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 바울은 결론적으로 로마교회에 대한 자신의 호소를 요약.
먼저, 그는 교회 안에서 다수인 강한 자의 책임을 강조. 강한 자(자유주의자: 율법과 전통에 대해 자유하는 자)와 약한 자(율법에 대해 부자유스러워하며 전통과 격식에 얽매여 있는 자)가 함께 있는 공동체의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다. 어디를 가든지 강한 자와 약하는 자는 공존한다. 중요한 것은 공동체의 단결과 성장을 위해서는 강한 자의 역할을 특별하게 중요하다. 그들은 보다 큰 힘과 더불어 큰 책임을 지고 있는 것이다.
15:1 믿음이 강한 우리는 마땅히 믿음이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약한 자의 약점을 비판하지 않고 관용할 뿐 아니라 약한 자를 지원하고 도와주어야 한다는 말이다. 사랑은 담당하는 능력이 있다.
더 나아가서, 강한 자는 자유를 이기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자기를 기쁘게 해서는 안 된다.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
대신에, 형제 이웃을 기쁘게 해야 한다고 2절에서 말한다. 우리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되! 인간은 고립된 존재가 아니다. 영국의 시인 존 던John Donne이 말한 것처럼, 인간은 외로운 섬이 아니다. 우리에게는 이웃이 있다. 따라서 친교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이웃을 기쁘게 하는 행위가 단순히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이웃을 기쁘게 하되 2절 하반절에서...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할지니라
선이란 유익을 주는 것이고 덕을 세우는(오이코도메) 것이다. 이웃의 필요를 충족시켜주고 성장과 성숙을 도와주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왜 이웃을 기쁘게 해야 하는가? 그것은 그리스도께서도 자기를 기쁘게하지 아니하고,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자발적으로 모욕과 고난을 받으셨기 때문이다.
15:3 그리스도께서도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하셨나니 기록된 바 주를 비방하는 자들의 비방이 내게 미쳤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이것은 그리스도가 얼마나 자기를 기쁘시게 하는 일을 멀리하였는가를 보여주기 위해 기록된 것이다.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해 하나님을 향한 인간의 모든 증오와 적개심과 경멸과 오만을 기꺼이 받으셨다. 사실, 그리스도는 인간 중에서 가장 멸시받는 인간이었다. 이런 그리스도를 생각하면, 음식과 날들 준수와 같은 비본질적인 문제에 대해 남을 고려함이 없이 자기 자유를 사용하는 것은 어리석기 그지없는 일이라는 것이 명백히 드러난다. 그리스도의 자기 부인과 포기는 우리 모두, 특별히 강한 자가 본받아야 하는 모델이다.
따라서 강한 자는 연약한 자들과 하나가 되어, 그들의 연약함과 고난을 짊어지고 가야 한다. 모든 시대를 통해서 주의 말씀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이것을 명령한다.
15:5-6 이제 인내와 위로의 하나님이 너희로 그리스도 예수를 본받아 서로 뜻이 같게 하여 주사 한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노라
여기에 바울의 관심사가 표현되어 있다. 그것은 로마교회가 하나됨을 회복하는 것이다. 모든 차이를 넘어서 교인들이 화평을 추구하고 서로 덕을 세우는 일을 하려면, 공동의 지침이 필요하다. 이 지침은 바로 ‘그리스도 예수를 따라’라는 말이다. 카타 크리스톤 예순(그리스도를 본받아 --->그리스도 예수를 따라)로 번역되어야 한다. 전치사 ‘카타’는 무엇을 지배하는 기준을 의미한다.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주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주님의 통치 아래서 행하는 것이다. 이것만이 진정한 일치의 길이다. 인간의 자기주장과 자기 권리 추구는 불화와 분리만을 가져올 뿐이다. 교회의 일치에는 중요한 목표가 있다. 그것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 교회가 하나될 때만, 곧 ‘한 마음과 한 입으로’예배할 때만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신다. 사실, 온 인류가 하나가 되어 한 하나님을 일치된 마음으로 찬양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이루어질 목표이다. 분리와 갈등은 하나님의 뜻과는 위배되는 것.
15:7-13 서로 받으라는 권면
마지막으로 바울은 강한 자와 연약한 자 모두에게 명령한다. ‘서로 받으라’이다. 14:1-15:13의 절정climax이다. 배경과 견해, 삶의 방식이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형제자매로 영접해야 한다. ‘받는다’는 것은 단순히 관용한다는 것 이상이다. 그것은 가족의 사랑으로 연합하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왜 서로 받아야 하는가?
첫째,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아주셨기 때문이다.
