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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사사기.룻기

사사기 4장 14절, 졸업생들에게 부치는 편지

by Message.K 2022. 3. 19.

사사기 4장 14절을 근거해 졸업생들에게 부치는 편지 - "여호와께서 너의 앞서 행하지 아니하시느냐"라는 주제로 스티브 잡스가 스탠포드 졸업생들에게 전한 메시지를 비중있게 다루며 존 파이퍼의 독서이야기도 첨가하여 메시지를 전했던 내용이다.

 

 

    오늘 본문은 구약과 신약을 통틀어 특별히 하나님께서 남성이 아닌 여성을 사용하시는 장면들 중의 하나가 나타난다. 구약은 철저히 남성중심적이었고 신약시대에 들어와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들어옴으로 말미암아 남, 녀 간의 차별이 두드러지게 사라졌음을 알 수 있다. 그러한 상황 가운데서 하나님은 오늘 드보라를 사용하시는 장면이다. 드보라는 랍비돗의 아내 여선지 드보라(4:3)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 남자의 여인, 아내로서 그녀의 용기는 대단했다. 그만큼 그 당시에 남성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던 시대였던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드보라의 와이프, 랍비돗 조차도 말이다.

 

 

  왜 그녀가 쓰임 받았을까? 그녀뿐만 아니라 당시의 시대는 굉장히 어려운 시대였다. 어떤 분위기였나? 요즘은 전세계적으로 금융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다들 힘겨워하고 있는 시대적인 분위기! 그 때는? 당시 이스라엘은 가나안 왕 야빈의 정복 아래 있었고, 그 때 그 야빈의 군대 장관이 바로 시스라1)였다.

 

 

[삿 4:2-삿 4:3]

(2)여호와께서 하솔에 도읍한 가나안 왕 야빈의 손에 그들을 파셨는데 그 군대 장관은 이방 하로셋에 거하는 시스라요(3)야빈 왕은 철병거 구백승이 있어서 이십년 동안 이스라엘 자손을 심히 학대한 고로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라

 

 

남자도 아닌 여자가 시대적인 편견을 beyond!

군사적인 기술과 파워를 beyond!

세상의 그 어떤 것이 중요치 않았다. 상황과 환경이 중요치 않았다.

 

여기서 우리는 한 가지만 집중해보자.

 

 

 

1. 자신을 준비하라!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말, 준비되어진 자는 언제든지 쓰임받는다는 사실! 졸업을 하고 사회생활을 하다가 여러분이 원하는 일이나 업적이나 무언가를 원할 때 준비되어지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가 흔히 하는 말, 하나님은 준비되어진 자를 사용하신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하나님 뿐만 아니라 이 세상의 진리도 마찬가지이다. 노력하는 자에게, 준비되어진 자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레이니즘’의 주인공의 비, 무명의 설움을 딛고 일어선 김C, 서울대 수석합격자인 조수미가 학교 들어가서 한 눈에 뿅 간 남자친구에 빠져서 도저히 헤어나오지 못하면서 학교에서 잘릴 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그 때 그녀의 엄마는 조수미의 미래를 위해 억지로 이탈리아로 유학을 보냈다. 남자친구와 헤어지게 하기 위해서 말이다.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시작한 성악이지만 그녀는 거기서 자신의 성공을 맛보았다. 최선을 다한 준비는 분명 세상을 위해 쓰임 받는다.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지!

 

(요 15:16)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과실을 맺게 하고 또 너희 과실이 항상 있게 하여(fruit that will last)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니라...주님이 우리를 제자로 부르신 삶은 바로 삶의 열매를 맺게 하려는 것이라는 약속이다.

 

 

 

2. 자신을 업데이트하라!

스티브잡스께서 2005년 6월 12일 스탠포드 대학 졸업생들에게 행한 축사2)

 

첫 번째 이야기기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dots)의 연관성에 대한 것입니다.

