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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누가복음

누가복음 2장 21-40절, 하나님을 섬기면서 늙어간 안나와 시므온

by Message.K 2022.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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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하나님을 섬기면서 늙어 간 사람들의 삶을 보면서 지금 우리가 준비해야 할 일을 새롭게 인식하는 것

 

 

 

  우리 모두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나이를 먹어 갑니다. 흰 머리에 인자한 표정, 조급해 하지 않는 여유, 산전수전 모든 것을 다 경험한 달연의 경지에 이른 삼국지의 제갈공명같은 통찰! 이런 것은 노년기에 접어든 대부분의 어르신에게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인생살이의 훈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누구든지 노년에 이르게 되지만, 뜻밖에도 노년기를 대비해 지금부터 준비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은 별로 없습니다.

 

‘그 때 되면 어떻게 되겠지!’,

‘지금도 할 일이 많아 바빠 죽을 지경인데...’

 

고작해야 ‘노후의 연금이나 보험이나 들어두면 노후대책엔 이상없는 거 아닙니까?’라고 답변할 정도입니다. 요즈음은 경제적인 자유, 경제적인 독립이 트렌드가 되면서 많이 달라진 상황이긴 합니다.

 

 

 

또한 오늘날 시대는 늙어간다는 것이 굉장히 실례가 되는 시대입니다. 젊어보이고, 어려보이고, 동안을 추구하는 시대여서 더 그렇습니다. 사람을 만났는데, ‘참 늙어보이십니다’라고 하면 그 사람에게 진짜 실례가 되는 말씀입니다. 늙어간다는 것은 삶의 연륜과 경험이 쌓여 굉장히 풍성하고 윤택해지는, 느긋해지는 것을 성경은 이야기하지만, 현실은 노화에 대해서, 늙어서 나이가 먹는 것에 대해 굉장히 민감해진 시대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다들 늙지 않으려고 합니다. 늙는 것을 거부합니다. 그러면서 그렇게 자연스럽게 나이가 먹어가는 것을 예방(?)이라도 하려고 주사를 놓습니다. 자연스러운 것을 막는 것은 분명 후에 후유증을 동반할 것입니다. 오늘 말씀제목에도 ‘늙는다’는 말을 넣는 것에 대해 고민을 했습니다. 늙는다는 말을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에 더 그러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성전에 올라가셨을 때 만난 시므온과 안나는 평생을 메시아를 기다리면서 믿음으로 살아온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의 일생은, 우리가 노년기에 하나님과 동행하며 특별한 은혜를 누리기 위해서는 젊었을 때부터 준비할 부분이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여러분들은 과연 어떠한 모습으로 늙어가고 싶으십니까? 노년기에 예상되는 여러분의 자화상은 어떠합니까? 어떤 분은 ‘평생 봉사하다가 죽고 싶다’고 합니다. 어떤 친구는 평생 성품은 인자하면서 현실과 타협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적인 삶을 살고 싶다고, 어떤 친구는 삶의 스타일에서 직업적인 열정이 투철하고, 신앙에 있어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품기면서 외모는 인자하기를 바라는 친구도 있습니다. 나는 과연 어떠한 모습으로 나이가 들어가길 원하는가? (개인적으로 저는 유진 피터슨과 같은 작가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싶습니다. 끊임없이 도전하는 삶을 사는 인물이고 싶은데, 삶 자체가 너무나 무사안일한 삶을 사는 듯합니다...‘마시멜로의 이야기’에 나오는 아룬 간디와 같은 삶, 용납과 용서와 포용의 아버지? 지금의 나는? 완전 정반대의 삶을 살고 있다!ㅠㅠ)

  

 

 

 시므온: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렸던 사람(21-35절)

 예수님과 그의 가족이 예루살렘에 올라갔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구약법에 따라 정결예식이 찼습니다. 남자는 생후 33일이 지나야 산모의 몸이 깨끗하다고 생각했습니다. 23절을 다같이 읽습니다.

 

이는 주의 율법에 쓴 바 첫 태에 처음 난 남자마다 주의 거룩한 자라 하리라 한 대로 아기를 주께 드리고

 

 

  예수님의 가족은 율법에 의거하여 제사를 드렸다. 번제와 속죄제를 드렸는데, 레 12:8에 의거하여 그들은 산비둘기 한 쌍 혹은 어린 집비둘기 둘로 제사하려 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가정형편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 레위기 12장/출산한 여인에 대한 규례, 어린양을 바칠 여력이나 여유가 없으면 산비둘기 2마리, 혹은 집비둘기 새끼 2마리를 가져다가 1: 번제물, 1: 속죄제물로 삼았습니다.

