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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Meditation

구글 2번째 월급 , 다시 선교사님께 보내다

by Message.K 2022. 4. 26.

티스토리 블로그가 블로거들에게 가장 큰 관심사를 갖는 이유는 바로 구글애드센스가 주는 수익이다. 구글애드에서 주는 수익을 두 번째로 받았다. 1년이 조금 더 되는 시간에 두번째 월급을 받았지만, 이번에도 선교사님께 드리기로 했다.

 

 

구글 애드센스 수익정산 캡쳐사진
구글 애드센스 2번째 수익정산

 

 

 

 

구글 애드센스에서 두번째로 정산받은 금액이 110.76달러이다. 구글 애드센스에서 100달러 이상이 되면 내 계좌로 이체가능하기 때문에 설정에 따라 변경가능하다. 나는 100달러 이상이면 무조건 내 계좌로 쏴 달라고 설정해놨기 때문에 지난 달에 쌓인 110.76달러가 지급되었다. 20일쯤 되면 이체가 되는데 주말이 끼이거나 공휴일이 끼면 2-3일 정도 걸릴 수 있겠다. 구급(구글 월급)이 지급되었다고 메일이 왔는데, 통장에 돈이 들어오질 않아서 몇 번 확인을 했는데, 23일(월)에서야 구급이 들어왔다. 

 

 

 

구급월급이 들어왔는데, 110.76달러가 환전되어 126,500원이 들어왔다
구급월급 받는 SC제일은행통장

 

 

구급월급이 들어왔는데, 110.76달러가 환전되어 126,500원이 들어왔다. 10원은 이자였다. 126,500원...나는 개인적으로 빚도 많고 매달 해결해야 할 게 너무 많은 1인이다. 126,500원으로 빚을 갚기엔 터무니없는 금액이다. 빚만 갚다가 일생을 마무리하진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앞섰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기도하면서 그것조차도 내려놓았다. 언젠가 빚을 다 갚을 날이 올 것을 믿는다. 일단 드릴 것이 없어 이번 달 구글 월급 126,500원, 이자 10원까지 포함해서 126,510원을 대학원 동기 선교사님에게 보내기로 결정했다. 전에 교회에서 매달 후원을 했었는데, 형편이 어려워 모든 후원을 끊었는데, 개인적으로라도 오늘 연락을 다시 해서 계좌번호를 물었다. 그랬더니 아래와 같이 카톡내용을 주고 받았다.

 

 

 

선교사님과의 대화 카톡캡쳐사진
선교사님과의 대화

 

 

두어 달 전에는 인도에 계신 대학원 동기 선교사님에게 보냈다. 그 선교사님이 4월에 한국에 안식월로 들어오셨는데, 너무 고맙다면서 밥 한끼 사겠다고 나한테 연락이 왔는데, 아직 연락을 못 하고 있다....

 

 

 

이번 달에는 태국에 있는 동기 선교사님에게 후원금을 보냈다. 난 수익형 블로그가 되면 거기서 나오는 수익으로 주식투자를 해서 돈을 불려 빚을 갚고자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것도 하나님의 허락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지만, 일단 시도는 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너무나 미약하다. 일단 작은 금액이지만, 일단 선교사님께 이번에도 후원하기로 결정하고 보냈다. 아래와 같이. 

 

 

 

 

구글 월급 2번째 선교사님께 보내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는 동기는 대다수가 경제적인 수익을 위해서이다. 경제적인 자유와 독립을 위한 파이프라인을 만들기 위해서이다.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 지 모르지만 100달러가 모이는 시간이 처음에는 거의 10개월이 걸린 듯 하고(161,130원), 두번째는 2달 정도 걸린 듯하다. 126,500원!

 

 

 

 

티스토리 블로그로 구글 월급을 받고자 한다면, 무엇보다 길게 보아야 한다. 포스트 양이 쌓여야 한다. 정말 포기하고 싶고 내가 뭐하고 있나 하는 생각도 들 때가 진짜 많다. 전에도 이야기 했지만 이 블로그는 100달러 어림도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늘 기억해야 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말씀으로 산다'는 말씀이다. 내가 아무리 안달해도 하나님께서 불어버리시면 우리의 모든 수고와 노고가 수포로 돌아간다는 것! 마치 헤밍웨이가 쓴 <노인과 바다>에서 산티아고 노인이 그렇게 열심히 역대급 청새치를 잡았지만, 결국은 집으로 돌아 왔을땐 앙상한 뼈만 남은 청새치 뿐이었다. 상어떼에게 다 물려 뜯겨 버린 것이다.