  저는 첫 학기 6개월 후 Reed 대학을 자퇴하였습니다. 그러나 이후 18개월 동안 청강생으로 남아 있다가 완전히 떠났습니다. 제가 왜 자퇴를 결행 했는가?

 

이야기는 제가 태어나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 갑니다. 저의 생모는 대학원에 다니는 젊은 독신자였으며, 저를 다른 사람에게 입양시키기로 결정 하였습니다. 그녀는 입양의 조건으로 저를 반드시 대학까지 공부시키겠다는 약속을 전제로 어느 법률가 부부에게 입양되는 것을 강력하게 바라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제가 태어나는 순간까지 정말로 딸아이를 간절히 원하고 있었습니다. 입양을 기다리고 있던 양부모께서는 한 밤중에, “예상과 달리 남자 아이인데 입양하시겠습니까?” 하는 전화를 받았고 “물론이지요” 하고 대답하셨다. 그러나 생모는 얼마 후에 양어머니께서 대학을 졸업하지 않았으며 또한 양아버지께서는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생모는 입양동의서에 사인하는 것을 거절 하였으며, 수개월이 지나서 화가 좀 풀린 뒤에야 양부모로부터 반드시 대학졸업을 시키겠다는 약속을 받고 저의 입양을 허락 하셨다고 합니다.

 

 

17년 후 저는 대학에 입학 하였습니다. 세상물정 모르고 대학을 선택하였는데, 스탠포드 만큼 등록금이 비싼 곳이었습니다. 노무직(working-class)에 종사하는 양부모님은 모아둔 돈을 모두 대학등록금으로 내놓으셨습니다. 6개월이 지났으나 저는 대학공부에서 별다른 흥미(가치)를 발견할 수가 없었습니다. 당시 저는 인생에서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찾고 있었으나, 대학공부가 훗날 저의 꿈을 실현하는데 어떤 도움이 될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저는 양부모님께서 일생 동안 모아두셨던 돈을 모두 대학에 지불 했던 것이었습니다. 저는 자퇴하기로 결심하였으며 잘 되겠지 하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에는 사실 무척 두려웠습니다.

   다시 생각해 보면 그때의 결정은 정말 잘 한 것이었습니다. 자퇴하고 난 뒤에는 흥미 없는 필수과목은 포기하고 재미 있어 보이는 과목을 청강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때의 생활이 꼭 로멘틱(romantic)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청강생에게는 기숙사가 배정되지 않았으며 친구의 방 마루바닥에서 잠을 잤습니다. 병 하나에 5센트 하는 콜라병을 모아다 주고 겨우 끼니를 때울 수 있었습니다. 매주 일요일 저녁 예배당(Hare Krishna Temple)까지 7마일(11.2Km) 거리를 걸어가서 일주일에 한번 정도 제대로 된 음식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때는 괜찮았죠. 제가 호기심과 직관(느낌)을 좆아서 그토록 몸부림치던 그때의 경험들은 훗날 저에게 아주 귀중한 보답으로 돌아왔습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그 당시에 Reed 대학에서는 유려한 서체강의(the best calligraphy)가 개설되어 있었는데, 구내의 모든 포스터와 가구에 붙어있는 라벨은 아름다운 글씨체로 쓰여 있었습니다. 저는 서체강의를 들어보기로 하였습니다. 거기에서 세리프와 산 세리프 서체에 대하여 배웠으며, 또한 글자를 조합할 때 그 사이의 공간을 조절하는 것과 더욱 멋진 인쇄가 되도록 하는 방법에 대하여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정말 아름답고 유서 깊은 것일 뿐 아니라 예술적인 신비함이 있었으며 과학으로는 따라잡을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유려한 서체의 마력에 푹 빠져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배운 것을 앞으로의 삶에서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무런 계획이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10년 후 우리가 첫 번째 매킨토시 컴퓨터를 설계할 때 그 모든 것이 나에게 도움을 주었으며 매킨토시에 적용 되었습니다. 매킨토시는 미려한 글자체를 가진 첫 번째 컴퓨터가 되었습니다. 자퇴를 하지 않았었다면 매킨토시는 다양한 서체나 균형 잡힌 공간 폰트를 가질 수 없었을 것입니다. Windows 가 매킨토시를 모방해 갔기 때문에 개인용 컴퓨터에서는 그러한 성과가 돋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대학을 자퇴하지 않았다면, 저는 서체에 대하여 배울 수 없었을 것이고 그랬다면 개인용 컴퓨터는 여러 가지 서체가 만들어 내는 멋진 글자체를 가질 수 없었을 것입니다. 물론 대학에 다니는 동안 이렇게 미래에 연결된 어떤 것을 경험하는 일도 불가능 하였을 것이고요. 그러나 10년 앞으로 가서 지금을 뒤돌아 보면 현재의 일들이 대단히 명확해 집니다.

