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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전도서

전도서 11장 1-8절, 네 떡을 물 위에 던지라

by Message.K 2022. 2. 1.

솔로몬이 지은 전도서 11장 1-8절을 가지고 <네 떡을 물 위에 던지라>라는 주제로 한 설교입니다.



솔로몬이 전도서를 마무리하는 시점이다.

 

전도서/

1장-6장: 솔로몬은 인생이란 불확실하고 허무한, 불만족스럽고 절망적인 것을 논증

7-10장: 절망적인 인생에서 지혜롭게 살아가는 비결을 조언.

11-12장: 이 내용을 토대로, 그렇다면 궁극적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에 대한 내용.

 


1 다른 사람에게 가진 것을 나누라

2 모든 주권은 하나님께 있다
3 부지런히 복음을 전하라

 

 

 

1 다른 사람에게 가진 것을 나누라

유대인 아버지는 어릴 적부터 많은 이야기를 아이에게 들려준다. 자녀들이 아버지에게 들은 이야기는 평생 가슴에 남는다. 그리하여 그 자녀가 다시 부모가 되었을 때, 자녀에게 다시 들려주게 된다. 그리하여 유대인들 사이에 전해지는 이야기가 있다.

 

전 11:1 너는 네 떡을 물 위에 던지라 그리하면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

유대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이야기이다.

어느 날, 왕이 왕자를 데리고 숲으로 사냥을 갔다. 왕이 한 눈을 파는 사이에 왕자가 강물을 따라 혼자 걷다가 강물에 빠지게 된다. 겨우 나무토막에 기대어 둥둥 떠내려가다가 아무도 없는 모래섬에 고립되게 된다. 먹을 것도 없는 막막한 상황이었다. 다음 날 아침 눈을 떴을 때, 저 상류에서 자루 하나가 떠내려온다. 건져서 열어 보니 오늘 하루 먹을 식량이 담겨 있는 게 아닌가!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딱 하루치 식량이 담긴 자루가 강물을 따라 타고 왔다. 그 식량을 의지해서 왕자는 1년을 버틴다. 그 사이 온 나라는 발칵 뒤집힌다. 대를 이를 왕자가 실종되었으니 당연하다. 온 나라가 나서서 왕자를 찾았지만, 찾지 못했다. 그런데 1년이 지난 뒤 왕의 꿈에 왕자가 나타난다. 놀라서 왕이 묻는다.

 

“왕자야 어떻게 살았느냐?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느냐?”

 

왕자는 그간 있었던 이야기를 해준다. 매일 떠내려오는 음식을 먹고 살았다고 말이다. 그러나 궁궐을 찾아 돌아오는 길을 알 수가 없었다고 한다. 왕이 그 자루를 보니 ‘모하메드 하산’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

잠에서 깨어난 왕은 그 이름을 가진 사람을 찾았다. 하산은 아주 평범한 농부였다. 정말로 하산은 날마다 음식을 넣은 자루를 강물에 띄웠다고 한다. 하도 신기해서 왕이 하산에게 물었다.

 

“무슨 생각으로 자루를 날마다 강물에 띄웠는가?”

농부가 왕에게 되레 묻는다.

 

“왕께서는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이야기를 모르십니까?”

그러고는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제 아버지는 어릴 적부터 말씀하시기를 ‘네 식물을 물 위에 던지라. 그러면 여러 날 후에 그것을 도로 찾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자라면서 늘 이 말씀이 사실일까 궁금했다. 그래서, 농부가 되어, 거둔 양식을 자루에 넣어 강물에 띄워 보냈다. 그런데 이 나라의 왕자님이 그 음식을 먹고 궁궐로 돌아왔다니, 저도 놀랐습니다.”

 

솔로몬 역시 아버지에게서 이 이야기를 들었을 것이다. 유대인의 지혜가 담긴 이 이야기의 핵심 가치는 무엇인가? 자신에게 소중한 것을 물에 띄움으로 다른 사람을 위해 사용되도록 하라는 말씀이다. 다음 구절에서 더 구체적을 드러난다.

 

전 11:2 일곱에게나 여덟에게 나눠 줄지어다 무슨 재앙이 땅에 임할는지 네가 알지 못함이니라

유대인들에게 ‘일곱이나 여덟’이란 숫자는 인간이 평생을 살면서 영향을 줄 수 있는 관계의 한계 수치이다. 한 사람이 평생을 살아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일고여덟 명에 불과하다는 말이다. 다시 말해 이 말씀은, 내가 가진 가장 좋은 것, 즉 네 떡을 나눌 수 있는 사람에게 모두 나누라는 의미이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전 11:3 구름에 비가 가득하면 땅에 쏟아지며 나무가 남으로나 북으로나 쓰러지면 그 쓰러진 곳에 그냥 있으리라

 

비바람이 불어와 나무가 쓰러진다. 그런데 나무가 자신이 원하는 방향을 따라 정해서 쓰러질 수가 없다. 쓰러진 쪽이 마음에 안 든다고 벌떡 일어나 다른 방향으로 쓰러질 수 있는가? 그럴 수 없다. 한 번 쓰러지면 그것으로 끝이다. 인생에서 기회란 이와 같다. 한 번 지나가면 되돌릴 수 없다. 그것을 문화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를 위해 내 것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라!






