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내 영혼에 목마름에 문을 열고 나의 사랑 내 주님께 이 하루를 맡겨요-한웅재
아침에 목이 마르다. 그것은 단순한 육적인 갈증을 차원을 넘어 영적인 차원까지 나아간다. 하루를 시작해야 하는 부담감과 오늘 어떠한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불안과 떨림, ‘꿈이 있는 자유’의 한웅재 목사님은 매일 우리 앞에 펼치진 하루 하루는 바로 “삶 앞에 드리워진 어둠”이라고 표현하였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의 구도 가운데서도 이러한 설렘과 두려움은 존재한다. 하지만 정말 극박한 때라고 생각해 보자. 이른 아침에,
오늘 내가 맡고 있는 기업과 사업이 부도의 처리, 긴급하면서도 중요한 일을 처리해야 할 타이밍이거나 귀중한 국가시험이나 취업시험, 면접을 앞 둔 아침, 아니면 군대를 가야 하는 군입대자의 두려운 아침, 중요한 경기나 시합을 앞둔 운동선수의 긴장되는 순간, 결혼을 앞둔 신랑, 신부의 설레어오는 아침, 오늘 하루도 자녀들과 가정의 안전과 평안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하는 부모의 하루…기타 모든 순간들. 이 모든 순간들이 바로 ‘목마름’의 순간이 아닐까? ‘기다림’의 순간이 아닐까?
주님, 우리가 이 아침에 당신을 목말라합니다. 내가 이 아침에 당신을 뵙기를 원합니다.
감당할 수 없는 삶의 무게들과 잠을 잤지만 밀려오는 피곤감, 둔중함, 아니면 오늘 벌어질 일들에 대한 긴장과 조바심으로 밤새 뜬 눈으로 지새며 보냈던 불면의 날, 무언가 깊이 아니면 무언가라도, 찌푸라기라도 꽈악 잡고 놓지 않고 싶은 이른 아침…하나님, 당신이 필요합니다! 당신이 옆에 계셨음 좋겠습니다! 당신이 내 안에 더욱 살아 역동하시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하나님은 우리 곁에 늘 계시고 우리 안에 늘 살아 역사하신다. 우리는 그 사실을 알지만 현실을 인식하면서 진정한 영적인 현실인 ‘하나님의 함께 하심Presence of God’에 대해 무뎌져 있다.
이 찬양의 가사에 드러나는 것은
바로 하나님 편에서가 아닌 인간 편에서도 하나님의 임재를 강력하게 사모하는 사모함이 드러난다. 그것은 바로 ‘목마름’이다. 목마름이 문을 열고 있다. 아침이 되면 가게들이 문을 열고 하루의 일상을 여는 것처럼, 아니면 잠자리에 우리는 일어나서 창문을 열며-집에 창문이 없는 사람은 ‘마음의 창문’이라도 열자! ㅋㅋ- 하루의 기지개로 일상의 출발을 선언한다. 그러한 표면적인 ‘문’이 아니라 주님을 향한 ‘목마름의 문’을 연다.
‘타는 목마름’으로
‘나의 사랑 내 주님, 나의 사랑 내 하나님, 나의 사랑 내 예수님, 나의 사랑 내 성령님’께 이 하루를 의탁하고자 한다.
하나님, 오늘은 어제의 무뎌짐과 익숙한 목마름이 아닌 좀 더 신선하고 좀 더 다른 목마름으로 당신을 찾아 뵙기를 원합니다.
‘이른 아침 내 영혼에 목마름에 문을 열고 나의 사랑 내 주님께 이 하루를 맡겨요’
2005-11-04 w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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