 

 

 

다른 말로 하면, 여러분은 지금의 위치에서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들(the dots)을 미래와 연관 짓지 못할 것입니다. 다만, 미래의 위치에서 지금을 돌아다 볼 때 현재의 일들이 분명해지고 미래와 연결을 지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현재 하고 있는 일들(the dots)은 어떻게든 미래에 연결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것은 끈기일 수도 있고, 운명, 삶, 인연 등 그 어떤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믿음은 결코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으며, 제가 이룩한 이 모든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는 사랑과 상실에 대한 것 입니다.

 저는 행운아였습니다. 인생에서 정말로 하고 싶은 것을 일찍 찾을 수 있었기 때문 입니다. Woz 와 저는 20살 때 부모님의 차고에서 애플컴퓨터 사업을 시작 하였습니다. 우리는 정말 열심히 일하였고 두 사람이 차고에서 시작한 애플은 10년 후 4000명이 넘는 직원을 거느린 매출 20억 달러의 회사로 성장 하였습니다. 사업을 시작한지 9년째에 우리의 가장 멋진 창조물 매킨토시를 출시하였으며 이어서 저는 30살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해에 저는 회사로부터 해고 당하였습니다.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어떻게 해고 당할 수 있느냐고요? 비즈니스가 성장하면서 우리는 함께 회사를 이끌어갈 재능이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을 새로이 고용하였습니다. 일 년여 동안 비즈니스는 잘 되어가는 듯 하였죠. 그런데 미래의 비전에 대하여 편이 갈라지기 시작 하더니 급기야는 서로 다투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때 이사회는 저에게 등을 돌렸습니다. 그래서 저는 나이 30에 회사를 떠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주 공개적으로 밀려난 것이었습니다. 제가 성인이 되어 이룩한 모든 것이 한번에 날아갔으며 저는 망연자실 하였습니다.

 

 

저는 수개월 동안 정말로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마치 제가 넘겨받은 바톤을 떨어트린 것 같은, 지금까지 이룩한 모든 것을 잃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David Packard 와 Bob Noyce 를 만나서 그 동안의 갈등에 대하여 사과할까도 생각하였습니다. 저는 공개적인 실패자로 낙인 찍혔으며,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떻게 해서든 이 질곡(상황)에서 탈출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때 비록 희미하지만 무언가 서서히 생각이 떠오르기 시작 하였습니다 - 저는 아직도 제가 해왔던 일을 사랑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애플에서 일어났던 사건들이 저의 생각을 조금도 바꾸어 놓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비록 회사에서 제 생각을 받아주지는 않았지만 저는 아직도 제가 옳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당시에는 알 수 없었지만 제가 애플에서 해고당한 것은 저에게 있어서 가장 큰 전환의 계기였습니다. 성공에 대한 무게는 예전의 초심자의 가벼움으로 바뀌었습니다 - 모든 것이 처음 시작하는 자세로 말입니다. 자유로웠고 인생에서 가장 창의적인 시기였습니다.

