 자의 구원을 위해서 노아가 120년을 투자했던 것입니다. 투자라는 말이 좀 웃깁니다. 그냥 하나님의 말씀을 따랐던 것입니다. 아무런 불평과 원망과 댓구를 하지 않고 '다 준행하였더라'고 합니다. 은혜가 없으면 순종이 있을 수가 없는 것이죠. 그런 그가 왜 방주사건 이후에 술취했는가 라는 문제는 또 다른 사안입니다만. 은혜가 있는 사람도 실수를 할 수 있고 죄를 지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다시 원래 하던 이야기로 돌아가면, 120년 동안 방주를 짓는 것은 영적으로 교회를 세우는 것과 동일한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영적으로 여러가지로 확대해석할 수 있는데요. 일단 문자적으로 방주를 짓는 일을 한번 생각해 봅시다. 방주는 짓는 일은 노아의 생각대로, 자신의 설계도와 디지안과 아이디어로 세우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하신 계획대로 세워야 했습니다. 노아가 120년 동안 방주를 지으면서 혹여나 전도 안 될 줄 알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전도되어 노아의 방주의 승객이 된다면 그 공간은 더 증축하든지 넓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노아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방주를 짓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방주의 크기와 사이즈, 재료, 공간, 식량 등 모든 것을 다 알려주셨습니다. 노아는 어떻게 보면 멍청해야 했습니다. 인간적으로 무언가 생각을 하고 잔머리를 굴리고 아이디어를 내어서 재료를 변형한다든가, 사람들이 더 올 수도 있으니 더 크게 지어야 하는 것은 아닌가? 셈과 함과 야벳 부부 6명이 120년 동안 애기가 나오면 자식을 더 낳으면 공간이 비좁지 않을까? 동물들과 어떻게 방주 안에서 같이 생활한다고? 애기의 위생과 청결은? 제가 궁금한 것은 셈, 함, 야벳 커플에게 왜 그 동안 애기가 없었냐는 것이죠. 부부관계를 안 하지 않았을텐데 말이죠. 그들이 피임을 했을 수도 있겠지만, 하나님께서 주시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는 추측을 해 봅니다.

 

 

 

 

 

노아의 방주는 구원의 도구인데요. 하나님께서 세상을 재창조하시는 목적은 구원받은 백성의 생명력이 계속 이어져 가는 것이고, 그것은 혈육의 탄생과 번성을 통해 노아의 대가 이어지는 것입니다. 구원받은 자의 명맥이 유지되고 보존되는 것을 원하십니다. 경건한 계보가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길 원하시는 것이죠. 노아의 가족만 달랑 살아남고 셈, 함, 야벳 부부가 불임이 아니더라도 임신이나 출산을 거절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자기들 부부들만 잘 살기를 원하는 행복을 하나님은 원치 않으셨습니다. 경건한 자손을 잉태하는 것을 하나님은 굉장히 기뻐하십니다. 이 세상에 가장 중요한 나라는 존재가 흙으로 와서 흙으로 돌아가더라도 나의 후손이 경건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워지기를 하나님은 원하십니다. 세상은 내 위주로 돌아가는 게 아니고 하나님의 주권 하에서 움직이는 것입니다. 인류의 마지막이 언제인지 우리는 알 수 없지만, 하나님은 아신다는 것이죠. 그러기에 세상의 중심은 나라고 인류의 문명은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SNS에서도 그것을 부추기지만, 세상의 중심은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의 역사 위에 우리는 잠시 스쳐 지나가는 존재라는 것이죠. 내가 할 일은 경건한 후손을 이어가게 하는 것입니다. 다시 성경이야기로 돌아가면 셈과 함과 야벳 부부에게 120년 동안, 방주짓는 일에 올인하시길 원하셔서 그들에게 자녀를 주시지 않았다고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노아에게 하나님이 맡기신 일은 방주 짓는 일이 최우선이었다는 것입니다. 노아의 가족이 해야 할 우선순위는 바로 '방주를 짓는 일'입니다. 120년 동안 방주를 짓는다는 것이 최고의 과제입니다. 

 

 

 

 

 

방주를 짓는 게 먼저이고, 노아의 아들들이 낳을 손주손녀는 그 다음의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창세기 6:18

그러나 너와는 내가 내 언약을 세우리니 너는 네 아들들과 네 아내와 네 며느리들과 함께 그 방주로 들어가고

 

 

여기에는 노아의 가족 8명만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서 

 

 

창세기 6:19

혈육 있는 모든 생물은 너는...

 

 

노아의 손주손녀에 대한 언급은 일체 없습니다. 120년 동안 부부관계를 안 했을 수가 없는데, 셈.함.야벳 부부에겐 자녀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120년 계획 안에는 인류 번성의 시그날은 없습니다. 오로지 인류 보존을 위한 방주짓기만 존재했다는 것입니다. 노아의 아들들이 자식에 대한 걱정이나 생각을 분명히 했을 것입니다. 세상이 악했던 당시에 수많은 세상 사람들이 자녀들을 낳고 낳고 낳고 했겠죠. 그런데 노아의 가족들에겐 손주손녀가 태어나지 않습니다. 세상사람들이 방주짓는 노아의 가족을 보고 비난하고 조롱했겠지만, 셈과 함과 야벳이 자녀를 갖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도 엄청나게 퍼붓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 세상은 언제나 제멋대로 비난하기 일쑤죠. 귀에 걸면 귀걸이고 코에 걸면 코걸이이니깐요. 