2 모든 주권은 하나님께 있다.

솔로몬은 농사짓는 것에 빗대어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이 해야 할 일을 이야기한다. 4절 말씀을 보면, 파종하지 못하고 거두지 못하는 자에 대해 설명한다.


전 11:4 풍세를 살펴보는 자는 파종하지 못할 것이요 구름만 바라보는 자는 거두지 못하리라

 

인생은 두 가지 인생으로 구분
1)모든 상황을 살펴서 예측하고 상식적으로 따져서 행동하는 사람, 그래서 항상 불가능한 것을 배제한다. 항상 상식선에서만 움직인다. 도전하지 않고

2) 어떤 사람은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쉽게 도전한다. 그런데 또 어떤 사람은 실패하더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부딪힌다. 그런데 내일을 아는 사람이 있는가? 그렇다고 ‘ 내일일은 난 몰라요’가 초점이 아니다. 솔로몬은 모든 일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이야기한다.


전 11:5-6 바람이 길이 어떠함과 아이 밴 자의 태에서 뼈가 어떻게 자라는지를 네가 알지 못함 같이 만사를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일을 네가 알지 못하느니라 너는 아침에 씨를 뿌리고 저녁에도 손을 놓지 말지 말라 이것이 잘 될는지, 저것이 잘 될는지, 혹 둘이 다 잘 될는지 알지 못함이니라

 

우리의 섣부른 판단과 예측으로 일을 그르치지 말고 일하지 말라! 일의 성취와 주권은 하나님께 있다. 우리는 씨를 뿌리고 물을 주러 온 것이다. 자라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무조건 도전하는 것이다. 인간적인 상식으로만 생각해서 플러스 되는 일에만 뛰어드는 행동은 결코 용서 못한다. 하나님의 일이고 하나님의 명령이 분명하다면, 자라게 하실 이는 하나님이심을 믿고 무조건 도전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성경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충성’이다.

인생의 주관과 일의 성취는 그분의 영역이다. 우리의 약속을 믿고 달려갈 뿐이다.






3 부지런히 복음을 전하라

사람은 언제부터 땀을 흘리고 노동을 해야 먹고 살수 있게 되었는가? 창세기에 잘 나와 있다.



창 3:17-19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네게 먹지 말라 한 나무의 열매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네가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을 땀에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 네가 그것에서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

 

노동은 아담의 범죄에서 출발했다. 죄를 범한 대가로 땀을 흘려야 되는 노동이었다. 하나님은 인간이 땅을 파서 씨 뿌리고 거두고 김매는 수고를 통해 먹고살도록 명령하였다. 우리는 씨 뿌리고 거두는 수고를 통해 살아야 한다. 성경에서 이러한 수고의 전체적인 의미는 ‘영혼구원’과 관련이 있다.

 

마태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의 씨 뿌리는 비유는 구원에 대한 커다란 그림이다. 어떤 씨는 길가에, 어떤 씨는 돌밭에, 어떤 씨는 가시밭에, 어떤 씨는 옥토에 뿌려진다. 어느 밭에서만 열매를 얻을 수 있는가? 바로 옥토이다. 이 비유에는 커다란 구원의 그림이 담겨 있다. 여기서 씨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러나 옥토 밭에서만 구원이라는 열매가 맺힌다. 하나님은 우리의 심령을 옥토가 되게 경작하신다. 예수 그리스도의 씨를 심어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신다.

이번 장의 마지막 절을 보자.

9절이다.

솔로몬이 농사를 짓듯 영혼 구원을 위해 살아야 할 우리에게 청년의 날들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전 11:9 청년이여 네 어린 때를 즐거워하며 네 청년의 날들을 마음에 기뻐하여 마음이 원하는 길들과 네 눈이 보는 대로 행하라 그러나 하나님이 이 모든 일로 말미암아 너를 심판하실 줄 알라

 

마지막 날에 하나님의 심판이 있다. 복음을 들었거나 듣지 못했거나 복음을 믿지 않았거나 그들에게는 심판이 있다. 영원한 괴로움이 지속될 지옥이 기다리고 있다. 그렇다면 구속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 나그네 길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그리스도인과 교회는 주님이 오시는 그날까지 생명을 살리는 일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 솔로몬이 말한 ‘네 떡’은 우리에게 있어 무엇인가? 바로 생명의 양식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학생으로 살든, 주부로, 직장인으로, 인생의 강물이 흘러가는 많은 사람에게 떡을 나눠주라고 하신다. 열매가 맺힐까? 꽃이 필까? 그것은 우리가 걱정할 것이 아니다. 오직 우리는 기회가 닿는 대로 쉬지 않고 복음을 전하면 된다. 교회는 항상 예수 없는 한 영혼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은 생명의 떡이라고 하셨다. 수만은 생명에게 기회가 되는대로 예수님을 나눠주시기를 바란다. 교회 공동체가 하나님을 바라보고, 예수를 생명의 양식으로 삼는 순종과 헌신이 일어나길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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