 

 

 

이후 5년 동안에 나는 NeXT 와 Pixar 라는 두 개의 회사를 만들었으며, 아내가 될 멋진 여성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Pixar 는 Toy Story 라는 세계 최초의 컴퓨터 애니메이션을 창안하였으며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되었습니다. 애플이 NeXT를 인수하고 제가 다시 애플로 돌아가는 경이로운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우리가 NeXT에서 개발한 기술은 애플의 핵심 비즈니스가 되어 지금의 호황(Renaissance)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와 Laurence 는 함께하는 행복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저는 확신합니다. 제가 애플에서 해고 당하지 않았더라면 이러한 일들은 전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그것은 아주 무섭고 쓴 약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어떤 환자에게는 그것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 합니다. 어느 땐 삶이 벽돌로 여러분의 뒤통수를 내리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을 저버려서는 안 됩니다. 확신하건 데, 제가 실망하지 않고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제가 했던 일에 대한 저의 열정 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정말로 좋아하는 것을 찾아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하시게 될 일은 곧 사랑스런 애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은 여러분들의 인생에서 많은 부분을 채워가게 될 것이며, 정말로 여러분들이 일에 만족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은 하시는 일이 정말 위대한 일이라고 믿는 것 입니다. 그리고 위대한 일을 하는 유일한 방법은 여러분들이 하는 일을 사랑하는 것 입니다. 아직 찾지 못하였다면 계속 주시해 보세요. 주저앉지 마세요. 성심을 다한다면 여러분은 반드시 그 일을 찾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점차 멋진 관계로 발전할 것입니다. 그럼으로 여러분은 그것을 찾을 때까지 계속하여 주시 하세요. 절대 주저앉지 마세요.

 

 

 

세 번째 이야기는 죽음에 대한 것 입니다.

 

제가 17살 때 다음과 같은 인용문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만일 당신이 하루 하루를 마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열심히 살아간다면, 어느 날엔가 당신은 가장 확실한 쪽(Right)에 있게 될 것입니다.”

 

 

이 경구는 저의 머릿속에 각인되어 그때 이후 지난 33년 동안 저는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면서 자신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오늘이 나의 인생에서 마지막 날이라면 오늘 내가 하려는 일이 과연 내가 원하는 일인가?” 아주 여러 날 동안 “No” 라는 대답을 하게 된다면 저는 그것이 무엇을 바꿔야 할 때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곧 죽게 될 존재라는 것을 안다는 것은 인생에서 가장 훌륭한 선택을 하도록 도와주는 도구입니다. 거의 모든 것들 ? 기대하는 목표들, 자존심, 당혹하게 하는 혹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 ? 은 죽음과 마주하게 되면 모두 사라지고 결국은 정말로 중요한 것만 남게 됩니다. 무엇인가 잃어버리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의 함정에서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제가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상기하는 것 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아직 꾸밈없는 그대로 입니다. 여러분들의 마음(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따라가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일년 전 저는 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아침 7시 30분 검사를 하였고 췌장에 종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까지 저는 췌장이 무엇인지 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의사는 저에게 말했습니다. 이것은 치유가 불가능한 형태의 암 입니다. 따라서 3~6개월 이상 생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의사는 저에게 집에 가서 모든 일들을 정리하라고 조언 하고 있었습니다. 마치 죽음을 준비하라는 말로 들렸습니다. 그것은 아이들에게 향후 10년에 걸쳐서 할 이야기들을 단지 몇 개월 내에 모두 말해주라는 것으로 들렸습니다. 그것은 현실을 모두 기정사실화 함으로써 가족들을 가능한 한 편하게 해 주라는 것을 의미 했습니다. 그것은 안녕 이라는 이별 인사를 하라는 것으로 들렸습니다.

