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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소선지서

스가랴 4장 6-10절,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by Message.K 2022.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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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슥 4:6-슥 4:10]

(6)그가 내게 일러 가로되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7)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네가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 그가 머릿돌을 내어 놓을 때에 무리가 외치기를 은총, 은총이 그에게 있을지어다 하리라 하셨고(8)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9)스룹바벨의 손이 이 전의 지대를 놓았은즉 그 손이 또한 그것을 마치리라 하셨나니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줄을 네가 알리라 하셨느니라(10)작은 일의 날이라고 멸시하는 자가 누구냐 이 일곱은 온 세상에 두루 행하는 여호와의 눈이라 다림줄이 스룹바벨의 손에 있음을 보고 기뻐하리라


 

서론 ...거스 히딩크의 말

생각을 바꾸면...

  어느 회사 신입사원 채용 면접에서 면접관이 이런 질문을 했다.

 

“당신이 폭풍우가 거칠게 몰아치는 어두운 한밤 중에 차를 몰고 가다 버스정류장을 지나가게 되었다. 버스정류장에는 세 사람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곧 죽을 것처럼 보이는 할머니, 언젠가 당신의 생명을 구해 준 오랜 친구, 항상 꿈꾸어온 완벽한 미모의 여성. 당신은 한 사람만 차에 태울 수 있다. 누구를 태워주겠는가?”

 

  중병이 든 할머니를 태워줌으로써 할머니의 생명을 약간 더 연장시켜줄 수 있다. 아니면 생명을 구해주었던 옛 친구를 태움으로써 그에게 보답을 하는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 또 꿈에 그리던 미모의 여인을 태울 수도 있다. 생각해 보라!

  200명의 응시자 가운데 유일하게 합격한 사람의 정답은 바로 이것이었다.

 

“자동차의 키를 친구에게 주어 할머니를 병원으로 모시고 가게 부탁하겠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 자리에 남아 꿈에도 그리던 여인과 함께 언제 올지 모를 버스를 기다리겠습니다.”

 

  사람과 동물의 차이는 생각이다. 제비집은 100년 전이나 1,000년 전이나 항상 변함없이 똑같다. 21세기가 되었가도 까치집이 새로운 형태로 만들어지진 않는다. 개미들이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새로운 삶의 방식을 시도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은 다르지 않은가? 어제가 다르고 오늘이 다르다. 변화의 능력은 무엇이겠는가? 생각하는 힘이다.

 

생각은 현실적인 힘을 갖고 있으며, 지옥을 천국으로, 천국을 지옥으로 만들 수 있다-존 밀턴(John Milton)

 

 

 

 

미국 프로 야구 최고의 홈런 왕이었던 행크 아론
-배리 본즈(40)가 지금 추세로 간다면 아마도 행크 아론의 기록과 베이브 루스의 홈런 최다기록을 깰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금 754개의 홈런을 쳤다. 이제 타이기록 1개 남았다. 배리 본즈(4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은 자신이 제일 존경하는 영웅으로 서슴지 않고 재키 로빈슨을 꼽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모든 흑인 선수들에게 영원히 꺼지지 않는 횃불을 넘겨주었다. 그가 아니었다면 야구나 다른 프로 스포츠계에서 인종 차별의 벽이 무너지는데 몇 년이 더 걸렸을지 모른다. 내가 최고의 홈런기록을 세우게 된 것도 바로 그의 거룩한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명예를 위해서가 아니라 모든 흑인들의 긍지를 위한 어떤 사명감을 위해서 뛰었던 것이다."

 

미국의 프로 운동 선수들 중에는 많은 흑인 선수들이있다. 프로 농구 선수의 80%, 미식 축구 선수의 70%, 프로 야구 선수의17%가 흑인들이다. 그러나 50년 전까지만 해도 미국 프로 운동 선수 중에 흑인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그 두꺼운 인종 차별의 벽이 무너지게 된 데는 한 사람의 거룩한 희생과 꺼질 줄 모르는 조용한 용기가 있었다. 이 사람의 이름은 ‘재키 로빈슨(Jackie Robinson)이다.

