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32:23) 너희가 만일 그 같이 아니하면 여호와께 범죄함이니 너희 죄가 정녕 너희를 찾아낼 줄 알라
프롤로그...
본론....
세계적인 역사학자 데이비드 맥클라우(David Mccullough)는
“역사는 반복되는 것이 아니다. 단지 해석만 반복될 뿐이다.”
라는 말을 남겼다.
다니엘서를 보면 어느 정도 그 말이 맞는 듯하다. 해석이 반복되고 있다. 그것은 일종의 경고성이 강한 꿈과 사건의 해석이었다.
단 5장은 느부갓네살 왕이 죽고 그의 친척 벨사살이 왕이 되어 나라를 다스리게 된다.
단 4장 이후 대략 30년이 지난 후 5장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벨사살은 바벨론의 마지막 왕 나보니두스의 아들이자 공동 통치자였다. 나보니두스가 10년간 테이마Teima에 체류하는 동안 그의 아들은 바벨론에서 왕의 모든 책무를 수행했다.
벨사살 왕은 귀족 일천 명을 위해 큰 잔치를 열었다. 그 때 그는 잔치의 분위기를 위해 예루살렘 성전에서 가져온 금잔과 은잔을 가져오라고 명령하였다. 가져온 그 잔을 가지고 술을 부어 마시는 어처구니없는 짓을 하였다. 이 잔들은 그들이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가져온 전리품이었기 때문에 승리를 기억하고 추억하면서 기뻐하는 몸짓이다. 그 잔들은 하나님을 위해 사용되는 성전기구들이었는데 벨사살은 자신의 잔치의 유흥과 순간적인 즐거움을 위해 스스럼없이, 불경스런 행동을 하게 되었다. 그 뿐만 아니라 금과 은과 동과 철로 만든 우상들을 찬양하는 우상숭배를 했다. 벨사살이 우상들을 찬양한 이유는 자신이 페르시아와의 전쟁에서도 방어력을 갖춘 도성이기에 자신만만할 뿐만 아니라 바벨론인은 그들의 신들이 강하다고 믿었기 때문이다.1) 이것은 예전에 바벨론이 이스라엘을 패배시키고 그들을 정복함으로 말미암아 바벨론신이 이스라엘의 신인 야훼, 여호와로부터 승리하였다는 것을 자신만만하게 축하하는 분위기였다. 회상, 추억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신들에게 건배하며” 과거의 승리를 기념하였다. 기명들을 가지고 또한 신들에게 제주를 부어 바쳤을 수도 있다.
느부갓네살 왕에게도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죄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게 하셨다. 그래서 몇 년 동안 들짐승처럼 지내게 하셨나? 그렇다. 7년이다. 벨사살 왕 또한 교만하기 짝이 없다. 자신의 왕국의 파워와 능력을 과신했다. 하나님을 의지하기 보다는 자신의 과거의 승리의 공적을 자랑했고 더군다나 하나님의 성전기구들을 이방신들을 찬양하는데 쓰기도 하였다.
우리에게는 벨사살 왕과 같은 죄가 없는가?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섬기는 우상숭배, 그 우상은 단순히 석조, 목조 건물에다 절하고 경배하는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은 모두가 우상이 될 수 있다. 공부, 성적, 부모님, 형제, 자매, 가족, 친구, 이성, 컴퓨터, 게임...벨사살 왕의 죄도 숨길 수 없었던 것처럼 우리의 죄도 숨길 수 없다. 하나님 앞에서 숨길 수 있는 죄는 아무것도 없다.
(롬 6:23)죄의 삯은 사망이요
(민 32:23)...너희 죄가 정녕 너희를 찾아낼 줄 알라
우리 모두 우리가 지은 죄에 대해 하나님께 솔직하고 정직하게 회개하고 고백해야 한다. 우리는 그 죄로 인해 지옥의 심판을 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회개하고 구원의 축복을 받자.