 

 

 

저는 온종일을 검사하는 일로 보냈습니다. 저녁 늦게 생체조직 검사를 하였는데, 목구멍 아래로 내시경을 밀어 넣더니 위를 거쳐 창자 속으로 들이 밀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췌장 속으로 봉침을 넣더니 몇 개의 종양세포를 떼어냈습니다. 저는 침착하였습니다. 그런데 함께 있던 아내가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의사들이 현미경으로 세포들을 정밀 검사하였는데, “이것은 수술로 치료할 수 있는 매우 희귀한 형태의 췌장암으로 바뀌어 있다.”라고 소리쳤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수술을 받았고 지금은 괜찮아졌습니다. 지금까지 죽음과 대면하였던 것 중 가장 가까이 다가갔었던 경우였으며, 저는 이것이 앞으로 수십 년 동안 겪게 될 것 중에서 가장 마지막의 것(죽음의 문턱)이기를 바랍니다. 죽음직전까지 갔다 오면서 이제 저는 여러분께 죽음을 순수한 지적 개념에서 라기보다는 훨씬 더 확실한 것으로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죽고 싶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늘나라에 가고 싶어하는 사람도 살아서 거기에 도착하기를 원합니다. 죽음은 우리 모두가 도착할 마지막 장소 입니다. 그것을 피해갈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죽음은 삶에서 찾은 유일한 최고의 발명품이며 그대로 존재해야 한다고 봅니다. 죽음은 인생을 변화시키는 대리인 입니다. 나이가 들면 새로운 세대를 위하여 자리를 비워줘야 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이제 새로운 세대는 바로 여러분들입니다. 그렇지만 지금으로부터 그리 길지 않은 어느 날에 여러분들도 점차 나이가 들고 자리를 내주어야 할 때가 올 것입니다. 너무 극적인 말을 해서 죄송 합니다. 그렇지만 이것은 분명한 이치입니다.

 

 

 

시간은 한정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좆아서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대로 살아가는 교조적인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하세요. 다른 사람들의 시끄러운 목소리(의견)가 여러분 자신의 내면의 소리를 죽이도록 놔두지는 마세요. 중요한 것은 용기를 내어 여러분의 생각과 직관을 따르는 것입니다. 그들은 이미 여러분이 진정으로 하고 싶어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습니다. 그 외의 모든 것들은 그 다음 일입니다.

 

 

 

제가 어렸을 적에는 지구백과사전(The Whole Earth Catalog) 이라는 아주 훌륭한 책이 있었는데, 저의 세대에서는 마치 성경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Stewart Brand 라는 사람이 지은 책으로 Menlo Park 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살았으며 그는 우리의 삶에 시적, 창조적(poetic) 감정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그것은 개인용 컴퓨터나 데스크탑 등에 의한 출판물이 나오기 전인 1960년대 말의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내용은 타이프라이터, 가위 그리고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만들어졌는데, 마치 35년 전에 나온 종이 책으로 만든 일종의 구글(Google)과 같은 것 이었습니다. 그것은 아주 이상적(idealistic)인 것이었는데, 멋진 도구들 그리고 위대한 생각, 개념들이 넘쳐날 정도였습니다.

 

 

 

Stewart 와 그의 팀은 지구백과사전을 여러 번 출판하였는데, 그것의 역할이 다해갈 즈음에 마지막 판본을 발표 하였습니다. 1970년대 중반의 일이었으며 제가 여러분의 나이 때쯤 이었습니다. 마지막 판본 뒷장 커버에는 이른 아침 시골길의 사진이 실려 있었는데, 만일 여러분들이 모험을 좋아한다면 거기(사진)에서 도보여행(hitchhiking)을 하는 자신을 떠올려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사진 밑에 다음과 같은 문구가 있었습니다.

 

 

“배고픈 상태로 머물러라. 부족한 상태로 머물러 있어라.

Stay Hungry. Stay Foolish”.

 

 

그것은 그들이 세상에 말하고 싶어하는 마지막 메시지였습니다. 저 또한 자신을 위하여 항상 그 말을 간구하고 있습니다. 이제 또 다른 시작을 위하여 졸업하는 여러분께 나는 여러분을 위하여 그 말을 간절히 염원 합니다.

 

“배고픈 상태로 머무르세요. 부족한 상태로 머무르세요.

  Stay Hungry. Stay Foolish.”

-겸손을 인격화하고.