 

 

1947년, 브루클린 다저스의 책임자였던 브랜치 리키(Branch Rickey)는 자신이 눈여겨본 탁월한 재능의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에게 거룩한 실험(noble experiment)을 제안했다. 그것은 프로 야구계에서 인종 차별의 벽을 깨는 것이었다. 로빈슨은 성깔도 있고 힘도 센 사람이었다. 군대에 있을 때, 버스 뒷칸에 앉으라는 것을 거부하다가 영창에 간 일도 있었다. 그런 그를 앉혀 놓고 리키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The Life of Christ)란 책을 읽어 주며(로빈슨은 독실한 감리교 신자였다)이렇게 다짐시켰다.

 

"이제 자네가 그라운드로 나가면 군중이 매 게임마다 갖은 욕설과 야유를 퍼부을 것이고, 물건들을 집어던질지도 모르며, 증오에 찬 고함과 눈길을 던질지도 모르네. 그러나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네는 절대 감정적인 보복적 반응을 해서는 안 된다네. 알겠나? 자네는 자네 자신을 위해 야구를 하는 게 아니라, 차별받는 흑인들 전체의 명예를 걸고 뛰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게."

 

 

 젊은 혈기의 로빈슨은 기도하면서 이 도전에 응했다. 그리고 그는 평생 이 약속을 지켰다.

 

 

  운명의 날, 1947년 4월 15일부터 그는 브루클린 다저스의 1루수로 뛰기 시작했다. 예상대로 일은 쉽지 않았다. 로빈슨은 팬들로부터 수없이 많은 욕설과 야유와 죽이겠다는 협박이 담긴 편지들을 받았고, 심지어는 몇몇 동료들조차도 그를 곱지 않은 눈길로 흘겨 보았다. 그가 에러라도 한 번 범하면 군중들은 당장 죽일 듯이 야유를 보냈다. 어떤 사람은 후에 기록하기를

 

 

"로빈슨은 구장에서 가장 외로운 사람이었다. 그런 모욕과 고통과 따돌림을 당하고도 저렇게 의연히 버틸 수 있는 사람은 아마 로빈슨 밖에 없을 것"

 

이라고 했다.

  

자기에게 모욕적인 편지를 보낸 팬에게 보낸 답장에서 로빈슨은 한 번은 이렇게 썼다.

 

 

"당신이 나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상관하지 않겠습니다. 그저 나를 같은 인간으로 대해 줄 순 없습니까?"

 

그러나 로빈슨은 약속대로 한 번도 감정을 드러내며 보복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런 처지에 있으면서도 다른 선수들을 격려하고 칭찬하기까지 했다.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강타자인 미키 맨틀이 아직 신인이었을 때, 로빈슨은 그를 직접 찾아가 악수를 청하며 "너는 정말 대단한 선수다. 반드시 대성할 것"이라고 훗날 미키 맨틀은 그날을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다.

 

"나는 그 때 정신이 멍해지는 것 같았다. 어떻게 그토록 심한 모욕과 야유와 욕설과 따돌림을 당한 사람이, 오클라호마에서 올라온 지 얼마 안 된 시골 풋내기 백인 선수에게 그런 따뜻한 격려를 해 줄 수 있단 말인가?"

  

로빈슨은 10년 동안 다저스 팀에서 뛰었는데, 그가 뛰는 10년 동안 다저스 팀은 6번이나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1947년에 그는 내셔널리그 최고 신인상을 받았고, 1949년도에는 MVP로 선정되었다. 생애 통산 타율 0.311, 도루 197개, 6번의 월드 시리즈와 6번의 올스타 게임을 뛰는 찬란한 기록을 남겼던 그는, 1962년에는 야구 명예의 전당에 기록되었고, 1972년 53세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숨졌다.

 

 그의 거룩한 희생으로 인해 수백, 수천의 흑인 선수들이 미국 프로 스포츠계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놓이게 되었다. 행크 아론도, 배리 본즈도 수많은 흑인선수들이 프로스포츠 무대에서 활보할 수 있는 것도 다 재키 로빈슨의 덕택이다.

 재키 로빈슨이 보여 준 용기는 헐리우드의 액션 영화에서 나오는 것 같은 일시적이고 시각적인 화끈한 것은 아니었다. 매 순간, 그 모욕과 질시의 그라운드로 뛰어 나가 게임을 한다는 것 자체가 그에게 있어선 워털루요 칸나베 대전과 같은 싸움이었다. 그도 사람인 이상 얼마나 두렵고 떨리고 힘들었겠는가? 비전을 가진 사람은 매순간 죽음과 같은 고통을 이겨내는 용기와 그것을 실천하는 사람이다.