 

 이런 예수님의 가족을, 예수님을 기다린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25절에 나오는 시므온이란 사람이었습니다. 이 사람에 대해선 25-27절에 기술하고 있습니다. 먼저 25절의 기술한 대목을 읽어 보겠습니다.

 

예루살렘에 시므온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 사람은 의롭고 ▶시므온의 성품과 인격/ 그 사람이 의롭다고 하는 것은 법없이도 그 사람은 살 수 있다고 하는 도덕적인 완전함, 무결점! 성격이 좋다는 말은 아니다. 선한 인격과 도덕적, 윤리적 흠이 없음을 이야기하는 것!

-경건하여 ▶그가 영적인 사람이었다는 것! 종교적인 삶을 넘어 영성이 짙은 사람! Devout! 그는 독실한 신자! 교회만 출석하는 선데이크리스챤이 아니라 정말 열정적인 신앙가였다! 어느정도의 선에 오르면 사람들이 ‘그 사람 참 경건하다’고 할까요? 그 경지는 굉장히 쉽게 오를 경지는 아닐 것이다.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라 ▶ 그의 소망이 바로 하나님께 있음을, 민족과 나라를 위해 기도했던 사람! 그는 개인주의자가 아니라, 나라를 위해 기도할 줄 아는 인물이었다!

-성령이 그 위에 계시더라 ▶그가 성령충만한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다!

 

 

26절을 봅시다.

그가 주의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아니하리라 하는 성령의 지시를 받았더니

 

▶삶의 목적이 분명한 사람이었다!-마치 이것을 다해야 자신의 인생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 올림픽의 마라톤의 유례를 잘 알 것입니다.

 

기원전 490년 페르시아와 그리스 아테네간의 전투가 아테네 북쪽으로 40여킬로미터 떨어진 마라톤 평원에서 있었고, 극적으로 아테네의 승리로 끝났다. 승리의 기쁨을 알리기위해 전령 "필리피데스"를 아테네로 보냈다. 아테네까지 41.6km를 죽을 힘을 다해 달려간 그는 "우리 아테네군이 승리했다."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숨을 거두었다. 이 유명한 마라톤의 전설은 1896년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에서 마라톤이라는 육상종목으로 부활했다. 이것이 마라톤의 유례입니다.

 

 

 

마치 승전보를 알리고 숨은 거둔 그 필리피데스처럼, 시므온은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메시야가 이 땅에 온 것을 보기 전에는 죽지 않겠다는 확실한 성령의 신호를 받았다고 말합니다. 어떻게 살면 이런 신호를 받을 수 있을까요? 의롭고 경건하고 ...성령에 그 위에 계시는 삶이 얼마나 놀라운 삶이었기에 그는 이런 사인을 받았을까요? 아니 어쩌면 우리는 그러한 무수한 성령의 사인을 놓치며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많은 사인과 지시를 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너무 바쁘고, 분주하고, 관심사가 다른 곳에 몰리다보니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27절은?

성령의 감동으로 성전에 들어가매 마침 부모가 율법의 관례대로 행하고자 하여 그 아기 예수를 데리고 오는지라

 

▶ 성령의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는 성령에 민감한 사람이었다! 성령의 지시와 감동으으로 정확한 타이밍에 메시야이신 예수님을 만났다는 것입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되었다. 그 성령 하나님은 천지창조를 하실 때도 역사하신 삼위 하나님이십니다. 그 성령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셔서 새로운 구원 역사를 감당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지금 그 예수님에게 다리를 연결시켜 줄 또 한 사람의 동역자를 만나게 되는데, 이 사람은 정말 예수님과는 어떤 육신적인 관계는 없었지만, 기도의 사람이었기에 성령 안에서 모든 것을 공유하였고, 성령의 지시를 받아 예수님께 직접 나아온 경우입니다.

 

 

29-35절의 말씀은 시므온이 예수님의 과거에 대해, 그리고 또 미래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이다. 바로 구약적인 성취, 예수님의 위치와 앞으로의 역할, 영향력과 활약상을 보여준다.

 

과거/ 성경에서 예언한, 구약에서 그토록 대망하고 예언했던 메시야가 바로 예수님이시다! 바로 메시야적인 사역의 현재적 성취와 성과를 보여줌!

미래/ 예수님께서 메시야의 사역을 감당하실 것이다! 이제 메시야가 누군지 드러났으니 성경의 성취는 어느정도 이뤄졌다. 하지만 아직은 사역의 완성을 향해가는 진행형이다! 앞으로의 구속사역을 완성해가야 할 단계입니다.

 

 

 

그런데, 시므온의 기도는 독특합니다.

시므온의 기도...라틴어로‘ 주여 이제 놓아 주소서!’라는 의미입니다. 왜 시므온은 이 땅에서의 삶을 평안히 마칠 준비가 되었다고 느꼈겠는가? 26절에 보면, 그가 주의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아니하리라는 성령의 감동의 메시지를 받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삶의 분명한 목적이 있었던 시므온!