 

 

 

우리의 블로그 짓(?)도 그렇게 될 수가 있다. 그래서 항상 유념해야 할 것은 경제적인 독립, 경제적인 자유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누구이냐?"는 것이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이다.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더하시리라'는 약속의 말씀을 믿는 자들이다. 그리스도인인 우리도 저축을 해야하고, 투자도 해야하고, 때론 주식도, 비트코인도 할 수 있으면 해야 한다. 하지만, 항상 기억해야 할 것은 우선순위인 듯 하다. 이번 달의 우선순위는 그렇게 선교사님에게 작은 금액을 보내드리는 것으로 정했다. 저때 통화를 하는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눈물이 핑 돌았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 교회가 어렵기는 마찬가지이니 말이다. 후원을 하다가 교회가 어려워 할 수가 없었는데, 이렇게라도 작은 걸 보내드릴 수 있어 감사할 뿐이다. 요즘 교회가 다 어렵다. 성도들의 삶도 팍팍하다. 이전에 사역했던 교회의 홈페이지에 들어갔는데, 예배당에 빈 자리가 너무 많아 깜짝 놀랬다. 코로나 팬데믹이 많은 것을 바꿔 놓았다. 물리적인 코로나이든, 정신적인 코로나이든 인생은 언제나 위기가 있을 수 있고, 리스크가 있을 수 있지만, 날마다 그분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어릴 적 4살때 교통사고를 당했다. 주일날 오전에 벌어진 일이다. 뇌수술을 했다. 죽다가 살아났다. 그 때 부모님은 나를 두고 서원기도를 하셨다. 의사 선생님은 아이가 좀 크면 다시 목 뒤에 인공뼈를 넣어야 하는 재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셨지만, 부모님은 의학적인 진단을 거절하고 하나님께 재수술비를 바치셨다. 인간적으로, 합리적으로 생각할 땐 이해할 수 없는 노릇이다. 그치만, 부모님의 나이를 추측해보면 그때가 30살의 언저리이셨는데, 죽어가는 아들을 살려주신 하나님의 능력이 더 크게 느껴졌기 때문에 그렇게 하셨을 것이다. 인생은 환난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면 된다. 옛날이면 당연하지만, 요즘 같으면 좀 이른 나이에 결혼하신 젊은 부부가 아들의 죽을 고비를 통해 하나님을 체험하셨고 그게 인생의 큰 신앙의 버팀목이 되었던 것 같다. 나도 아이를 낳아 키워보지만, 정말 나라면 우리 부모님이 당한 고난을 감당할 수 없었을 것이다. 재수술비를 바친 이후 내 머리는 멀쩡했고 뇌수술 받은 이력 때문에 군대 면제를 기대했지만, 경북대 병원에서 한번 검사받고 다시 병무청에 가서 또 검사를 받은 결과 너무 멀쩡해서 결국 군대를 가게 되었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부모님의 그 믿음을 나는 닮을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교회의 중요한 건축이나 헌신한 일이 있을 때 부모님은 한해 농사 지어서 벌어들일 만큼의 금액을 작정하시고 헌금을 하셨다. 빚을 내서 헌금하는 것에 대해선 여러모로 생각할 여지가 있는 부분이지만, 헌신에는 언제나 대가cost가 필요한 것이다. 구약 시대에 예배는 예배자의 땀을 요구하였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면서 여유롭게 드리는 예배가 아니라 먼 길을 걸어와 자신이 가져온 제물을 때론 예배자 자신이 직접 죽여서 피가 튀고 고기냄새가 진동하면서 옷은 땀으로, 피로 범벅이 되기도 하고 제사를 드리면 고기 타는 냄새가 가득 했을, 그런 제물을 바치는 경우가 잦았을 것이다. 무슨 배달음식 시키는 것처럼 돈만 지불하고 결제만 하면 예배가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직접 땀을 흘리며 예배를 드렸다. 시대가 많이 변했다. 헌신도 약해지고, 믿음도 약해지고,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돌입하면서 기술과 문명은 더 발달되었지만, 유튜브로 모든 좋은 컨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만, 정작 우리 삶의 현장에서 영성은, 기도도, 말씀도 점점 약화되어져 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야성이 필요한 시대이지만, 정말 그런 믿음의 야성을 볼 수 있을까? 하지만 하나님은 엘리야가 로뎀나무 아래서 꼴아박고 있을 때 우상숭배하지 않은 믿음이 순수한 칠천명을 예비해 두셨듯이 하나님은 자기의 사람을 반드시 예배하시고 준비하실 것이다. 

 

 

 

 

경제적인 자유, 경제적인 독립-정말 좋은 말이다. 파이어 족이 자유를 누리면서 살고 싶은 욕망은 누구에게나 있다. 하지만 우리는 늘 기억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느냐는 것이다. 너무 돈, 돈, 돈 하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다. '재물과 하나님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예수님은 분명히 말씀하셨다. 인생은 한 번 뿐이다. 

 

 

 

존 파이퍼 목사님의 집 안에 항상 집안의 가훈처럼 붙어 있던 글귀가 또 생각난다.

 

 

 

"한 번 뿐인 인생 곧 지나가리라. 오직 그리스도를 위한 한 일만 영원하리라"

 

 

 

 

 

 

 

지난 번에 부끄럽게 올린 포스팅이 '선교사 월급'이란 키워드로 유입된 조회수로 인해 깜짝 놀랬다. 선교사 월급이 아닌데, 구글AI가 '구글 월급-선교사' 와 연결시켜 계속 '선교사 월급'이란 키워드로 유입되었다. 생각치도 못한 경우였다. 오늘도 어쩌다보니 포스팅이 나와버렸다. 정말 그런데, 우리는 믿음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종종 나는 믿음을 달라고 기도할 뿐이다.

 

주여, 우리에게 믿음을 주소서!

 

 

 

구글 첫 월급, 선교사님에게 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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