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아가서 2장 1-7절의 본문을 토대로 '내가 사랑하므로 병이 생겼음이라'는 주제로 해석한 내용을 공유합니다. 솔로몬이 초창기에 결혼을 하면서 가진 로맨스를 그렸는데, 이건 크게는 교회를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에 비유될 수 있죠.
아가서의 목적은 인간의 사랑과 결혼을 칭찬하기 위한 것이다. 비록 처음에는 이상해 보여도, 성경 안에 물질적인 사랑의 아름다움, 로맨스를, 사랑의 순수함을 표현한 책이 포함된 것은 하나님께 놀랄만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고, 결혼하도록 허락하셨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세상은 성을 더럽게 생각하였고, 성을 완고한 것으로 왜곡하고 악용하였기 때문에, 그리고 대단히 많은 결혼들이 사랑과 책임과 헌신의 부족으로 파기되어지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성경 속에 하나님께서 건전하고 순수한 물질적 사랑을 승인하는 아가서가 포함되는 것은 유익한 일이 되는 것이다.
아가서는 아마도 솔로몬 통치 시대의 주전 971년에서 931년 사이 어느 때에 기록되었을 것이다. 몇몇 사람들은 솔로몬이 칠백명의 처와 삼백명의 첩을 거느린 불충실한 사람이었는데(왕상 11;3) 어떻게 결혼에 대해서 충실성을 나타내는 책을 저술할 수 있었겠는가 하고 의심한다. 아마도 아가서에서 그가 결혼한 ‘사랑받는 자’는 그의 첫 번째 부인이었다는 것이 그 대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만약에 그것이 사실이라면, 아가서는 솔로몬이 일부다처의 죄악에 빠지기 전, 첫 번째 결혼 직후에 쓰여졌을 것이다. 그녀는 아마도 애굽 출신이 아니라 레바논(아 4:8) 출신이었을 것이다. 솔로몬은 삼천 개의 잠언과 일천 다섯 개의 찬양들(왕상 4:32)을 썼던 것으로 보아, 문학적으로 굉장한 은사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흥미로운 일은 일천개가 넘는 찬양들 중에서 오직 아가서만이 하나님에 의해 계획된 것이고, 정경 안에 포함되었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은 “song of songs"이라는 말인데 문자적으로 ‘거룩한 것들 중의 거룩함’이라는 ‘최고의 거룩성’(출 29:37)을 표현해주는 말처럼 최상의 개념을 암시하고 있다. 이 책은 솔로몬이 지은 책 중에서 최고의 것, 또는 모든 찬양 중의 최고의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점에서 아가서는 청혼과 결혼의 낭만적인 사랑에 대한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2:2 사랑하는 자는 사랑받는 자를 백합에, 다른 모든 여자들을 가시나무에 비교함으로써 새롭게 발견된 그녀의 가치 있는 모습을 칭찬하였다. 그는 그녀가 백합이라는 사실(1절)에 동의하였지만 단순한 백합은 아니었다. 그녀는 많은 가시나무들 속에 있는 단 하나의 백합으로써 모든 사람들 가운데 유일한 존재였다.
2:3-6 사랑받는 자가 사랑하는 자에게 보낸 답례의 칭찬 또한 상징적으로 표현하였다. 수풀 가운데에 있는 사과나무는 놀라운 것이어서 솔로몬은 다른 모든 이들 가운데 칭찬할 만하고 드물게 ‘발견’되는 사람이다. 그는 유일하고 달콤하고 향기롭다.
사랑하는 자에 대한 사랑받는 자의 칭찬은 여인에게는 중요한 낭만적인 사랑의 세 가지 국면을 보여주고 있다. 첫째, 그녀는 그에게서 보호를 받고 있다. 그 그늘 아래 앉아 있었다는 것은 성경뿐만 아니라 고대 근동의 문학작품에 등장하는 보호에 대한 상징어이다. 그녀는 태양 아래에서 일했었지만(1:6) 이제는 그의 보호 아래에서 휴식을 즐기고 있다. 둘째, 그들은 서로 친숙하게 알게 하려고 서로의 관계를 성숙시켰다. 맛이라는 단어 는 친숙한 개인경험을 통한 지식을 표현한다(시 34:8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셋째 사랑받는 자는 솔로몬이 다른 사람들에게 의 사랑을 알리는 것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하였다. 깃발(군사적 기준)이 부대를 잘 보이게 하는 것처럼 그들은 행진하였고, 사랑받는 자를 향한 솔로몬의 사랑은 그들의 관계를 본 사람들에게는 누구나 쉽게 알려졌다. 그는 그녀로 인해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그녀늘 칭찬하는 대신 그녀를 대하는 태도가 다른 사람들에게는 증거가 되었다. 그가 보여준 태도 중의 하나가 그녀를 왕궁의 대연회장으로 데려가는 것이었다.
이 세 가지 요소-사랑하는 자의 보호, 그와 정교를 나눔, 그리고 분명한 사랑의 선포와 표현-는 여인으로 하여금 안심하고, 자기의 가치를 느끼고 그러므로 안정된 결혼을 즐기게 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는 것이다. 이것은 단순한 남녀간의 사랑을 뛰어넘어 하나님 아버지께서 인간들, 자기 백성들과의 관계를 가리키기도 한다. 교회를 향한 그리스도의 모습이기도 하다.
사랑받는 자가 청혼의 과정을 통하여 이 세 가지를 경험하였기 때문에 사랑으로 병이 난 것(2:5, 5:8)은 더 이상 걱정거리가 아니었다. 상사병을 주제로 삼는 것은 고대 근동의 연애시에서 보편적인 일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그의 힘과 포옹을 갈망하고 있다는 사실을 표현하였다. 육체적으로 약해졌기 때문에, 그녀는 건포도나 사과같은 음식으로 자기의 기운을 북돋울 필요가 있었다. 아마도 건포도는 근동의 진미인 ‘건포도 떡’으로 번역되어야 할 것이다.
아가서 2:5이 청원의 표현이기 때문에 6절도 선언적인 것보다는 2:5과 똑같이 청원으로 번역되어야 한다(“그가 왼손으로 내 머리를 베개하고 오른손으로 나를 껴안게 하소서”)
2:7 사랑은 강요되는 것이 아니라 끈기 있게 기다려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모든 갈망들은 사랑받는 자로 하여금, 그들의 삶이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것이기에 끈기 있게 기다라는 것을 즐거워해야 한다는 사실을 그들의 관계에 적용하게 하였다.
구약성경 아가서 2장 1-7절 본문해석을 가지고 '내가 사랑하므로 병이 생겼음이라'라는 주제로 솔로몬의 여인을 향한 애정, 특히 보호, 나눔, 선포(표현)의 세 가지 연인의 안정된 사랑방식을 보여주는데, 이는 그리스도의 교회를 향한 사랑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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