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우리 시대의 영적 거인, 팀 켈러 목사 72세로 소천하다

by Message.K 2023. 5. 26.

팀 켈러목사가 투병 중에 소천하였다. 세계교회, 기독교인들에게 있어 존 파이퍼와 함께 가장 영향력있는 영적 거인이었던 그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살짝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팀 켈러 목사님도 인간이었다. 팀 켈러에 대해 살짝 알아보자.

 

영적 거인, 팀 켈러 목사 72세로 소천하다
영적 거인, 팀 켈러 목사 72세로 소천하다

 

팀 켈러의 사역

미국의 목사이자, 신학자 또한 기독교 변증가로 뉴욕시 리디머 장로 교회(Redeemer Presbyterian Church)의 개척자이다. 1989년 아내 케시 사모와 3명의 아이들과 함께 리디머 장로교회를 개척하여 20년 동안 다양한 젊은 직장인들을 지도하면서 대형교회로 성장시켰다. 여러 도시에 교회들을 개척하고 도시 문화 속에서 신앙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과 자료들을 출판하는 ‘리디머시티투시티’(Redeemer City to City)’의 이사장을 맡기도 했다. 10년 넘는 기간 동안 48개의 도시에 250개 교회를 개척했다. 2005년에는 D.A.카슨과 함께 목회자들을 훈련했고 존 파이퍼와 더불어 가장 영향력있는 목회자로 인정받았다. 실척전 변증론의 관점에서 목회 철학을 세웠다.

 

 

 

 

팀 켈러의 생애

1950년에 펜실베이니아주 앨런타운에서 TV광고 매너지의 아들로 태어난 팀 켈러는 1972년에 버크넬 대학교에서 학사, 1975년에 고든 콘웰 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학위(M.Div)를 받았다. 이때 아내 캐시 크리스티와 만나 결혼하게 된다. 1981년에는 웨스터민스터 신학교에서 목회학 박사학위(D.Min)을 받았다. 그때 지도교수가 한국선교사로 지내기도 했던 하비 콘(Harvie M. Conn)이었다. 대학입학 전에는 루터교회를 다녔지만, 미국기독학생회의 영향을 받아 장로교인이 되었다. 미국장로교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았다. 버지니아주 호프웰 장로교회에서 9년간 사역을 했고, 후에 뉴욕시 리디머 장로교회를 개척한다.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은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교수직을 감당하기도 했다. 팀 켈러는 2002년에 갑상선암에 걸렸는데, 18년 뒤인 2020년 6월에 췌장암 판정을 받게 된다. 투병하던 가운데 2023년 5월 19일 72세의 나이로 호스피스에서 별세하였다. 팀 켈러(Timothy J. Keller 1950~2023)의 생애는 여기까지였다. 

 

티모시 켈러 목사 별세(출처: 티모시 켈러 목사 홈페이지)
티모시 켈러 목사 별세(출처: 티모시 켈러 목사 홈페이지)

 

 

팀 켈러가 한국교회를 향해 남긴 말

“교회가 커지고 권력이 강해지면 교회 지도자들이 권력과 부에 무릎을 꿇고 부패하게 됩니다. 이는 서양교회에서도 이미 경험한 문제죠. 유혹과 권력의 문제에 직면할 만큼 힘을 갖게 된 한국교회가 이 문제를 감추지 말고 어떻게 회개하고 권력남용을 다뤄야 할지를 고민해야 합니다.”-2018년 3월 한국 방문시의 발언

 

 

 

 

 

 

팀 켈러의 신학

팀 켈러는 ‘복음주의’라는 칭호를 피했다. 복음주의가 가진 단어의 정치적이고 근본적인 상징성 때문이었다. 그 이유로, 자신을 정통파라 부르기를 권했고 그가 개인의 회심 또는 중생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그는 개혁주의 신학자로 보이지만, 그의 개혁주의 교리해석이 현대적으로 치우쳤다는 비판도 받았다. 그래서 그는 ‘교리에 충실한 이머징 목사’ 또는 ‘신 칼뱅주의자’라고 불린다. 그는 기독교인의 사회운동에 찬성하면서, 사회적 불평등에 대해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가난한 자들의 편에 서야 한다며 다소 진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굉장히 젊은 층들에게 파급력있고 현대적인 언어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영향력을 발휘했던 팀 켈러의 인생도 마침표를 찍었다. 하나님 앞에서, 죽음 앞에서 모든 인간은 평등한가 보다. 아쉽고 안타까울 뿐이다. 그가 살아서 더 많은 선한 영향력을 발휘했음 좋았을텐데. 그건 내 소관이 아니라 하나님의 소관이니 어찌할 수 없는 노릇이다. 팀 켈러의 별세 앞에서는 나는 그와 동시대를 살면서 죽을 고비를 넘겼지만 다시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살아 있는 존 파이퍼 목사가 좋아했던 문장을 인용하고자 한다.

 

"한번 뿐인 인생 곧 지나가리라. 그리스도를 위해 한 일만 영원하리라!"

 

 

팀 켈러 목사의 소천 소식을 듣고 팀 켈러의 목사의 사역, 생애, 그가 한국교회에 남긴 말과 신학에 대해서 살짝 알아보았습니다. 유족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임하기를 바라면서 한 시대의 영적 거인의 떠나감 앞에서 우리도 겸손하게 하나님 앞에 잘 살아야겠단 생각뿐입니다.

 

 

 

문득, 이전에 리뷰했던 존 파이퍼 목사의 <코로나 바이러스와 그리스도>에 대한 이야기를 떠오릅니다. 자신이 집필했던 책이 출판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죽을 수 있다고 했던 존 파이퍼 목사(1946.11~ )는 아직 살아 있습니다. 죽을 고비를 넘기고 다시 살아 계십니다.  그가 남긴 믿음의 파편을 살짝 살펴봅니다.

 

 

나는 이 책이 출판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죽을지도 모른다.
최소한 나의 친척 가운데 한 사람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내 나이는 일흔 넷이고, 내 폐는 혈전이 막혀 있는 데다 계절적 기관지염을 앓고 있다.
그러나 이런 요인들이 궁극적으로 나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결정하신다.
이것은 좋은 소식일까? 물론이다.'(51p)

 

전문은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누구인가?

1 오늘은 늘 썼던 paper를 놔두고, 존 파이퍼의 <코로나 바이러스와 그리스도>에 대한 리뷰를 적어야...

blog.naver.com

 

 

그 탕자의 그 탕부 아버지

1 팀 켈러는 그의 저서에서 ‘흔히 ‘탕자’라고 번역되는 문구의 형용사 ‘prodigal(프러디걸)’은 ‘제멋대로 군다’는 뜻이 아니라 Merriam Webster’s Collegiate Dictionary(메리엄웹스터대학생용사전)

karl21.tistory.com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