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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소선지서

아모스 8장 11-12절, 말씀의 기갈

by Message.K 2022. 3. 5.

구약성경 아모스 8:11-12의 본문을 가지고 <말씀의 기갈>이란 주제로 설교한 포스팅입니다.

  

 

 

여러분들은 정말 중요한 것을 잃어버리고 낭패를 당한 경험이 있어 본 적이 없는가? 삶을 살면서 그런 순간은 누구나가 다 한 번씩 겪을 것이다. 여권을 잃어버리거나 지갑을 분실했거나 자동차 키를 깜빡하고 잊어버리거나 유원지나 놀이공원에서 자녀의 손을 놓친 경우는 없는가?

  야구선수 김병현은 WBC국가대표팀 전지훈련을 떠나려고 하던 참에 여권을 잃어버리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인해 결국 대표팀을 탈락하는 비운을 겪었다. 그는 메이저리그 야구선수에서 동네야구 선수에다 웃지 못할, 3류 코메디언이라는 비난까지 받게 되었다.

 

 

우리는 정말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리고 나서야 그것의, 그 사람의 소중함을 아는 경우가 많다. 마르틴 루터는 갑작스레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목도할 때 가장 슬픈 경우라고 말하였다. 때론 대수롭지 않고 일상적이며 평범하게 우리 곁에 있던 사람들, 물건들, 환경들이 익숙하지 않게 옆에 없거나 존재하지 않을 때 느끼는 당혹감!

  손톱깎기 하나라도, 텔레비전 리모컨 하나라도 우리 손에서 멀어져 있거나 어디 있는지 몰라서 찾고 또 찾을 때 우리의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아모스는 우리의 일상 가운데서 늘 익숙한 한 가지가 기갈 되는, 모자라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그것은 바로 말씀의 기갈이다.

 

 

11절: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날이 이를찌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 듣기를 거부하였기에(2:11-12; 7:10-13) 이제 그들은 더 이상 그분의 말씀을 들을 수가 없을 것이었다.

 

통치하시는 주님께서 기근을 보내실 것이었는데 그것은 지난날처럼 양식이 없는 기근이 아니라(참조, 4:6) 물이 없는 목마름의, 갈증의 기근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는 기갈일 것이다.

 

그들이 결사적으로 하나님께 부르짖겠으나 그분께서는 꿈으로도, 우림(Urim)으로도, 예언으로도(삼상 28:6 참조, 삼상 3:1) 응답하시지 않을 것이었다. 육적 기근은 갈증에는 물로 목을 축이면 되고 허기진 배는 음식을 채우면 될 것이다. 그러나 말씀의 샘을 주님께서 막으시면 아무런 방법이 없는 것이다.

 

 

   자연재해 중에 지진은 모든 것을 파괴해 아수라장을 만들 것이다. 사람들은 일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고, 무엇보다도 먹을 양식과 마실 물을 구하지 못해서 고통스러워할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보다 더 끔찍한 재난에 대해 말씀해 주셨다. 물과 양식이 없어서 겪는 고생보다 더 끔찍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는 영적 기갈이라는 사실이다.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임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너무 가볍게 여겼다. 이제 하나님은 그들을 끊임없이 깨우치던 그분의 말씀조차 거두겠다고 선언하셨다. 하나님은 아모스를 통해 먹는 문제에 매여 사는 우리들에게 진정한 기갈이 무엇인지를 알려주신다. 이 영적 기갈 가운데 해갈함을 얻기 위해 이스라엘은 속된 말로 미친 듯이 찾고 또 찾아다닌다.

 

 

12절: 사람이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북에서 동까지 비틀거리며 여호와의 말씀을 구하려고 달려 왕래하되 얻지 못하리니

 

 

 그러나, 그 결과는 ‘얻지 못하리니’라고 말하고 있다.

 흔히 이러한 행동을 일컫어 삽질1)이라고 한다. 가장 중요하고도 본질적인 것들을 잃어버리고 나서 우리는 삽질하고 있지는 않는가?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들은 어떤가? 풍성한 말씀은 있지만 영적으로 곤고하지는 않는가? 어릴 적에 저는 부모님이 틀어놓으신 기독교방송의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면서 자랐다. 지금은 매스컴을 통해 말씀이 넘쳐난다. 말씀의 홍수시대가 되었다. 사람들은 좋은 것이 좋은 것인 줄 모르는 것 같다. 성한 두 눈이 있어 성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복된 것인 줄 모르는 이들! 성경을 사모하고 사랑하고 가슴 깊이 새겨 읽자! 말씀의 은혜를 누리기 위해 말씀의 기갈이 있기 이전에 미리 삽질을 해 놓자.

 

 

 

바실레야 슐링크/ 기독교 마리아 자매회 설립자의 말을 들어보자.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그분께 더 많은 시간을 드리십시오. 그분의 임재 안에 거하는 것을 대신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당신은 강해질 것입니다. 그분의 임재 안에서 당신은 변화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함으로 그분의 임재를 구하십시오. 당신 혼자 힘으로 풀 수 없는 인생의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기쁨을 맛볼 것입니다.”

 

 

 

1. 오늘 아침도 저를 하나님의 식탁으로 인도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육신을 위한 세상의 식탁보다 영혼을 위한 말씀의 식탁으로 저의 주린 영혼을 풍성히 채워 주소서.

 


1) 삽질은 “쓸모 없는 일을 하다”는 뜻으로 사용되는 한국의 관용어이다. 그 기원은 일반적으로 군대에서 상급자들이 졸병에게 쓸모 없는 일을 ‘규율’을 세우려는 의도로 시키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으나, 간혹 공사판에서 중장비를 쓰면 될 것을 굳이 몸으로 때워 재정을 줄여보겠다는 의도로 삽을 열심히 드는 것으로 혼동하기도 한다.

주로 좋지 않은 뜻으로 쓰이며(일반적으로 접미사 '질' 은 다소 부정적인 느낌이 강하다.) 삽질꾼을 비하하는 저의 또한 담겨 있으나 간혹 프로그래머들 사이에서는 코딩을 할 때 일정한 작업을 자동화하지 못 하는 상태에서 반복적인 수작업을 하는 것 또한 “삽질”로 말하기도 한다.

  2005년 10월 한나라당의 당 대회 때 박근혜 당 대표 후보가 청년들을 동원해 “삽질 퍼포먼스”를 새마을 노래의 가락에 맞추어 실행하게 한 적 또한 있다.[출처 필요]

'삽질하지 마라.'(헛수고하지 마라.), '삽질 계속 해 봤자 아무런 소용이 없다.' (헛수고 해 봤자 아무런 소용이 없다.) 등으로 활용해 쓸 수 있다.

http://ko.wikipedia.org/wiki/%EC%82%BD%EC%A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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