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 10:12)생명과 은혜를 내게 주시고 권고하심으로 내 영을 지키셨나이다
욥기는 총 42장으로 되어 있고 욥이 위의 고백을 드린 곳은 10장이다. 그런데 42장까지 욥은 병과 고통에서 해방받지 못했다. 그러나 가장 어둡고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욥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만 바라보았다.
"생명과 은혜를 내게 주시고"
이것이 진정한 믿음이다!
"하나님, 저는 겉으로 보이는 상황에 전혀 신경 쓰지 않습니다.
당장은 괴롭지만 하나님께서
는 선하신 분이심을 잘 압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이 괴로움이 곧 기쁨으로 바뀔 겁니다."
욥은 늘 이렇게 고백했다.
우리는 정말 믿음이 없다. 성경의 영적 거인들이 왜 그렇게 믿음을 달라고 기도했을까? 다 믿음이 있기 때문에 기도하는 것이 아닌가!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정말 환난의 환난의 정점에 다다르면 믿음이고 뭐고 없다. 죽고 싶다. 삶을 포기하고 싶다. 인생이 그렇다. 그런데, 욥은 그렇게 고백한 것이다.
"생명과 은혜를 내게 주시고"
(욥 10:12)생명과 은혜를 내게 주시고 권고하심으로 내 영을 지키셨나이다
내 영을 지키셨나이다...라고 고백한다. 욥의 육신은 만신창이가 되었다. 그런데도, 욥은 불평과 원망으로 점철되지 않고 '내 영을 지키셨나이다'라고 고백한다. 숨이 붙어 있는 것 자체가 지옥일 수 있는 상황에서 '생명과 은혜를 내게 주시고 권고하심으로 내 영을 지키셨나이다' 라고 고백한다.
너무 답답하면 다 내려놓고 싶은게 인간이다. 자식도 필요없고, 부모도 눈에 보이지 않고, 배우자가 마찬가지이다. 욥의 아내가 욥에게 하나님을 저주하고 죽으라고 했다. 너무 힘들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너무 힘들면 만사가 다 귀찮고 숨도 턱턱 막힌다. 그런데, 욥은 그렇게 고백한다. 우리는 정말 믿음이 없다. 그래서 기도해야 한다. 믿음이 있기 때문에 기도하는 게 아니고, 믿음이 없기 때문에 '믿음을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기도는 욥의 숨을 붙어 있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기도도 안 나올텐데, 참고 버티고 존버하는게 욥의 생체리듬이었을 것이다.
과거에 묵상한 것을 생각하니 눈시울이 붉어진다. 주여, 우리에게 믿음을 주소서!
(욥 10:12)생명과 은혜를 내게 주시고 권고하심으로 내 영을 지키셨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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