그 때에 사람의 손가락이 나타나서 벽에다가 글자를 쓰기 시작했다. 성경학자들은 그 글자가 토착아람어라고 한다(다니엘은 히브리어와 아람어를 같이 쓰고 있다). 아람어는 히브리어처럼 모음이 없고 종종 띄어쓰기도 없이 쓰여, 다양하게 읽힐 수 있는 원문으로 나타났다. 어디서 띄어 읽고, 어떤 모음을 넣어 읽어야 할지 혼란스러워하는 사이 그 글을 읽고 해석할 자신감을 잃어버리기 십상이었다. 왕이 그것을 보고 너무나 놀라서 얼굴이 창백해졌고 두려워 떨기 시작했다. 잔치의 분위기는 일순간에 두려움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또 바벨론의 박사들과 점장이들을 불러서 해석하라고 했으나 아무도 그 글자의 뜻을 풀지 못했고 해석하지 못했다. 이 때 태후-나보니두스의 아내 or 벨사살의 어머니 or 벨사살의 아내2)-가 나와서 다니엘을 소개했다.
11-12절을 다같이 읽어보자.
[단 5:11-단 5:12]
(11)왕의 나라에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는 사람이 있으니 곧 왕의 부친 때에 있던 자로서 명철과 총명과 지혜가 있어 신들의 지혜와 같은 자라 왕의 부친 느부갓네살 왕이 그를 세워 박수와 술객과 갈대아 술사와 점장이의 어른을 삼으셨으니(12)왕이 벨드사살이라 이름한 이 다니엘의 마음이 민첩하고 지식과 총명이 있어 능히 꿈을 해석하며 은밀한 말을 밝히며 의문을 파할 수 있었음이라 이제 다니엘을 부르소서 그리하시면 그가 그 해석을 알려드리리이다
왕은 다니엘을 불러 글의 해석을 알게 하면 상을 주겠다고 했지만 다니엘은 예물은 필요없다고 하고 ‘왕을 위해 해석해 드리겠습니다’(17)고 말했다. 먼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 왕에게 행하신을 말하고 그 왕은 교만하여 들짐승처럼 7년 동안 처참하게 지내다가 하나님께서 세상의 모든 나라와 권세와 능력을 주관하신다는 것을 깨닫고 나서야 돌아오게 되었다고 다니엘은 말해준다.
22절과 23절을 다같이 읽어보자.
[단 5:22-단 5:23]
(22)벨사살이여 왕은 그의 아들이 되어서 이것을 다 알고도 오히려 마음을 낮추지 아니하고(23)도리어 스스로 높여서 하늘의 주재를 거역하고 그 전 기명을 왕의 앞으로 가져다가 왕과 귀인들과 왕후들과 빈궁들이 다 그것으로 술을 마시고 왕이 또 보지도 듣지도 알지도 못하는 금, 은, 동, 철과 목, 석으로 만든 신상들을 찬양하고 도리어 왕의 호흡을 주장하시고 왕의 모든 길을 작정하시는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지 아니한지라
다니엘이 그 글을 읽으니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메네 메네 데겔 바르신, 우는 ‘그리고’의 뜻이다) 다니엘은 해석을 하면서 명사 형태와 동사 형태를 모두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언어 유희는 이 시대에 징조를 해석하기 위해 사용된 일반적인 수단이었다.
-메네: 하나님께서 왕의 나라의 끝날을 정하셨다는 뜻.
-데겔: 왕이 저울 위에 달리셨는데, 무게가 모자란다는 뜻.
-우: 그리고.
-바르신: 왕의 나라가 나뉘었다는 뜻(2조각). 왕의 나라가 메대와 페르시아 사람들에게 넘어갈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 못난 벨사살 왕에게도 회개의 기회를 주셨다. 하나님은 이처럼 세상에서 가장 악하고 못나고 보잘 것 없는 자라도 그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신다. 우리들 중에 나는 ‘도저히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 친구 있는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지 못할만큼 못 나고, 악하고, 더러운 죄인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
(렘 31:3)...내가 무궁한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는 고로 인자함으로 너를 인도하였다...