 

 

 

 

저는 노아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믿음의 사람들 중에 대단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마는 노아가 120년 동안 방주만 지었다는 것, 하나님의 말씀에 철저하게 순종했다는 것이 대단합니다. 사람은 뭐든지 하고자 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자신의 일과 직업과 업적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고자 하는 본성과 욕심이 있습니다. 창세기에서 하나님의 자녀들의 계보 VS 가인의 계보를 비교합니다. 가인의 자손들은 굉장한 명성과 유명세와 인기와 업적을 남겼습니다. 4장에 보면 

 

창세기 4:20-22
아다는 야발을 낳았으니 그는 장막에 거주하며 가축을 치는 자의 조상이 되었고
그의 아우의 이름은 유발이니 그는 수금과 퉁소를 잡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되었으며
씰라는 두발가인을 낳았으니 그는 구리와 쇠로 여러 가지 기구를 만드는 자요 두발가인의 누이는 나아마였더라

 

 

야발, 유발, 두발가인 모두가 나름대로 문명과 문화를 만들고 계발하고 진보를 보여주었던 장면입니다. 지금 4차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데요. 요즈음은 AI가 대세입니다. 인류가 만들어낸 AI가 알고리즘을 통해 스스로 알아서 하는 시대입니다. 이게 인간의 문명이고 기술입니다. 뭔가를 남기고 뭔가를 보여주고 인정받는 것이 인간인데요. 노아의 가족은 이런 것과는 담을 쌓고 하나님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방주만 짓고 있다는 것이죠. 

 

 

 

비를 구경하지도 못한 당시의 사람들입니다. 궁창의 위의 물이 쏟아지고 비가 내릴 때까지는 인류는 하늘에서 물이 내리는 것은 이슬로만 보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자연이 활기를 칠 수 있었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았고 자연만물이 넉넉히 살 수 있었던 것은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궁창 위의 물 층이 존재했기 때문입니다. 노아는 하나님께서 배를 지으라고 한 것 자체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을 것입니다. 배가 왜 필요하지? 집을 지으라는 것도 아니고 방주가 왜 필요하지? 배가 필요하다는 것은 물이 많아진다는 것인데요. 하늘에서 떨어지는 비를 구경하지 못한 노아의 가족들에겐 정말 뜬금없는 메시지였습니다. 하지만, 노아는 '다 준행하였다'고 합니다. 120년 동안 방주 짓는 일에 올인합니다. 손주손녀를 얼마나 보고 싶었겠습니까? 하지만 하나님은 인류의 구원과 구속사를 위해 노아의 가족이 방주짓는 일, 노아의 홍수 사안을 해결하기 전까지는 노아에게 손주손녀를 주시지 않았습니다. 

 

 

 

 

노아의 120년 방주짓는 일이 우리에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을 뒤로하고 하나님만 바라보면서 하나님의 말씀에만 집중하면서 너무나 외롭고 고독하게 세상 문명과 차단되고 세상의 소리를 차단하고 방주만 지어야 하는 순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의 기쁨인, 손주손녀 보는 것도 제외되었던 노아 부부를 생각해 봅시다. 그리고 셈과 함과 야벳 부부도 생각해 봅시다. 그들에게 왜 아들딸이 생기지 않았을까요? 120년 동안은 기다려야 했습니다. 120년 동안은 방주짓는 일에만 올인해야 했던 것입니다. 그게 하나님의 우선순위였습니다. 

 

 

 

 

 

우리에게 방주짓는 일이 무엇일까요? 노아처럼 한 없이 기다려야 하는 순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미친 척하고 귀먹은 벙어리처럼, 말 못하는 벙어리처럼 그냥 방주만 지어야 한다는 것이죠. 120년 동안 말입니다. 방주짓는 것이 먼저입니다. 자식 낳고 집 짓고 자신들의 미래를 건설하는 것은 그 다음의 문제였네요. 하나님의 우선순위를 먼저 챙겨야 하는 것이죠. 노아처럼. 노아는 120년이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365일 X 120년= 43,800일 을 방주짓는 일에 소비(?)했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렸습니다. 그냥 주어진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해서 일했던 것이죠. 그게 쉬워 보이는가요? 그게 어렵습니다. 내 생각과 내 계획과 내 방향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생각과 계획과 방향에 집중시켜야하는 것입니다. 주리가 틀리고 귀찮고 성가시고 지겹고 고된 일입니다. 그게 방주를 짓는 일이었습니다. 

 

 

 

 

오늘 그냥 생각나는대로 글을 적어봤는데요. 음...노아를 생각하면서 우리가 함께 생각해 볼 대목은 노아에게 120년은 결코 쉬운 시간이 아니었다는 것과 그 시간은 기다림의 시간이었지만, 노아는 세상을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의 명령을 다 준행했다는 사실이며, 노아의 방주 짓는 일은 노아의 가족에게 다른 어떤 일보다 소중한 하나님의 우선순위였다는 사실입니다. 43,800일 동안 방주를 지었던 노아가족이었습니다. 

 
 
 
 

노아는 기다림의 대가였는데, 그 기다림은 믿음이 없으니 불가능한 입니다. 노아의 방주짓는 일, 방주를 세우는 일은 우리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우선적으로 세워가야 할 것이 무언인지를 한번 묵상해 보면 어떨까 싶어 포스팅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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