  우린 다 겁이 많은 사람이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여 5분을 더 참으면 그것이 바로 용기이다. 이러한 재키 로빈슨의 도전 정신!!!

 

거스 히딩크 감독이 2002년 7월 2일자 ‘한국 월드컵 대표팀 감독의 수기’라는 글에서 이러한 말을 남겼다.

 

“내가 한국팀에 대해 가장 좋아하는 점은 경기가 잘 안 풀릴 때도 물러서지 않는 모습이다. 그들은 금방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싸웠다. 한국 사람들이 그런 것 같다.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다시 일어나 시작한다. 한 발짝 물러선 뒤에도 다시 시작한다. 한국팀도 그랬다.”

 

 

 

역경지수(AQ; Adversity Quotient)-3가지 유형-폴 스톨츠 박사에 의한

  폴 스톨츠Paul G. Stoltz박사는 인간의 능력을 말하면서 지성도 중요하고, 체력, 감성도 다 중요하지만, 인생이란 어쨌든 수많은 예기치 못한 어려움들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달려 있으므로 고난을 이겨내는 의지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스톨츠 박사의 연구에 의하면 사람들이 인생의 역경에 부딪히면 보통 세 가지 유형의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첫째, 힘든 문제만 닥치면 포기하고 도망가 버리는 ‘퀴터’Quitter형이고,

 둘째는 포기하고 도망 가 버리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역동적으로 문제를 넘어갈 생각은 못하고 그냥 그 자리에 주저앉아 현상 유지나 하고 있는 ‘캠퍼’Camper형이다.

  셋째, 역경을 만나도 포기하고 않고 모든 힘을 동원해 반드시 그 장애물을 기어올라가 정복하고 마는 ‘클라이머’Climber형이다.

 

 이 클라이머의 능력을 스톨츠 박사는 “역경 지수”(AQ; Adversity Quotient)라고 불렀다.

 

오늘날 우리의 다음 세대들을 보면 뛰어난 머리와 좋은 환경이 맞물려 자신감 넘치는 이들이 많지만 의외로 조그마한 시련도 견뎌 내지 못하고 너무 쉽게 포기하고 좌절하는 경우가 많음을 본다. 항상 자신에게 닥친 고난의 어려움을 불평하며 백기를 들려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저는 역경보다 더 큰 영혼을 가졌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같이 나누고 싶다.

 

 스티븐 호킹의 역경지수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로 하여금 더 열심히 살게 하고, 더 많은 일을 하도록 했다.”

 

 

  얼마 전 환갑을 넘긴 영국의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한 이야기였다. 그는 21살 때 근위축성 루게릭병에 걸려 3년 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얘기를 들었다. 상황이 너무 나쁘다는 것을 안 총명한 호킹은 더 이상 자세한 내용을 들으려고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그는 컴퓨터와 전자음성 합성장치가 달린 모터 휠체어로밖에 움직일 수 없게 됐다. 할 수 없이 그는 PC화면에 나타나는 단어들을 손가락 끝으로 눌러 문장을 만들며 전자음성 합성장치를 통해 음성을 전달하는 방법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시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후로 그는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활동함으로써, 오랫동안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병에 걸렸다는 소식은 나의 기대를 제로로 만들었으나 지금은 진단이 나오기 전의 그 어느 때 보다 행복하다”

 

 호킹의 이러한 인간 승리적 고백은 조그마한 고통에도 쉽게, 쉽게 낙담하고 좌절과 나태의 삶으로 빠지곤 하는 우리들을 한 없이 부끄럽게 만든다.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스룹바벨은 에스라 1-6장까지의 핵심인물, 주인공이다. 예루살렘으로 1차 귀환(49,897명: 22년-성전 건축)이야기를 담고 있는 에스라 1-6장, 그 주도적인 인물이 바로 본문에 나오는 스알디엘의 아들 스룹바벨이다(7-10장까지는 예루살렘으로 2차 귀환(1,754명-남자와 레위인: 여자와 아이를 합치면 5,000명으로 추산: 1년-백성의 개혁)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그 주된 리더가 ‘에스라’이다). 쉽게 말하자면 스룹바벨은 포로된 백성들을 귀환시키는 다윗 왕조의 마지막 왕과 같은 통치자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하나님께서는 스룹바벨이 성전건축을 앞두고 있을 때 그에게 힘이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이 필요하다는 것을 스룹바벨에게 확신시켜준다(6-7절). 그것이 힘의 문제였다면, 스룹바벨과 큰 산이 경쟁할 수 없지만, 이 상황에서 큰 산은 스룹바벨 앞에서 평평해 질 것이다. 스룹바벨의 사역을 반대하는 것, 하나님의 사역을 방해하는 모든 요소들은 사라져 버릴 것이다. ‘은총! 은총이 그에게 있을지어다!’라는 외침은 건축물의 아름다움과 그들로 하여금 성전을 재건할 수 있도록 하신 하나님의 자비 모두를 의미한다.1)