15:7b...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심과 같이...
이것은 예수님의 대속적인 죽임을 통하여 우리로 의롭다하심을 얻게 하시고 하나님과 화평케 하신 것을 의미한다. 예수님은 지상 사역동안에도 죄인들을 영접하고 그들과 함께 음식을 잡수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서로 영접해야 한다. 자유주의자는 보수주의자를 위하여 자기 자유를 제한해야 하고, 보수주의자는 자유주의자의 신앙고백을 참된 것으로 인정해야 한다. 어느 편도 자기 신앙을 절대적인 것으로 주장하고, 다른 편을 배척해서는 안 된다. 사실 자기밖에 모르는 죄인들이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하나를 이루는 것만큼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은 없다.
둘째, 그리스도께서 유대인과 이방인을 하나로 통합시키는 사역을 이루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지상에서 우선적으로 할례받은 자(유대인)의 종(할례의 수종자)이셨다. 예수님은 유대인으로 태어나서, 지상 사역동안 대부분 유대인을 위하여 일하셨고, 나중에는 유대인의 메시야로서 십자가 위에서 자기 목숨을 버리셨다(마 15:24 참고). 자신의 언약적 신실함(진실하심)을 나타내셨다.
15:8 내가 말하노니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진실하심을 위하여 할례의 추종자가 되셨으니 이는 조상들에게 주신 약속들을 견고하게 하시고
그런데 이방인들도 유대인과 함께 구원에 참여하게 되었다.
창 12:3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는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이 성취된 것이다. 원래 이방인은 하나님의 언약 파트너가 아니었다. 그런데 그들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백성에 포함되었다. 돌감람(올리브)나무가 참감람나무에 접붙임을 당한 것이다(11:17). 이방인에게는 그리스도 안에서 전혀 기대하지 않은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체험하게 되었다.
15:9a 이방인들도 그 긍휼하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심이라 기록된 바 그러므로 내가 열방 중에서 주께 감사하고 주의 이름을 찬송하리로다 함과 같으니라
이것은 종말론적인 사건으로, 하나님의 언약적 신실하심이 우주적으로 확대된 것을 의미한다.
15:9b-12 네 개의 구약의 인용문이 등장한다.
그러므로 내가 열방 중에서 주께 감사하고 주의 이름을 찬양하리로다(시 18:49; 삼하 22:50)
열방들아 주의 백성과 함께 즐거워하라(신 32:43)
모든 열방들아 주를 찬양하며 모든 백성들아 그를 찬송하라(시 117:1)
이새의 뿌리 곧 열방을 다스리기 위하여 일어나시는 이가 있으리니 열방이 그에게 소망을 두리라(사 11:10)
여기서 바울은 랍비들처럼 모세 오경과 시가서와 선지서의 말들을 결합시키고 있다. 이 결합에는 한 가지 강조점이 있다. 그것은 이방인이 이스라엘과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하나님의 계획의 일부였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유대인과 이방인을 한 백성을 만드셨다. 사실, 그리스도는 유대인의 메시야일뿐 아니라 이방인의 주LORD도 되신다. 그러므로 강한자(대부분 이방인 그리스도인)와 연약한 자(대부분 유대인 그리스도인)는 서로 형제자매로 영접하여야 한다. 이방인들은 그리스도께서 우선적으로 유대인의 메시야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되고, 유대인은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만유의 주시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15:13 바울의 축도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여기서의 요지는 ‘소망’이다. 소망이란 단어가 두 번 나타난다는 것을 주목하라. 소망은 항상 미래를 바라본다. 우리는 구속의 마지막 목표를 단 한 순간이라도 잊어서는 안된다. 이것은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만 가능하다. 성령은 믿는 자들이 하나가 된 공동체 안에서 장차 올 천국의 기쁨과 평강을 현재(부분적이나마) 누리게 하시고, 그리하여 더욱더 미래의 영광을 대망하게 하신다.
셀나눔지Sheet
1. 지난주 한가족 새가족VIP축제에서 느낀 점과 전도하면서 힘들었던 점, 새친구가 와서 흐뭇했던 점들 등. 축제를 치르고 난 후 느낀 점을 공유해보라.
2. 당신은 강한자(자유주의자)인가? 약한자(보수주의자)인가? 우리는 서로 다르지만, 서로 구분되지만, 그러나 우리는 하나로 하나님께서 부르신 것을 기억하라. 그렇다면 내가 공동체에서 어떤 약한 자들의 약점을 이해하고 용납하고 보듬어주어야 하는가 돌아보라! 서로 받아야 할 대목은 어떤 점이 있는지 나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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