 

 

자신을 업데이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요소 - 영적 독서

 

학생은 완전히 마스터한 한 권이 수박 겉핥기식으로 대충 훑은 스무 권보다 자신의 정신 세계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찰스 스펄전

 

  새로운 책을 한 권 읽은 후에는 오래된 책을 한 권 읽고 그 다음 또 다른 새로운 책을 읽는 게 좋은 독서 습관이다. -C. S. 루이스

 

존 파이퍼 목사님의 글이다.

 

 ...나는 하루 20분씩 집중하여 책읽기하는 훈련을 하면 엄청나게 많은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유익한 사실을 발견했다. 1분에 250단어, 20분이면 5천 단어를 읽을 수 있다. 보통 책 한 권이 페이지당 400단어 정도 된다. 20분이면 12.5페이지를 읽을 수 있다. 하루에 20분, 일주일에 엿새 동안 특정한 저자나 주제에 관련된 책을 읽는 훈련을 1년 동안 계속해보라. 매일 12.5페이지를 312일 동안 읽으면 3,900페이지를 읽을 수 있다. 보통 책 한 권이 250페이지라면 1년에 15권의 책을 읽을 수 있다.

  그렇다면 25주 만에 기독교 강요를 읽을 수 있다. 어거스틴의 ‘하나님의 도성’, B.B. 워필드의 ‘성경의 영감과 권위’를 1년 내에 읽을 수 있다.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1년에 대작 세 권은 읽을 수 있다. 한 주에 6일씩, 하루에 20분만 내면 된다. 이른 아침에 20분, 점심에 20분, 잠자리에 들기 전에 20분을 내어 자신의 영혼과 지성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책 읽는 훈련을 하는 게 상상할 수조차 없을 만큼 힘들 일인가? ...보통 두께의 책 36권을 읽을 수 있다. 존 스토트는 ‘가장 바쁜 목회자라도 연구를 위해 내야 하는 절대적인 최소한의 시간’이 한 시간이라고 했다.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을 성취할 것이다. 하루에 한 시간, 매주 하루 아침이나 점심이나 저녁, 매달 온전한 하루, 매년 온전한 일주일은 최소한의 시간이다. 이렇게 정해 보라. 보기에는 아무 것도 아닌 것 같다. 사실, 너무나 적다. 그러나 이것을 실천에 옮기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훈련된 틀을 적용할 때 얼마나 많은 책을 읽을 수 있는지를 알고 모두가 놀랄 것이다. 1년이면 거의 600시간이 된다.

 

  ...짧은 시간에 규칙적으로 책을 읽는 훈련을 한다면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위대한 마음을 품으며 살아갈 것이다. 여러분이 연구나 설교 준비를 위해 따로 정해 둔 시간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을 그렇게 사용할 수 있다.

 

  허비되는 순간들을 모아 시간을 내어 20분씩 고전을 읽는 훈련을 하라!!!

 

 

 

3. 하나님을 신뢰하라

 

 우리는 우리의 삶의 계획과는 무관한 다른 사람들의 기대와 전제에 부응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전제들은 절대 강압적으로 주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역설적이게도 우리가 마음으로 ‘가장 아끼는 사람들’에 의해 주어진다.

  리처드 램은 이러한 전제들을 우리가 붙잡고 있다는 사실, 그 전제들 가운데서 행복한 미래를 보장해 주는 안정과 희망을 찾았다는 사실을 회개해야 한다.

 

 

-직업에 관한 전제들

  졸업 후에는 진급 가능성이 열려 있고 안정적이며 전문적인 정식 직장을 구해야...

  급여는 그 사회에서 당신이 얼마나 가치 있는 존재를 정확하게 보여주는 척도, 그러나 이 가정은 영적으로 위험천만한 가정!

(살기 적당한 지역에서 직업을 구한다, 직장에서 가능한 한 가까운 곳에 아파트를 구한다, 지금 사는 곳에서 가까운 위치에 있는 견실한 교회를 찾는다, 출석하기 시작한 교회에서 한 부분을 맡아 봉사한다, 가능하다면, 새로운 소그룹이나 사역팀 내에서 친구들을 사귄다)-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비가시적인 요소(교회, 사역, 공동체, 우정, 영적 성장 등).