 

 

7절에 나오는 머릿돌은 머릿돌이라기보다는 아마도 기초를 놓는 돌일 가능성이 더 높다. 이 주춧돌은 성전을 짓거나 재건할 때 언제나 중요한 것이었다. 여기서 첫 돌을 놓은 의식은 이 일이 성전 건축 과정에서 얼마나 중심적인 역할을 하였는지를 잘 보여 준다(고대 신전 건축과 관련하여 생각해보라).2)

 

 

 

 하나님께서 자신의 일을 감당할 스룹바벨 앞의 모든 장애물들을 평평하게 만드실 것이라고 약속하신다.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하나님은 스룹바벨에게 ‘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줄을 네가 알리라’(9절)고 스룹바벨의 소명에 대한 강한 확신과 기운을 불어 넣어 주고 있다. 스룹바벨의 일은 하나님의 일이었다. 그가 이윤을 남기기 위해, 장사를 하기 위해, 성적을 잘 내기 위해 자신의 인기와 명성과 장래와 미래를 위한 어떠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하나님의 일, 바벨론 포로 생활 60년 가운데 짓눌려 있던 유다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로 이제 본국으로 귀환하게 되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된 것이다.

 

 

  사랑하는 고등부의 지체 여러분, 여러분에게 큰 산이 있는가? 여러분을 힘들게 얽어매고 두렵게 만들고 지치게 하는 요소들이 있는가? 물론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랑 아니면 부장집사님이나 여러 교사 분들이 고등학교 다닐 때랑 여러분의 학창시절은 분명히 다르고 세대차이도 난다. 하지만 시대는 변하고 문화는 변하고 연예인의 인기나 패션도 변하고 유행도 따라 변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이다. 우리가 이 말씀을 기억하자!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라!!!

 

 

 

 

‘슈퍼맨Super Man’의 역경지수

  70년대 말 미국에서 제작되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어린이들을 사로잡았던 영화 ‘슈퍼맨Super Man’을 기억하는가? 하늘을 총알보다 빨리 날고, 눈에서 레이저를 뿜어 내고, 몇 십톤 짜리 물건들을 바람개비처럼 던져 대던 초능력의 사나이 슈퍼맨, 당당한 체격의 미남 배우 크리스토퍼 리브Christopher Reeve는 그 슈퍼맨을 하도 잘 연기해서 대중 문화 속에서 정말 슈퍼맨의 이미지를 그대로 가지고 살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상상치도 못했던 끔직한 사건이 터졌다. 말을 타다가 떨어져서 그만 목 아래로 온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전신마비 장애인이 되어 버린 것이다. 대소변을 가릴 수 없었고, 산소 호흡기 없이는 숨도 못 쉬는 무기력한 존재로 전락해 버린 자신의 모습에 절망한 그는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고 호흡기를 빼달라고 의사에게 부탁했고, 아들의 너무도 절망적인 상황에 낙심한 그의 어머니도 동의해 주었다. 이제 아내 데이나의 동의만 받으면 될 상황이었는데, 병원에 도착한 그녀는

 

“당신은 여전히 당신이에요. 두뇌가 살아 있는 한 당신은 아직 그대로 당신이니, 제발 살아만 있어 주세요.”

 

라고 했다.

 

 

  아내의 이 한 마디가 슈퍼맨을 살렸다. 그 후 크리스토퍼 리브는 비영리 재단을 만들어 슈퍼맨으로 대중문화 속에 뿌리내린 이미지를 토대로 미국 국민들과 의회를 감화시켜, 2억 달러의 연구비를 조성하여 자신과 같은 척추 신경 재생에 관한 연구를 시작케 했다. 현대 의학의 최후 연구 과제로 여겨지고 있는 이 연구가 성공하여 신경 재생이 가능케 되면 척추 장애인뿐만 아니라 다른 장애인들도 신경 이식이 가능하게 되어 회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리브의 자서전 ‘Still Me’(아직도 나)는 절망에 젖어 인생을 포기하려 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오늘도 새로운 희망을 던져 주고 있다.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서 여러분에게 말씀하신다. 너도 일어설 수 있다. 너도 꿈을 꾸며 살아갈 수 있다. 꿈을 향해 달려가라! 그러면서 우리는 외칠 수 있다.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큰 산도 평지가 될 것이다. 하나님을 저에게도 힘을 주세요. 제가 힘을 내겠습니다!!!’

