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홍 목사님의 저서의 내용을 기초로 하여 빌립보서 3장 14절을 자기 개발적인 측면에서 다룬 글을 포스팅합니다. 구원을 향한, 열방을 향한 바울의 푯대는 개인영혼구원 뿐만 아니라 자기 개발, 업그레이드 관점에서 포커싱한 한홍 목사님의 통찰입니다.
인간 생애 최고의 날은 자기 인생의 사명을 자각하는 날이다.
하나님이 나를 이 목적에 쓰겠다고 작정한 그 목적을 깨닫는 것이다.
-칼 힐티1)
[빌 3:12-빌 3:14]
(12)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좇아가노라(13)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14)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
90을 넘긴 나이의 20세기 경영학의 대부로서 존경받고 있는 피터 드러커, 그가 늘 강조하는 것은 ‘끊임없는 자기 발전’이다. 그는 매 3년마다 완전히 새로운 분야를 골라서 공부한다. 드러커는 옛날에 직접 쓴 책을 읽기보다는 늘 새롱누 책을 쓰는데 골몰, 그의 연세가 90! 드러커에게 가장 좋은 책은 ‘다음에 나올 책’이라고 스스럼없이 대답했다.
학교만 졸업하면 공부와 담을 쌓는 것을 말이 안 된다!
피터 드러커가 19세 되던 해, 19세기가 낳은 가장 위대한 작곡가중 한사람인 베르디의 오페라를 관람하러 갔다. 그 때 연주된 작품...베르디가 1893년 생애 마지막으로 쓴 오페라 팔스타프(Falstaff)로 지금은 그의 작품 중 최고로 평가, 그러나 그 당시는 너무 어렵다고 평하던 음악. 하지만 청년 드러커는 굉장한 충격을 받음.
더욱 놀란 것은 베르디가 그 생명력 있는 음악을 작곡했을 때가 80세였다는 사실! 당시 평균 수명은 건강해도 50세를 넘을까 말까 했다.
누군가 베르디에게, “이미 선생님은 고령이시고, 19세기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로서 명성도 굳히셨는데, 왜 굳히 힘을 들여서 그 어려운 새 오페라 곡을 또 작곡하십니까?”라고 물었다. 베르디 왈, “평생을 음악가로 살아오면서 나는 항상 완벽을 위해 몸부림쳐 왔소. 그리고 그것은 항상 나를 매료시킨 목표였도. 그러니 나는 한 번 더 시도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오.”
피터 드러커는 그 말에 감동을 받고 그 말을 평생 지침을 삼기로 했다.
“베르디는 18세 때 이미 탁월한 음악가였지만 사실 그 때 나는 내가 앞으로 뭘하게 될지 전혀 감을 잡지 못했다. 15년이 지난 30대 초반이 되어서야 내가 잘하는 분야를 찾을 수 있었다. 그 때 나는 내가 무엇을 하든지 베르디의 말을 평생 삶의 지침으로 삼기로 했다.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전진하기로. 그리고 항상 완벽을 추구하기 위해 몸부림치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2000년 전 초대 교회의 톱 지도자였던 사도 바울이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 부자 사업가의 아들, 당대 최고의 석학인 가말리엘 문하의 수제자로 촉망받던 엘리트, 로마의 시민권을 가졌고, 사도 바울이 빌립보에게 보내는 편지를 쓸 때는 이미 그가 회심한 지 근 30년이 지난 시점!
그가 대충대충 사역한 것도 아니었다. 전심전력으로 복음사역에 최선을 다했던 30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오늘 고백한다.
(12)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좇아가노라
아마 이 세상에 존재했던 가장 위대한 크리스천일 것이다. 바울은 자신의 현재 상태에 대해서 불만족을 표시했다. 마치 더 넓은 초원으로 뛰쳐나가고 싶어 꿈틀거리는 맹수의 몸부림이라고나 할까?
어떻게 보면 이것은 모순된 이야기로 들린다. ‘항상 모든 상황에 자족할 줄 아는 삶, 범사에 감사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우린 배웠는데 바울은 뭥미? 그가 말하는 푯대는 뭥미?
❶ 자신에 대한 거룩한 불만족
분명한 것은 그 푯대는 죽어서 천국은 아니었다.
푯대를 향해 쫓아간다...고대 그리스의 전차경주나 달리기 경주를 할 때 사용하던 당시 스포츠 용어. 크리스천의 푯대는 이제 구원이 아니다. 한 차원 더 나아간 어떤 것이다.
첫째, 먼저 영적 성숙, 즉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아가는 것이었다.
Ex> 컴퓨터 활용도와 구원은 비슷하다.
원래 미식가일수록 음식에 대한 욕구가 강한 법! 바울은 뜨거운 기도의 사람이었기에 더 깊은 영적인 세계를 들어가길 원했다. Ex. 삼층천 경험.
키에르케고르-‘오늘날 기독교가 이토록 세상의 도전 앞에 무기력한 것은 기독교인들의 하나님에 대한 묵상이 얕기 때문’이라고 했다.
