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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Meditation

구글 첫 월급, 선교사님에게 보내다

by Message.K 2022. 2. 24.

내가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한지 1년이 조금 안 된 지금에서야 구글에서 첫 월급을 받았다. 내가 뭐하는 짓인지 그런 생각 진짜 많이 했는데,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게 별로 없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이 블로그를 운영하려면 데스크탑 하드에서 찾아봐야 것들이 너무 많은데 A/S센터를 아직도 못 가고 있다. 외장하드는 잃어버렸는지 눈에 보이지가 않는다. 지난 날의 기록들과 자료들이 수없이 있겠지만, 때가 되면 언젠가 방출할 지도 모를 일이다. 그래도, 구글 첫 월급을 받았다. 근데 너무 오래 걸렸다. 포기하고 싶었지만 포기할 수가 없는 현재 상황이었다.

구글애드센스 월급지급된 문구

 



구글애드센스가 매달 20일에 결제가 떨어지는가 싶다. 100달러가 넘으면 결제되게 해놨는데 기다리다 못해 결제정보에 들어가보니 뭔가 누락되었는가 싶어 다시 업데이트를 해주었다. 은행이름, SWIFT CODE 등...


SWIFT CODE는 국제 은행간 전신환 송금에 있어서 일종의 은행코드 라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저희 SC제일은행의 영문 명칭은 Standard Chartered First Bank Korea Limited 이고, SWIFT CODE 는 SCBLKRSE 입니다.

-출처: SC제일은행 홈페이지



구글결제정보에 들어가서 은행 명칭에 영어로 된 위의 SC제일은행 영문명칭을 넣고, SWIFT CODE도 위에 것을 복사해서 붙여넣으면 된다. 그리고 자기 계좌번호를 남겨두면 되겠다. 계좌번호는 어디가 좋은지, 달러통장계좌가 좋은지, 외화전환 계좌 뭐 그런게 많던데. 각자가 알아서 체크하시면 되겠다.



144.67달러가 언제 들어올까?
기다려졌다. 약 10개월정도 걸린 것 같다. 내가 구글 SEO를 더 잘 알았다면, 또 달라졌을 것이고, 티스토리 블로그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시작했다면, 그리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이슈 위주로 글을 썼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을 많이 해본다. 아무리 그래도 항상 나는 내 스스로 질문한다.


"나는 누구인가?"


쉽지 않지만, 그래도 글을 쓴다는 것은 감사한 일인 듯 하다. 144.67달러...하루 지났을까? 정확히 계산은 안 해봤는데, SC제일은행에 들어와 있었다. 송금수수료 빠지고 환전해서 들어온 금액인 듯 싶다.

 

구글첫월급이 내 통장에 꽂히다

 



구글 첫 월급, 161,130원!


월급이라고 하면 뭐하지만, 내가 또 언제까지 블로그를 할지 모르겠지만, 그냥 그렇게 붙여보았다. 그리고 참고로, 제가 지금 두서없이 운영하는 이 블로그로 이 1년 좀 안되는 시간에 이런 수익을 받았다고 오해하시지 않았음 좋겠다. 이 블로그로는 이런 수익이 나올 수가 없다. 블로그가 수익을 내고자 한다면, 트래픽이 일단 좋아야하는데 보시다싶이 하루에 조회수 100도 안 되는 블로그이다. 그리고 이 블로그는 구독도 한 사람도 없다. 이 블로그는 특징이기도 하다. 또한 제가 이 블로그에는 너무 무겁게 접근하지 않고 라이트하게 접근한 부분도 있다. 그런데 구글애드센스에서 한번에 패스도 시켜주고 해서 광고도 달았지만, 수익은 거의 전무한 상태이다. 이 블로그는 수익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냥... 그래도 이렇게 일단 구글 월급을 받았다. 전부터 결심한 것이 있어서 들어오자 말자, 오늘 아침에 인도에 있는 선교사님과 카톡을 통해 계좌를 물어보았다. 늘 생각만 하고 기도만 하고 있었는데.



구글 첫 월급, 선교사님에게 보내다 카톡캡쳐 사진
구글 첫 월급, 선교헌금으로

 

 

구글 첫 월급, 드리다

 

그렇게 내 구글 첫 월급을 드렸다.
20대 때 제가 블로그로 글을 썼는데, 돈을 벌었다. 월별 포스팅에서 내가 선정이 되었던 것이다. 2-3만원이었던 것 같은데, 돈이 너무 없던 시절이라 다 까먹어버렸다. 그래서, 그 돈을 하나님께 드리지 못했다. 늘 그게 맘에 걸렸다. 내가 글쓴 대가로 번 돈인데...그런 적이 얼마나 많은가? 진짜 내가 161,130원이 통장에 들어와 있는 걸 보고 눈물이 터졌다. 내가 거의 1년 동안 500-600여개의 포스팅을 했는데, 물론 1/3은 기존글, 2/3는 새로운 글이다. 1/3의 기존글이 없었더라면 더 좋은 결과가 나왔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전 글을 복사해서 붙여넣지 않았다면 더 좋은 결과가 나왔을지 모를 일이다. 아무리 과거에 좋은 글을 썼다고 해도, 지금 쓰는 글이 가장 좋은 글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성경에 대해서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지금은 여력이 안 된다.


구독자가 한 사람도 없는 이 곳에 이 기록을 남길 수 있는게 감사하다. 더 많은 것을 더 많은 이들에게 나눌 수 있으면 좋겠는데, 지금 내 형편이 그렇지 못하지만, 이렇게라도 드릴 수 있어 감사하다.



아무튼, 내 마음 큰 숙제를 하나 해치운 듯 하다.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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