 

 

 

 

레나 마리아Lena Maria-발로 쓴 내 인생의 악보

  우리가 함께 생각하고 싶은 또 한 사람은 얼마 전 한국에도 다녀간 바 있고 자서전 ‘발로 쓴 내 인생의 악보’를 출판하여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스웨덴의 ‘레나 마리아Lena Maria’이다. 1968년 그녀는 두 팔이 없고 한 쪽 다리마저 짧은 중증 장애인으로 태어났다. 병원에서는 보호소에 맡길 것을 권했지만 그녀의 부모는 의연하게 그녀를 정상아와 똑같이 사랑으로 키웠다. 수영과 십자수, 요리와 피아노, 운전과 지휘에 이르기까지 레나는 하나밖에 없는 오른발로 못하는 게 없다. 그뿐인가? 3살 때부터 시작한 수영 실력은 갈수록 뛰어나게 발전해서, 스웨덴 대표로 세계 장애자 수영 선수권 대회에서 4개의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특히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좋아한 그녀는 스톡홀롬의 음악대학 현대음악과를 졸업, 현재까지 프로 가스펠 싱어로서 전 세계를 다니며 콘서트를 하고 있는데, 세계 언론들은 그녀의 목소리를 “천상의 노래”라고 격찬할 정도다. 1995년 멋진 청년과 결혼까지 해서 행복하게 살고 있는 그녀의 수기 ‘발로 쓴 내 인생의 악보’는 9개국 언어로 번역, 출판되어 초대형 베스트셀러로 사랑받고 있다.

 

 

  무엇이 레나 마리아로 하여금 그토록 혹독한 장애를 딛고 일어나 이처럼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용기를 주는 삶을 살게 했을까? 그녀의 자서전 후반부에서 레나 마리아 스스로가 꼽은 세 가지 요인이 바로 그 답이 될 것 같다.

 

 

 

레나의 세 가지 방식

  첫째는, 삶을 대하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이다.

항상 어떤 상황에 봉착해서도 어려움보다는 가능성을 생각한다고 한다. 늘 도전하고, 용기를 내고,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녀는 두 팔이 없고 한 쪽 다리가 짧으면서도 3살 때부터 할리윅 영법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물에 대한 두려움을 없앤 뒤, 돌고래의 헤엄치는 방식을 흉내낸 접영을 터득했다. 그 기술로 그녀는 세계 선수권 대회까지 석권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일반인들도 힘들어하는 일들도 적극적으로 정면 돌파하는 그녀는 또한 밝고 유머감각이 뛰어나, 자신의 장애를 모르고 사람들이 실수하는 것에 대해 기분 나빠하지 않고 오히려 즐기는 여유까지 보이는 크고 너그러운 마음을 가졌다. 그렇다. 생각이 중요하다. 제가 서론적으로 이야기했듯이 생각의 힘,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라!

 

 

  오늘의 레나 마리아가 있게 한 두 번째 요인은 사랑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그녀의 부모님이다.

특히 그녀의 부모님은 그녀로 하여금 스스로를 동정하지 않고, 무슨 일이든 다른 사람과 똑같이 혼자서 해결하도록 도와주었다. 초등학교 입학할 때부터 부모님은 학교 선생님에게 부탁하기를 “레나가 무슨 일이든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정말 필요한 일 외에는 도와주지 마세요.”라고 했다.

 

 

  셋째는, 가장 중요한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다.

그 믿음으로 그녀는 인생을 밝게 보는 힘을 가질 수 있었다. 그녀가 자주 묵상하는 성경 말씀은 시편 139편이다.

 

“...주께서 내 장부를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조직하셨나이다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신묘막측하심이라....”

 

  그녀는 하나님이 그녀를 정말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그녀에게 주신 고난도 다 그 분의 깊고 아름다운 뜻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인생에서 풍요로움이란 고난을 통해서 얻어지기 때문임을 알기 때문이다.