자신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다고 고백했던 사도 바울을 기억할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자신의 십자가의 구속사역과 모든 공적 업무를 수행하신 이후 죽어가시면서 십자가상의 가상칠언 중 ‘테테레스타이’(다 이루었다!It’s Finished!)라고 하지 않았는가?

자신의 길, 소명을 다했다는 시므온의 한 마디!

‘주재여, 이제는 종을 놓아주시는 도다!’

 

 

 

하지만 지금 예수님은 사역도 시작하지 않으셨다. 공생애 사역을 할려면 시간이 다소 남았다. 어린 예수님이 완전히 영적으로 탁월하다 하더라도 아직은 십자가의 길과는 다소 물리적인 시간이 남아있다. 하지만 시므온의 미션은 여기까지였다. 메시야! 민족과 나라, 열방, 인류를 위한 구원자, 메시야를 위해 그토록 기도했던 대망했던 시간들, 그런데 그 메시야가 이 땅에 오셨다, 그리고 만났고 뵈었다는 것으로 그의 미션은 종결되어진 것이다. 거기까지가 시므온의 사역이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여러분은 인생 말년에 시므온처럼 ‘주여, 이제는 종을 평안히 놓아 주소서’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까? 눈크 디미티스라는 이 말씀은 14세기 때까지 찬송시로 사용되어졌습니다. 최선을 다하는, 고군분투의 영적 삶, 돌아볼 때 후회하지 않을 삶, 자기의 소명과 소임을 다한 후에 가지는 후련함과 만족함이 우리에게도 있기를 소원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늘 믿음의 삶을 살아가시길 축복합니다.

 

 

 

 

안나: 금식과 기도로 섬기며 기다리던 사람(36-40절)

안나의 삶이 얼마나 어려웠겠습니까?

36-37절: 또 아셀 지파 바누엘의 딸 안나라 하는 선지자가 있어 나이가 매우 많았더라 그가 결혼한 후 일곱 해 동안 남편과 함께 살다가  과부가 되고 팔십사 세가 되었더라 이 사람이 성전을 떠나지 아니하고 주야로 금식하며 기도함으로 섬기더니 ...

그녀의 소망은 오직 그리스도뿐!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인생은 얼마나 보람 있는 삶이었겠습니까?

성전을 떠나지 아니하고 주야로, 밤낮으로 했던 삶의 방식이 바로- 금식하며 기도했던 삶! 그 삶은 처절한 한이 서린 삶이었지만, 그 한의 삶이 그녀늘 더 경건하고 거룩하게 만들었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 두껍게 만들었다! 인간적으론 별 재미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이러한 한나를 하나님은 어떻게 사용하셨는가?

 

예언자를 사용하셨다. 38절입니다.

 

마침 이 때에 나아와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예루살렘의 속량을 바라는 모든 사람에게 그에 대하여 말하니라

 

 

그리고 그녀의 삶과 사역에 대해서 누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39절

 주의 율법을 따라 모든 일을 마치고 갈릴리로 돌아가 본 동네 나사렛에 이르니라

 

그녀가 할 일을 다했습니다. 그녀는 세례요한의 역할을 여자로서 친히 감당하였던 것입니다. 안나는 신약성경에서 가장 오래 장수하였다고 합니다. 안나 ‘은혜’라는 의미!

 

 

 

시므온과 안나가 예언했던 삶과 사역을 준비하기 위해, 시므온과 안나가 믿음으로 하나님을 섬기면서 살다가 늙어가고, 후에 그 메시야의 주인공이신 소년기의 그리스도는 어떤 삶을 사셨는가?

하나님의 구원 사역의 준비단계의 두 사람의 든든한 배경가운데, 예수님은 이렇게 자라가셨습니다.

 

40절입니다.

 아기가 자라며 강하여지고 지혜가 충만하며 하나님의 은혜가 그의 위에 있더라

 

 

우리는 이 노년의 두 신자들에게서 어떤 성품을 배울 수 있습니까?

1)의롭고 경건, 영적이었다! 무엇보다도 기다림! 오래 참았다. 기도로 준비했다!

2)기다림...보이지 않는 것을 기다리는 믿음!

 

 

 

 

우리가 지금 준비해야 할 것은?

오실 메시야를 기다렸던 그들, 메시야 사역을 구비했던 그들!

오신 메시야, 그리스도가 재림하실 것을 기다리는 소망...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라!

오램참음...메시야를 기다렸던 사람들의 특징!

소망의 사라진 시대에. 소망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리하여 하나님을 섬기면서 늙어간 안나와 시므온처럼 믿음의 인생을 온전히 살다가 주님 앞에서 감사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는 주의 권속들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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