바울은 영적인 나태와 영적인 자기도취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의 경쟁상대는 예수님의 수준이었다. 수준을, 눈높이를 업그레이드하라!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 찾기에 갈급함’으로 업그레이드 시키고 싶어했던 바울, 바로 그 업그레드의 대상은 기계가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의 영적 수준과 성숙도였다!
❷ 더 큰 가능성을 향한 열망
예수님의 제자들은 팔레스타인에서만 머무른 국수주의자들, 우물안의 개구리들이었다. 예수님도 여행을 많이 해보진 못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셨기에 제자들을 통해 열방의 비전을 주셨다.
자라라, 자라라, 네가 어떤 삶을 살든지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공지영.
하나님을 믿는 하나님의 사람들에게는 은퇴가 없다. 베르디도 그랬는데!
(사 54:2)네 장막터를 넓히며 네 처소의 휘장을 아끼지 말고 널리 펴되 너의 줄을 길게 하며 너의 말뚝을 견고히 할지어다
기득권 행사, 주도권에 연연치 않았던 바울, 바울은 결코 한 군데 머무르지 않았다. 안디옥 같은 대형교회를 만들어 놓고도 지체없이 동료 바나바와 함께 선교사로 나섬. 빌립보, 골로새, 고린도, 에베소, 두란노서원 등, 그는 회심한 후 남은 생애 30년 동안 당시 로마제국을 3번이나 돌면서 곳곳에 교회와 사역을 세움.
하나님을 위해 위대한 꿈을 꾸라. 하나님이 당신을 통하여 하실 놀라운 일의 크기를 제한하지 말라. 다른 사람에게도 그와 같은 기대를 가져라. 우리는 서로를 편하게 살게 내버려두지 말자. 항상 하나님 안에서 서로의 가능성을 키워주고, 도전하고 밀어주자.
Ex) 최고의 골키퍼, 올리버 칸의 일화-1975년 6살 때 공을 차기 시작, 7살 때 전설적인 골키퍼 제프 마이어의 기념품을 받고는 골키퍼의 길을 선택하였다고 함.
❸ 각자에게 주어진 푯대
더 큰 가능성을 위해 도전해야 한다는 말은 모든 크리스천에게 부여된 푯대, 우리는 개개인에게 주신 재능과 열정에 따라서 각각 다른 레인에서 뛰어야 한다. 레슬링, 복싱도 체급이 있듯이 말이다. 달란트의 비유도 각각 다른 달란트가 있다는 말. 각자의 은사와 재주와 재능이 있다.
우리는 슈퍼맨이 아니다. 내 짧은 인생의 시간 동안에 어떤 일을 하는 것이 하나님께 가장 큰 영광을 돌리는 일인가를 찾아서 그 일에 집중해야 한다. Ex> 토마스 에디슨의 발명품은 몇 백개, 그는 발명에 매진했다. 그가 음악을 했다면?
미국의 사격선수 매튜 에먼스-결승에서 선두였으나 마지막 한 발을 옆 사람의 표적에 쏘는 바람에 졸지에 꼴지로 추락! 아무리 뛰어나도 남의 표적을 쏘면 안 된다. 뭐든지 대성하려면 자기 것에 집중해야 한다. 무술, 서예의 핵심은 집중력 훈련. 태권도 격파도! 물의 힘을 한 군데로 모으려면 가장 강한 다이아몬드도 잘라낸다고 한다.
팔방미인? Vs 전문가?
다 잘한다는 것은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말도 된다. 그리고 스스로 자신이 무식한 것에 대해서 솔직히 인정.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다른 것을 못한다고 사람들이 무시하지 않는다. 오히려 인간적인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타이거 우즈에게 야구나 농구를 잘하기를 기대하지 않는다. 물론 농구잘 하는 선수가 야구선수하기는 하지만 그건 드문 예다.
19세기 유명한 부흥사, D.L 무디...초창기에 주일학교 광고, YMCA 일, 전도 집회 등 다양한 사역들을 동시에 감당. 그러다가 1871년에 시카고 대화재로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고 그 때부터 오직 전도에만 모든 역량을 집중시켰다. 그 결과로 수백만이 넘는 미국인들이 복음을 듣고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게 되었던 것이다. 좋은 일이라고 다 덤벼선 안 된다. 가장 선한 것, 지극히 선한 것에 올인하라!
시간 관리의 핵은 집중력!
관리하지 않는 시간은 어디로 흐르는가?
푯대를 향한 과정
너는 아직 젊고 많은 날들이 남아 있단다. 그것을 믿어라. 거기에 스며 있는 천사들의 속삭임과 세상 모든 엄마 아빠의 응원 소리와 절대자의 따뜻한 시선을 잊지 말아라. 네가 달리고 있을 때에도 설사 네가 멈추어 울고 서 있을 때에도 나는 너를 응원할 거야. - 공지영
1) 한홍, 시간의 마스터(서울: 비전과 리더십, 2005),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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