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의 프로그램 '잘잘법'(잘 믿고 잘 사는 법)에 대해서 제가 SNS에서 글을 올렸는데, 상당한 논란이 있었습니다만 보편적으로 많은 이들이 잘잘법을 보지 않는다는 것에 공감을 해 주셨는데요. 왜 CBS 잘잘법을 보지 않는지, 무슨 이유때문에 잘잘법 논란이 생기지는 한번 알아봅시다.
많은 사람들이 '잘잘법'을 보면서 신앙의 은혜도 받고 감동도 받고 저 또한 몇년 전에 그런 기억이 있는데요. 어느 순간에 더 이상 잘잘법을 보지 않습니다. CBS라는 기독교 방송국에서 만든 프로그램인데, 어떻게 이런 영상이 올라 올 수 있을까? 의아해하면서 더 이상 시청하지 않는데요. 최근에 또 유튜브 삼프로에 김학철 교수가 등장해서 천국이 어떻고 저떻고 해서 하도 열받아서 제가 SNS에 '저는 잘잘법을 보지 않습니다'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잘잘법의 문제점:
잘잘법에 등장하는 강사들
- 사이트에서 잘잘법을 치면 제일 먼저 등장하는 인물이 '김학철 교수'입니다. 김학철 교수가 무슨 대학을 나왔는가 뭐 그런 것도 중요하겠지만, 김학철 교수는 연세대학교 교수인데, 제가 신학교 다닐때만 해도 연세대는 진보주의 성향을 가진 학교이고 자유주의 신학을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더했으면 더했지 더하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자유주의 신학을 하면서도 굉장히 인성이나 성품이나 업적이 대단한 분들도 있겠습니다만. 중요한 것은 그 김학철 교수가 하는 말, 강의를 들어보면서 제가 드는 생각은 '이 사람은 왜 신학을 했지?', '이 사람은 왜 목사가 되고 신학교 교수가 되었지?' 이런 생각이 든다는 것입니다. 신학을 하는 사람이 신학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인문학, 인간학을 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논란이 되었던 '이순신 장군은 구원 받았는가?' 이런 질문을 한다는 것인데요. 이 질문 자체가 너무 유치한 질문이 아닌가요. 기독교인들이라면 의례히 정리되었을 질문인데, 세상 사람들이 다 좋아하고 존경하는 이순신 장군의 구원에 대한 접근을 해서 무언가 관심을 유발하고자 하는 어그로성이 강한 질문입니다. 이순신 장군이나 유관순 여사, 세종대왕의 구원에 대해 우리가 왈가왈부할 수 있나요?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는 이들은 다 구원을 받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미 복음을 받아들이지 못한, 한번도 복음을 접하지 못한 이들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적인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들의 구원은 하나님이 보실때 선한 양심이 있다면 구원받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인간의 시선이 아니라 하나님의 시선에 합당해야 구원받을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김학철 교수가 사람들이 굉장히 좋아하고 존경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이순신 장군'에 대한 존경심이 존재하는데, 이런 주제를 내걸고 대중들에게 강의를 했다는 것 자체가 사람들의 호기심과 구미를 당길 수 있는 대목이긴 하나, 그 강의가 진리에 대한 관심이라기 보다는 사람들의 인기에 편승한 주제가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잘잘법'의 김학철 교수 뿐만 아니라 청파교회 김기석 목사의 강의도 들어봤는데, 이 양반은 괜찮은 줄 알았는데 김기석 목사(문학평론가) 역시 그 나물에 그 밥이다라는 이야기입니다. 청파교회 김기석 목사는 그의 프로필을 약력을 보더라도 그가 걸어온 행적이 미심쩍은 부분이 많은데요. 교회 예배당에 어떻게 스님이 와서 강연을 하게끔 하느냐는 것입니다. 기독연구원 느헤미야의 김근주 교수도 미심쩍은 대목이 많은 사람입니다. 저는 '잘잘법'을 보지 않는데, 현대에 유행하는 젠더 이데올로기에 걸맞춘 강의도 제법 있는 것 같습니다.
잘잘법의 배후에 있는 이데올로기
잘잘법은 CBS가 만든 방송프로그램인데, 1027집회의 불씨를 지폈던 세계로교회 담임 손현보 목사님은 CBS의 배후에 좌파의 이데올로기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 중에서 좌파/우파 라는 말을 쓰는 것이 굉장히 불쾌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실텐데요.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좌파의 이데올로기가 이전에는 마르크스주의, 막시즘이라고 했다면 이제는 새로운 프로파간다를 내걸고 움직이는데, 그게 바로 '젠더gender 이데올로기'라는 것입니다. 성평등, 동성애, 트렌스젠더, 퀴어 등 이런 젠더 이데올로기를 통해 활동한다는 것입니다. 한 나라의 정치구조에서는 항상 보수와 진보가 같이 동반할 수 밖에 없지만, 좌, 우를 차치하고서라도 젠더 이데올로기는 무서운 것입니다. 남녀의 차이를 뭉개면서 성평등을 이야기하고 차별금지법을 만들어 성소수자들의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는 이런 논리가 차별금지법 안에 포함되어 있는데, 한국교회가 거국적으로 모인 10월 27일 연합예배의 슬로건이기도 합니다. 당초에 오프라인 100만명, 온라인 100만명의 인원을 모으자는 취지였는데, 실제로 광화문을 중심으로 모인 성도는 110만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언론에서는 겨우 20만, 30만 더 축소하면 축소했지 제대로 된 팩트를 공개하지 않는데요. 언론이 얼마나 사악한지는 이번 미국 대통령선거의 결과 예측에 대한 방송에서만도 잘 알 수 있습니다. 도날드 트럼프가 확실하게 해리스를 압승했는데, 투표가 있고 다음날 아침까지도 한국방송에서는 해리스가 확실하게 우세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는데요. 우리나라 방송 자체가 얼마나 치우쳤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우리나라 언론만이 아니라 미국의 언론도 마찬가지입니다. 언론이 팩트만을 보여주고 사람들에게 진실을 알려주고자 하는 의도는 없고 그냥 자기들의 색채와 구미와 기호에 맞게 짜집기하거나 각색하여 대중을 오도하게끔 만드는 것이 요즘 언론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래서 국민들은 이런 것을 잘 필터링해야겠습니다. 1027연합집회가 왜 열렸는지, 그 의도와 동기는 하나도 이야기하지 않고 교통체증으로 인해 불편함만 해소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언론이 너무 어의가 없습니다. 110만 명이 모였는데, 쓰레기로 인한 피로감이나 불평이 나온 기사를 보셨나요? 어떻게 그게 가능합니까? 이제껏 이렇게 많은 국민이 모인 집회가 있던가요? 이전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집회도 이만큼은 안 모였을 겁니다. 그때 모인 숫자도 여론에서 또 뻥튀기 했겠죠. 여론이 국민들을 선동하고 자극하고 그런 경우가 너무나 많기 때문에 항상 객관적인 시각으로 사건과 사태를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오늘은 'CBS 잘잘법을 보지 않는 이유'에 대한 내용을 다뤄봤는데요. 이를테면 '잘잘법 논란'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거기에 등장하는 강사들의 잘못된 세계관과 신학에 대해서, 더 나아가 그 '잘잘법'을 만드는 방송국 CBS가 얼마나 치우쳤는지를 보면서 그리스도인이라면 필터링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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