 

 

-재물에 관한 전제들

 

  이제 당신이 직접 돈을 벌 수 있다! (예산과 현재 수입, 미래 수입, 십일조는 얼마나 할 것이며, 저축은 얼마나 할 예정인지(저축을 많이 하는 것은 문화적인 가치 일 수 있고 지혜로운 일일 수 있으나 옳지 않은 일일 수도 있다. 실제로 세상에 저축할 기회조차 없는 가정이 많다, Ex) 션과 정혜영 커플의 이야기, 돈의 주인은 ‘하나님’

당신이 버는 돈이 가계에 얼마만큼 비중을 차지하는가? 부모님과의 경제적인 관계는? 학비 융자금 상환계획 및 대출금? 이제 돈은 부차적인 어떤 것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 부여잡는 찌푸라기와 같은 것!

 

 

-학업에 관한 전제들

    학문 연구에 대한 소명이 있는가?

 

 

-교회 생활에 대한 전제들

    (사람들을 사귀기 쉬운 곳에 교회를 구하는 것이 좋을 것, 나는 교회를 변화시킬 아이디어를 많이 가지고 있다, 성숙한 동역자들을 찾을 것이다)

 

 

-생활 방식에 관한 전제들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삶)-

 

 

-우정과 결혼에 관한 전제들

 

믿음으로 결정하되 부모님을 존중하라!

 

우리는 모두 구출되어야 할 절대 절명의 위기 가운데 있다는 것과, 예수님이야말로 우리의 유일하고도 진정한 구원이 되신다는 사실이다!

 

 

(14)드보라가 바락에게 이르되

일어나라 이는 여호와께서 시스라를 네 손에 붙이신 날이라

여호와께서 너의 앞서 행하지 아니하시느냐

이에 바락이 일만명을 거느리고 다볼산에서 내려가니

 

 

 


1) 시스라:Sisera(인명)

(ar:s]ysi , Sisera) 「전장을 배열함」

 하솔에 도읍한 가나안 왕 야빈의군대장관(하로셋 거주)이다. 그는 철거병 900승을 중심으로 하는 병력을 가지고 북부이스라엘을 늘 학대하여 괴롭혔다. 그러나 기손 강에서 드보라와 바락이 이끄는 이스라엘 군에게 대패했다. 시스라는 병거에서 내려 도보로 도망쳐 겐 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의 장막에 피신했다. 야엘은 그를 얼른 이불로 덮어 숨겨 주었다. 시스라는 그녀에게 만일 누가 와서 여기 사람이 있느냐고 묻거든 없다고 대답하라고 부탁하고 피곤하여 깊은 잠이 들었다. 그때 야엘은 그에게 말뚝을 박아 죽였다(삿 4장,5장,삼상12:9,시 83:9). 여기에 난제가 있다. 즉, 그녀가 그를 죽인 방법이 옳지 못하다는 것이다.

  ① 거짓말로 그를 안심시켜 자기 장막 안에서 깊이 잠들게 하였으니, 기독교는 거짓말을 용납할 수 없다는 것,

  ② 죽인 방법이 극히 잔인하였다는 것,

  ③ 하솔 왕과 겐 사람 헤벨은 화평한 사이였음으로 헤벨의 아내 야엘의 처사는 배신 행위라는 것 등이다. 그러나 이것은 한 마디로 말해 하나님의 심판이었다고 보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시스라가 야엘이란 여자의 손에 죽게 될 것을 예언하신 바 있다(삿 4:9). 그러므로 드보라는 야엘의 행위를 저주하지 않고 하나님의 심판 도구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오히려 그녀를 축복했다(삿 5:24).

 

2) [출처] 스티브잡스께서 2005년 6월 12일 스탠포드 대학 졸업생들에게 행한 축사 |작성자 김동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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