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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에스라.느헤미야.에스더

느헤미야 11장 20-36절, 흩어져 사는 사람들

by Message.K 2022. 9. 18.

구약성경 느헤미야강해인데요. 11장 20-36절을 가지고 <흩어져 사는 사람들>이란 주제로 설교한 내용을 포스팅하겠습니다. 

 

 

 

흩어져 사는 사람들, 20-23

이 부분에는 주로 예루살렘 이외의 성읍과 촌락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명단이 기록되어 있다. 이것은 예루살렘 성에 거주하는 사람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모든 땅과 성읍에서 살아가는 사람도 필요하고 중요하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아삽 자손 웃시는 예루살렘에 거하는 레위 사람의 감독으로서 노래하는 사람들의 양식을 배분하는 일을 맡고 있었다. 웃시는 느디님 사람들을 포함하여 모든 레위인들의 감독이었다. “날마다 양식을 정하는 주는 것”은 문자적으로 ‘그 날에 대한 그 날의 일’ 이란 뜻인데, 레위인들의 감독이었던 웃시는 아삽 자손이지만 아삽 자손들도 레위인들의 직무에 성실히 종사한 것임을 볼 수 있다.

  우리는 이것을 통해 성전에서 직접적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오늘날로 말하면 성가대의 일)만 아니라 찬양하는 사람들을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도 도우는 일도 역시 하나님의 일로 가치 있는 일이다.

 

 

 

 

  하나님의 일에 있어서 작고 크고 하는 가치기준은 없다.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는 다 다르다. 1달란트 받은 사람은 1달란트의 재능과 은사로 섬기면 되는 것이고 2달란트 받은 사람, 5달란트 받은 사람은 각자 자기 나름대로 섬기면 되는 것이다. 성경상에서 1달란트 받은 사람의 문제점은 자기의 달란트와 2 달란트, 5달란트 받았던 사람들과 비교했다는 것이고 더 나아가서 그는 자신의 재능과 달란트를 충분히 발휘하는데 게을렀고 오히려 선한 열매를 남기기보다는 땅에 파묻어 버리는 비극을 만들어냈다. 돈이나 달란트는 땅에 파묻어 두면 그대로 보존되기는 하겠지만, 우리가 가진 재능과 은사와 영적인 달란트는 사용하지 않으면 쇠퇴하게 된다. 음식물을 오래 놔두면 상하고 썩어서 입에 댈 수도 없는 것처럼 우리의 영적인 모든 선물과 은사 또한 마찬가지이다.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주신 달란트가 무엇이든지간에, 여러분의 직분과 은사가 어떠한 위치이든지 간에 ‘죽도록 충성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바란다.

 

 

 

 

다양한 사람들, 24-36

(24)유다의 아들 세라의 자손 곧 므세사벨의 아들 브다히야는 왕의 수하에서 백성의 일을 다스렸느니라

 

 

 

  이것은 그가 바사의 수도 ‘수사’에 거주했던 것을 의미하지 않고 그가 왕의 특별한 신하였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거기서 레위 사람들은 아론 자손의 수하에 있었다고 언급되어 있다. 그가 왕과 느헤미야 사이를 자주 왕래하면서 소식을 전하였을 것이다. 포로 생활 가운데서도 지도력을 갖고 살아가던 사람들이 있었다. 본문에 열거된 무수한 사람들은 그들의 특징과 공헌을 기록하지 않으면서도 브다히야의 이름을 특별하게 적고 있다. 우리가 남들 앞에서 남들을 주도하는 지도자의 위치에 있건, 지도자를 따르는 위치에 있건 간에 우리는 우리의 삶을 통해 무언가 가치 있는 자리매김을 해야 할 것이다.

 

 

  이런 지도자가 있는가 하면, 25-36절에 등장하는 향리와 들에 살던 사람들도 있다. 남들 앞에서 주목받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하나님 나라는 이처럼 다양한 사람들이 공존한다. 부자와 가난한 자가 같이 가며, 계급과 신분과 빈부와 성별과 나이와 인격, 외모, 학력의 수많은 차이 가운데서도 우리는 같이 살아가는 ‘운명공동체’, ‘믿음의 공동체’인 것이다.

 

 

 

  삼위일체 하나님은 다양성 안에서 통일성, 하나됨을 구현하셨다. 성부, 성자, 성령하나님의 하나됨은 우리 교회에도 마찬가지로 구현되기를 원하신다. 다 잘 살고, 다 멋있고, 다 은사가 많고, 다 많이 배우고, 다 권력이 있으면-교회 안에 모든 신자들이 다 지도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그것도 문제라는 것이다-그것만큼 꼴불견은 없을 것이다. 하나님 안에서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여 하나가 되는 그것이 바로 ‘교회’이며 인간 사는 세상이다. 인간 사는 세상은 비록 하나되기가 어려울 수 있으나 하나님을 믿는 우리들은 ‘한 하나님, 한 예수님, 한 성령님’을 섬기고 있기 때문에 ‘한 믿음’ 안에서 하나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숙제인 것이다.

 

 

 

  느헤미야 시대에 성 밖에 사는 사람들은 흩어져 살았지만 다들 나름대로 자신의 영역에서 최선의 삶을 살았던 이들이다. 우리들도 다들 다양한 사람들이지만 다양하게 흩어 살지만 그 가운데서도 믿음이라는 큰 원심력, 동력을 바탕으로 하나되어 살아가는 믿음의 일꾼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한다.

 

구약성경 느헤미야 11장을 가지고 <흩어져 사는 사람들>이란 주제로 설교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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