 

 

 

레나 마리아에게 있어 그녀를 둘러싼 모든 육체적인 장애는 뛰어넘어야 할 산이었다. 그녀의 몸의 장애가 그녀의 정신과 영혼까지 장애로 만들지는 못했다. 그녀는 ‘큰 산이 네가 무엇이냐?’를 뇌리 속에서 늘 외치면서 살았던 믿음의 인물이기도 하다. 여러분의 어려움과 문제, 그 모든 것들이 레나 마리아보다 크진 않을 것이다. 설사 크게 느껴진다 하더라도-인간은 원래 상대적인 가치기준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우리는 스룹바벨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던 그 말씀이 우리의 말씀, 나의 약속으로 받아들인다면 힘이 터져나올 것이다.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네가 000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

 

 

에브라함 링컨, 맥아더, 루즈벨트

  이외에도 우리는 수많은 인물들이 역경지수를 통해 인생의 실패작을 성공작으로 바꾼 것을 알고 있다.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평가받은 에이브라함 링컨은 사업에 2번 실패했고 정치에 입문해서도 9번이나 낙선을 경험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노예 해방을 이뤄낸 위대한 대통령이 되었다. 인천상륙작전의 영웅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은 웨스트 포인트 사관학교에 응시했다가 2번이나 떨어진 후에야 입학할 수 있었다. 미국 역사상 4번이나 대통령 재임에 성공한 프랭클린 루즈벨트는 치명적인 소아마비에 걸렸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용기로 전 미국인들을 경제공황과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승리로 이끌어 낸 지도자가 되었다. 승리는 포기하지 않는 자의 것이다.

 

 

 

 

  징기스칸의 후예들...

  세계를 제패했던 징키스칸 시대의 몽골인들은 가장 추운 날에 성인식을 거행했다. 왕복 80Km에 달하는 영하 수십 도의 매서운 눈보라 길을 소년들은 말을 타고 달려야만 했다. 세찬 바람을 이겨 내는 강인한 의지력을 몽골인들은 자식들에게 심어 주고자 했던 것이다. 진정 깊이 있는 사랑은 무지한 동정이 아니라 이런 분별력 있는 훈련을 주는 것이다.

 

 

 

  우리들이 먼저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네가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고 하신 약속의 말씀을 붙들자. 그리고 그 말씀 앞에서 우리의 모든 고난을 지혜롭게 대처하며 승리의 노래를 부르자.

  정말 중요한 교육은 고난을 이겨 낼 수 있는 삶의 자세와 힘, 즉 역경 지수를 키워 주는 일이다. 그것은 어려서부터 하나님을 믿고, 그 믿음에 기초해서 인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키우는 데서 비롯된다. 우리들은 레나 마리아의 부모처럼 동정이 아닌 격려와 밝은 독립 정신을 자녀들에게 키워 주는 일이다. 혹시나 부모님이 믿지 않는다면 더 하나님께 의탁하며 신뢰하며 자신의 모습을 바로 잡는 것이 필요하겠다. 당장은 고기를 주는 것이 쉽지만 멀리 보면 역시 어렵더라도 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더 현명한 교육 방법이다.3)

 

 

 

 

 

결론...

  여러분은 어떠한가? 어떤 어려움이 닥치면 도망가 버리는 퀴터형인가? 아니면 그 자리에 주저앉아서 눈물만 흘리고 무기력해지는 캠퍼형인가? 아니면 그 어려움을 기도하면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해 주실지 생각하며 기대하며 올라가는 클라이머형인가?...우리 모두 우리를 둘러싼 모든 고난과 아픔과 상처와 연약함을 향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함으로 승리을 확신하자. 우리 다같이 7절 말씀을 같이 힘차게 읽음으로 말씀을 갈하고자 합니다.

 

 

(7)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네가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 그가 머릿돌을 내어 놓을 때에 무리가 외치기를 은총, 은총이 그에게 있을지어다 하리라 하셨고

1) G. J. 웬함, J.A. 모티어 편, IVP성경주석-구약(서울: IVP, 2005), 1194-1195.

2) 존 윌터. 빅터 매튜스. 마크 샤발라스, IVP성경배경주석-구약(서울: IVP, 2002), 1162.

3) 한홍, 다음 세대의 날개(서울: 비전과 리더십, 2003), 247-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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