우리가 아무리 하나님 앞에서 옳지 못한 행동을 했다하더라도 여전히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신다.
아무리 자폐증 환자라도, 심각한 정신적 질환, 육체적 질병을 가진 자이거나 장애나 아픔이나 상처가 있는 자라도 모두가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이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고 사랑은 이 땅에 존재한다. 그것을 여러분을 통해 전해주라. 자폐증 환자 친구는 자기가 자폐증 환자가 되고 싶어 되었겠는가?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가 있기 때문에 모두가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인 것이다. 구원받기에 부족한 사람은 없다. 교회 다니기에 모자란 사람은 아무도 없다.
(원래 여기에 K목사와 학창시절에 자살한 자폐증 환자 친구에 대한 에피소드가 실렸는데, 그 분의 간증과 삶이 너무 다르게 나타나 삭제하였다.)
벨사살 왕에게도 하나님의 사랑의 기회는 주어졌다. 자신의 죄를 회개할 기회가 주어졌다. 그러나 그는 그 기회를 놓쳐버렸다.
이에 벨사살이 명령을 내려 다니엘에게 자주색 옷과 금사슬을 주고 셋째치리자로 삼았다. 왜 넘버2가 아니고 넘버3인가? 그것은 나보니두스와 벨사살이 공동치리자였기 때문에 다니엘이 넘버3가 된 것이다.
하지만 벨사살은 회개의 기회를 놓쳤기에 그의 교만과 죄의 대가로 그날 밤에 죽임을 당하게 된다. 그가 다니엘의 해석을 듣고 즉각적으로 여름수련회처럼 수련회나 부흥회를 열어 자신의 죄를 철저하게 회개하고 했더라면 더 멋진 사람으로 성경에 기록되었을 것인데 그러지 못했다.
바벨론이 어떻게 멸망하였나?
바벨론 멸망에 관한 전승들 가운데 하나는 페르시아인들의 바벨론 포위 공격에 대해, 이 공격은 고레스가 유프라테스의 흐름을 바꾸고 강물이 흘러 들어가는 성벽 안으로 보병 중대를 투입하는 것으로 끝이 났다고 한다. 고레스 원통형 석인에 기록된 고레스의 사건 기술에서, 그는 마르둑이 자신에게 전투없이, 자신을 해방자로 받아들일 바벨론으로 들어갈 것을 허락했다고 이야기한다.3) 그 후 메대 왕 다리오가 나라를 얻게 되는 것으로 5장은 끝이 난다.
(민 32:23)...너희 죄가 정녕 너희를 찾아낼 줄 알라
에필로그...
하나님 앞에서는 어떤 죄라도 그냥 넘어갈 수가 없다.
여기 세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
첫 번째, 착하고 성실하며 남을 도와주기를 잘해서 칭찬받는 사람들,
두 번째, 남에게 피해도 주지 않고 그렇다고 사랑도 베풀지 않는 사람,
세 번째, 남을 괴롭히고, 남의 것을 훔치고, 손가락질 받는 사람...
과연 누가 천국에 갈 수 있을까?
기억하라! 하나님 앞에 섰을 때 모두 다 죄인이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롬 3:23)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우리의 어떤 노력과 땀으로 천국에 갈 수 없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천국에 갈 수 있다. 우리의 모든 죄는 숨길 수 없다. 그 모든 죄를 주님 앞에 내려놓고 회개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우리 모두들 되었음 한다.
또한 이번 수련회를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다시 한번 체험하여 벨사살 왕처럼 회개하지 못한 비극의 주인공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솔직하고 정직하게 살아감으로 말미암아 부흥의 주인공이 되는 우리 모두들 되었음 한다.
1) 구약: 성경배경주석, 1068.
2) 구약: 성경배경주석, 1070.
3) 구약: 성경배경주석, 1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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